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만만한 찐따들을 끌고 와 따먹은 다음 갖고 놀다 버렸던 나쁜 빗취 경험을 십분 살려 교생마저 따먹고 자기 취향으로 조교하려 했지만

체육창고 문을 잠그고 돌아서자마자 그 여리여리 만만해보이던 교생이 180도 변해서 일찐녀 뺨을 개쎄게 후려갈김 이전에 먹버했던 학생회장이 울기 직전인 얼굴로 때린 싸대기랑은 차원이 다름 상대를 아예 굴복하게 만들 작정으로 체중을 실어서 스냅을 후리는 진심싸대기였던 것임

일찐녀는 ㅈㄴ 놀라서 얼얼한 뺨따구 붙잡고 얼타고 있는데 안경을 벗고 앞머리를 쓸어올린 교생이 개 험악한 인상으로 변하는거지 "아이 시발년 옛날 성깔 나오게 만드네..."라는 무서운 대사를 말하면서

머릿속 겁나 혼란스러운데 교생이 상여자다운 와일드함으로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던지면서 말함

"빨리 안 움직여? 벗어."

학창시절 껌 좀 씹던 교생의 기에 눌려 순식간에 포식자에서 피식자로 전락해 굴욕감과 함께 솟아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바들바들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일찐녀...그러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자기도 모르던 마조적 쾌감이 꿈틀대며 피어오르면 좋겠다

아...자기 타입인 교생을 체육창고로 끌고 온 일찐녀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