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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약수위) 납치당한 송하나가 보고싶어 쓴 망상글앱에서 작성

Tissuedestructi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29 00:44:17
조회 4314 추천 84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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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R(?) 주의
* 알바하며 즉석으로 굴린 회로라 살짝 엉성함








 겜방 인기BJ인 하나는 활발하고 똘끼있는 성격이라 밖에서든 오버워치 내에서든 친구도 많고 연애도 많이 해본 전형적인 인싸야
 그런 인싸하나가 메르시 앞에선 하찮은 장난도 못치고 쭈구러드는거 보고싶어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메르시를 어려워한건 아니었어 원래는 트레이서를 대하듯 그냥 친한 직장언니처럼 대해왔었지 ( 물론 나이차가 좀 나서 트레이서보다는 깍듯이 대했음 )

 그런데 어느 날 전투에서 흥에 너무겨운 나머지 메카를 바위에 박아버리고 타박상을 살짝 입은 하나가 의무실에 갔을 때였어. 

 “ 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좀 아끼면서 해요 하나 양. “
 
     —라고 붕대를 감아주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메르시를 보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게된 하나

  와 이 언니 뭐 이렇게 피부도 곱고 속눈썹도 길고 예쁘게 웃는거야?
 
 연륜도 높고 항상 여유있어 믿음직한데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자기가 여태 길가다 본 그 어떤 여자들보다 예쁜 메르시 언니와 사무적인 관계를 넘어 더욱 친해지고 싶어졌지만 그 날 완전히 반해버린 이후로 얼굴만 새빨개진 채로 말이 잘 안나오고 평소같이 행동할 수 없던 송하나야
 
 물론 눈치빠르고 똑똑한 메르시는 이미 아, 저애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분위기를 눈치챈지 오래야. 메르시 눈앞에는 그저 쪼그맣고 귀여운 토끼가 매일 자기 근처에서 맴돌며 일부러 의무실에 자주 오는 하찮은 모습만이 보일 뿐이지.

 그런 송하나의 하찮은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메르시는 점점 스킨십을 한다거나 의무실에 오는 하나에게 달달한 목소리로 귓가에 대고 말하는 등 송하나의 얼굴이 새빨개지는걸 보고 즐기는 자그마한 취미가 생기게 되고
 송하나도 그런 메르시에게 조금씩 더 다가가서 근무없는 날에는 의무실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정도의 사이가 돼

 그런 관계가 점점 이어지다 결국 하나가 먼저 


 “ 언니, 저 언니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라고 용기를 쥐어짜 고백하고

 어깨를 서로 맞대며 달달한 이야기를 하는 찐연인 관계까지 진전돼 ( 여전히 하나가 언니앞에선 쪽도 못쓰는 쑥맥이라 스킨십은 메르시가 주도하는 편 )


 뭐암튼 그렇게 하나랑 메르시는 달달한 사내연애를 하게되었는데
사실 하나메르의 연애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음 적대세력에 있는 위도우메이커 (아멜리)야

 어떡해야 오버워치의 약점을 잡을 수 있을까 궁리하던 아멜리는 오버워치 주둔지를 멀리서 감시하던 중 우연히 하나와 메르시가 꽁냥꽁냥 비밀연애하는걸 포착하게됐어

 아멜리 입장에서는 여간 땡잡은게 아닐 수 없었어 주요전력인 송하나랑 의사 메르시가 각별한 사이다? 그렇다면 한쪽을 죽여버리면 남은 한쪽도 연인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폐인이 되어 전투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으니까
 
 여기서 이제 고민해야할건 단 하나, 둘 중 누구를 죽이냐였어. 

 정석대로라면 의사인 메르시를 죽이는게 맞겠지만 송하나와 다르게 당직근무중이던 메르시는 전투용갑옷을 입고있어서 총 한발로는 암살이 힘들 것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항상 저여자가 어딘가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대신 송하나를 죽여 고통스럽게 만들기로 마음먹어 즉사시킨다면 제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별 수 없겠지? 라며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른거야


 죽이는게 아니라 납치한다면 이것저것 정보도 캐고 메르시에게 엿도 먹이고 오버워치 행정력에 영향도 주고 일석삼조잖아?
 아멜리는 바로 행동으로 옮겨 송하나를 감시하는걸로 작전을 바꿨어

 아까 의무실 데이트의 여운이 깊게 남았는지 얼굴이 상기된 채 가벼운 반팔 반바지 옷차림으로 털레털레 혼자 산책을 나온 송하나에게 마취총을 발사해 기절시킨 아멜리는 메르시가 안절부절 못할 생각에 기뻐하며 부하에게 지시해 송하나를 비밀장소로 옮기게 돼




—————————

 
 
