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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츄츄파레] 갑자기 츄츄의 성격이 바뀔뿐인 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14 22:36:12
조회 574 추천 23 댓글 4
														

누구나가 대하기 힘든 사람은 있었다.


언제나 서글서글 웃으면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인기 걸즈밴드 Roselia의 베이시스트, 이마이 리사 또한 예외는 아니였다. 그 리사한테 껄끄러운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만 놀랍게도 존재했다. 인기 걸즈밴드 RAISE A SUILEN, 통칭 RAS의 리더인 타마데 치유, 통칭 츄츄가 리사한테 있어서는 대하기 힘든 사람이였다.


맨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유키나를 노리고 접근이라도 하듯 끈덕지게 달라붙지를 않나, 자기것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지를 않나, 자기가 인기 밴드로 만들어줄테니까 프로듀싱을 받으라고 하지 않나...유키나를 사랑하는 리사한테 있어서는 난대없이 나타난 연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물론 유키나한테 끈덕지게 대쉬하는것이 연애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안 다음부터는 한시름 놓았지만 츄츄의 행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Roselia를 라이벌로 보더니만 아예 밴드를 결성해서는 라이벌 관계라고 몇 번이나 대결을 걸어오고는 했다. 뿐만이 아니라 라이브가 끝난 다음에 종종 시비를-물론 시비라고 해봤자 아직 어렸기에, 다음에는 박살내주겠다니 뭐니 하는 가벼운 것 뿐이였지만, 여하튼 종종 그런 식으로 시비를 걸어오고는 했다.


그렇다보니 리사는 츄츄를 그렇게 곱게 볼 수 없었다. 물론 츄츄와 같은 밴드의 키보드 담당 뉴바라 레오나, 통칭 파레오한테 살짝 사정을 들은 다음부터는 어느정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였으나 그래도 지금까지 쌓인게 있었기에 일부러 밀어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먼저 다가가지도 않는 미묘한 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리사였기에 라이브가 끝난 다음, 유키나의 손을 꼬옥 잡고 대기실로 나왔을때 눈 앞에 츄츄와 파레오가 서있는 장면을 보았을 때 입꼬리가 살짝 뒤틀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반응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라이브는 들은 것 같았다. 요즘 잠잠하다 싶었는데 오늘은 또 무슨 이야기를 꺼내러 나타났을까...살짝 경계하면서 유키나의 손을 조금 더 꼬옥 잡은 바로 그 순간이였다.


"유키나 선배!"


그 말을 듣자 리사는 순간적으로 츄츄가 아니라 파레오가 말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혀 아니였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표정, 전혀 다른 눈빛으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유키나의 앞에 다가온 츄츄가 고개를 꾸벅 숙이더니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정중하고도 예의바른 말투로 유키나의 빈 손을 꼬옥 붙잡았다.


"연주 들었습니다! 굉장했어요! 저희 밴드도 열심히 해서 따라잡아보겠습니다!"


그 표정에 섞인것은 놀릴려는 의도 한 점 섞이지 않은, 순수한 존경의 눈빛이였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하루아침에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싹 바뀔수가...놀란 리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츄츄를 쳐다보았다. 옆을 보니까 유키나도 예상밖의 상황에 놀란듯 그녀답지 않게 말을 잇지 못하고 눈만 크게 뜬 상태였다.


그 침묵을 깬 것은 파레오였다. 살며시 기침을 한 그녀가 손뼉을 쳐서 주의를 자신한테 끌어모은 뒤 생긋 웃었다.


"자세한 사정은 나가서 이야기해드릴께요! ...자, 츄츄 님. 손을 잡아주시겠어요?"


먼저 나가서 자리잡을께요, 그렇게 말하면서 파레오가 손을 흔들었다.


이대로 있어봤자 얻을 수 있는건 없었기에, 유키나와 리사는 일단 그 뒤를 쫓아가기로 했다.


*


"기억상실?"


"유아퇴행?"


파레오의 설명을 묵묵히 듣던 유키나와 리사가 놀라서 곧장 되묻자, 파레오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맞춰서 파레오의 품 안에 꼬옥 껴안긴 채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츄츄의 모습은 평소 그녀답지 않게 상당히 귀여웠다. 마치 그 나이대의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서 흐뭇해진 나머지 츄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리사마저도 미소가 지어졌을 정도였다.


"네! 기억상실이에요! 잠깐 전화를 받으러 나갔는데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파레오, 파레오! 츄 해줘, 츄! 츄츄!"


