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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코코] 마녀 미사키와 더이상 못참는 소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8 01:15:31
조회 1142 추천 37 댓글 6
														

=마녀 미사키 시리즈=


[란모카 편]


마녀 미사키와 저주에 걸린 란


마녀 미사키 이야기


[카스아리 편]


마녀 미사키와 솔직하지 못한 소녀


마녀 미사키와 고양이와 솔직해지고 싶은 소녀


[유키리사 편]


마녀 미사키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선배


마녀 미사키와 털이 복슬복슬한 소


[사요츠구히나]


마녀 미사키와 두 명과 사귀는 소녀


마녀 미사키와 본능이 앞서는 소녀


[린아코]


마녀 미사키와 어른이 되고싶은 소녀


마녀 미사키와 학생회장


[아야치사 / 치사카논 / 치사카오]


마녀 미사키와 존경하는 선배와 연예인


마녀 미사키와 세다리를 걸친 선배의 위기


마녀 미사키와 세다리를 걸친 선배의 말로


[타에사야]


마녀 미사키와 답답한 소녀


마녀 미사키와 데이트와 더 답답해진 소녀


[이브마야]


마녀 미사키와 무사도를 사랑하는 소녀와 기계를 사랑하는 소녀


마녀 미사키와 솔직하게 외치는 소녀


[토모히마]


마녀 미사키와 애인이 의심스러운 소녀


마녀 미사키와 착각이 많은 소녀와 일편단심인 소녀


*


어머니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 다음의 준비는 일사천리였다.


사실 꽤 전부터 고백하려고 타이밍은 잡고있었지만 제 몫을 하고 해야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미루고 있었었다. 물론 계속 미루기만 하면 코코로가 불안해할테니까 계속 스킨십을 하는 둥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었는데 이제는 정식으로 연인관계가 되어서 스킨십을 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뿐만이랴, 어머니는 손녀를 보셨다고 했다. 그 말인 즉슨 이대로라면 연인으로 그치지 않고 결혼에 2세까지! 응, 벌써부터 행복해지는데! 눈을 감기만 해도 미래가 절로 그려졌다. 집안일을 물려받아서 경영일을 하는 코코로, 옆에서 마녀 일을 하는 나...응, 좋네. 좋아...


그러기로 했으면 곧장 행동으로 이런건 하루라도 빨리 하는 편이 좋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온르 당장이라도 고백하러 갈 생각이였다. 평소의 마녀 복장은 벗은 다음 있는 옷 중에서 가장 예쁜 옷을 입은 다음, 최대한 단장을 끝마친 내가 마지막으로 거울 앞에서 체크하고 어머니가 주신 반지를 집어들었다. 이제 그녀의 저택으로 가서 이걸 내밀면서 장대하게 고백할 일만 남은것이다.


슬슬 시간이려나 싶어서 슬쩍 시간을 보았다. 오후 두 시 까지 간다고했으니까 지금쯤 나가면 맞겠네, 최종적으로 옷매무새를 점검한 내가 그대로 방 밖으로 나섰다. 대충 이야기를 들은 여동생은 잘 다녀오라면서, 새언니랑 꼭 같이 오라고 신신당부 했다. 걱정마,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준 내가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이였다.


"이걸 가져가렴."


입구쪽에서 날 막아선 어머니가 내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주셨다. 뭘까 싶어서 자세히 보니까 자그만한 천꾸러미가 세 개, 내 손에 얌전히 잠들어있었다.


"이게 뭐야?"


"가서 위험할 때 마다 하나씩 펼쳐보렴."


와! 세 개의 비단꾸러미! 삼국지 아시는구나! 속으로 그런 말을 하면서도 슬쩍 미소지었다. 어머니도 참, 위험할 일이 뭐가 있다는걸까. 너무 과한 걱정이다 싶어서 괜찮다고 웃어넘긴 내가 슬며시 시간을 보았다. 이제 가지 않으면 정말로 늦을 것 같아서 갔다오겠다고 말한 다음 곧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애야, 미사키! 우리 딸! 후회하지 말고 꾸러미가져가야지!"


