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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린아코] 하나도 안통하잖아!!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22 00:02:12
조회 802 추천 26 댓글 5
														

난 우다가와 아코, 고등학교 1학년이야! 갑작스럽지만 전해야 할 기쁜 소식이 있어!


나,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상대랑 마침내 사귀게 되었어! 그건 축하할 일이야! 음! 엄청나게 축하할 일이지! 사귀고 난 다음에는 너무 기뻐서 꿈인지 생시인지 파악이 안되서 잠도 제대로 못잔거 있지? 에헤헤...


상대는 나보다 두 살 연상인 시로카네 린코, 통칭 린린이라고 해! 길고 예쁜 흑장발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미인이야! 게다가 키보드도 잘치고 학생회장까지 하고있으니까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해! 아코는 있지, 엄청나게 예쁜데다가 옛날부터 쭈욱 짝사랑해왔던 사람이랑 사귀게 되어서 기뻐! 무척이나 기쁘긴 한데, 문제가 있어! 


스킨십이 하고싶어!


중요하니까 한 번더 얘기할께! 스킨십이 무진장 하고싶어!!


우리 린린는 있지, 스킨십을 잘 안해! 사실 손을 잡아준다던가, 껴안아준다던가 하는 스킨십은 해주지만 연인으로써의 스킨십은 전혀 안해주는거 있지! 내가 아직 어리다고 해서 배려해주는걸까? 아니면 나이차가 의외로 만힝 나서 그러는걸까, 가끔 하는 스킨십도 보다보면 연인한테 하는게 아니라 마치 나이차 많이 나는 여동생이나 딸한테 하는 것 같은, 그런 모성애가 느껴지지 뭐야!


아코, 이제 어린애 아닌걸! 뺨을 빵빵하게 부풀리면서 어른의 키스를 하려고 린린한테 입술을 살며시 내민적이 있었어! 그런데 린린,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귀엽기만 하다면서 내 뺨을 말랑말랑 만지고만 있는거 있지? 아우우...물론 아코는 그것도 기쁘긴 한데 스킨십을 해줘! 스킨시이입!!


린린은 둔해, 아무래도 이대로 있다가는 평생이 가도 스킨십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였어.


그렇다면 내가 먼저 유혹해버리면 그만이지! 그럼 린린도 내 유혹에 넘어가서 안하고는 못배기지 않을까? 결론을 내린 내가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 곰곰히 살펴보았어! 그러다가 최적의 상대를 찾았지 뭐야! 바로 우리 언니야!


우리 언니, 학교에서도 연인인 히-짱이랑 둘이 엄청나게 유명해! 듣기로는 하네오카의 배드 브레이커라고 했던가? 별멍도 엄청 멋져! 소문을 듣기로는 둘이 연인의 스킨십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이 주에 한 번은 둘 중 한명이 허리를 붙잡고 학교에 온다던가, 온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없는날이 없다던가...그런걸 보면 스킨십, 엄~청나게 많이 하는거겠지!


우리 언니는 착하니까 내가 물어보면 차근차근 가르쳐줄꺼야!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내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니까 언니, 역시나 웃으면서 허리를 붙잡은 채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더라고! ...근데 왜 허리를 붙잡고 있어? 내가 조심스럽게 물어보니까 어제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히-짱이 다녀왔다고 하더라, 연인이 왔다가는데 대체 허리가 왜 아픈걸까? 난 이해 못하겠어!


그렇게해서 언니한테 액기스만 쏙쏙 뽑아서 가져온 방법이 이 세 가지! 오늘은 분명히 스킨십을 할 수 있을꺼야! 연습실에서 린린이랑 단 둘이 남자마자 내가 쪽지를 꺼내서 슬쩍 확인하면서 웃음을 흘렸어. 성공하면 언니한테 맛있는거라도 사줘야겠다! 에헤헤...


"린린!"


"아, 응...아코 짱...꺅?"


방법 그 첫째! 연인의 품에 살짜쿵 껴안긴다! 내가 린린을 부르자 그녀가 웃으면서 내 쪽을 쳐다보았지 뭐야! 그 순간 살짝 양 팔이 벌리고 평소처럼 린린의 부드러운 품 안이 보였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달려가서 그녀의 품 안에 꼬옥 껴안겼지! 


추가로 이어서 살짝 젖은 눈동자로 연인을 올려다본다, 언니의 조언대로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로 린린을 올려다보니까 내 행동에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뜬 린린이 이내 후후 웃으면서 조심스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지 뭐야.


"아코 짱도 참...어리광쟁이..라니까..."


그냥 내가 안기고 싶어서 안겼다고 생각하는걸까? 어딘지 모르게 모성애마저 느껴지는 웃음소리로 웃더니 날 조금 더 품에 꼬옥 껴안겨주더라. 으음, 린린의 품 안은 확실히 따뜻해서 좋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이게 아니라 스킨십인걸! 평소라면 여기서 포기했겠지만 나한테는 아직 계책이 두 개 더 남아있지!


"린리인..."


계책 그 두 번째! 살짝 어리광피우는 목소리로 연인의 이름을 부른 다음, 팔에 얼굴을 비벼라! 언니의 조언을 따라서 내가 평소보다도 조금 더 느릿한 목소리로 애교를 듬뿍 담아서 린린의 이름을 불렀어. 왜냐는 린린의 말에 대답대신에 얼굴을 그대로 찰싹 붙인채로 뺨을 비비기 시작했지.