이야기 도중, 품 안에서 팔을 뱅뱅 흔들면서 그렇게 말하는 츄츄때문에 이야기가 몇 번이나 끊겼다. 화가 날 법 한데도 전혀 화가 나지 않는다는 듯 그 때 마다 파레오는 생긋 웃으면서 몇 번이고 그녀의 뺨에 입술을 맞추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하는 것은 멈추지 않아서 츄츄한테 몇 번이나 방해받는 와중에도 이야기의 진도는 척척 진행되고 있었다.


파레오의 이야기는 그랬다.


잠시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에 책이나, 아무튼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곧장 연습실로 돌아가보니까 츄츄가 바닥에 쓰러진 채 기절해있었다, 놀란 파레오가 곧장 츄츄를 들어올려서 소파에 옮겨놓기를 잠시, 일어난 츄츄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까 기억을 잃은 것 같았다고.


"로젤리아를 동경해서 밴드를 짰다고 기억이 미묘하게 변해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느정도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에는 기억이 되살아날만한 실마리가 있을까 싶어서 TV로 Roselia의 라이브를 몇 번 보여줬더니 홀딱 반해서 팬이 되버렸다고 했다. 그치지 않고서는 자기가 이런 멋진 사람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 밴드를 만들었다니 믿기지를 않는다고 하면서 순수하게 좋아했을 지경이라고 했다. 마지막에 가서는 직접 유키나 선배를 찾아뵙고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달래기 힘들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파레오가 이야기를 끝냈다.


솔직히 말하자면 믿기지가 않았다, 그것이 리사와 유키나의 공통적인 생각이었지만 방금 전 라이브가 끝난 다음 유키나한테 했던 말투하며, 실제로 눈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파레오의 품 안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츄츄를 보니까 또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진짜로 머리를 다쳐서 성격이나 기억이 옛날로 돌아갔다는 건데...


"유키나 선배! 사인해주세요! 사인!"


어느새인가 파레오의 품 안에서 벗어나서 유키나의 앞에 온 츄츄가 손을 붕붕 흔들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정말로 팬을 만난 아이돌을 보는 것 같아서


어느새인가 경계도 의심도 모두 풀어버린 유키나는 사인을 슥슥 해주고 있었고, 리사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유키나를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는 츄츄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인을 하고, 사진도 같이 찍고, 원하는대로 품에 안기기까지 하자 세상에서 그 이상가는 행복은 없다는 마냥 츄츄가 유키나의 품 안에 꼬옥 달라붙은 채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보니까 제법 귀여운걸?"


"츄츄 님은 원래도 귀여우시거든요?!"


품 안에서 어느새인가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츄츄의 뺨을 쿡쿡 찌르면서 리사가 그렇게 말하자 강하게 반발하는 파레오를 보면서 리사가 그저 웃었다. 하긴, 가만히만 있으면 귀여운건 사실이지.


하지만 귀엽고 솔직한건 귀엽고 솔직한거고,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였다. 한시라도 빨리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앞으로의 라이브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일정에 차질이 많을 터, 한시 빨리 츄츄의 기억을 원래대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 리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니, 열려는 그 순간이였다.


"에헤헤...츄츄니임...파레오가 평생 지켜드릴꼐요오..".


리사의 눈 앞에서 위험한 표정을 지으면서 침을 줄줄 흘리고 있는 파레오를 보기 전 까지만 해도.


리사는 저 표정을 알고있었다. 아니, 저 눈빛을 알고있었다! 밴드의 연습 도중, 종종 린코가 아코한테 보내던 눈빛이였다. 틈만 나면 언제든지 덮치겠다는 눈빛, 기회가 된다면 완전히 손에 넣겠다는 눈빛...


그 모습을 보니 어딘지 모르게 소름이 쫙 돋는 느낌이였다. 리사의 시선을 알아차린걸까, 표정이 원래대로 돌아온 파레오가 무슨 일이라고 있냐는 마냥 태연하게 웃으면서 리사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해서-


한시라도 빨리 원래대로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


솔직해진 츄츄 x 츄츄를 노리는 파레오


그런거 써보고 싶었음


그냥 그런 회로가 돌았음


리사가 츄츄 싫어하는건 순전히 2차 내용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마...RAS얘들 아직 한도리 실장 안되서 말투나 성격이나 인간관계 햇갈려서 쓸때마다 힘들어...


츄츄파레 꽁냥거리는거 쓰고싶어서 노력하고 있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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