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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히나] 츠루마키 가에서 만든 미연시 [完]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17 23:41:21
조회 886 추천 23 댓글 6
														

카스아리 편


란모카 편


이브마야 편


*


원하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열에 여섯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치부할 것입니다. 너무나 간절한 셋 정도는 만에 하나, 라는 것에 믿고 손을 댈 수도 있겟지요. 그리고 아마 나머지 한 명은, 절대로 믿지 않으면서 그저 그런 농담거리로 치부하고는 넘기려고 할 것입니다.


저는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절대로 믿지 않는 타입입니다. 아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단호하게 No라고 잘라말할 수 있었겠지요. 사랑을 이루어주는 게임이라니, 얼마나 비현실적인 일인가요! 무릇 사랑이라 함은 자신의 힘으로 노력해서 얻어야 가치가 있는 것-그렇게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반신반의하면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그 게임을 집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일이 있는 법이라는 것을 최근 들어서 깨달았거든요. 백 년, 어쩌면 천 년이 지나도 이 금지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 친여동생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막 올라왔던 시절에는 그 아이를 밀어낸 적도 있었지만, 사이가 다시 회복된 다음부터는 그 아이한테 무한한 애정을 쏟고있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인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사랑한다는 감정으로 뒤바뀐지 오래였습니다.


물론 제 여동생 역시 절 사랑했고, 늘 사랑한다면서 저한테 달라붙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족으로서의 정을 표현했다는 것임을 저는 잘 알고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동성끼리의 좋아해랑은 전혀 다른 감정이였지요.


"언니가 요즘 나한테 잘 스킨십을 안해줘!"


결국 이렇게 있다가는 제 이성이 먼저 무너질 것 같아서 먼저 거리를 살짝 두었습니다만, 눈치빠른 여동생은 그것마저도 눈치챘는지 가끔 울먹이는 표정으로 절 올려다보면서 자기가 또 뭘 잘못했냐는 식으로 물어오고는 했습니다. 그 때 마다 양심의 가책을 쿡쿡 느끼는 바람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평소처럼 스킨십을 하고 있긴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성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 있기는 하지만, 이 나날이 계속된다면 어떨까요. 아마 못버티지 않을까요?


제 마음을 빠르게 정리하던가, 여동생한테 경멸을 받는 한이 있어도 고백을 하던가, 아니면 어떻게든 이악물고 버티던가, 그런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는 히나한테 미움을 받는다면 살아갈 수 없었기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루기로 하고 일단은 버텨보기로 했지요. 버텨보기로 했는데...


"언니! 이거 봐봐!"


제 마음을 너무 잘 숨겨서 그런걸까요? 제 마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여동생, 히나가 헤헤 웃으면서 저한테 휴대폰을 들고왔습니다. 이게 뭘까요, 웃으면서 읽던 책을 덮고 히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습니다.


"히나, 노크는 하고 들어와야지."


"했다 뭐! 에헤헤..."


제 말에 혀를 살짝 내밀면서 한 마디 하기는 했지만 머리가 매만져지는게 퍽 기분이 좋았던건지 히나가 눈을 감고 헤헤 웃었습니다. 잠시 얼마나 있었을까요, 이윽고 히나가 다시금 저한테 휴대폰을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니, 제가 웃으면서 그것을 받아드니까 휴대폰에 깔려있는 것은 한 개의 게임이였습니다. 이름도, 아이콘도 없는걸 보면 시제품인걸까요? 신기해하면서 버튼을 콕 누르자 히나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거, 사랑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게임이래!"


무심코 내뱉어진 히나의 말을 이해하는 데 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가만히만 있어서 그런걸까요, 자신의 말이 말도 안되는 말로 치부되엇다고 생각한건지는 몰라도 히나가 손짓 발짓까지 섞어가면서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냐, 진짜야 언니! 행운의 편지같은거 아니다? 마야 짱한테 받아온 게임인데, 란 짱에 아리사 짱, 토모에 짱에다가 마야 짱까지도 사랑이 이루어졌데! 그러니까 언니이~ 우리도 하자아!"


귀엽게 조르는 여동생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언니가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제 팔을 꼬옥 붙잡고 언니야 하면서 조르는 히나의 모습은 정말로, 정말로 너무나 귀여워서 저도 무심코 웃음을 흘리고 말았습니다.어쩐지 행운의 편지 스러운 게임 광고였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은 게임이 아니라 무엇인가 구실을 들어서라도 저와 같이 있고싶어 하는것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렇지요, 밀어내는 빈도가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이성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살짜쿵 거리를 둔 것은 사실이였으니까요. 천재인 여동생 답지 않은 귀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만큼 절박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손짓을 해서 침대 옆에 히나를 앉혔습니다.


그러면 같이 하자, 웃으면서 아이콘을 쿡 누르자 역시나, 제 생각대로 히나가 어느때보다도 기뻐하면서 제 품에 그대로 달려들었습니다. 코에 확 들어오는 동생의 향기 하며 따뜻한 체온에 바로 이성을 잃을 뻔 했지만,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었지요.


"에헤헤, 언니랑 같이 게임~언니랑 같이 게임~"


제 품 안에 꼬옥 껴안긴 채로 콧노래를 부르는 히나의 모습을 보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게임을 실행시켰습니다.


