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사의 앞잡이가 된 루시드는 레헬른에서 연합의 앞길을 가로막고 악몽을 통해 연합을 이간질 시키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지

비록 메르세데스가 검은 마법사를 쓰러뜨리고 세상을 구했지만 구하고 싶었던 그녀는 이제 처형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지 어떻게든 루시드를 구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영웅이고 대적자라고 해도 이 세상이 루시드가 죽길 바란 그 시점에서 이미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

결국 연합 회의 도중 재수없는 나인하트가 루시드는 죽어야 세상이 평화로워진다는 소리를 듣고 이성을 잃어서 죽빵을 갈겨버리고 이를 말리려던 여제 시그너에게까지 상처를 입히고 말지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마침내 루시드의 처형일이 결정되자 결국 그녀가 죽게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 메르세데스는 영웅, 에우렐, 연합을 물론 끝까지 자신을 지지했던 헬레나마저 저버린 채로 루시드를 데리고 탈출을 감행하는 거지 설령 세상 전부와 싸우게 되더라도 루시드 만큼은 반드시 지키고 말겠다는 거지

루시드는 메르세데스와 세상 끝까지 도망치고 도망쳤지만 자기 때문에 점점 비참해지는 그녀를 보고 결국 헬레나에게 일부러 달려들어 타살을 빙자한 자살을 하게 되지

그런 끔찍한 사건이 있고 몇 년 뒤, 연합은 단 한 사람에게 모두 멸망하고 말지 한 때 고결한 엘프의 여왕이었던 그녀는 이젠 루시드의 옷을 입은채로 당시 루시드의 처형을 결정한 시그너스와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은 루시드를 해치운 헬레나를 자신의 무기로 잔인하게 죽이고 허공을 보며 광소하다가 이제 네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며 스스로에게 화살을 쏘며 자살하게 되지

그렇게 메이플 월드는 멸망하는 비련 백합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