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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키스데이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8 00:21:30
조회 311 추천 14 댓글 3
														

오늘은 간만에 일이 없는 주말이였어요.


그것도 모르고 평소처럼 아침 일찍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 허겁지겁 준비를 해버렸지 뭐에요? 이변을 눈치챈것은 말끔하게 차려입고 토스트를 하나 구워서 입에 문 채로 현관문 밖으로 나가려는 바로 그 순간, 부산스러운 소리에 눈을 뜨신 어머니가 저를 보시더니만


"우리 공주님, 오늘 쉬는날 아니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바람에 눈치채버렸지 뭐야!


아하하, 나도 차암, 늘 덜렁댄다니까...어머니의 말씀에 혀를 살짝 내밀고 그대로 식탁에 주저 앉았답니다. 그런 저를 보시면서 살며시 미소지으시더니 어머니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곤 달콤한 코코아라도 타오겠다면서 부엌으로 들어가주셨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긴 했지만 어머니가 타주신 코코아를 마시니 조금쯤 잠이 깨는 것 같았어요. 살 것 같다아...달콤한 코코아의 맛이 입 안에서 맴돌았답니다. 시간을 보니까 여덟 시, 착각으로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왠지 그것만으로 굉장히 이득을 본 기분이 들었어요! 하루가 굉장히 길다는 생각을 하면서 코코아를 한모금 더 입에 머금은 바로 그 때였지요.


띵동, 하고 벨 울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이 시간에 누가 온걸까요? 살짝 놀라면서도 잘못들은건가 싶어서 문 쪽을 쳐다봤답니다. 다시 금방 잠잠해진 걸 보니까 내가 정말로 잘못 들은 모양이구나 싶어서 다시 코코아를 한 모금 입에 머금으려는 찰나였어요.


그리고 동시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조금 더 격렬하게 나기 시작했지뭐에요.


그거면 다행일까, 초인종 누르는 소리도 더 격렬해지기 시작했지요. 일 분에 한 번씩 띵동소리가 계속 울리기 시작해서 겁에 질리신 어머니가 도둑이나 제 스토커이신줄 알고 벌써 야구방망이를 든 채 서계셨답니다. 저 역시도 바짝 긴장해서 컵을 내려놓고 침을 꿀꺽 삼키면서 가만히 있었어요. 대체 누가, 누가...


"아야 짱, 나야."


그 직후 들린 목소리에 간신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답니다!


치사토 짱이구나! 활짝 웃으면서 금방 열어주겠다고 큰 소리로 말하자 그제서야 문 두드리는 소리가 그쳤어요. 날짜를 슬쩍 보니까 그 날이구나 싶어서 제가 웃으면서 곧장 현관문으로 가서 열어주니까 금색의 무엇인가가 곧장 내 품 안에 껴안겼답니다.


처음에는 치사토 짱이 기르는 골든 리트리버, 레온 짱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양 팔로 내 목을 두른거 하며, 내 뺨에다가 연거푸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아하니까 영락없는 치사토 짱이지 뭐에요! 이러다가 밖에서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서 일단 빠르게 그녀를 안으로 끌어당긴 다음에 곧장 문을 닫았답니다.


문을 닫으니까 아무도 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걸까? 치사토 짱의 애정공세가 더 격렬해지기 시작했지요. 아직 현관인데도 불구하고 곧장 입을 맞추더니 혀까지 적극적으로 얽혀오기 시작해서...


"저기, 얘들아. 나 아직 안들어갔는데..."


부엌에서 어머니가 저희 모습을 보시더니만 곤란한듯 말씀 하셨지만 치사토 짱,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 더 적극적으로 혀를 얽더니만 이윽고 입술을 때고, 내 입술에 몇 번이나 더 쪽쪽거리기 시작하는 모습에는 평소의 냉정하면서도 쿨한 치사토 짱의 모습은 전혀 없어서-


아하하.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


"난 아야 짱이 좋아."


치사토 짱이 나한테 고백한 것도 불과 삼 개월 전의 일이였답니다.


그 때는 물론 뛸듯이 기뻤어요! 저도 치사토 짱을 엄청, 무척,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거든요! 그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백을 승낙하고 꼬옥 껴안은 바로 그 순간이였답니다. 더 이상 안참아도 괜찮은거지? 그 말을 속삭이더니 치사토 짱, 곧장 벽에 절 밀어붙이고서는 제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어요.


