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히나사요] 사요가 조금 더 어려진채로 있는 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11 22:11:00
조회 1134 추천 36 댓글 6
														


[히나사요] 갑자기 사요가 어려진 글


*


상황을 정리하는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어딘가로 자리를 옮기기도 뭣해서 연습실 안에 있는 채 그대로, 히나가 이야기를 정리해서 들려주는 와중에도 자그만한 사요는 뭐가 그렇게 좋은걸까, 자그만한 손을 뻗어서는 히나, 히나 거리면서 제 여동생만 찾고 있었다. 그 모습이 또 평소랑의 사요와는 완전히 달라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고는 했다.


"그래서! 일하는 중에 연락을 받고 갔더니! 쾅! 하고! 언니가 이렇게 룽! 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지 뭐야!"


물론 히나가 이야기를 정리해서 들려준다고 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였다. 몇 번이나 이야기를 들어서 익숙한 나조차도 간신히 조금 알아들었을 정도인데 다른 멤버들은...슬쩍 보니까 역시나,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역시나 천재, 속으로 감탄하면서 내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를 정리했다.


"그러니까, 일하는 중에 연락을 받고 갔더니 사요가 이미 어려진 채 있었다는 소리야?"


"맞아!"


고개를 끄덕인 다음 히나가 품 안의 어린 사요를 꼬옥 껴안아주자, 사요는 또 뭐가 그렇게 좋은지, 몇 번이나 히나의 뺨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정한 언니와 애교많은 여동생으로 착각하겠지만 사정을 알고있는 우리는 이 상황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아코가 내 소매를 조심스럽게 땡겼다.


"리사 언니! 저거 진짜 사요 씨 맞아?"


"아하하...그런거 같...지?"


그렇게 말하기는 했어도 그 광경을 보고있는 나조차도 제대로 확신할 수 없었다. 있는 힘껏 애교를 떨면서 히나, 히나 하면서 몇 번이고 볼과 입술에 입을 맞추는 저 모습이 우리가 알던 사요라고? 설마...설마...


눈 앞의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일단은 사요가 맞다는 전제조건 하에 사요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찾기로 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도...


"에헤헤, 히나아...사랑해..."


"언니! 응! 나도 엄~~청 사랑해!"


실시간으로 흑역사를 갱신하고 있는데 저 모습을 원래대로 돌아와서도 기억하게 된다면, 사요가 부끄러워서 죽으려고 할지도 모르니까.


"히나, 어쩐지 조금 즐거워보인다?"


"응! 엄청 좋아! 갑자기 어려진건 놀랐는데 성격도 어린 시절로 돌아올 줄은 몰랐지! 에헤헤..."


아무래도 정말로 기쁜듯 입꼬리를 끌어올린 채 웃는 히나의 모습을 보니 또 당분간 이대로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지만...고개를 저었다. 이 이상 사요한테 이불을 찰 거리를 늘려주면 안된다...그렇게 생각한 내가 잠시 히나랑 사요를 때어놓을 작정으로 눈을 감고 생각했다. 미친듯이 울리는 휴대폰, 연락을 받고 튀어나온 히나...한 가지 겹치는게 있어서 내가 천천히 눈을 떴다.


"응, 확실히 좋아보이네. 근데 히나."


"응? 왜 리사찌?"


"소속사에 연락은 했어?"


내 말에 히나가 그게 왜? 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자각이 없었나보네, 하지만 이거라면 찌를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조심스럽게 히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사요랑 이대로 있는것도 좋지만 일단 제대로 말하고 와야하지 않겠냐, 사요라면 아마 다른 사람한테 폐끼치지 말라고 할거다...사요의 이야기가 결정적이였던걸까, 결국 히나도 설득에 굴복하고는 사요를 천천히 때서 나한테 건내주었다.


"아하하, 알았어! 잠깐만 연락하고 올테니까 우리 언니좀 보고 있어줘!"


"오케이~다녀와!"


성공이다, 속으로 쾌제를 부르면서 히나한테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었다. 이걸로 사요의 이불 하나 쯤은 더 지킬 수 있겠지 싶어서 품 안을 내려다보니까 사요가 눈물마저 글썽거리면서 히나한테 손을 뻗고있어서...


"히나아...금방 갔다와..."


히나가 나가는 그 순간까지도 뻗은 손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사요의 모습을 보자니 왠지 몹쓸 짓을 한 기분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였다. 그치만 이대로 두면 사요, 흑역사 거리를 혼자 스스로 늘릴 것 같았는걸! 원래대로 돌아온 다음을 생각한다면 난 나쁘지 않아, 사요의 미래를 위해서 이게 올바른 선택이였던거야...그런 생각을 하며 사요를 내려다본 바로 그 순간이였다.


"쳇."

품 안의 자그만한 사요가, 방금 전 까지 천진한 표정은 다 거짓말이였다는 마냥 가볍게 혀를 찼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란건 나 뿐이였다. 너무나 자그만하게 한건지 다른 세 사람은 내 주변에서 무슨 일 있냐면서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 사요? 내가 당황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내 품안에 꼬옥 껴안긴 그녀가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기껏 좋은 분위기였는데, 이마이 씨...쓸대없는 짓을..."


"사요?"


목소리, 분위기, 말투, 무엇하나 빠질 것 없이 평소의 사요 그대로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람!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성격마저 어린아이로 돌아와서 히나한테 달라붙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내 의문은 금방 해결되었다. 사요가 주변을 둘러보더니만 나한테 들릴 정도로 자그만하게 속닥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갑자기 어려져서 당황했지만 제일로 사랑하는 여동생한테, 여동생이 되어서 사랑받는다는 이 상황이 얼마나 행복한 상황인지 아시나요?"


