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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유키리사] 욕구불만(4). 나에게 제일 소중한 것.

사히글쓰는리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5 20:56:32
조회 340 추천 15 댓글 1
														

_뱅드림 2차 창작 소설.

_유키리사 연성 글.

_로젤리아 2장 스토리를 각색하여 쓴 글입니다. 기존 스토리와 다르게 흘러가는 점 주의해주세요.

_이번화는 유키리사 어린시절에 대한 날조가 있습니다.


원문: https://ret00riever.postype.com/post/7852818








내가 유키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 날은, 틀림없이 이 세션을 시작한 날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이 날의 세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추억.


. . .


"유키나 짱은 노래 엄청 잘하네!"


정확히 나와 유키나가 언제 첫만남을 가졌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인 어렸을 적의 기억은 대부분 잊어버렸으니까. 그나마 기억이 나는 것은 유키나와 나는 서로가 옆집이었고 동갑의 여자아이였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 정도. 깨닫고 보니 우리 둘은 엄청 친해져 있었고 그 당시에는 동네 또래 아이들이 잘 보이지 않아 항상 공원에 가면 유키나와 단 둘이 놀 수 있었다.

유키나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유키나는 정말로 노래를 잘 불렀다. 아버지의 재능과 영향을 받은 탓인지 어렸을 때의 나조차도 유키나의 노래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정도로. 「나도 유키나 처럼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라고 생각하여 집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지만 유키나만큼 좋은 노랫소리를 낼 수 없었다. 하지만 분하지 않았다. 내가 따라 하지 못할 정도로 유키나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의미이기도 했으니까.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자신보다 무언가를 잘하는 아이를 보았을 때 열등감에 속이 상하였겠지만 나는 유키나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사실 하나가 너무 기뻐서 어렸을 때 겪었어야 할 속상한 감정도 깨닫지 못했다.

마냥 유키나가 좋았다. 어릴 적 유키나는 나에게 있어서 동경의 대상이자 항상 함께 다니고 싶은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였다. 그런 소중한 사람이 무언가를 잘하는 것에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공원에서 유키나와 유키나의 아버지와 나 이렇게 세명은「밴드놀이」를 하였다. 장난감 악기를 들고 노랫소리에 맞추어 장단을 맞추고 유키나의 노랫소리를 듣는 일이 즐거웠다.


"리사 짱은 노래 안 불러?"


유키나를 노래를 듣던 중 유키나가 나에게 했던 말이었다. 항상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유키나였고 나는 옆에서 장난감 악기들로 연주를 하였으니까.


"나는 유키나의 노래를 듣는 게 좋으니까!"


진심이었다. 노래를 부를 때의 유키나는 세상 누구보다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멋있다는 말의 의미도 아름답다는 말의 의미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이였지만 알 수 있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유키나가 더 멋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그런 유키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유키나 짱은 노래 부르는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응! 언젠가는 아빠같이 멋있는 보컬리스트가 될 거야!"

"보컬리스트 유키나 짱 멋있어~! 나도 유키나의 밴드에서 같이 연주할래!"

"리사 짱도 나의 곁에서 연주해줘! 그리고 나와 함께 노래 불러줘!"

"………응 ! 알겠어 ! "


그날 밤 나는 유키나에게 함께 노래를 불러 달라는 부탁이 너무 기뻐서 잠을 잘 못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감동이었다. 유키나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어른이 되어 무대 위에서 유키나와 함께 라이브를 하는 꿈까지 꿀 정도로 유키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다.


그날은 유독 토끼풀이 만개하고 있는 날이었다. 나의 어릴 적의 절반은 유키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키나의 대한 것만 생각했으니 예쁘게 자란 토끼풀을 보며 유키나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당연하였다.


"이거 봐! 토끼풀이 엄청 폈어! 유키나 짱에게 화관 만들어줄게~!"

"화관?"

"노래를 제일 잘하니까 화관이야! 유키나 짱은 노래를 잘하는 왕이야~!"


