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백합이 있는데 좀 쪄주라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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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7-26

[일반] 보고싶은 백합이 있는데 좀 쪄주라앱에서 작성

ㅇㅇ

2020.10.19 15:00:58

조회 1340 추천 28 댓글 10

viewimage.php?id=21b4dc3fe3d72ea37c&no=24b0d769e1d32ca73cec87fa11d0283141b58444220b0c04398cc92aefd206ee3aae5cf48884eae6b3091ad23da5fe024e2fe29b4321f30031b19321776d4392dd519ce7d1b1d8a364cc24256d4927c75ff18b1692faa32a3feb9e38ffeb347b273d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굴복시키던 여황제가

전투중에 부상으로 쓰러져버렸어

황제는 자신의 피를 보고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눈이 뜨이더니 자신은 허름한 집에 있었고 이름 모를 아가씨가 황제님을 간호하고 있던거야

어째서 자신을 구한건지 이해 못하는 황제님께

아가씨는 사람을 구하는데 이유는 없다고 말해줘

그저 평생토록 사람을 죽이며 홀로 살아온 황제님이

처음 느껴보는 사람의 온기와 따스한 마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리 없잖아?

당장 자기 나라로 돌아가 결혼식을 올려버리는거지

그리고 아가씨가 자신의 아이까지 가지게 되자 너무 기쁜거야

한번도 행복한적이 없었으니 계속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가씨는 황제의 딸을 낳는데

슬프게도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아가씨는 딸을 낳고

얼마 지나지않아 힘이 다해버린거야

그렇게 황제님은 큰 슬픔과 실의에 빠졌어

자신의 하나 밖에 없던 행복이 사라져버린것에 대한 절망

자신의 아이를 낳게해서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고 생각하는데에서 나오는 죄책감

수많은 상처를 입은 황제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다른 나라를 다시 치기 시작해 아무리 황제의 나라가

강하다 해도 무모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러면 홀로 남겨진 두 사람의 딸은 어떻게 되었을까?

자신을 낳고 돌아가셨다는 얼굴조차 모르는 엄마와

한번 만나기 조차 힘든데 만나도 자신에게 관심조차 없는

어머니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을리가 없을거야

결국엔 외로움이 쌓여 슬픔이 되고 슬픔은 분노가 되겠지

그 분노는 자연스레 황제이자 자신의 어머니에게

향하게 되었어

한편 전쟁만을 반복해온 나라에 불만이 없을리 없어

나라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강한 여기사 한명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켜

근데 그 여기사가 딸이라는건 너무 뻔하니까

대충 넘어가자

그렇게 황제가 있는 알현실까지 도달한 딸은

수많은 시체 사이에 홀로 서있는 황제인 어머니와 만나게된거야

딸은 역시 자신의 어머니는 죽어야한다고 생각을 해

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죄책감조차 없고 이런때조차도

자신에게 아무런 말 한마디 없는

어머니를 용서 할 수 없던거지

그런 황제는 자신의 딸의 자란 얼굴을 보게되자 수많은것이

떠올랐어 딸의 얼굴에서 떠오르는 죽어버린 아내의 모습,

더 이상 기억하기 싫었던 자신과 아내와 함께했던

시간에서 느꼈던 행복이라는 감정

행복했지만 너무나도 아픈 기억이며

이미 모든것을 포기했던 황제에게는

더는 그 기억을 떠올리기 싫은거였지

결국 서로 다르지만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삶의 모든것을

걸고 싸운 두 모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내용으로 글 하나만 쪄주라

고정닉 8

원본 첨부파일 1

lilyfever-20200820-233748-0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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