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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바리스타 카논X드라마작가 치사토,,,

ㅇㅇ(124.58) 2020.11.16 16:36:56
조회 377 추천 18 댓글 10
														

짧은 여행만을 반복하던 치사토가 우연히 떠난 바닷가 마을에서 카논을 만나는 이야기


공포 6,091자 중간에 안 잘리겠지...?!

만약에 잘린다면 뒷 내용은 여기로 https://baeknamoo.postype.com/post/843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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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드시는 걸로 준비해드릴까요?”


  저 멀리 펼쳐진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수평선 너머. 바다와 그런 바다만큼이나 푸른 하늘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 적당히 조용한 카페 내부를 가득 채운 바리스타의 물음에 치사토가 말없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준비해드릴게요. 눈이 마주쳤는지 올곧게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싱긋 눈웃음을 짓더니, 바로 몸을 돌려 능숙하게 커피머신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치익, 하고 샷이 추출되는 소리와 찻잔이 부딪쳐 나는 약간의 소음이 평일 오후의 카페를 적막하지 않게 달래주고 있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카페에서, 치사토는 최근 몇 주 동안 늘 같은 자리에 앉아 항상 비슷한 메뉴만을 주문하고 있었다. 청색의 머리칼을 어깨 아래로 늘어뜨린, 아마도 이 카페의 주인으로 보이는 바리스타는. 처음 만났던 날 어서 오세요 혹은 주문하시겠어요, 도 아닌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라며 대뜸 엉뚱한 인사를 건넸었다.


  누구도 나를 방해하지 않을 곳으로 여행을 가자. 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갑작스레 잡혀버린 차기작의 제작 일정에 맞추어. 정말 아무 기차나 될 대로 예매해서 충동적으로 내려버린 남쪽의 어느 역. 기분 전환 겸 예상치 못한 전개가 필요해 부러 했던 행동이었으니, 아마 여기까지는 자신의 통제 범위 안의 일이었을 터다. 그러나 해사하게 웃음을 지으며 만나서 반갑다고 말을 건네는 바리스타의 존재는 기실 뜻밖의 일이었으므로. 제법 당황한 치사토가 얼굴을 보이기 싫어 쓰고 있던 모자의 챙을 얼굴 쪽으로 바투 당기면서 가볍게 묵례를 했다. 목소리를 내어 인사해준 상대에게 결례가 되는 행동이라는 것쯤 자신도 알고 있었지만, 도피나 다름없게 몸을 숨기려 내려온 이곳에서 타인과 말을 섞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기에. 어쩌면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라도 한 것이 기적에 가까웠을지도 몰랐다.


“음료 나왔습니다. 이건 서비스예요.”

“…서비스요?”

“아, 혹시 쿠키 싫어하시나요?”


  제가 직접 구운 거긴 한데요…. 음료와 곁들이는 쿠키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매일 같이 똑같은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열어 무언가 알 수 없는 작업을 하고, 몇 시간마다 자릿세의 개념으로 꼬박꼬박 새로운 음료를 추가할 뿐인. 서로 말 몇 마디 섞어본 게 전부인 타인에게 저 바리스타가 자꾸만 뭉텅이째로 건네 오는 친절이. 치사토는 이름도 모르는 타인에게 기대해도 되는 범위 안의 행동인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이야기를 만드는 일. 그리고 그 이야기 속 가상의 인물과, 인물의 행동이며 성격을 설정하는 일. 치사토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모두 치사토의 이해의 범주 안에 있었으므로. 진짜 세상 속에 사는 저 속 편한 바리스타의 행동은 치사토로서는 쉬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요.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에헤헤. 다행이네요. 이제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하시던 거 마저 하세요!”


  자주 시키곤 하는 커피도 딱히 좋아해서 마시는 것은 아니었다. 본래 취향에 맞는 음료라면 홍차나 밀크티 정도가 더 좋았을 것이다. 단지 글을 쓰다 보면. 이야기가 턱 막힐 때, 카페인이 혈관을 타고 도는, 그래서 머리가 팽팽하게 돌아가는 감각이 필요했고. 평소보다 고민할 것이 많아 밤잠을 설쳤던 날이면 서너 번 샷을 더 추가해 꽤 진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거나, 그렇지 않은 날이라도 이제는 몸에 밴 습관처럼 커피부터 찾아댔던 탓에. 평소보다 샷을 많이 추가하는 날이면 저 눈치 좋은 바리스타가 제멋대로 서비스라며 디저트를 내어줬던 것이다. 바리스타가 매끄럽게 팔을 들어 잘 내려진 커피 샷을 투명한 유리잔에 내리붓는 장면을 멀거니 바라본다.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곳의 커피는 몇 번이고 샷을 추가한대도 뒷맛이 텁텁하기는커녕, 추상적이긴 해도 비슷한 표현을 빌리자면 상냥한 맛이 났다. 부드럽게 입안을 타고 도는 원두의 풍미. 커피 따위 작업을 돕기 위한 보조제에 지나지 않았을 텐데. 언젠가 이곳의 커피는 지금껏 마셔본 커피 중에 가장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답지 않게 먼저 입을 열었을 때, 그때 들었던 대답 역시도 자신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주문하시는 커피는 좀 더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거든요. 작가님…, 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보면 항상 뭘 열심히 쓰고 계셔서요.”

