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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우리집 메이드 모카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30 01:29:08
조회 753 추천 24 댓글 3
														

우리 집에는 메이드가 있다. 


이런 시대에 무슨 메이드냐, 그냥 평범한 가사도우미가 아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정진전명 진짜 메이드였다. 누군가가 보면 만화 속에서나 본듯한 메이드가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째서 메이드? 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우리 집은 대대로 유명한 화도가문, 그것도 상당히 고리타분할 정도로 전통을 중시하는 집안이였다. 오죽했으면 하나뿐인 딸인 나한테도 대를 이으라면서 귀에 딱지가 얹을 정도로 소리를 쳤겠는가. 그래서일까, 돌아다니는 고용인들도 정통 유카타를 입는 둥, 누가 와서 보더라도 옛날 느낌이 팍팍 났다.


그런 시국이였으니까 메이드를 입은 그녀는 유독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밖에서는 몰라도 집에서 그녀의 복장은 언제나 흑백의 정통있는 메이드 조합, 그것이 백발인 그녀의 머리카락과 썩 잘 어울려서 무척이나 예뻤다. 단 둘이 있을때나 격식을 차려야 할 때는 언제나 란 아가씨, 그 목소리가 또 어찌나 예쁘던지!


듣기로는 그녀의 어머니 대부터 인연이 맺어서서 딸인 자신도 우리집 메이드, 구체적으로는 내 메이드로 봉사하기로 어린 시절부터 쭈욱 약조를 맺었다고 했다. 듣기로는 그녀의 어머니한테 미타케 씨네 집 아가씨에 대해서 쭈욱 들어왔고, 그것때문에 나한테 봉사하는 것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말로만 듣던 미인 아가씨가 누군지 궁금했어요~"


언제 한 번 슬쩍 물으니까 그런 대답이 들려와서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흘렸었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뭐, 그녀다웠다.


사실 말은 이렇게해도 중학교 때 까지 나는 그녀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이유는 하나, 어엿한 메이드로 기르고 싶으니까 중학교 이후에나 보내겠다는 그녀의 어머님의 엄한 방침 때문이였다. 뿐만이 아니였다, 그 전 까지 모실 사람의 얼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서 내 얼굴 사진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내 메이드로 순순히 온것이 다행인게 아닐까. 


그랬다, 우리는 중학교 때 까지는 분명 서로를 모르는 상태였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우리 두 사람은 메이드 관계를 뛰어넘어서 소꿉친구 관게였다.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는 첫 만남은 메이드인 그녀가 나한테 말을 걸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아직 낯을 많이 가리던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를 공원으로 데려다준 그 날-우연히도, 그 아이와 만났었다. 그 때는 아직 서로를 몰라서 그냥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아니, 친한 친구로 끝낸 수준이 아니였다. 아직 초등학교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 아이를 사랑했다, 어린 시절에 품었던 첫사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 아이도 나와 똑같았던 것 같았다. 만나고 이 년쯤 되었을까? 그 아이가 나를 교사 뒷편으로 불러내더니만 울먹이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던 것이다. 얼마나 용기를 쥐어짜냈던걸까, 평소 그녀답지 않게 붉게 물든 얼굴에 눈물까지 맺힌것이 몇 년이나 지난 아직까지도 뇌리에 사로잡혀있었다. 나 역시 그아이와 같은 마음이었기에 


"라안...좋아해애..."


"응...나도 죠아해..."


그런 식으로 망설임없이 그 고백을 받았던 어린 시절의 풋풋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 이후로는 행복한 연애생활이 이어졌다. 어린 시절, 그것들 아이들 간의 연애생활이라 누가 들으면 귀엽다면서 웃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한텐 행복한 생활이였다.짧디짧은 삼개월간의 연애생활이였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했다. 서로 꽃반지를 교환하고, 장래에는 결혼하자면서 새끼손가락을 쥐고 약속하고...


하지만 그런 행복한 연애생활도 삼 개월로 끝이였다.


중학교 입학식 전날, 아버지께서 메이드를 데려오시더니 아까 이야기한 것들을 줄줄 늘여놓으셨다. 그러더니만 앞으로 평생 날 옆에서 모실꺼라고, 한가족처럼 대해달라는 말을 덧붙이는것도 잊지 않으시더니만 1층에 있다면서, 가서 인사나 하고 오라고 덧붙이셨기에 누군지 궁금해서,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슬쩍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메이드 복을 입은 소녀를 보자마자 숨을 헉하고 들이켰다.


예쁜 백단발을 단아하게 입은 흑백의 메이드 복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란것은 그 얼굴이였다. 내 첫사랑, 내 연인과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모카...?


놀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속삭였다.


"라안~?"


모카 역시, 놀란 목소리로 중얼거려서...


*


그 이후로 3년, 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때부터 전혀 바뀌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친한 소꿉친구, 하지만 안에 들어오면 주종관계. 모카는 나한테 아가씨라고 부르고 나는 모카를 하대하는,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상적인 생활이였다. 이런 상황인데 우리끼리 연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리는 없었다. 예전의 달콤한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였다...


라는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상, 밤만 되면 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밤이 되면 언제나 혼자 자기 무섭다는 이유로 모카를 내 방으로 슬쩍 부르고는 했다. 모카는 아무것도 아닌 척 알겠다고, 오늘 밤 가겠다고 하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아버님은 그냥 사이가 좋구나, 하면서 웃으면서 넘길 뿐이였다...


"아가씨..."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모카."


같이 자기위해서 메이드복을 벗고 파자마로 갈아입으면서 내 방으로 들어오자마 모카가 요염하게 웃으면서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을 의미하는지 알았기에 내가 살며시 잠옷 상의를 벗어던지면서 조심스럽게 양 팔을 벌렸다.


"자."


"에헤헤..."


내 유혹에 모카가 그대로 내 품에 껴안기더니 조심스럽게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평소처럼 애정이 듬뿍담긴 키스에 내가 망설이지 않고 능숙하게 받아들인 다음 혀까지 섞어가면서 격렬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랬다, 이게 그 날 이후로 바뀐 나와 모카의 관계였다.


낮에는 친구, 오후에는 주종관계, 하지만 밤에는 그런 모든것을 뛰어넘은 연인관계였다. 그것도 이미 결혼약속은 물론이고 육체관계까지 나눈지 오래인, 소위 말하는 볼장 다 본 사이였다. 물론 낮에는 걸리면 안됬기에 적절한 연기가 필요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도 약 5년, 우리의 관계가 들키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정각 열 시, 모두 잠든것을 확인한 다음 문을 확실하게 잠그고 모카가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침대에서 몸을 겹쳤다. 한바탕 얽힌 채 키스를 끝낸 모카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입술을 핥았다.


"아가씨이~오늘도 상냥하게 해주세요오~"


"아가씨라고 하지 말라니까..."


모카는 정말 어쩔 수 없네, 웃으면서 그대로 다시한 번더 몸을 겹쳤다.


내일은 마침 주말, 어디 나갈 일도 없었기에 늦게 일어나도 괜찮았다.


오늘은 이대로 밤새해버릴 생각이였다.


*


카스아리는 내일 쓰고 분위기 환기겸 한편


모카가 란 메이드로 일해서 주종관계라 연애 못하는 글 => 개뿔 밤에 둘이서 사랑을 다 나누는 관계


더위먹어서 그런가 글이 안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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