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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1년전 오늘 올린 소설 재탕) 언니, 돌아와요!앱에서 작성

에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6 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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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꾼건데, 횡설수설 적어봄.

이서윤: 23세(만 22세, 인간 여성) 체대생. 무자각 레즈퀸 겸 먼치킨이 된듯하다. 아카데미 3학년 수석.

코마 유우코: 23세(만 21세, 인간 여성) 동경대 학생이라고 한다. 확인해볼 방법은 현제로서는없다. 아카데미 3학년 차석

애가사→가브리엘 : 21세(만 20세, 인간 여성) : 이서윤을 좋아하는듯 하다. 아카데미 2학년 학생

샤델리아 : 21세(만 19세, 인간 여성) 통칭 샤델. 아카데미 2학년생

섀런 : 20세(만 18세, 묘족 여성) 가녀리다. 아카데미 1학년생.

샤먼 : 약 180세 (하프엘프 여성) 주술사. 아카데미 교수.

헬레나 : (사망 나이 25세, 인간영웅) 불세출의 영웅. 현제는 샤먼이 주술로 신체만 이라도 살려놓았다. 영혼은 어딘가에서 떠도는 중이라고.
샤먼이 신나게 부려먹는중.
이서윤이 어떻게든 영혼을 찾아주려고 하는 중이다.

아카데미 : 양판소에 흔하게 나오는 사관학교다.

2조

조장 : 이서윤

부조장 : 코마 유우코

2학년: 샤델, 애가사(가브리엘) 외 3명.

1학년 : 섀런 외 2명.


-------


"한가롭네~"

따뜻하다. 녹는다 녹아~

로비 데스크가 이렇게 꿀빠는 건지는 몰랐다.
의자도 푹신푹신하고 비싼 마법장치가 덕지덕지 되어서 아늑하다.
가만히 홍차나 마시면서 애들 대화나 들어보자.

"저기, 선배님."

"엉?"

"저희 이러고 있어도 되는건가요?"

"아-무 문제 없으니까. 선생이 여기 있으랬다니까. 언니 못 믿어?"

"선배님이 신용이 떨어지는건 사실이잖아요."

"아아니. 이것들이. 윤! 쟤들이 막 나 무시해!"

"어. 그럴만해."

"야아!"

"억. 윤 선배님 계시는거 까먹고 있었네."

"그러게. 윤 선배님이 여기 계시는거 보니까 여기 있는게 맞구나."

귀여운 우리 후배님들. 나를 보자마자 퍼질러진다.

"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어!"

귀가 가렵다.

"선배 대접을 받고 싶으면 선배 답게 행동을 하시는게 어떨까요, 코마 유우코 양?"

손가락을 후, 불었다.

"윤! 너 정말.... 너랑 안놀아."

"섀런 겁먹었다."

"앗?! 아니,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이서윤선배님."

가녀린 섀런이도 괜찮다고 하는데 우리 유코짱은 삐져버렸다.

그냥 두면 조금 있다가 또 헤실거리면서 들러붙을테니 내버려 두도록 하자.

밖에는 펑펑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여기가 한국이였으면.방구석에 누워 빈둥 빈둥 게임이나 하는건데 저기 저 코마 유우코라는 친구랑 같이 엉뚱한 세계에 떨어졌으니.

이제는 당장 내가 삽질을 해야할 지도 모르는 처지가 되었다.

내년이면 이 아카데미라는 것도 졸업인데, 졸업을 앞둔 선배들이 하필 이 날씨에 사고가 터졌다.

"다들 괜찮겠죠? 아카데미는 안전 한거죠?"

막내가 덜덜 떨며 물었다.
완전히 겁에 질린모양이다.
나이도 어린 애기가 덜덜 떠는데,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끌어 안았다. 사실 귀여워서 안았다.

"막내야? 이름이 뭐랬지?"

"애, 애가사요."

"애가사? 여기서 들은 이름중에 제일 이상해."

"고, 고아원에서 나올때 지은거라..."

고아원. 그렇지. 고아원에서 왔다고 했다.

"때 되서 나온거야? 아니면..."

"도망쳐 나왔어요..."

"그럼 스스로 지은거네? 그런 이름으로 지은 이유는?"

"제, 제가 쓸 수 있는 글자가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그 고아원, 심각하네. 글자도 안 가르친다는 거지?"

"네... 그, 그래도 지금은..."

"알아. 지금은 잘 쓰잖아. 글씨도 예쁘고. 잘했어. 대견하네."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얘 머릿결 좋구나.
쓰다듬어 지는것이 익숙하지 않은건가. 새끼 고양이를 보는것 같다. 귀여워서 끌어 안았다.