"괜찮아!"


위험할 일이 뭐가 있겠어! 외치면서 내가 곧장 코코로의 집을 향해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응, 고백하러 가는데 위험할 일이 뭐가 있겠어! 


*


그렇게 생각하던 몇 시간 전의 나를 진심으로 때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직도 머리가 띵했다. 지금 몇 분이나 지난걸까, 한 시간? 두 시간? 어쩌면 더 지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아직도 감각이 채 돌아오지 않은 상태여서 멍한 머리를 간신히 부여잡은 내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고개를 계속해서 털었다.


"야호! 미사키! 잘 잤어?"


앞에서 들려오는 예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정면을 쳐다보았다. 코코로다, 코코로의 목소리다! 이런 상황임에도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귀에 잘 들려왔다. 눈을 빛내면서 내가 곧장 정면을 쳐다보자 예쁜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코코로가 내가 가져온 금색 반지를 왼손 약지에 낀 채, 활짝 웃으며 서있었다.


"코코로."


나즈막히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마치 이름이 불린 강아지처럼 방방 뛰면서 코코로가 곧장 내 품 안에 껴안겼다. 나 역시 양 팔을 벌려서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기에 대신 내 뺨을 그녀의 뺨에 가져다대는걸로 그쳤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포옹을 끝마친 코코로가 내 뺨과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더니 그대로 몸을 떨어뜨렸다. 잘먹었다는 듯한 미소를 띈걸 보니 어느정도 만족한 듯 기분이 좋아보여서-


지금이라면 통하지 않을까? 싶어서 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코코로...이제 풀어주지 않을래?":


그렇게 말하며 내가 등 뒤로 묶인 손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리자 찰캉, 하고 쇳소리가 들려왔다. 재질이나 소리하며, 손목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보면 수갑이라도 채운걸까? 뒤로 묶인 채 전혀 꼼짝도 할 수 없었기에 짐작만 할 뿐이였다. 


그랬다.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 납치 감금 되어있었다.


고백을 하러 코코로의 집에 도착하자 평소처럼 검은 옷 사람들이 날 집 안으로 안내해주었다. 평소랑 같은 태도, 평소랑 같은 분위기였기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그 사람들을 따라서 부엌으로, 차라도 마시면서 기다리라는 말에 의심없이 차를 들이키자 갑작스럽게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던것이다. 


내가 기억하는건 거기가 끝이였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손에는 수갑이 묶인 채, 익숙한 코코로의 방에 침대에 눕혀진 상태로 감금당한 것이였다. 혹시나 도망칠 수 없게 정중하게 발목에는 밧줄까지 묶어서 침대 기둥에 매달아놓은 상태였기에 어디로 도망칠 수도 없는 상태였다.


약의 영향으로 머리가 덜깨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코로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된 일이냐, 설명을 해달라...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말하는 나한테 그녀가 활짝 웃으면서 왼손을 들어올리고는, 내가 가져온 반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미사키를 납치했어!"


그 말을 이해하는데 까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약기운 때문일까, 머리가 어지러워서 제대로 돌지 않고 있었다. 내가 몽롱한 눈빛으로 코코로를 올려다보자 사랑스러운듯 반지를 쓰다듬으면서 코코로가 말을 이었다.


"우후후, 미사키도 설마 나랑 같은 마음이였다니! ...아직 혼란스러운거구나! 이따가 다시 올테니까 한숨 자고 있으렴!"


그렇게 말하며 내 이마에 입을 맞춘 그녀가 곧장 밖으로 나가자 약기운을 이기지 못한 내가 그대로 눈을 감고 다시 쓰러졌다. 그러기를 다시 몇 시간-정신을 차리니까 보고를 받은 코코로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지금이라면 슬슬 풀어주지 않을까?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하자 그녀가 단호하게 잘랐다.