게임은, 흔히 말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인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여성의 이름은 저, 공략당하는 여성의 이름은 히나...이름을 적는 부분에서도 히나가 어딘지 모르게 귀까지 붉힌채로 가만히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개의치 않고 작성을 끝낸 다음 설명에 따라서 사진을 등록하고, 곧장 시작을 누르자마자 저와 히나의 입에서 동시에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화면의 안에는 완벽하게 SD로 구현된 저와 히나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귀여운 그 모습에 무심코 감탄을 흘려버렸습니다. 요즘 게임은 이렇게나 완성도가 높구나, 생각하면서 화면을 두어번 클릭하자 곧장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인걸까요, 이윽고 나래이션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이름은 히카와 사요,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한 가지 남들과는 다른점이 있다. 그것은, 하나뿐인 내 여동생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흘러나온 나레이션에 정곡을 찔린 것 같았습니다. 본심을 들켜서 너무 놀란 나머지 딸꾹질마저 나오는 착각이 들 정도였지요. 게임이 대체 어떻게 알고있는걸까...놀라서 어버버 거리는 나와 다르게 침착해보이는 히나가 꺄륵 웃었습니다.


"성이 같으니까 자매로 본 모양이야! 게임 잘만들었네!"


"응...으응, 그렇구나."


다행이다, 히나의 침착한 말에 간신히 평정심을 되찾은 제가 웃으면서 다음으로 넘겼습니다. 자는 히나를 깨우는 상황일까요, 히나의 방 안에 들어온 제가 침대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눈 앞에서 자고있었다, 깨우고 싶지 않아, 이 성스러운 모습을 조금 더 보고싶어! 하지만 지금 깨우지 않으면 지각인데! 아아, 어쩐담!]


1. 눈물을 머금고 조심스럽게 깨운다


2. 같이 지각할걸 각오하고 한 침대에서 같이 잠든다


3. 키스한다


3번, 무심결에 제 본심이 튀어나올 뻔 했지만 제 품 안에 지금 히나가 있다는 사실을 간신히 깨닫고는 평범한 선택지로 1번을 눌렀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선택지는 3번으로 체크가 되었습니다. 그러더니만 화면 안의 제가 천천히 움직여서 침대에 누운 히나한테 그대로 입을 맞추어서-


"히나?"


제가 안눌렀으면 눌렀을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놀라면서 히나한테 왜 3번을 눌렀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당연한 질문을 왜 묻냐는 듯, 혀를 살며시 내민 채 웃었습니다.


"그야! 난 매일 아침마다 언니를 이런 식으로 깨우는..."


말하다 말고 자기가 뭘 말하는지 눈치챈걸까요, 히나가 양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습니다만 이미 전달된 말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어, 그러니까 히나.


뭐라고?


*


"...그래서?"


둘이서 하는 하교길, 유키나한테 사요랑 히나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줬어! 다행스럽게도 유키나, 지루하지는 않은지 내 손을 꼬옥 붙잡은 채로 들어주더라고.


"그래서긴! 그 뒤는 유키나도 아는대로야! 마음을 확인하자마자 진도를 쫙쫙 빼서는 지금은 서로 없인못사는 연인관계!"


그리고 이게 그 게임이야! 유키나의 말에 내가 가슴을 피고 휴대폰을 그대로 내미니까 유키나, 흥미로운 표정으로 화면을 들여다보더라고! 사랑이 이루어지는 게임이라니, 유키나도 조금 흥미가 동하나보네! 기회다 싶어서 혀로 입술을 살며시 핥은 내가 빠르게 말하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유키나! 우리도 해보지 않을래? 아니, 유키나가 싫다면 꼭 안해도 괜찮은데! 그러니까..."


생각으로는 쉬웠지만 실제 말할때가 되니까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횡설수설하면서도 손짓에 발짓을 섞어가면서 유키나한테 필사적으로 내 마음을 전달했지. 응,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이미 연인관계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둘이 찰싹 달라붙어서 게임을 한다던가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유키나한테 권유했지만 아무 말 없이 덤덤하게 휴대폰 화면만 내려보더라고.


이 방법은 틀렸나 봐...결국 포기한 내가 유키나의 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기댄 순간에 그녀가 입을 열었어.


"그러니까 리사는...나랑 게임이 같이 하고싶다는거야?"


"맞아! 유키나랑 게임을..."


드디어 유키나가 받아주는구나! 기쁜 나머지 내가 눈을 빛내면서 곧장 뭐라 말하려던 차에 유키나가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곧장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어.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라서 두 눈이 휘동그래진 날 보면서 입술을 땐 유키나가 손가락으로 요염하게 입술을 쓸었지.


"게임을 하려면 리사...후후, 일단 침대로 가야겠네?"


"침대로?"


방금 전 키스의 여윤이 남아있는 채로 이어진 유키나의 말을 이해하는데는 제법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뇌까지 그 말을 이해한 내가 얼굴을 순식간에 붉히고는 그대로 유키나의 품 안에 얼굴을 파묻었어!


오늘은 안재울꺼야, 유키나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지.


유키나의 말에 내가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어.


*


이걸로 끝


더 썻다가는 뇌절같아서 그냥 깔끔하게 끝내려고 해봄


사요히나 = 미연시에 나오는 행위를 사요 모르게 히나가 이미 다 하고있었음


유키리사 = 분량 애매해서 그냥 외전으로 추가시켜봄 


내일은 이제 무슨 소재 잡고 글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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