"아카데미가 안전하냐고? 당연한 소릴. 마법을 얼마나 떡칠했는데. 그리고 선생님들도, 선배님들도 약하신 분들이 아니잖아? 질거라고 생각해?"

"아, 아니요!"

"그리고 데스크에는 우리 뿐이지만, 이 건물만 해도 3천명이 넘어. 그리고, 3학년 수석하고 차석이 여기있잖아. 물론 3학년 차석은 못미덥지만."

차석이란건 유우코다. 투덜거리더니 난로 끌어안고 잠들었다.

"아니, 잠깐만. 그러고 보니까 쟤가 차석이면 다른 애들은 어떻게 된거야? 우리 학년 망했는데? 아카데미 괜찮은거야?"

막내가 그래서 무서워 한건가?

"저기, 선배님..."

"어, 왜."

막내는 똘망거리는 눈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그... 선배님께서 새로 이름을 지어주셨으면..."

막내는 고개를 푹 숙인다.
미안한데, 이미 얼굴 빨게지는거 다 봤어.

"후후후. 그럼 우리 귀여운 아가씨 이름은 뭐가 좋읗까?"

고양이 같으니까 고양이 이름을 지어줄까. 나비라던지.

"음... 아니다. 그냥 무난하게."

막내의 손을 덥썩 붙잡아 손바닥을 펴게 했다.

"뭐라고 쓰는지 맞춰봐."

"네 네에?! 어, 어어.... 가....브....가브...리엘? 가브리엘?"

"잘했어. 정답을 맞췄으니 머리를 헝클어 주지!"

"꺅?!"

"어때. 진짜 무난하지?"

쓰기도 쉽다. 한글로는 4글자. 영어로는 몇 글자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여기 언어로는 단 두 글자.

"새 이름 축하해. 막내야."

"으악?! 샤델?"

언제 왔는지 샤델리아 라는 2학년 아이가 막내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그런데, 어차피 막내라고 부를거면 이름이 의미가 있을까.
사실 막내는 막내가 아니다. 2학년이고, 지금 여기 7명 중에는 1학년이 두명이나 있다.

하지만 얘는 언제까지나 막내분위기라서 막내다.
1학년 애들도 귀여워 하는걸. 막내 선배님 막내 선배님 하면서.

샤델이 막내를 부등 부등 하면서 괴롭히고 있다.
정말 귀여운 장면이다.

-데스크. 이서윤.

"엇, 네. 샤먼."

-무슨 일 없지?

"네. 그럼요. 지금 돌아오시나요?"

-그래. 그런데, 원장 자는거 같으니까 가서 문이나 열라고 전해줘.

"네. 알겠습니다~ 샤델아, 들었으면 뛰어."

"맨날 나만..."

***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들어오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데스크, 대기. 4학년은 해산 하고. 이서윤은 나 따라와라."

"네. 샤먼."

샤먼은 우리 담임선생이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담임이랑 교무실로 가는거다.
학교 다닐때 사고쳐서 교무실로 끌려간적이 많았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물론 귀 잡혀서 끌려가는건 아니지만.

"샤먼. 또 말 상대 해달라는거 아니죠?"

뒤에 쫓아오는 조교을 슬쩍 봤다. 역시나 반응은 없다. 샤먼 귀에 바짝 대고 물었다.

"그런데, 솔직히 이해는 해요. 샤먼하고 나이 비슷한건 원장님밖에 없고, 조교라고 달고다니는 양반은 맨날 아무말도 안하고."

조교는 전형적인 기사다. 그만큼 멋진 여자고, 얼굴도 예쁘다.

긴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그리고 눈이 부실만큼 흰 피부. 아무튼 예쁘다.
예쁜데, 카리스마가 너무 세다. 그래서 조교랑 둘이 있기는 무서울것 같다는 평가가 학생들 사이에 만연하다.
심지어 지나치게 과묵해서 어색하다.
벙어린가. 말하는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예전에 로비에 앉아 있다가 조교한테 반갑게 인사를 한 적이 있다.
벌떡 일어나며 기세 좋게, 조교니임~ 좋은아침~ 이라고 정말 반갑게 인사했었다.

그때 조교는 그 차가운 눈으로 나를 한번 내려다 보더니 그냥 지나갔다.

좋은아침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야, 니가 얼굴만 예쁨 다냐? 어? 옥상으로 따라오라기에는 너무 세서 그냥 머쓱 하게 앉았다.

