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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주말 망상글 - 감옥과 새장 2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0.08.23 15:29:47
조회 291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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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처음 만든 ㅇㅇ은 신기하기만 했다.

이것저것 눌러야할 버튼도 없이 화면만 누르면 되고.

심지어 ㄴㄴ이 갑자기 찰칵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었을때는 더더욱.

"지.지워.."

"안돼. 절대로 안지울거야ㅎㅎ"

나도 찍어야겠다. 근데 어디서 하는거지 그건..

"ㅋㅋㅋ그럼 나랑 같이 사진 찍어주면 지워줄수도 있어."

"저.정말?"

아 그런데 같이 찍자고..?

"자자 좀더 붙어봐"

으와와와와...

ㄴㄴ이 내 어깨에 손을 두르며 딱붙으며 핸드폰을 높게 들었다.

"자자 화면 보고~"

화면에는 딱 붙어있는 나와 ㄴㄴ의 모습이 다정하게 비춰지고 있었다.

"으아아아 안돼!"

부끄러워진 나는 핸드폰을 향해 손을 뻗었고
깜짝 놀란 ㄴㄴ이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갔다.

그 상태 그대로 나도 그 위에 엎어졌다.

"으으...핫!"

ㄴㄴ이 나를 안고 나는 그 위에 누운 상태가 되어버렸다.

"괜찮아?"

분명 내 얼굴이 새빨개져있으리라.

"괘. 괜찮아..."

하며 일어나려는데

꽈악

"...?"

ㄴㄴ이 나를 안은 상태로 놓아주지 않았다.

"잠시만...잠시만. 가만히 있어."

조용조용히 말하는 ㄴㄴ의 목소리에.
일어나려던 몸에서 힘이 빠졌다.

두근..두근...

ㄴㄴ의 심장소리가 들렸다. 아니. 내 심장소리인가?

아무튼 둘다 조용히 있었기에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심장소리가 내 귀에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 후로 계속 생각나서 갈 수가 없었다.
문자나 그런걸로는 충분히 가능했지만 목소리가 들리는 전화는 어려웠다.
이걸 좋다고 봐야할지 나쁘다고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프린트도 없었다.

"하아...어쩌지....."




"실수한건가.."

조급했나? 그치만 나도 모르게 행동했다. 먼저 덮쳐온건 ㅇㅇ이었는걸.

그치만 그 후로는 더이상 저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끔 밥을 갖다주는 소리만 들릴뿐.

"하아...어쩌지....."

프린트도 더이상 없는걸까? 더이상 올 일이 없는걸까?

메세지는 주고받지만 그래도 뭔가 전화를 하기는 그렇다.

"그때 사진을 얼른 찍었어야했는데...."

물론 ㅇㅇ이 방해해서 그렇게 안고있을 수 있었지만...

"으으으으.."

또 생각하니 얼굴이 붉어졌다 .

가까이에서 찍었던 ㅇㅇ의 사진을 보며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

"학교...가볼까?"

내가 직접 열고 나가본 적은 없는 문.

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건 ㅇㅇ뿐이었다.

"교복이 어딧더라..."

처음 입어보는 교복은. 내 몸에 딱 맞을 뿐만 아니라. 이게 원래 자기의 위치라는 듯이 있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ㅇㅇ이랑 같은 교복....'

같은 반이니 당연하겠지만, 분명 ㅇㅇ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교복이겠지만. 그런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문앞에서 잠시 심호흡을 했다.

"가자..."

새장 속의 새는 그렇게 자신의 손으로 새장을 열고 나갔다.




다시 학교가 감옥이 되었다.
ㄴㄴ을 만나러 가지 못하자 학교에 오는게 싫어졌다.
그런데도 억지로 가야하니. 그게 감옥이 아니고 뭘까?

툭..투둑..

"아...오늘 비오네..."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가 점점 거세지고있었다.
등교는 해야겠고....장우산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왠지 우울한 내 기분을 더더욱 부채질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비도오고. 오늘도 집에 바로 가야겠지.

"하아...."

한숨을 쉬며 우산을 펼쳤다.

"ㅇㅇ!!"

"어...?"

저 멀리서 갑자기 ㄴㄴ의 목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잘못들은 줄 알았는데. 나와 같은 교복에, 비에 홀딱 젖은 ㄴㄴ.

급하게 달려나가며 우산을 ㄴㄴ에게 씌워줬다.