"안돼!"


어째서? 내 말에 당연하지 않냐는듯 그녀가 방긋 웃었다.


"미사키는 있지, 어엿한 마녀가 되서 나한테 고백한다고 했었지?"


"응, 그래서 오늘 고백하러 왔고..."


반지가 코코로의 손에 있는걸 보면 아마도 내가 기절한 사이에 그녀가 내 짐을 뒤지다가 발견한 듯 싶었다. 고백은 못했지만 반지는 그래도 무사히 전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나는 더 참을 수 없었단다! 있지 미사키, 내가 얼마나 불안했는지 아니? 미사키가 나한테 고백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채가지는 않을까, 미사키가 다른 여자한테 고백을 받지 않을까...응! 매일매일 불안했어!"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자 대충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래뵈도 마녀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의뢰를 많이 받았기에 눈치는 제법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말을 자르면서 내가 뒷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납치했구나?"

"맞아! 내 옆에 있으면 미사키는 내거야! 어디로 도망치지도 못해! 거기다가 고백에 반지까지 받았으니까 미사키도 도망칠 생각이 없다는거지?"


정말 최고지 않니? 어느새인가 자신만의 세계로 빠진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초점이 어긋난 눈으로 헤헤 웃으면서 약지의 반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그렇게 생각은 들었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그렇게 위기감이 들지는 않았다. 내가 누구인가, 저주와 마법약 전문 마녀 오쿠사와 미사키가 아닌가! 


이런 납치쯤이야 부식약으로 금방 풀어버릴 수 있겠지, 어서 풀어버리고 오해를 푼 다음에 정식으로 고백해서 결혼해야지...그런 생각으로 코코로가 느긋하게 내 뺨에 입을 맞추고, 온 몸 곳곳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동안에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가 얼마나 불안하게 했으면 그녀가 이런 행동까지 했겠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 반, 필사적으로 키스마크를 남기는 그녀가 귀엽다는 생각이 반이였다.


두 시간 정도 그랬을까, 만족스러운듯 고르릉 거리는 고양이 비슷한 소리를 낸 그녀가 내 품 안에서 눈을 감더니 새근새근 잠들기 시작했다. 이때다 싶어서 내가 몸을 살짝 굽혀서 뒷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뒤지기 시작했는데...


"어라?"


입에서 살짝 바람빠진 소리를 내면서 내가 반대편 주머니도 뒤졌다. 이상하다, 분명 있는데, 분명...이 어딘가에...


"맞다..."


그러고보니 고백한답시고 도구를 모두 두고 정갈한 옷으로 갈아입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기다가 설사 두고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코코로가 반지를 낀걸보면 내 짐을 아마 다 뒤졌다는 걸텐데, 그 과정에서 약같은건 직작에 다 뺏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만 철썩같이 의존하고 있던 나한테 있어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여기 오기 전 어머니가 내 손에 쥐어주신 비단주머니 세 개가 떠올랐다. 삼국지인줄 알았는데 어머니, 역시 꿈에서 뭘 보셔서 나한테 이런걸 미리 건내준거구나! 이럴때야말로 이걸 까지 않으면 언제깔까 싶어서 주머니를 뒤졌지만 역시나, 아까와 똑같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먼지만 털어져나왔다.


그러고보니까 무슨 위험한 일이 있겠냐면서 시간 늦었다고 그냥 뛰어나왔지 참. 


생각했던 모든 방법이 막히자마자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다. 준비해둔 마법약은 없고, 어머니가 준 쪽지는 두고왔고-


잠깐만.


그럼 평생 코코로한테 감금당한 채 이대로 살아야 하는거야?


*


쪽지를 받으시겠습니까? [NO]


END 1 : 납치, 감금, 조교


원래는 얀데레 코코로로 끝내려다가 기왕 길게 쓴 시리즈 마지막인데 엔딩 두개로 내버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아서 갈라봄


이게 천번째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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