“…….”

“마, 막 뭘 훔쳐봤다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편한 대로 불러주세요.”


  서로 이름도 모르는 타인.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아직 밝힌 적도 없는 서로의 직업뿐. 카페 주인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직원일 제 또래의 바리스타와, 저 사람의 입장에서는 항상 노트북에 무언가 두드리고 있을 뿐인 수상한 여자. 그런데도 곁에 있을 때면 왜인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편안하고 그리운 감정이 스미는 기분이라 말한다면. 자신을 아는 주변 사람 모두 무언가에 단단히 씐 것이거나, 그 바닷가에 이상한 기운이라도 도는 게 틀림없다고 할 것이었다.


*


  계기는 단순했다. 아직 서른 살이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의 드라마 작가. 새로운 대본을 집필할 때마다 치사토는 짧은 여행을 다녀오곤 했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마음 편히 타지의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생경한 도시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어차피 어느 곳에 가더라도 오래 머무를 게 아니었고,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당연하게도 캐리어는 매번 텅텅 비어있는 채였다. 정말 최소한의 짐만 챙기면 그만이었으니까.


“시라사기 씨, 이번에는 로맨스물을 작업해보면 어떨까 하는데 말이야.”

“로맨스물이요? 저 장르물 아니면 안 쓰는 거 아시잖아요.”

“알지. 내가 또 시라사기 씨 완전 팬이잖아. 그래서 이렇게 같이 작업하려는 거고.”

“…그런데 왜 그러시는 건가요?”


  이번 여행 또한 별것 아닌 일이 될 터였다. 사랑, 그놈의 사랑 이야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능에 가까운 이야기에 열광한다지만, 사랑을 제외하고는 드라마를 논할 수 없을 것처럼 구는 제작자들을 보면 치사토는 괜히 진절머리가 났다. 분명 처음 작업을 의뢰받았을 때도 자신은 사랑 이야기에 대본을 할애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도 없다고 밝혔음에도. 제작본부 높은 사람의 입김이라며 총괄 프로듀서가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네, 알겠습니다. 써볼게요. 치사토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사랑 이야기를 쓰지 않는 이유는 나름 복잡했다. 사랑, 사랑. 사랑과 자신은 영 좋은 관계로 얽혀있는 인연은 아니었기에.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마치 제 이야기인 양 술술 써 내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치사토가 장르물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몇 개월 혹은 몇 년간의 치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상상 그 이상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매력에 끌린 탓이었다. 그런 자신이 사랑 이야기를 써야 한다니. 치사토가 고개를 푹 숙인 탓에 콧잔등을 타고 미끄러지는 안경을 다시 끌어 올리며 문득 지난날의 회상에 잠겼다.


  아직 자신이 교복을 입고 있었을 무렵.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구를 사랑했던 적이 있다. 아니. 좋아했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도 몰랐다. 자신의 첫사랑 비스무리한 것은 끝내 그 친구의 뒷모습만을 눈으로 좇다가 끝나버렸으니까. 여고라고 해도 같은 여자끼리 딱 달라붙어 있는 건 좀 이상하지? 묻던 친구의 말에 잔뜩 굳어버린 채로, 응, 이상하네, 대답했던 열아홉의 자신이. 아직 그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곳에 남아있었으므로.

  시작도 못 하고 끝나버린 자신의 첫사랑을 시작으로 여자인데도 매번 같은 여자만을 좋아하게 되는 자신을 마주하면서. 치사토는 결코 자신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증명을 위해 한때는 적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었다. 작가 지망생이라기엔 아까울 정도로 곱상한 얼굴과 목소리. 차라리 배우 지망생이라고 하는 편이 믿기 쉽겠다며, 몇 번 술잔을 기울이고 나면 긴 밤으로 자신을 초대하는 사람들. 그래. 몸을 섞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나누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그렇게 자문했던 숱한 밤들 사이로.


  하지만 긴 밤도 끝이 나고 새벽 동이 터올 때, 잠든 옆 사람의 곁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던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 내내 몸을 섞던 순간에도 텅 비어버린 가슴에는 무엇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것밖에는 없었으니까.