그때 생각에 다시 조교를 슬쩍 봤다.
앞만보고 것고 있다.

"헬레나가 조금 과묵해."

"조금요?! 앗."

목소리가 너무 컸다.
망할 주둥아리.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교 눈치를 봐야했다.
물론, 아무 반응은 없지만.

마침 교무실 앞에 도착했다.

"헬레나. 방으로 돌아가."

척. 저벅. 저벅.

조교는 네, 알겠습니다. 라는 말 조차 없이 고개만 숙이고 갔다.

"답답해요."

샤먼은 끌끌 거리며 웃기만 했다.

"자, 거기 앉아보거라."

샤먼은 책상 맞은편을 가리켰다.
다과가 잔뜩 있다.

"설마 간식챙겨 주시려고 부른건 아니죠?"

"그건 손님 대접용이야. 먹고싶으면 먹어도 좋아."

"흐응, 이거 샤먼이 만든거랬죠. 샤먼 진짜 우리 할머니 하면 안되요?"

"으이구."

"아니, 근데 저 사람 진짜 벙어리예요? 말 하는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샤먼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저런 웃음을 지으니까 맨날 마녀소리 듣지.

"궁금하느냐?"

"네."

"그래... 너만 알고 있거라."

샤먼은 목소리를 낯추더니 말했다.

"죽은자는 말이없는게 당연하지않니."

"네?"

"헬레나스 페트로비나 디 레이로프나."

"그 사람은..."

"내 오랜 친우이자, 백 오십년 전에 행방불명된 불세출의 영웅이지."

"샤먼 잠시만..."

"헬레나는 그때 죽었어."

"샤먼?"

"내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구나. 헬레나는 이 아카데미 전체가 덤벼도 못이겨. 너도 잘 알잖니."

"잘 모르는데요?"

"광룡 타레스파리타. 불세출의 영웅마저 감당하지 못한 괴물이 수면기가 끝나간다. 이제는 헤츨링이 아닌 완전한 성룡이야."

"저기요? 샤먼? 샤먼?"

뭐지 이 흔한 양판소 설정?

"내가 널 부른 이유다. 이서윤. 네게서 헬레나의 기운이 느껴져."

"샤먼. 그, 혹시 알츠하이머 라고 알아요?"

"말 돌리지마. 내눈 똑바로 보도록."

"부릅 뜨고 보고있습니다."

내눈을 바라봐.

"너, 누구야?"

"뭐죠, 이 급전개..."

"똑똑히 대답해. 이서윤, 아니 헬레나스."

아니. 이 할머니가 노망났나.

"샤먼. 저 헬레나슨지 헬파이언지 그거 아니거덩요."

"...."

"...."

"그래... 내가 착각을 했구나. 미안해. 늙어서 그런지 조금 감이 떨어진 모양이야. 영혼의 파장이 전혀 다르군."

아뇨. 그러실 수도 있죠.

"알면 됐어요."

"응?"

"앗, 못 들은걸로."

"...고얀것."

"헤헷."

"...."

"...."

"그런데.... 하지만 네게서 헬레나스의 기운이 느껴지는건 사실이야. 차갑고, 날카로우면서 찬란하게 빛나는 검."

"환생이라도 했나보죠."

"그러기에는, 영혼의 파장이 너무나 달라."

"어.... 그럼 헬레나스의 머-언 후손?"

"잘 모르겠구나... 조금 연구가 필요해."

"어, 음.... 귀찮은거 안할거예요."

"미안하다. 조금 귀찮아 져야겠어."

"싫어요오옷!"

"우선 광룡부터 해결하자꾸나."

"엇, 그거 진짜?"

헬파이언지 그 여자도 못잡았다매!

"끌끌. 걱정 말거라. 너 뿐만 아니라 껍데기 뿐인 헬레나도 함께 할테니."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헬레나스 본인과 헬레나스의 힘을 가진 너."

"샤먼 잠시만요! 이 할머니 자꾸 자기 말만 하네!"

"헬레나스는 시체뿐이지만 그 힘은 여전히 쓸 수 있어. 그리고 너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지니고 있지."

"샤머언~ 샤머언~ 제말 들려요오?"

"앞으로 10년. 내일 부터 특훈이다."

"...."

휘잉. 하고 찬바람이 지나갔다.

"아니. 님. 진짜. 장난 그만치라고요...."

---------

스포. 나중에 이서윤이랑 헬레나랑 사겨서 유우코랑 가브리엘이 질투함.
그리고 그 내용 까지 가기도 전에 이 글을 버렸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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