화관을 받고 기뻐하는 유키나를 보며 함께 기분이 좋아졌다. 유키나는 내가 만들어준 화관을 그날 종일 머리에 쓰고 집에 갈 때까지 나와 노래를 불러주었다. 내가 만들어준 화관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유키나가 너무 아름다웠다.


"리사 짱! 이거!"

"반지? 예쁘다~! 유키나 짱이 만든 거야?"

"응! 리사 짱이 나한테 화관 줬으니까 나도!"

"기뻐~! 유키나 짱이 만든 반지 예뻐!"

"리사 짱 잠깐 손 줘봐!"


유키나는 화관에서 떨어진 토끼풀 한송이의 줄기를 엮어 반지처럼 만들어 나에게 선물하였다. 유키나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기뻤지만 나를 정말로 감동하게 만든 것은 그다음이었다.

처음으로 내가 유키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일이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는 거래!"


그날 유키나에게 고백을 받는 나는 펑펑 울었다. 유키나를 껴안고 고맙다고 너무 기쁘다고 눈물을 흘렸다. 처음으로 깨달았다. 사람은 너무 행복해도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릴 때의 이야기였으니 커서 그 고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 고백은 내가 많은 시간 동안 유키나와 함께 있게 만들어주었다. 나에게 있어서 유키나는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멋있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런 사람 곁에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랬던 유키나가 이젠 노래를 즐기지 않는다.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하지 않는다. 오직 아버지의 염원을 위해 로젤리아의 정점을 위해 라는 이유로 자기 자신의 감정마저 죽여가며 노래하고 있다.

내가 알던 유키나는 최소한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은 감정표현이 서투를 뿐 다른 이들에 대해서 생각해주는 사람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나 유키나의 제일 가까이 있었던 나조차도 그 열정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긍지가 있던 사람이다.

항상 유키나의 곁에서 유키나의 노래를 들어온 나이기에 알 수 있다. 유키나는 지금 자신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었다.


"나는 되찾고 싶었던 것 뿐인데……. 그저 그거 하나를 원했을 뿐인데……."


열정이 아니다. 집착이다. 정점을 노려야한다는 집착이 자신의 열정마저 잊게 만들 정도로 연습에만 집착하고 있다. 열정을 잃은 자는 정점을 노릴 수 없다. 긍지를 잃은 자는 정점에 오를 수 없다. 그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유키나가 자신의 열정과 긍지를 버려가면서 까지 원래의 소리를 되찾고 싶어 한다.

순서가 잘못되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바보같이 중요한 순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버린 것이다.

유키나는 항상 이런 식이었으니까.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것 처럼 보여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니까.

그렇게 방황하는 유키나를 바로잡아 주는 것도 나의 역할이다.

유키나가 잊은 것을 기억해낼 수 있도록 내가 항상 곁에서 유키나를 챙겨줘야만 한다.

항상 그래왔으니까. 나도, 유키나도.


"유키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거워?"

"……."

"솔직하게 말해줘."

"……모르겠어."

"유키나의 마음은 유키나 만이 알 수 있어. 잘 생각해봐."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알고 싶지 않은 것이다. 스스로가 노래를 즐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면하기 싫은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음악을 추구하는 이유가 없다면 로젤리아에 있을 이유가 사라진다. 그럼에도 유키나는 노래하고 싶었다. 네명과 함께 밴드로 있고 싶었다.


"……."

"말해줘."

"……노래하고 싶었어. 로젤리아를 만나 내가 지금까지 원하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뻤어.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함께 정점을 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어. 그래서…… 지키고 싶었어. 항상 정상에 있는 로젤리아로 있게 만들고 싶었어. 실력이 늘면 더욱 우리들의 소리가 더 잘 맞을 거고 그로 인해 더욱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로젤리아에서 노래하는 것이 즐거웠어. 하지만……."

"SMS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지."

"……맞아.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지도 못 한 체 그저 원래의 소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멤버들에게 강압적으로 지휘했어."

"반성회도 하지 않았어."

"……속상했어. 열심히 연습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완성도 있는 라이브를 들려주지 못해서 로젤리아의 위상이 떨어졌을 것 같아 속이 너무 답답했어."