  사실 치사토도 알고 있었다. 그 무렵의 자신을 똑바로 마주해야지만 자신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뒤틀린 마음으로는 제대로 할 수 있을 연애조차도 망쳐버리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주변에서 말하는 것처럼 낙관적으로, 열린 마음으로 누군가 만나다 보면, 그러다 보면 세상에 저와 같은 사람 한 명쯤 어딘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그러나 치사토가 그런 운명에 스스로를 온전히 내던지는 타입의 사람도 아니었던 탓에. 오히려 기대하고 바랄수록 자신에게 더 큰 절망만을 안겨줄 뿐이라면. 풀리지 않을 빗장을 채워두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애써 덮어놓은 어린 날의 상처를 다시 들쑤시고 싶지도 않았을뿐더러, 사랑, 사랑 없이도 인생이란 잘만 살아지는 것이었다. 그 증거로 이십 대 후반의 자신은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이 잘 살아가고 있었다.


  프로듀서로부터 사랑 이야기를 써달라는 요구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직 작업 기한에는 여유가 있었으므로 딱히 서두를 것도 없었다. 하여 가장 빠른 열차도 필요 없었고, 도리어 느긋하게 철길 위를 달릴 수 있는 완행열차면 되었다. 행선지 또한 정해두지 않고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표를. 열차 안 창가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창밖으로 뿌옇게 번져가는 세상을 무심히 바라보면서, 치사토는 이번에는 어디 즈음에서 내리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제법 날씨가 싸늘해지고 있었으므로 남쪽 어딘가에 내리는 편이 좋을 것이다. 하행 열차에 올라타길 잘했다. 단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적당히 사람들이 왕래하는 남쪽의 어느 역에서, 길을 잃어도 택시를 타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아무 버스에나 몸을 싣고 도중에 내린 마을. 강한 해풍에 실린 바닷가 특유의 소금 냄새가 코를 간질이는 그곳에서 머무를 곳을 미처 알아보기도 전에 마주친 카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새하얀 카페의 외관이 푸르른 바다와 하늘 사이에 껴 있는 모습이 퍽 아름다웠기에. 작업을 한다면 저기서 하는 게 좋겠다.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카페 내부에서 훅 끼쳐오는 원두 향과 상냥한 목소리가 자신을 맞아주리라는 사실 또한 이때까지는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곳에서 세 번째로 맞이하게 된 어느 주말. 카페의 휴일이기도 한 일요일에 치사토가 택시를 타고 나와 이웃 마을의 번화가를 거닐고 있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양손에 자신의 몸만 한 커다란 쇼핑백 두어 개씩을 들고 있었고. 아무래도 그런 모습이 눈에 띄기는 하는지 지나가는 사람 모두 그런 치사토를 한 번씩 쳐다보고 있었다.


“아, 작가님!”


  이번에는 다르겠지 믿어보려 할 때마다 자신을 옥죄었던 기억들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어줄 때가 왔을지도 모르겠다고. 반가운 기색을 숨기려 들지 않고 긴 팔을 좌우로 왕왕 흔드는 문제의 바리스타가 치사토의 앞으로 다가왔다.


“우연이네요. 이런 데서 다 만나고. 뭘 이렇게 잔뜩 사셨어요?”


  제가 좀 들어드릴까요? 역시 이런 속절없는 친절에는 사람의 마음을 느슨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었다. 무엇도 기대하지 않고, 더는 바라지 않으려 살아왔던 자신에게. 빗물이 고여 웅덩이를 만들 듯, 늘 제가 앉는 자리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저를 맞아주는 눈부신 바다처럼. 점점 영역을 넓혀가는 이상한 사람. 매번 집필이 끝나갈 때쯤이면 미련 없이 머물던 곳을 떠나버리는 치사토였지만, 왠지 이번만큼은 이곳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이 이상하리만치 친절한 바리스타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도 했고.


“생각보다 이곳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될 거 같아서요. 그래서 옷이나 뭐, 이것저것 더 사봤어요.”

“아, 그러시구나. 잘됐네요!”


  카페의 영업이 끝나 다시 혼자가 된 자신의 호텔 방 안에서. 어두운 밤이라도 스탠드 불빛 하나만 있다면 그깟 문서 작업쯤 제게는 힘든 일도 아닐진대. 자꾸만 카페에서 얼굴을 간질이던 햇살이 그리워졌던 것과, 수고하셨어요, 하는 바리스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난처해지는 일도 더는 사양이었으므로.


“이제 와서 말하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바리스타님, 하는 치사토의 목소리가 오랜만에 후련한 여운을 남기며 바람을 타고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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