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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외] 마녀 미사키와 고양이와 솔직해지고 싶은 소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6 00:07:34
조회 670 추천 22 댓글 5
														

[마녀 미사키 시리즈]


[란모카 편]


마녀 미사키와 저주에 걸린 란


마녀 미사키 이야기


[카스아리 편]


마녀 미사키와 솔직하지 못한 소녀


*


어쩌지!


진짜로 어쩌지!


품 안에서 냐옹 거리면서 내 팔에다 뺨을 비비고 있는 고양이, 아리사를 빤히 쳐다보았어! 미사키 짱한테 이야기를 들었을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설마 진짜였을줄이야!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에 내가 어쩔줄 모르고 있었지!


"냐아~"


현관에서 고양이 아리사를 받아든지 어연 삼 십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감상하느랴 현관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잇었지 뭐야!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너무나도 귀여워서. 귀여워서...


어떻게 해!


우리 아리사가 너무 귀여워!!


*


일의 발단은 사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어.


우연히 본 신문에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광고가 적혀있었지 뭐야! 밑에는 <전국 마녀조합>이라고 적혀있어서 순간 스팸광고인줄 알고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지 뭐야!...하지만 너무 간절하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게 사람 심정이지, 정작 집에 와서는 거기에 적힌 주소로 편지를 보내고있는 내가 있더라고.


답장은 금방 돌아왔어, 익숙한 주소가 적힌 편지에 약속시간은 세 시까지. 시간약속을 엄수해서 지키라는 그 말에 장난일까, 아닐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잔뜩 긴장한 채로 그 장소로 향했어! 자그만한 아이한테 안내를 받고, 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세상에, 문을 열고 나온건 미사키 짱이였지 뭐야!


미사키 짱이 마녀였다니! 뜻밖의 사실에 내가 놀라서 입을 뻥긋거렸어! 심지어 마녀라는걸 온몸으로 주장하기라도 하듯이 머리에 검은색 꼬깔모자를 뒤집어 써서는, 누가봐도 마녀다 싶었지! 미사키 짱도 날 보자 적잖이 당황했나봐! 멍하니 있다가 이내 웃음을 터트리더니만, 다가오더니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살며시 올리고 웃었어!


"이치가야 씨 때문이지?"


"와! 어떻게 알았어?!"


미사키 짱의 추측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왔지 뭐야! 어떻게 안걸까? 그렇게 티났나? 아니면 진짜로 마녀인걸까? 아직까지는 반신반의였기에 에헤헤 웃으면서 혀를 살며시 내민다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솔직하게 털어놓자 싶어서 잠시 내 이야기를 했지!


이야기는 단순했어.


난 아리사를 사랑해! 친구로써 좋아하는게 아니라 연인으로써 사랑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리사를 마음 깊이 사랑해!


하지만 있지, 일 년째 고백을 못하고 있었어! 이유는 둘, 아리사가 나와 똑같은 감정일지 몰라서가 첫째요, 고백에 실패했다간 지금의 관계도 깨질까봐 두려운 마음이 둘째였지!  주변 친구들은 절대로 아니라고, 아리사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세상 누가 날 좋아하겠냐면서 설득햇지만 한사코 고개를 저었어...


"그래서 솔직해지고싶어!"


하지만 언제까지 이대로 있을 수 없는 법, 현 상황을 바꾸는것은 내 용기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용기가 나지 않았어! 아리사 앞에만 서면 심장은 벌렁벌렁, 얼굴은 붉어지고, 호흡은 좁아지고...결국 매번 고백을 실패하고 평소처럼 아리사의 품 안에 안겨든다던가, 팔짱을 끼고 돌아온다던가, 뺨에 묻은걸 입술로 때어준다던가 하는 식의 자그만한 스킨십만 오갈 뿐이였지!


"...이미 사귀는거 아니야?"


아니거든1 미사키 짱의 말에 내가 팔을 흔들면서 그렇게 이야기한 다음에 어떻게든 해달라고 하자, 그녀가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여줬어!


"뭐, 며칠 걸릴거같으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어깨를 두드리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미사키 짱의 말은 묘하게 신뢰가 가서...


*


그게 사흘 전, 그리고 연락이 온건 방금 전이였어!


내용은 크게 세가지.


하나, 고양이로 변한 아리사를 데려간다는 것


하나, 고양이로 변한 아리사의 저주를 풀려면 내 진심이 담긴 사랑을 아리사한테 속삭여야 한다는 것


하나, 자정 전까지 풀지 못하면 아리사는 평생 고양이로 살아야 한다는 것


지금 시간은 여섯 시를 막 넘긴 시간, 아리사가 오고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도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초조하게 흐르고 있었어! 아니, 사실은 몇 번이고 뭔가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고양이가 된 아리사의 매력에 푹 넘어가버린 나머지 헬렐레 거리면서 쳐다보기 바빠서 타이밍을 놓친것도 있었지.


지금도 봐, 내가 살며시 손을 내밀니까 아리사, 아직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한건지 내 팔에 슬며시 다가오더니 뺨을 비비고 있잖아! 그러더니만 평소 못했던 스킨십을 마구 하겠다는걸까, 고양이의 자그만한 입술로 내 손이며 팔에 이곳저곳 입을 맞추는게 그게 또 사랑스러워서...


"귀여워!"