"아코에게 심한 말을 하였고."

"아코는 너무 텐션이 높으니 제대로 된 연습을 위해서라면 아코를 진지하게 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코에게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고……. 실수가 반복될 때마다 화를 냈지……. 멍청하게도…… 아코에게 화풀이 했던 거야……."

"린코에게 친목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어. 틀림없이 오판이야. 연습만이 우리의 소리를 합쳐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연습만 했던 결과는…… 지금이 되었지……."

"사요에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어."

"……솔직히 말해서 자존심 상했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 이야기 듣는 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반론했어. 반론이 되지 않는 말로……."


리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유키나는 자신의 속마음을 풀기 시작하였다. 본인도 본인의 잘못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실력을 쌓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 것은 정말로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자신의 과오를 피하고 싶었다. 이해 해줄 것이라고, 다시 정점을 노릴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다시 멤버들에게 사과하고 원래의 로젤리아로, 노래하는 것이 즐거운 로젤리아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 바람은 이루어질 리가 없었다.


"……내 잘못이야……. 조금만 더 멤버들을 생각했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야. 그런 방법으로는 정점을 노릴 수 없어. 로젤리아를 이끌어 갈 수 없어.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그저 따라주길 바랬던 거야. 조금만 더 참고 나아가주길 바랬던 거야. 왜냐하면……."

"……."

"나는, 나밖에 생각하지 않았어……."


로젤리아로서 정점을 노리고 싶다. 이 멤버들로 정점에 오르고 싶다. 로젤리아의 멤버라는 것에 긍지를 갖게 만들고 싶다. 이러한 바람은 틀림없이 멤버들을 생각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 유키나는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웠다.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멤버들의 목표를 본인이 정해버렸다. 멤버들을 위한 일이라고 해도 결국 유키나는 유키나 자신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유키나는 처음으로 인정했다. 내가 나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리사는 유키나에게서 그러한 말을 듣고 싶었다.


"이제 유키나가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

"………응."

"그래……. 그거면 된 거야."


리사는 유키나에게로 가 유키나의 눈에 흐르고 있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어느 새부턴가 유키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본인의 감정에 집중한 나머지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고마워. 유키나."

"리사………."


울고 있던 사람은 유키나 뿐만이 아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키나의 본심을 들을 수 있었다. 리사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다. 그리고 유키나가 드디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 너무 다행스러웠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유키나가 자신의 마음을 알았다는 것은 나의 역할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방황하던 유키나를 잡아주는 것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유키나에게는 그러한 존재는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유키나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럼에도 기뻐해 주고 싶었다. 기쁜 일이니까.

유키나에게 일어나는 기쁜 일은 곧 나의 기쁨이다.

비록 헤어지게 될 운명이라도 지켜볼 수 있으니까.

네가 하늘 높이 날아가는 모습을.















"………함께 노래하자, 리사."






유키나와 리사의 감정이 계속해서 고조되는 욕구불만 4화 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어렵네요. 정말로, 이걸 쓰기 시작한 과거의 저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어려워요 으아악~~!~!!

한 번쯤은 제가 좋아하는 윸릿글도 써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글일 줄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연성으로 먹을 때는 그렇게 맛있었는데 막상 만들려고 하니까 내가 아는 맛이 맞나 이게 정말 맞는 해석인가 계속 고민하고 스토리 다시 찾아보고 대사 확인하고 이러다 보니 진짜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네요... 그럼에도 쓰는 일은 재밌었습니다. 이야기에 사랑을 담는 것 만큼 의미 있는 글쓰기는 또 없으니까요.

캐의 이해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중입니다... 사히러였던 만큼 사히는 거의 1년 넘는 시간동안 스토리 확인하고 연성 보고 글도 써보고 할 수 있는 별짓을 다해 만들어진 제 캐해석에 확신이 있다면 유키리사는 캐해석을 위해 들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확신이 안 서 정말 쓸 때마다 이마를 짚게 되네요... 이 글 분명 윸릿러분들이 보러 오실 텐데 내 캐해석이 틀리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쓰는 중이라... (이마짚)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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