첫사랑한테 받은 갑작스러운 고백, 갑작스럽게 빼앗긴 첫 키스-당황하는것도 잠시, 치사토 짱의 애정공세는 점점 더 격렬해지기 시작했어요. 키스에 이어서 어깨 부분을 가볍게 깨물고, 그러더니만 이곳저곳에 키스마크를 새기기 시작하는데 어딘지 모르게 홀린 표정이여서...


"치사토 짱, 잠깐만!"


놀란 제가 소리치면서 그녀의 어깨를 꼭 붙들었어요. 그제서야 제정신이 든걸까요?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제 몸에서 떨어졌지만 이미 늦은 뒤였어요. 반쯤 드러난 어깨, 온 몸 이곳저곳에 새겨진 키스마크...단 둘밖에 없는 연습실이라 다행이지 길거리였으면 아이돌 생명이 그대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치사토 짱의 행위는 너무나 격렬했답니다.


흐트러진 제 모습을 보고 치사토 짱이 다시금 흥분한듯 제 어깨에 손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제가 더 빨랐답니다. 치사토 짱의 볼에 가볍게 입술을 한 번 맞추자 제정신이 돌아온듯 그녀가 고개를 푹 숙였답니다. 대체 왜 그런거야? 제가 그녀의 손을 꼬옥 붙잡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잠시 망설이던 그녀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사실 그녀는 꽤 전부터 쭉 저를 사랑해왔다고 해요.


구체적으로는 파스파레가 결성되고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한 눈에 푹 빠져서 그 때 부터 열렬하게 제 팬을 자칭하면서 익명으로 글도 많이 썻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저도 치사토 짱한테 비슷한 일을 했었는데 그녀도 설마 저와 같은 일을 해주었을 줄이야!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헤헤 웃었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그게 끝이 아니였어요.


"...그 때 부터 아야 짱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버렸어."


절 너무 많이 사랑해서? 이제와서 이유는 알 수 없겠지요. 하지만 치사토 짱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저한테 몸도 마음도 깊게 중독된 상태였다고 해요. 그 증세는 이제와서는 더 심각해져서 하루에 열 번 이상 제 사진을 들여다 봐야 하고, 세 번은 저와 접촉해야 하고, 한 번은 제 향기를 깊게 들이마시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라고. 들었을때는 혹시나 햇지만 방금 전 치사토 짱의 상태를 보니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어요.


차라리 미움받는 한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고백을 받아들인 것 뿐만 아니라 치사토 짱이랑 같은 마음이라고 하니까 이성을 완전히 잃어서 그런 일을 벌였다고.


고백을 다 들은 제가 잠시동안 생각했어요. 물론 저는 치사토 짱을 사랑했기에 이런 일, 저런 일, 심지어는 침대 위에서 이렇고 저런 일을 당해도 감내할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이대로 계속 그녀를 두변 오늘처럼 스킨십이 쌓여서 언제 덮칠지 모르는 일.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뭔가 방법이...한참이나 생각하던 제가 마침내 좋은 생각이 나서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음 활짝 웃었답니다.


*


그게 바로 키스데이였어요.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번, 저와 치사토 짱의 휴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에 서로의 집에 가서 밀린 스킨십을 한다는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 역시 이 이야기를 받아들였어요. 물론 평소에도 저한테 스킨십을 하고 싶어했지만 들키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제 이야기가 제대로 받아들여진 듯 했지요.


그렇게 해서 오늘이 바로 그 날, 한 달이나 참아온 덕분일까요? 치사토 짱, 평소에도 격렬하게 하긴 했지만 오늘은 특히나 격렬하게 스킨십을 해오기 시작해서...


"치사토 짱, 침대가서 해야지...침대가서..."


"아야 짱...침대까지 못참겠어..."


어떻게든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렇게 말하며 상체를 벗는 치사토 짱을 보니 제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게 느껴졌어요. 응, 그 모습을 보니 왠지 저도 침대까지 못참을 것 같아서-


오늘 하루도 길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엇답니다.

 

*


아야 중독 치사토


가만두면 사시사철 달라붙어서 쪽쪽거리니까 한 달에 한 번만 스킨십을 허용하는 이야기


쓰고싶은건 많은데 몸뚱아리가 하나라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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