"왜 비를 맞고있어!"

"당연히 ㅇㅇ보러왔지.."

"그렇다고 그냥 비를 맞고만 있으면 어떡해!"

"그치만 난 너희 집도 모르고, 학교도 어느쪽인지 모르는걸..에취"

"감기걸려..다시 집으로 가자. 응?"

"안돼..오늘은 같이 가. 응?"

난 안다. ㄴㄴ이가 고집을 부리면 난 거기에 따르게 될거란걸.
ㄴㄴ도 그걸 잘 알고있고.
그치만...

"그래도 안돼. 정 그러면 우리집으로 와. 지금 거리상으론 우리집이 더 가까우니까. 그래도 안돼?"

"......"
끄덕

이날 난 처음으로 감옥으로 들어가지않고 땡땡이를 쳤다.


"..부모님은?"

잠깐 오는 동안에도 몸이 차져서 이젠 덜덜 떨고있다.

"...안계셔.."

"아..미안.."

그랬구나...

"보호자는 있는데...그집 사람들은 서로 가족도 있고 해서...난 방해되니까..부모님 재산이랑 부모님이랑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고있어.."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ㅇㅇ은 자기 얘기를 잘 안하는 애였으니까.

"그래서..우리집에 온것도 ㄴㄴ이 처음이야"

기뻐야할텐데 마냥 기쁘지가 않았다.

"자. 이 얘기는 끝! 일단 얼른 말리자."

"응.."

옷을 주섬주섬 벗었다.

"앗 그...난 욕조에 물받아놓을게!"

ㅇㅇ이가 당황하며 화장실로 재빠르게 들어갔다.

"쿡쿡.."

방금 그런 얘기를 들은 직후였지만, 당황하는 ㅇㅇ의 모습이 재밌었다.

"욕조 물 다 받았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팔을 걷고 물온도를 체크하는 ㅇㅇ의 모습이 보였다.

"으와와와!! 왜, 왜 옷을 다 벗고있어?!"

"어? 욕조에 들어가야지..젖어있기도 했고.."

"앗! 아앗! 그렇지! 참!"

"자. 너도 얼른 벗어."

"응?!"

"나 부축해주고오느라 너도 다 젖었잖아. 그러다 너도 감기걸려."

"으으응! 아냐! 난 너 들어갔다 나오면 들어갈게!"

"빨리."

그대로 ㅇㅇ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ㅇㅇ이는 저항했지만, 나중엔 자기가 벗겠다며 나에겐 들어가있으라고 했다.

내게서 등을 돌리고서 젖은 옷을 하나씩 벗는 ㅇㅇ..
몸이 뜨거워지는건 분명 물 때문만은 아니리라.

ㅇㅇ의 매끈한 등이며 팔. 다리까지 점점 드러났다.
허리까지 오는 긴머리. 얼굴을 가리던 머리를 한쪽으로 치우자
ㅇㅇ의 귀여운 얼굴이 드러났다.

"너무 쳐다보지마.."

욕조에 한쪽 발을 넣으며 ㅇㅇ가 말했다.




그렇게 몸도 데우고 했는데도 결국 둘다 감기에 걸려버렸다.
나는 금방 괜찮아졌지만...ㅇㅇ은 괜찮을까?
간호해줄 사람도 없을텐데....

하지만 죽도 끓일줄 모르는 내가 간호를 해줘도 될까? 하는 생각에
그래도 나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보고 ㅇㅇ의 집으로 갔다.

"네..."

초인종을 누르자 초췌한 모습의 ㅇㅇ이가 나왔다.

"아. 병문안왔어."

"..학교는...?"

맞다. 앞으로 학교에 나가기로 했었지.

"오늘은 쉬는 날이더라고"

"그래..? 다행이네.."

사실 아니겠지.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간호를 해주고 다 나은 ㅇㅇ이랑 ㄴㄴ이랑 같이 학교 등하교한다는 이야기 끄읏
맘같아선 욕조씬도, 간호하면서 이런저런 므흣한걸 쓰려했지만. 잘릴까봐. 검열.
사실 원래 쓰려던 내용에서 너무 달라져버림.
원랜 둘다 커뮤장애였는데 ㄴㄴ성격이 달라져버렸엌ㅋㅋ왜지ㅋㅋ
작명센스 없으니 ㄴㄴ ㅇㅇ으로.

다음번엔 뭐쓰지 평일망상글에 더블데이트 써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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