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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한 번은 넘어와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7 23:54:10
조회 514 추천 28 댓글 3
														

오늘 밤, 연인인 오타에가 우리 집에 자러오는 날이였다.


마침 집은 텅 비었었다. 아니, 엄밀히 따지만 날 배려해서 부모님이 집을 비워주셔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지. 이제 고등학생이니까 진도좀 나가보렴, 우리 딸 화이팅...그런 말을 남기시더니 오타에랑 잘해보라면서 동생들을 이끌고 시골에 1박 2일로 내려가셨으니까.


진도라.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가 그대로 내쉬었다. 진도, 물론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싶었지만 그건 부모님이 오타에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였다. 외모며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사랑스럽고, 그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주변 여자들을 꼬시는 오타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타에의 관계를 관리하지 않는 이유-


오타에는 둔감했다.


물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 예를들어서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토끼나, 소꿉친구인 레이야나 밴드 멤버들, 그리고 연인인 나한테 하는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행동들 마저도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꼬시는 것 마냥, 모두 무의식이라는 점이였다. 한마디로 자기가 스킨십을 하고있다는 자각이 없었다.


몇 번인가 내 쪽에서도 유혹해본 적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오타에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살며시 어깨를 드러냈을 때에는 옷이 흐트러졌다면서 바로 입혀주고 추울까봐 자기 코트까지 입혀주었고, 자러왔을때 침대에서 들어오라고 양 팔을 벌렸을때는, 그냥 내 품 안에 껴안기더니 새근새근 잠이 들고는 했다. 키스를 하자고 입술을 삐죽 내밀었을때가 제일 가관이였는데


"오리같아서 귀여워."


쿡 웃으면서 내민 내 입술을 매만지며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 때부터 아마 오타에랑 진도를 뺄 마음은 반쯤 접지 않았나 싶었다. 언젠가 결혼은 할건데, 스킨십을 하면 스킨십을 하는거고 진도를 빼면 진도를 빼는거고...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텅 빈 집, 단 둘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기대는 되지 않았다. 뭐, 기껏해야 평소처럼 둘이 같이 와서, 같이 밥먹고, 서로 꼭 껴안고 자고 그정도겠지...?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어쩌면 이번만큼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 않을까. 헛된 희망인걸 알면서도 마지막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 응, 텅 빈 집안, 연인 두 사람...오타에가 그럴 생각이 없더라도-설사 그런 쪽에는 둔감하다고 해도, 열심히 내가 분위기를 만들고 내가 꼬시면 오타에도 못이긴척 넘어오지 않을까? 


이제 미련이 없다고 셍긱했건만, 아직까지 오타에한테 스킨십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던 것 같았다.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이...결국 침을 꿀꺽 삼킨 내가 옷장에서 이것저것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장 예쁜 옷, 가장 예쁜 속옷, 그리고...


정신없이 준비하다보니 어느덧 열 두시, 오타에가 오기로 한 시간이였다. 정말로 해도 괜찮을까? 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오타에와 스킨십을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훨훨 날아가버린지 오래였다.


띵, 하고 벨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오타에가 왔구나! 눈을 빛낸 내가 마지막으로 복장을 점검했다. 짧은 반바지에 티셔츠 하나, 그리고 에이프런-저번에 아리사도 카스미한테 이걸로 격침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한, 궁극의 복장중 하나였다. 이거라면 오타에도...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곧장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어주었다.


"오타에! 어서와!"


"사아야, 보고싶었어. 아, 이건 어머니가 주라고 하신거."


자기가 생각해도 부끄러운 복장이였으니까 오타에도 분명 넘어올것이다-그렇게 생각한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평범하게 들어온 오타에가 웃으면서 날 한 번 꼭 껴안아주더니,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가서...


어, 오타에?


반응이 그게 끝이야?


*


머리를 감싸쥐었다.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했다. 아니, 눈치가 없어도 정말로 너무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맨 처음에 에이프런 차림으로 왔을때에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냥 껴안아주고 내 손을 꼭 잡은 채로 안으로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을 때에는 일부러 문을 살며시 열어놨건만, 훔쳐보기는 커녕 거실에서 토끼들이 뒹구는 유튜브 영상을 보기 바쁜 것 같았다.


밥을 먹을 때,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하나하나 손수 먹여줬건만, 오타에는 유혹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듯 오히려 자기도 나한테 하나하나 먹여주기까지 했다.


티비를 볼 때, 일부러 옆에 찰싹찰싹 달라붙은 채로 얼굴을 붉힌 채 오타에를 올라다보았지만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날 품에 껴안고는 티비를 시청했다.


결국 마지막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오타에한테 같이 씻자고 권유했건만, 오히려 반색하면서 같이 욕탕에 들어오더니 정말로,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내 등을 깨끗하게 밀어줘서-


"어떻게 한 번을 안넘어오냐!!"


잠깐 오타에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편의점에 나간 사이에, 이불에서 발을 둥둥 구르면서 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아니, 정말로 그렇게 많이 유혹했는데 어떻게 한 번을 안넘어올수가 있담! 내가 방법을 잘못한걸까? 아니면 오타에가 그렇게나 둔한걸까?


누운 채로 씩씩거리면서 오타에의 둔감함에 대해서 곱씹으려던 차에,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을 떠올린 내가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내가 먼저 해버릴까?"


차마 양심에 찔려서 할 수 없었던 일이였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까지 되니까 오히려 이게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결혼은 할건데, 스킨십을 하면 스킨십을 하는거고 진도를 빼면 진도를 빼는거고...그런 생각으로 있던 자신이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아마 죽을 때 까지 키스도 못하겠지.


해버리자, 짧은 고민 끝에 셍긱을 정리한 내가 그대로 옷을 천천히 벗었다. 타이밍 좋게 아이스크림을 사온걸까, 오타에가 문을 열고 웃으면서 들어오길래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난 내가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그대로 침대에 던졌다.


"사아야?"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따라잡을 수 없는걸까, 오타에가 침대에 누운 채로 고개를 갸웃거리길래 내가 아무 말 하지 않고 오타에의 위에 올라탄 다음 그대로 천천히, 천천히 윗옷을 벗기 시작했다...


오타에는 둔감했다.


물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 예를들어서 그녀가 사랑해 마지않는 토끼나, 소꿉친구인 레이야나 밴드 멤버들, 그리고 연인인 나한테 하는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행동들 마저도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꼬시는 것 마냥, 모두 무의식이라는 점이였다. 한마디로 자기가 스킨십을 하고있다는 자각이 없었다.


자각이 없다면 이게 스킨십이라고 몸에 박아주면 되지, 웃으면서 내가 당황해하는 오타에의 입술에 내 입술을 천천히 맞췄다.


밤은 이제 시작이였다.


*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오늘은 타에사야로 짤막하게


총수부키 사아야 떡밥 돌길래 회로 돌아서 둔감한 오타에를 유혹수 사아야가 꼬시는 내용으로 생각해봄


하지만 너무 둔감한 나머지 이성의 끈이 끊긴 사아야가 그대로 오타에를 덮치고...


대충 그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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