"사요...너..."


내가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니 연락을 끝낸듯 히나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다시 일곱 살의 표정으로 돌아온 사요가, 히나! 하면서 경쾌하게 히나의 품에 달려들어서, 정말로 내가 본 사요가 맞는걸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 시작했다. 오히려 방금 전 들은 그 목소리며 표정이 거짓말 같았다...


하지만 착각이 아니였던듯 품 안에 안긴 사요가 내 쪽을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사악해보이는 미소를 씨익 지었다. 그 미소는 마치 계획대로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저기, 사요.


너 그러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감당 되겠어?


*


자다가 갑자기 뒷내용 떠올라서 후딱 적어봄


사실 기억은 그대로 남아있는 사요가 히나한테 예쁨받으려고 일부러 어리광 피우는 그런 내용으로


근데 내가 뭘쓴거지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6

고정닉 1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스타보다 주목 받는 것 같은 반려동물은? 운영자 25/10/20 - -
- AD 은퇴한 걸그룹 출신 엑셀방송 출연 후 수익 공개 운영자 25/10/24 - -
- AD 월동준비! 방한용품 SALE 운영자 25/10/23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51271 100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0952 120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0] <b>&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202 21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2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6787 3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3341 39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1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586 68
1331450 공지 공지 [3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9138 53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6578 10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4989 7
1817887 일반 레나카호 유우스즈 아논타키 레이클레 13F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6 0
1817886 일반 토모리는 얀데레 집착 속성이 추가되면 개맛있어 타이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9 0
1817885 일반 다른거 찾다가 1권 초창기 일러봤는데 이건 좀 심하네;; [1]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20 0
1817884 일반 키타 뭐하는데 [1] 공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8 27 0
1817883 일반 마이랑 카호 이거 해야함 [4]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6 46 1
1817882 일반 백뉴비 와타타베 3권까지 봤는데 [1] ㅇㅇ(1.229) 20:35 19 0
1817881 일반 정식 발표는 언제나는거야그럼 [2] 만월을찾아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4 36 0
1817880 일반 샤프트 50주년 전시회 티켓 샀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4 44 0
1817879 일반 얀데레 여동생 미쳤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3 48 4
1817878 일반 프리오케 짱 재밌네 쥰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3 8 0
1817877 일반 토모리랑 첫레섹을 일부러 어버이날로 잡는 소요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2 24 0
1817876 일반 찐백합애니 추천해줘 [7] 치요치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2 42 0
1817875 📝번역 레나코에게 안긴 사츠키 [2] lam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1 58 5
1817874 일반 갓컾이면 저녁 치킨먹음 [1] ㅇㅇ(61.77) 20:31 20 0
1817873 일반 사 츠 키 유 출 [1]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0 44 1
1817872 일반 “음침이 장례식 몰카에서 오열하는 갸루” 특징이 뭐임? [2] ㅇㅇ(175.122) 20:29 27 0
1817871 일반 부농이 정실은 노랭이가 아닌 거 같음 [4] ㅇㅇ(1.221) 20:28 48 1
1817870 일반 뭐가 유출된건데 [6] ply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 98 0
1817869 일반 오늘은 한화승 번역이 안올라오네 ㅋㅋㅋ [3]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 94 1
1817868 일반 요즘 백붕이들이 응애백붕콘 적게 쓰는거 같아서 슬프데 [16]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 65 0
1817867 🖼️짤 lyy 아논소요 후일담 [2] 연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 107 8
1817866 일반 이거 안본 사이에 왜 이렇게 됨... [6] 히후미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 107 1
1817865 📝번역 뒤떨어진 후르츠 타르트 114화 [2] 산소jam의배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 49 10
1817864 일반 갸루랑 얘기할때 미드에만 시선고정된 음침이 [2]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 36 0
1817863 일반 지금 떡밥 뭐임 [4] 치요치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 71 0
1817862 일반 와타나레 이해 안 되는 게 [8] 백합백문학과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 86 3
1817861 일반 음침이 갸루보고싶어하면 어떡함 [4] 앞으로읽든뒤로읽든야마토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 32 0
1817860 🖼️짤 카호레나 다음단계 떳다 !!!!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 70 5
1817859 일반 야가키미 극장판이면 좋겠다 ㅇㅇ(1.221) 20:17 20 0
1817858 일반 내 최애는 악역영애 애니 볼 생각인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 39 0
1817857 일반 마여 2기는 정녕 안나옴? [8]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 45 0
1817856 일반 사신킥4기면어덕함 [2] ㅇㅇ(210.223) 20:15 44 0
1817855 일반 음침이가 먼치킨인 능배물 백합 보고싶어 [2]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23 0
1817854 일반 유루유리 슬슬 4기 나올때지 [4] 만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 49 0
1817853 일반 유출 일클메일 수도 있긴 하겠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 98 1
1817852 일반 배고파 [4]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 35 0
1817851 일반 소요나 타키나 아논이나 보니까 가슴크기 비슷하던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 46 0
1817850 일반 고기집에서 삼겹살 굽는데 멍하니 고기를 바라보는 음침이 [4] 헛소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 39 0
1817849 🖼️짤 아지레나 마이레나 사츠레나 [14]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 96 3
1817848 일반 Trend is Yuri인가 [2] ㅇㅇ(1.221) 20:09 57 0
1817846 일반 블루팀 레드팀이야? ㅋㅋ [8]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 111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