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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당신에게는 첫키스, 나에게는...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2 00:06:39
조회 426 추천 19 댓글 3
														

사랑하는 사람과 동거를 시작한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동안은 정말 매일이 행복의 극치였답니다. 상상해보세요, 눈을 뜨면 앞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새근새근 잠들어있고, 제가 만든 음식을 사랑하는 연인이 자그만한 입으로 오물오물 씹어서 먹어주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치사토 짱이 만든 음식은 정말 맛있어!" 


그런 기특한 말을 연발하면서 먹어주는데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리가요! 뿐만이랴, 둘이 같이 동시에 일을 나가서 비슷한 시간에 돌아오고, 제가 먼저 돌아오면 어서오라면서 인사를, 그녀가 먼저 돌아오면 저를 맞이해주고,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한 침대에서 다시 잠이 들고...


응, 매일매일 행복하다 못해 너무 기쁜 나머지 심장이 멎을 것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만 있었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때 까지 친구로써 일 년, 연인으로써 반 년, 동거하고 한 달...그 전에도 물론 그녀를 사랑했습니다만 좋아한다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커져서 이제는 그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루라도 그녀를 껴안고 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세 시간에 한 번씩 그녀의 달콤한 향기를 맡지 않으면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기전과 일어날 때 한 시간씩 그녀의 예쁜 얼굴을 보지 않으면 편안한 기분으로 잘 수 없었습니다.


매일 밤, 잠든 그녀를...


이쯤되면 중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녀한테 깊게 빠져든 것 같았지만 사실이였습니다. 아니, 이미 제 몸은 아야 짱 중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녀한테 깊게 빠져들어있었습니다. 이대로 그녀와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고싶었습니다. 아니, 언젠가는 반드시 그럴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날을 보냄에도 불구하고 저한테는 크나큰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치사토 짱, 치사토 짱!"


그 날은 제가 조금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였기에 그녀가 먼저 와서 집안일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어두운 밤거리를 털래털래 걸어서 집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그녀가 새색시처럼 예쁘게 앞치마를 두른 채 웃으면서 저를 맞이해주었지요, 그것만 봐도 힘이 나서 오자마자 반갑게 제 이름을 부르는 그녀를 꼬옥 껴안아주었습니다. 방금 막 요리를 한걸까요? 달달하면서도 맛있는 향기에 더해서 그녀의 달콤한 향기가 코에 들어와서 방금 전 까지 힘들었다는게 거짓말로 느껴질 정도로 기운이 솟는게 느껴졌답니다.


"으응, 그렇게 보고싶었어?"


"물론이지."


헤헤 웃으면서 양 팔을 벌려서 절 껴안아주는 그녀의 행동에 제가 즉답하면서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가볍게 쪽, 소리가 나게 입을 맞춘 제가 해실해실 웃으면서 곧장 얼굴을 파묻었답니다. 으응, 진짜 사랑해애...


한동안 현관에서 그렇게 포옹한 채로 있었을까요, 저녁 다 식겠다는 그녀의 말에 정신을 퍼뜩 차린 제가-그러면서도 어딘지 아쉬움을 느끼면서 천천히 포옹을 풀었답니다. 절 위해서 열심히 만들어준 음식일텐데 그걸 식게 만들 순 없지요, 어서 가서 먹자면서 제가 손을 꼬옥 붙잡았습니다.


"저기, 치사토 짱..."


손이 잡히자마자 그녀가 뭔가 할 말이 있던걸까요? 제 이름을 그 사랑스러운 입으로 불렀습니다. 왜애? 곧장 표정이 풀린 제가 해실해실 웃으면서 그녀를 쳐다보자 잠시 우물쭈물하더니, 부끄러운듯 뺨을 살짝 붉힌 다음 저한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우리 사귄지도 좀 지났고, 동거한지도 좀 됐는데...저기, 치사토 짱. 우리도 슬슬 키스하지 않을래?"


그리고 아야 짱의 그 말에 제 몸이 딱딱하게 굳는게 느껴졌습니다.


*


첫 키스, 아름다운 울림입니다.


아마도 연애를 해보지 않은 모든 이들한테는 꿈만같은 상상일테고, 연애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한테 있어서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사람들한테 있어서도 첫키스라 함은 두근두근 설래는, 연인으로서의 이벤트나 다름이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한참때의 여자아이, 소중한 사람과의 스킨십을 조금 더 하고싶은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물며 제가 먼저 권하는게 아니라 사랑스러운 연인이 먼저 권하는 로맨틱한 상황, 그 자리에서 곧장 고개를 끄덕였으면 끄덕였지 거절을 할 이유는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꿈과도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이 상황을 전력으로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네? 무슨 이유에서냐고요?


이렇게나 아끼는 연인이니까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어서? 맞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너무 소중히 대해주고 싶어서 스킨십은 결혼 전까지 최대한 자제해서? 반은 맞긴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니였습니다.


스킨십을 하는것이 부끄러워서? 완전히 오답이였습니다.


"저기, 치사토 짜앙~하자!! 하자!!"


