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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는 그녀 *모녀앱에서 작성

hi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9 15:47:06
조회 411 추천 18 댓글 4
														



이내 나는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췄다. 침대에 누운 그녀의 위로 올라타며 옆으로 누운 그녀를 올라탄 내 쪽을 보게 만들었다...







요란스러운 알람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버튼을 누르려다 실수로 시계를 떨어뜨려버렸다. 시계가 벌벌거리지 않는 걸 보니 배터리가 빠졌나보다.

"..." 

나는 입이 삐죽 튀어나온 채로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폈다. 내게 개운한 아침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하긴 어제도 또 새벽같이 한바탕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나는 일어나면 가장 먼저 그녀의 방으로 가는게 습관이었다. 어릴 땐 나보다도 먼저 일어났었는데, 요즘들어 자는 시간이 조금 는 것 같았다.

"아침이야." 

반응이 전혀 없었다. 새근새근 잘만 자는게 표정만 보면 7살 여자 아이같았다. 

"아침이라니까"

나는 무릎을 굽혀 앉아 침대 위 옆으로 누운 그녀의 감은 눈을 보며 이마를 꾸욱 눌렀다.

"안일어나네.."

밝은 피부의 그녀의 손과 왠지 모르게 야릇한 기분이 드는 불그스름한 입술, 내 것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

"일어나, 일어나.." 

그녀를 조금 흔들었다. 어제의 일때문에 화내는건가? 복수인가?

그녀의 방은 조용하고 따듯했다. 작은 한 편의 방에 커튼 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아침 햇살, 은은한 기운이 드는 무드등.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정확히는 자연스럽게 웅크려진 그녀의 손에 내 손가락을 집어넣은 것 뿐이지만..

세월이 남긴 주름과 지워진 지문이 만져졌다. 내가 손가락을 집어넣으니 손은 더 웅크려져 내 손가락을 웅켜 쥐었다. 귀여웠다. 아이같은 사람.

그리고 눈에 들어온 건 입술이었다.

붉은 입술, 두꺼우면서 부드러워 보이는, 장미처럼 붉게 물든 입술. 그 입술로 다가가는데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아이같은 신음을 냈다.

(흠칫)

깜짝 놀라 심장이 내려 앉았다. 나는 한층 더 붉어진 얼굴을 저으며 그녀의 얼굴을 쳐다봤다.

놀란 것도 잊은 채 그새 또 내 얼굴는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이내 나는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췄다. 침대에 누운 그녀의 위로 올라타며 옆으로 누운 그녀를 올라탄 내 쪽을 보게 만들었다...

나는 그녀의 위에 엎드려 다시 진하게 입을 맞췄다. 그녀가 놀라 나를 밀며 눈을 떴다.

"....?" 그녀가 나를 보고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선 동시에 귀가 빨개지며 입술을 만졌다.

"어제가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았니?"

나는 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입술을 만지는 그 손을 치우고는 다시 그녀에게 엎드려 뺨을 어루만지다 입을 맞췄다.

늘 마지막, 나지막이 말해본다.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어떻게 마지막이라고 말하겠어. 엄마" 

그녀는 눈을 벌벌 떨며 얼굴을 붉혔다. 내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볼을 만졌다. 

"왜 눈을 피해?" ... 침묵

"그야, 평범하지 않잖니.."

그 말을 하며 그녀는 허리를 세워 내 앞에 앉았다.

평범하다는 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까, 여자 대 여자가 사랑을 하는 마음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까. 아마 엄마는 주를 믿으니 두 쪽 모두이겠지만.

"사랑해." 남들과는 다른 의미.

"나도.." 

그녀는 가녀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쓸데 없는 버릇, 나는 또 그녀의 손을 아래로 내렸다.

나는 침대 옆 책상의 가족 사진을 눕혔다. 아버지의 얼굴이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가족 사진을 눕히는데 무언가 데굴데굴 구르더니 침대 밑으로 사라졌다. 아마 반지인 듯 했다. 나는 그걸 무시하고 그녀의 머리를 귀뒤로 넘기며 말했다.

"아침부터 먹을래, 아니면.."

부끄러워했다. 

"나부터?"

얼굴을 찡그렸다. 나는 찡그린 미간을 어루만지며 얼굴을 풀어주었다. 그 쪽은 내가 해줄 때만 해도 충분하니까. 

"얼굴 너무 찡그리면 주름 생겨"

그녀가 나의 사춘기때 자주 하던 말이었다. 나는 괜히 그녀가 싫고 미워졌었다. 지금에서야 이해되지 않는 생각이지만.

"너부터는 무슨 뜻이니.."

"그야, 알잖아?"

나는 귀를 만졌다. 괜히 부끄러울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대답이 없길래 허리에 손을 댔는데 그녀는 너무 쉽게도 내게 허리를 내줬다. 앞으로 내민 허리를 두르며 나는 더 다가가 미소 지었다.

"아침보다는 나라는거지?"

대답은 없었다. 어릴 적부터 대화할 때 대답이 정해져있으면 그녀는 얼굴로 대답하고는 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 행동을 줏대 없다고 뭐라했지만 내겐 너무나 귀여운 행동이라 타이르지 않고 내가 대신 답해준다.

"나도, 엄마가 좋아"

나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좋은 향기가 났다. 인형을 안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럴 땐 또 전혀 아이같지 않았다.

쇄골을 슥 핥았을 뿐인데, 그녀는 부르르 떨며 침대 머리 받침에 기댔다. 침대가 끼익거리는 소리를 냈다.

목을 타고, 다시 입술에 도착한 나는 아까보다 진하게 입을 맞췄다. 어릴 땐 연애 드라마에서 왜 상대 입을 먹듯이 키스하는 지 그 이유를 몰랐는데, 엄마는 내게 그 이유를 알게해줬다.

나는 키스를 하고 난 뒤 항상 얼굴을 바라보는 버릇이 있었다. 해는 어느새 중천을 향해며 우리 방에 새어들어와 침이 묻은 그녀의 입술을 빛냈다.

나는 옷소매로 그녀의 입술을 닦아줬다. 그녀는 내가 손을 내밀자 순간 눈을 감았다.





꺅 모녀뱌ㅐ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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