 몇 시간 뒤 가벼운 두통과 함께 겨우 정신을 차린 송하나의 눈앞에 펼쳐진건 넓은 집이었어 폐건물이나 지하감옥같은 흉흉한 장소는 제일 먼저 수색타겟이 되니까 그걸 역이용해 탈론에서 변두리에 세운 방음이 잘 된 주택같은 곳이었지

 그리고 집과 동시에 자기 앞의 침대에 다리를 꼬고 자기를 쳐다보고있는 아멜리가 보였지
 이게 무슨일이야? 상황파악이 안되어 일어나려는 하나는 손목에 전해지는 강한 반발력에 무심코 털썩 주저앉았고 양 손목에 벽에 연결된 수갑이 채워진 걸 보게 돼 거기에 마취가 아직 잘 안풀렸는지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 안녕? “


 한 마디 짧은 인사를 던지고 싱글싱글 웃으며 자기를 내려다보는 위도우메이커를 본 하나는 자기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위도우메이커를 노려보며 말해


 “ 날 이런데 끌고와서 어쩔 셈인거지? “


    송하나는 나름 위협적으로 쏘아붙였어.

 
 “ 웃고만 있지 말고 대답하란 말이야!! “


 송하나는 메카를 이용한 싸움에 능숙한 엄연한 오버워치 주력대원이었지만 그래봤자 20대 초반 어린나이야. 자기 주적이 자기를 어딘지도 모르는곳까지 기절시켜 끌고왔는데 수갑까지 채워져있으니 당연히 그런 경험이 전무한 하나는 감추려해도 감출 수 없는 공포감에 목소리도, 수갑이 채워진 손목도 덜덜 떨면서 말했지.

 그런 송하나의 가엾은 모습은 아멜리에게 그저 맹수에 쫓기다 구석에 몰린 조그만 토끼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 그리고 그 가련한 모습은 아멜리의 가학심과 묘한 장난기를 불러 일으켰지.

 
 “ 시끄럽네 “

   
   아멜리는 가볍게 침대에서 일어나 벽과 연결된 수갑에 묶인 채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송하나의 바로 앞까지 다가갔어.

  
 “ 흐읏..??! “


  송하나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크게 떨었어. 자기 눈 앞에 있는 저 나쁜년이 갑자기 일어나 자기에게 달려오는 걸 보고 자기를 때릴거라 생각해 눈을 질끈 감았는데, 아픔대신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기 때문이야.


 “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참 예쁘게 생긴 아가씨네. “

 
   아멜리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송하나의 쇄골과 목덜미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저항하나 못하는 애처로운 송하나의 반응을 즐겼어.


 “ 그 여자는 이런거 해준 적 없겠지? “


   쇄골, 목, 허벅지, 머리카락... 이곳저곳을 쓰다듬어지며 송하나는 왠지 모를 고양감과 함께 오는 수치심에 아무리 반항하려해도 묶인 손, 마취기운에 그저 앓는소리를 내며 몸을 떠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어.

   하나를 내려다보는 아멜리는 손대는걸 그만두더니 하나의 입에 길게 키스를 했어. 키스를 당하면서 눈을 질끈 감은 하나의 머리속에는 메르시가 보고싶다는 생각만이 가득 찼지.
 
 그러던 도중, 문득 이 여자와 메르시가 종이 한장 차이로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곧바로 그 생각을 떨쳐버리며 자기가 이런 여자에게 키스당하며 메르시를 생각했다는 것에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게 돼.

 
 “ 우네? “

 
 “ .. 우는거 아니야. “


 자기도 모르는 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챈 하나는 눈에 띄게 놀라며 사실을 부정해. 


 “ 난 거짓말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


  “ 우는거 아니라고 !!!! “


  울먹거리는 하나의 모습을 더 보고싶었던 아멜리는 하나의 턱을 한손으로 잡아 자기를 똑바로 보도록 했어.


 “ 왜그러지? 겁에질려 우는 모습도 보기 좋은데. “


 “ 자, 토끼야. 어서 울어봐. “
  

 “ 힉... “



 
 눈앞의 이 여자와 이 상황이 너무 무서웠다. 동료들이 있는 본부로 돌아가고 싶었다. 윈스턴, 트레이서, 파라, 아나할머니, 라인하르트영감님... 동료들이 보고싶었다.


 마지막으로 동료이자 사랑스러운 애인, 메르시를 떠올리자 하나는 더 이상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 앙겔라... 흐윽! 박사님... 허엉... 어디있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저좀 흑! 도와주세요...흐어엉... “
 

 절대 이 여자에게서 약한모습을 보이지 않으리라 다짐하던 송하나는 연인을 보고싶다는 마음과 자책감, 수치심에 자기도 모르게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



 수갑에 묶인 채로 연인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송하나의 모습은 아멜리의 가학심에 다욱 불을 지폈고 어느새 아멜리의 생각속에 오버워치의 기밀을 캐낸다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이 조그맣고 가엾은 토끼를 더욱 예뻐해주고 싶다는 마음과 메르시에게 절망감을 주고싶다는 마음만이 남게 돼.