아무리 천하의 린린이라도 이거엔 뭔가 반응이 있겟지? 싶어서 눈을 감은 채 그 행위에 한동안 몰두했어! 아무 말도 없는것이 보면 과연,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그러면 지금이 찬스다 싶어서 당장에 키스할 생각으로 눈을 살며시 뜨고 위를 쳐다보니 린린, 그저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내 쪽을 쳐다보고 있지 뭐야...?


"마치 고양이 같아서...귀여워...아코 짱..."


귀엽다는 칭찬은 고맙긴 한데 그거 아니야 린린-!! 속에서 땅을 두드리며 눈물을 머금었어. 둔한건 알고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둔할줄이야! 그렇다면 마지막, 정말 마지막 최후의 수단을 쓰는 수 밖에! 마음먹은 내가 품에서 떨어진 다음 조심스럽게 린린의 뒤로 돌아갔지.


"아코 짱...?"


내 이름을 조심스럽게 부르는 린린의 말에 내가 고개를 저었어. 이건 모두 린린이 나쁜거야, 린린이 자초한 일이야! 언니도 이 방법만큼은 마지막까지 쓰지 말라고 했는걸...후후 웃으면서 내가 입을 조심스럽게 벌린 다음, 그대로 린린의 귓볼을 살며시 깨물었어!


"꺄아?"


린린의 귀여운 비명소리가 입 안에서 흘러나오는것이, 이건 정말로, 정말로 효력이 있겠다 싶었지! 에헤헤, 린린! 이제 이성의 끈을 놓고 나한테 마음껏 스킨십 해!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예 혀까지 써가면서 린린의 귓볼을 깨물고 있자니 그녀가 그대로 몸을 돌렸어, 순간적으로 귓볼을 놓친 내가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자 린린, 양 팔로 날 번쩍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의자에 앉히더라!


드디어! 마참내! 스킨십! 첫키스! 그 짧은 사이에 머리속에서 서너가지 기쁜 상상을 해가면서 내가 얼굴을 붉힌 채 입술을 살며시 내밀었어! 그러니까 린린, 그대로 나한테 천천히 다가오더니...


*


"다가오더니?"


집에 돌아와서 언니한테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기 시작했어.


첫 번째 계책때는 혹시나 하는 표정이였고, 두 번째 계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한숨을 푹 내쉬었지만 세 번째 계책때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듣더라고! 하지만 언니가 기대하는 그런 시츄에이션은 안나왔지, 아니, 오히려 나올 수 없었어-언니의 말에 내가 악을 쓰듯이 소리를 질렀어.


"혼났어! 그런거 위험하니까 하지 말래! 스킨십은 커녕 잔-뜩 혼나고 왔어! 언니1 하나도 안통하잖아!!"


내 말에 언니의 표정이 순식간에 당혹스러움으로 물들었어. 이상하다, 그럴 리 없는데...당황한 언니가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하면서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한 번 서러움이 폭발한 날 달래기는 어려워보였지.


그치만! 진짜로 서러운걸 어떻게 해! 언니가 가르쳐준 방법을 쓰니까 친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혼나기나 했는걸! 잘못된거 가르쳐준거 아니야?! 언니가 실제로는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억울해서...


"아하하, 걱정마 아코! 조금 더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렴! 좋~아! 그럼 이 언니가 시범을 보여줄께!"


하지만 역시 우리 언니는 달랐어, 날 달랠 방법은 이미 꿰뚫고 있다는 마냥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곧장 휴대폰을 꺼내서 스피커폰 모드로 바꾸고 잘 보라면서 내게 윙크를 했지. 누구한테 거는걸까, 방금 전 까지의 서러움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내가 코를 훌쩍이면서 휴대폰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했어. 히마리라고 적혀있는거 보니까, 히-짱한테 전화를 거나보네!


신호흠은 정확히 한 번, 히-짱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언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지.


"히마리, 오늘 우리 집 비었는데..."


[바로 갈께!]


통화에 걸린 시간은 단 1초, 언니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장 히-짱의 목소리가 들리더니만, 수화기 너머에서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뚝 하고 끊어졌지 뭐야.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야에 담고있던 내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 


"굉장해! 역시 언니야! 히-짱이 바로 온다고 하다니!"


"아하하..."


언니는 역시 대단해! 내가 감탄하면서 박수를 치고있었지만 언니는 어딘지 모르게 곤란한 표정으로 웃고있더라. 오늘도 허리가 나가게 생겼다느니, 잠자긴 글렀다느니 그런 말을 하고 있더라고. 이상하다, 방금 그 대화 어디서 잠을 자지 못할 이유가 있던걸까?


그렇지만 역시 언니는 대단해! 내가 존경의 눈빛을 듬뿍 담아서 언니를 쳐다보았어!


곤란한듯한 언니의 웃음소리가 이어서 들려왔지.


*


한 명의 허리, 한 명의 수면과 맞바꾸어서 얻은 한 명의 순수한 마음...


사실 마지막 토모히마 써보고 싶어서 앞내용 빌드업 짜봄


오늘도 너무 쓰면서 폭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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