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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천한 계집아이 5

ㅇㅇ(112.156) 2020.10.14 05:09:53
조회 514 추천 22 댓글 5
														

"비비안님 무슨 고민이 있으신가요?"

"아..아니요 잠시 마음이 좀 불편하다고 할까요."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부담말고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헤헤..고마워요"


점심을 먹고 언니는 또 밖에 혼자 나갈 일이 생겨 나는 혼자 할 것도 없기에 보니타와 함께 산책이나 하고 있었다.

산책이라고 해봤자 저는 걷지도 보지도 못해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휠체어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예전에는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 안 나갈려 했지만..

10일 연속으로 집에만 있을 때, 언니가 했던 벌은 정말 부끄럽고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핫! 맞아요! 제가 마음이 불편한 이유를 조금 알겠어요!!!

언니와 저와의 관계! 그게 아직은 너무 애매하고 정확히 뭐라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불편한 것이었어요.

확실히 남들에게는 그저 자매 사이라고 알리고 있지만..언니가 저에게 하시는 짓들을 보면 기대해 버린다고 해야 하나...

애초에 피도 아버지밖에 이어지지 않았으니 어쩌면 세이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해야 하나..


확실히 제가 배우기로는 이 나라에서는 동성 결혼에 대한 문화가 없고 종교에서도 금지하여 귀족인 자가 동성애를 한다면 큰 문제가 생긴다지만.

그것도 이 나라가 그런거지 다른 외국으로 떠나면 결혼도 가능하다고 들었으니 뭐.. 문제는 없겠죠

지금도 언니 덕분에 저는 행복해 죽겠는데 만약 언니랑 같이..결혼...한다면....헤헤..


"비비안님!"

"어?!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그래?"

"죄송해요, 아무리 불러도 비비안님이 반응을 안하셔서 그랬어요. 역시 무슨 고민이 있으신가요?"

"음..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고마워 보니타"


보니타는 믿음직스러운 메이드지만, 내가 언니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시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

아까도 언니와 입맞춤..을 하였을 때도 다른 메이드들이 보지 못하게 하였으니 언니도 이 비밀을 알리는 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니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시니 참..후후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작 언니는 나에게 사랑한다는 한마디도 안 해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실을 깨달아버린 순간, 내 몸은 한기에 얼어붙고 눈물이 찔끔 나와버렸다.

언니가 사실 가족애만으로 날 대해주시는 거였다면? 날 사실 사랑하지 않고 다 내 착각이었다면?

가족애만으로 동생에게 키스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하는 생각도 있지만 1퍼센트의 가능성을 싫어도 떠올려 버린다.

내가 만약 고백해도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으로서 좋아한다며 날 차버린다는 생각을.

날 거절한 언니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와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날 혼자 놔두고 저 멀리 언니가 떠나버린다는 생각을.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당장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그만둘려 했지만, 한번 생각한 끔찍한 상상들은 쉽게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만약 그런 상상들이 현실이 되어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살아갈 기력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흐윽..흑..."

"비비안님?! 왜 갑자기 눈물을?!"


결국 눈물도 못 참고 흘러내려버렸다. 고작 차여버린다는 상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내가 봐도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계속 눈물이 흐르는 걸 나 자신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그날은 급하게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컨디션이 나쁘다며 방에만 있을 뿐이었다.

방에 혼자 있을 때면 곁에서 대기해 주는 메이드들도 방 밖으로 내쫓고 혼자 있었다.

혹시 나 정서불안인가...


----------------------------


집에 돌아와 메이드에게 바로 보고받은 사실이 있었다.

내가 집에 없을 때 짐덩이새끼가 산책 중에 울음을 보여왔다고, 참나 이젠 울어버린 것도 보고를 받아야 하나?

어차피 같이 동반한 보나타가 뭘 잘못해서 울렸겠지 해서 조상님 욕 좀 했더니 자신은 아니라며 억울하다 호소하였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빨리 좀 말할 것이지. 애꿎은 보나타를 그만 고아로 만들어버렸구나.


.

.

.


"언니.."

이복 여동생의 방에 들어와 봤더니 그년은 침대에 누워 나에게 얼굴만 돌린채 있었다.