————그렇게 몇분이나 자기 애인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을까.



 “ 그 여자의 목소리가 그렇게 듣고싶니? “

 아멜리는 송하나의 눈물을 닦아주며 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어.
 이젠 날을 세워 말할 기운도 없는지 하나는 그저 자기를 쓰다듬는 아멜리의 손을 잠자코 받아들일 뿐이었어.

 
 “ 아쉬워서 어쩌지? 난 널 벌써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데. “

   

 “ 대신 그 여자는 생각도 나지 않게 해 줄게. “



 아멜리는 다시 한 번 송하나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귓가에 속삭였다. 아까와 다른점이 있다면 손길이 더 야릇해졌다는 것이었다.
 

 —— 박사님이다.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해 나를 설레게 하던 목소리
 어른스럽게, 불쾌하지 않도록 나를 만져주던 손길....





    쪽.

 하나가 아멜리의 볼에 키스를 했다.
 아멜리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그런 하나를 보았다.


  “ 사랑해요. “

 


 



 


——————————


 
  다음 날 오후, 오버워치 본부는 그야말로 혼란에 빠졌어.
  주요전력인 송하나가 어젯밤 나간 채로 들어오지 않은거야.

  트레이서가 아무리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윈스턴이 아무리 정보망을 뒤져도 송하나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지 못했어.

 
 분주한 상황실에서 하나를 찾기 위해 당직이었음에도 잠도 못자고 상황을 지켜보던 메르시. 그런 메르시를 안타깝게 여긴 트레이서가 메르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해.

 “ 앙겔라,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너무 피곤해보여요. 여긴 저희에게 맡기고 잠깐 쉬고 오는게 어때요? “
 
 듣고보니 정말 너무 당황하고 피곤한 나머지 이대로는 이성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메르시는 그 말을 받아들여.
 잠시 의무동으로 건너가 자기 사무실 책걸상에 걸터앉아 한숨을 푹 쉬며 혼자 읊조리겠지.



   
   “ 하나.. 대체 어딜 간거에요...? “


      - 따르르르릉!


 갑자기 울린 사무실의 전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던 메르시의 눈에 발신자 표시 제한이라 떠있는 단말기가 들어오고 메르시는 눈을 크게 뜨고 잡아채듯 전화기를 들고 소리치겠지.


  “ 하나?! 하나에요?! “


 하지만 거기에 들려온건 자기 애인의 목소리가 아니였어. 하지만 익숙한 목소리였지.


  - 안녕? 의사선생님. 


 위도우메이커, 이 여자다. 이 여자가 하나를 납치했다.
 분노한 메르시는 평소답지 않은 격한 목소리로 말해.

 
  “ 하나, 하나를 어떻게한거야! 하나는 어디있.... “


 말을 이어가던 메르시는 아멜리의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순간 할말을 잃고말아.


  - 아윽! 아아... 히익!



  “ 하나......? “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토록 애타게 찾던 하나의 달뜬 목소리였다.


  - 잘 들리지?  // 흑! 아...! 아멜리...아멜리이....!!

  - 응, 토끼아가씨. 좋아? // 조아... 너무.. 조아아.. 아멜리...!!! 윽!



  - 어쩌지? 우리 토끼아가씨가 날 너무 좋아하네. // 아멜리.... 좀더.. 좀더어..

   

  메르시는 아무 말 못하고 핏가 가신 얼굴로 그저 수화기를 들고 서있을거야.
 
 
 - 아쉽네, 영상통화였다면 당신의 넋나간 얼굴을 볼 수 있을텐데. 


 아멜리는 놀리는듯한 말투로 메르시에게 말했어.


 - 이 아가씨는 내가 좀 더 예뻐한 다음 돌려줄게. 오버워치 기술력이면 이 아이가 있는곳을 찾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겠지? “

 
 - 아이에게 폭력을 가하진 않을거야. 안전하게 돌아갈거라고 약속하겠지만.. 과연 이 아이와 당신이 예전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멜리는 피식 웃으며 그대로 전화를 끊었고 메르시는 뚜 뚜 소리가 울려퍼지는 의무실에서 혼자 멍하니 서있게 되겠지


   

















여기까지 생각할 때 쯤 알바가 끝남
혹시 자신이 오늘 카페를 갔는데 알바가 히죽히죽거렸다면 높은 확률로 나임 다음부터 백하를 외쳐주셈

송하나총수를 쓰고싶었는데 아무리 쥐어짜도 메르시 위도우가 둘이 같은장소에서 하나를 이뻐하는게 안떠올라서 걍 ntr로..

 성숙한 두 언니에게 이쁨받는 송하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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