아리사 엄청 귀여워! 나도 모르게 입으로 내뱉으면서 꼬옥 껴안아주었어! 너무 강하게 껴안은걸까, 조금 답답해하는듯 꼬리로 몇 번 내 팔을 찰싹찰싹 쳤지만 이내 적응이 된듯 품 안에서 얌전히 있더라. 응, 이대로 같이 씻어버릴까! 어느새인가 본래 목적은 완전히 까먹은 내가 아리사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지!


같이 씻으러 들어갈때에는,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온 몸의 털을 곤두세우면서도 얌전히 씻겨주는게 아리사 다웠어!


같이 밥을 먹을 때, 고양이 사료인척 은근슬쩍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가져다주니까 맛있게 먹는게 또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왕창 남겼지!


같이 티비를 볼 때 은근슬쩍 아리사가 좋아하는 분재 채널을 틀어놓으니까 고양이 흉내를 내야한다는 사실도 잊은 채, 빤히 쳐다보는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계속 아리사가 우리 집에 있었으면 좋겠네에~헤헤 웃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어느덧 잠잘 시간이었지 뭐야! 응, 코 자야지! 아리사를 품에 껴안은 채로 한 침대, 한 이불을 덮자마자 문득 무엇인가가 생각나서 내가 그대로 몸을 일으켰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리사랑 놀기 바쁘다보니 본래 목적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지금 몇시지? 시간을 보니까 열 시, 아직 자정까지는 두 시간 정도 남아있더라! 그래도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얼른 저주를 풀지 않으면 아리사가 고양이가 되버릴꺼야! 그런 생각을 마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아리사를 빤히 쳐다보았어!


...근데 이대로 그냥 두는것도 좋지 않을까?


아니야, 카스미!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아리사랑 연인 관계가 되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데!


유혹하는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어서 잡념을 떨친 내가 아리사를 조심스럽게 품 안에 껴안았어! 이상하게도 아리사란걸 알고있음에도 고양이 모습이니까 마음이 편해지는거 있지? 


그 다음에 내가 뭐라고 했는지는...으음, 부끄러우니까 비밀이야! 이것만큼은 말 못해!


있는 힘껏, 내 마음을 담아서 아리사의 귓가에 대고 본심을 속삭였어! 처음에는 그냥 듣던 그녀도 뒤로갈수록 제법 부끄러워졌는지, 얼굴이 완전히 새빨개진 채로 내 품 안에 얌전히 안겨있더라...


"...사랑해 아리사, 이제 인간으로 돌아와줘."


그 말을 끝으로 고양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가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모락모락 나기 시작했어. 성공한건가? 콜록거리면서 눈을 비비고 있자니 이윽고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리사가 서있어서...


어라?


어째서 알몸?


*


슬슬 시간이겠네.


시간을 슬쩍 보았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응, 슬슬 고백에 성공해서 고양이가 풀렸던가, 실패하던가 둘 중 하나겠네...


이렇게 말해도, 사실 두 사람한테는 거짓말을 한 것이 있었다.


하나, 자정까지 고백하지 못하면 영원히 그렇게 있는게 아니라, 자정이 되면 알아서 고양이가 되는 마법이 풀린다는 것...애초에 그렇게 설정을 했다. 간단한 마법이기도 했고, 굳이 복잡하게 갈 필요가 있나 싶어서.


하나, 마법이 풀리면 이치가야 씨가 알몸의 상태로 토야마 씨 앞에 나타난다는 것.


"역시 난 마음씨가 곱다니까!"


뭐, 이치가야 씨라서 조금 서비스 해준것도 있지만, 쿡쿡 웃으면서 기지개를 폈다. 정말로, 증석에서 떠올린 것 치고는 너무나도 괜찮은 계획이었다.


밤, 늦은 시각, 침대에 사랑하는 사람 단 둘이 있고 방금 전에 사랑을 고백한 상태...에서 연인이 알몸으로 나타난다면?


차려진 밥상을 과연 토야마 씨가 그냥 넘어갈까? 그렇게 좋은 분위기를 아무리 솔직하지 못하다고는 해도 이치가야 씨가 그냥 넘어갈까? 설마!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못먹을리가...못먹을리가...


"...생각외로 있을법한 이야기라 머리가 아파오는걸."


두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그렇게 생각하면서 슬쩍 창을 내다보자 땡, 하고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가 퍼졌다.


두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잠든 토야마 씨를 알몸이 된 이치가야 씨가 올려다보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풀리고 둘이서 사랑을 나누고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신만이 아시겠지, 피식 웃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따라 달이 유독 밝은 것 같았다.


*


카스미가 아리사한테 고백하는 장면을 길고 장황하게 한 500자 쓴거같은데 손발 터져서 그냥 다 잘라버림


이 시리즈 쓰다보니 뭔가 쓰는 난 재밌네...커플이 대충 10개라 치면 2편씩 20편...안그래도 요즘 소재 없었는데 이걸로 10월은 날로먹을 수 있다



<다음화 예고>


"네? 지금 뭐라고요?"


눈 앞의 상대, 사요 선배의 말에 내가 무엇을 잘못들었나 싶어서 귀를 판 다음, 다시한번 조심스럽게 여쭤보자 그녀가 곤란한 듯한 표정으로 자그만하게 웅얼거렸다.


"...제가 그, 츠구미 씨랑 히나랑...두 사람이랑 동시에 사귀고 있는데..."


"양다리를 걸치고 계신다고요?"


와, 그렇게 안봤는데.


사요 선배 무서운 사람이였네!


대충 그런 츠구히나사요 얀데레물 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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