그 얼굴은 어찌나 울었던지 얼굴이 퉁퉁 부어 더욱더 돼지 새끼에 어울리게 바뀌었구나.

"어찌나 울었던 거냐, 네년 모습이 너무 11추해 똑바로 보질 못하겠구나. 이리 와봐라"

손수건으로 부운 눈을 살짝만 눌러주어 남은 눈물을 흡수해 나갔다.

"눈을 괜히 비벼서 더욱 부어올랐지 않느냐, 멍청한 년"

"헤헤..고마워요 언니.."

꼬옥 하고 끌어안아주었다. 안 그러면 이 계집이 어디론가 떠날것같아 불안해서.

어림도 없지, 네년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다 갚을 때까지는 어디 못 갈 줄 알아라.

잠시 그렇게 서로 끌어안은 후에 이복 여동생은 이제 괜찮다며 내 품에서 떠나고 잠시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면서 시간을 좀 끈 후에야 이복 여동생은 입을 열었다.

나 자신의 시간을 다 이 년한테 써야 속이 좀 후련한가 보다.



"언니..제가 부탁이 좀 있는데 들어주실 수 있나요?"

"일단은 들어는 보마, 말해 보거라"


.

.

.


"하아..하아..."

"하읏..!...ㄴ..누가 깨물어도 좋다고 했느냐? 이 멍청한 년이!"

이 미친년은 비로소 갓난 아기로 시간을 되감아 돌아간 게 분명하였다.

혹시 지 돌아가신 어미가 그리워서 그만 뇌가 퇴행을 한 것인가?

아니면 도대체 어느 누가 언니의 가슴을..


"ㅈ..잠깐만 천천히..힛..!"

"아아..언니...죄송해요..츄릅..."


도무지 모를 이상한 기분만 들고는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창피람!!

예전엔 여동생이 집안에만 10일을 무능력한 애새끼같이 처박혀있어서 준 벌의 보복인가?

그때는 수치심을 줄 생각으로 옷을 벗기고 가슴만 좀 만졌을 뿐인데 이 새끼가..!


그때 했던 이복 여동생의 부탁을 그냥 거절할 걸 그랬다.

뭐가 '언니의 가슴을 조금만 만지게 해주세요.. 어머니가 그리워서 그래요'인가.

순진한 얼굴로 이렇게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여우 같은 년!!!

내가 너를 그렇게 키우지는 않았는데!


이미 내 가슴 주변에는 침으로 범벅으로 되어있었고 옷은 전부 벗겨져있어 팬티만이 남아있었다.

또한 이 년은 가슴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재능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리저리 침대에서 움직여보지만 눈도 안 보이는 계집이 집요하게 놓치지 않고 입에 넣고 있으니..!

눈이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을 하는거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었다.


계속 집요하게 추적을 하여 나는 그만 될 대로 되라 하고 자포자기 상태가 되었다.

누워있는 내 위에서 열심히 혀를 움직이고 있는 비비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녀의 금발은 축축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그리고 나의 자랑스러운 적발도 마찬가지로 땀에 젖어 침대 위에 흩트려져 있었다.

비비안의 숨결은 너무나도 뜨거워 닿는 부분은 화상을 입은 듯이 찌릿하였다.

이대로 계속 있으니 자꾸만 속에서 달짝지근한 이상한 기분이 솟구쳐 버티지 못하고 나는 입을 열었다


"비비안! 잠시만 기달ㄹ.."

그때였다. 

갑자기 내 뇌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 흐른 것을.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을.

등골이 휘고 내 몸이 멋대로 붕 뜨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을.

자신의 팬티가 축축하게..젖어버린 것을.

내 머리는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 하루의 일과 때문에 지쳐 피곤했었고 몸에서 기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결국에는 비비안이 뭔가 말하는 걸 배경음으로 천천히 의식을 잃고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언니가 저를 사랑하신다는 100퍼센트 확신이 안 드니.. 다른 사람이 다가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야..."






-------


평소에 공이던 사람이 공격받으면 더 약해지는거 내 취향이야!


무1추 금지어때문에 순간 당황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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