사귀고 난 다음에 부쩍 애교가 늘어서 그런걸까요, 제 품에 안겨서 조르듯이 말하는 그녀를 보니 겲심히 흔들릴 뻔 햇지만 참았습니다. 적어도 결혼 전 까지는 이 사실을 숨겼어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녀는 처음이라 알고있을텐데 제가 능숙하게 한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랑하는 그녀의 스킨십 제안을 거부하는 이유는 정말로, 정말로 별다른 이유가 아니였습니다.


하루라도 그녀를 껴안고 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세 시간에 한 번씩 그녀의 달콤한 향기를 맡지 않으면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기전과 일어날 때 한 시간씩 그녀의 예쁜 얼굴을 보지 않으면 편안한 기분으로 잘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잠든 그녀를...


잠든 그녀를 껴안고, 입을 맞추고, 몇 번이고 스킨십을 하지 않으면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동거를 시작하고나서 한 달이었지만 실질적인 스킨십은 아직 친구이던 시절...그러니까 일년 반도 전부터 꾸준히 해왔었습니다. 그 때는 단순히 친구로써 이런 감정을 품고있는 제가 기분나빠서, 그런 이유로 숨겨왔습니다만 연인이 되고 사귀고 난 다음에도 이런 밤중의 스킨십은 계속되어서, 지금은 이미 횟수로만 세 자리를 넘어서고는 했답니다.


"나도 슬슬 치사토 짱이랑 첫키스 하고싶어~!"


그러니까 지금 아야 짱이 하자고 조르는 첫 키스는 아야 짱에게 있어서만 첫키스, 저한테 있어서는 약 922번째로 나누는 키스라는 의미여서...


응.


제가 생각해도 참 많이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미안 아야 짱, 오늘은 이걸로 참아주라?"


쪽, 소리가 나게 제 이마에 입을 맞춰준 치사토 짱이 오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넘기더니, 밥이 식겠다는 핑계로 거실로 들어갔어요! 


남겨진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뺨을 살며시 부풀리면서도, 치사토 짱이 이마에 입을 맞춰준게 너무나 기뻐서 손으로 이마를 매만졌답니다. 에헤헤, 제가 할 때도 물론 좋지만 치사토 짱한테 이렇게 받는것도 행복하기 그지 없네요!


그렇지만 치사토 짱은 왜이렇게 제 스킨십을 거부하는걸까요! 물론 이유는 몇 가지 추측할 수 있었어요, 그녀가 절 너무나 아껴주기 때문에-아마도 그 이유가 제일이겠죠! 실제로도 치사토 짱, 제가 없으면 못살아간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도 있었으니까 아마 이게 그럴싸한 추측이겠지요!


치사토 짱도 참, 나도 이제 아이가 아니니까 그렇게 아껴주려고 애쓸 필요는 없는데!


그리고...후후 웃으면서 혀로 입술을 핥으며 방금 치사토 짱이 들어간 방향을 바라보았어요. 그녀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평소에 하는 말을 빌리자면 순진하면서 겁많고, 그러면서도 상냥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꺄아, 제 입으로 말하니까 조금 부끄럽네요!


하지만 그녀가 착각하고 있는게 있었답니다.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어서 갤러리를 열고, 그 안에 숨겨진 비장의 폴더를 열었어요. 그러자 그 안에서는 잠든 치사토 짱의 사진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답니다!


"에헤헤헤..."


치사토 짱은 저를 단순히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에요! 그야 그런게 저, 치사토 짱이 잠이 들기만 하면 잠든 그녀한테 온갖 스킨십을 하는걸요!


처음에는 절 너무 아껴주느랴 스킨십을 안해주는 치사토 짱에 대한 반발심이었지요, 치사토 짱이 안해주면 내가 하면 되는거야! 그런 생각으로 몰래 뺨에 입을 맞추거나 하는 식으로 시작했는데 세상에, 이게 너무나 행복한게 아니겠어요? 특히 잠든 치사토 짱과의 키스는 어딘지 모르게 달콤한 맛이 나서, 에헤헤, 에헤헤헤...


그러니까 지금 치사토 짱한테 첫키스를 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절 아껴주느랴 아직 첫키스인 치사토 짱과는 다르게 전 이미 많은 키스를 한 상태였답니다!그러니까 치사토 짱이 절 아껴준답시고 저렇게 거부해도 괜찮았어요! 잠든 사이에 새벽에 일어나서 평소처럼 몰래 스킨십을 하면 되는 일이였거든요!


아마 횟수로 치면 한...415번쯤?


응!


제가 생각해도 좀 많이했네요!


*


제목보고 뭔가 진지한 내용을 생각하셨다면 경기도 오산


사실 원래 쓰려던 내용은 기억상실증 걸린 아야가 치사토와 사귀고 있다는것만 기억하고 연애하는 내용은 매일 잊어버리는 내용으로 쓰려했음, 그래서 아야한테는 첫키스 = 치사토한테는 수번이나 한 키스 그런 내용으로


하지만 쓰다보니 폭주해서  겉으로는 아껴주지만 잠든 사이에 아야한테 쪽쪽거리는 치사토 x 치사토가 아껴주느랴 스킨십 안하니까 답답해져서 자는 사이에 자기가 덮치는 아야...의 숨막히는 자강두천으로 써지더라


에이 모르겠다 아야치사 빨리 결혼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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