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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설풀실] (6)-데이트 신청

리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31 21:52:40
조회 199 추천 15 댓글 3
														

이 창작글은 설풀실 마지막화 후 우타와 카오루의 과거 회상을 담은 글이며 실제 설풀실과는 관련없는, 순수한 창작글임을 밝힙니다.


1화 


2화


3화


4화


5화








그런 일이 있고 얼마 안되어, 우타의 휴대폰이 울린다.


우타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우타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아 네... 알겠습니다. 네."


"무슨 일이야?"


카오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어본다.


"아, 별거 아니야. 점원 한 분이 아프셔서 대타가 필요하다네."


"아... 어제 아르바이트 하던 곳?"


"응... 오늘 저녁은 카오루 씨 먼저 먹어. 난 대충 때워야겠어."


"아니야. 나도 핸드메이드 일이 들어와서 바쁠테니 우타 짱 오면 같이 먹을래."


"아, 그러고 보니 핸드메이드 일 계속 하고 있다고 했었나..."


"응... 생각보다 꾸준히 일이 들어오더라고."


카오루는 우타의 목을 힐끔 보더니 자신이 만들어준 목걸이를 발견한다.


"그러고 보니 우타 짱, 내가 만들어준 목걸이를 계속 차고 있었네?  예전에는 너무 안 차고 다녀서 좀 섭섭했는데 말이야~"


우타가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을 만지작거리며 내려다본다.


"... 카오루 씨가 나에게 선물해준 목걸이니까."


'어라?....'


카오루는 우타의 표정이 살짝 침울해진 것을 빠르게 알아챈다.


허나 그 이유까지는 눈치채지 못한다.


'내가 목걸이를 주면서 무슨 말을 했었는데... 뭐였지?'


허나 이 생각은 머릿속에서 금방 지워버린다.


"그러면 갔다올게."


"다녀와, 우타 짱."


잠시 뒤, 준비를 마친 우타가 문을 닫고 나간다.









혼자 남은 카오루가 세탁기를 돌린다.


그리고는 책상에 앉아 주문된 일을 시작한다.


아무 말 없이 일을 한지 1시간 쯤 지났을까,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휴대폰을 본 카오루는 밝은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다.


"욧 짱~ 오랜만이야. 무슨 일이야?"


"오랜만이야 카오루. 별건 아니고, 지금 벚꽃이 폈잖아. 내일 같이 벚꽃 보러 가지 않을까 싶어서."


"벚꽃...?"


카오루는 순간 멈칫한다.


이상하게도, 순간 우타의 얼굴이 떠올랐다.


"....카오루?"


"미안해, 고맙지만, 같이 가고 싶은 다른 사람이 있어."


"음~? 카오루가 우리 말고도 아는 사람이 있었어?"


"뭡니까 그 말투는..."


"후훗. 농담이야. 그래서 그 사람은 누군데?"


"아, 우타 짱이라고, 예전에 봤었지?"


"어.. 어? 너를 좋아한다는 그 아이 말이야?"


"응..."


"흠~? 그 아이는 갑자기 왜?"


카오루는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욧 짱에게는 말해야겠지...'


"아... 사실 지금 그 아이와 동거하고 있어."


"뭐?!"


카오루는 휴대폰에서 울리는 큰 소리에 귀가 얼얼해진다.

"으앗. 왜 그렇게 놀라는거야."


"그거야 당연하지~ 너를 좋아하는 아이와 동거라니."


"..."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카오루가 말을 더듬거린다.


"어.. 그게.. 말하자면 길어."


"시간이야 많으니 이야기해봐."


결국 카오루는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한다.

동거를 하게된 이유부터, 방금 전까지 있었던 일까지 하나하나 설명한다.


"...그래서 그렇게 됐어."


"그렇구나..."


"많이 놀랐지?.."


"동거보단... 카오루가 그 아이을 가족 그 이상으로 의지한다는데 놀랐어."


"....어릴적 부터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와서 같이 있어주었어.

 그래서 힘들어지면 우타에게 기대고 싶어지는 걸지도."


"그 아이도 참 대단하네."


"뭐가 말이야?..."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계속 너를 좋아해 온거잖아.

 게다가... 카오루 너가 자신을 의지하게 될수록 더 큰 상처를 

 입을 것을 아는데도 끝까지 너의 곁에 남아있어."


카오루가 순간 멈칫한다.


"...뭐?"


"그렇잖아. 그 아이는 이미 너에게 자신의 마음을 부정당했어.

 너를 보면 괴로울 뿐인건데, 너가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 마음 하나로 너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어."


카오루의 눈에 초점이 없어진다.


'왜 그런 생각을 안해 봤을까.'


우타 짱은 나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더 긴 짝사랑을 해왔다.


용기를 끌어모아 마음을 전했지만, 그 감정은 부정당해 버리고 말았다.


나는 긴 짝사랑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부정당했음에도 그 사람을 계속 보게 되는 것의 아픔은 모른다.


얼마나 큰 고통일지, 나로써는 상상이 안  간다.


"...카오루는 그 아이를 좋아해?"


카오루는 잠시 고민한 뒤 대답한다.


"확실히... 좋아한다고 생각해. 곁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고, 힘이 나.

 우타 짱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 하지만... 우타 짱이 나에게 말하는 좋아함과는 

 다른 것 같아."


"연애 감정은 아니라는거구나."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거는 이제부터 너가 정해야겠지. 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네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선택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없도록."


"응... 상담해줘서 고마워 욧 짱."


"뭘, 내일 재미있게 놀아."


통화가 끊긴다.









카오루가 의자에 기대어 눕는다.


'우타 짱은 내게 계속 좋아하고 있다고 말해주기 위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


내가 우타 짱에게 바라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우타 짱과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에도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조금 용기를 내어야 할 때다.








우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우타가 거실로 오며 말한다.


"다녀왔.....어?"


어느새 카오루가 우타에게 다가왔다.


카오루가 한발짝 더 다가간다.


우타는 왠지 모르게 붉어져 있는 카오루의 얼굴을 바라본다.


카오루가 심호흡을 한 뒤, 우타의 두 손을 꼭 쥐고 말한다.


"내..내일! 데이트하지 않을래?"








안녕하세요. 리프입니다. 몰래 계획은 1주일에 2편 정도 올리는 거였습니다만... 그러면 기다리기도 지루하실테고 글이 길어봤자 좋을 것도 없다고 생각해

이렇게 짧게 자주 올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마저도 좀 더 느리게 업로드 될수도.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모든 작가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좋은 밤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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