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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츄츄파레] 내 곁을 떠나지 말아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9 22:50:20
조회 363 추천 16 댓글 1
														

오늘 할 이야기는 인기 걸즈 밴드 RAISE A SUILEN, 통칭 RAS의 리더 타마데 치유, 총칭 츄츄에 관해서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귀한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고압적이면서도 강압적,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성질을 부리곤 하며 그 일 때문에 다른 밴드 사람들과도 몇 번 마찰을 겪은 적이 있었다. 특히 요즘 가장 잘나가는 밴드 Roselia의 리더, 이마이 유키나한테 몇 번이나 깨진 다음에는 특히 그랬다.


"타도 미나토...아니, 이마이 유키나! 타도 Roseila!"


그런 말을 외치는 둥,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존심이 강한 츄츄였다. 처음에는 그런 츄츄를 좋게 안보던 다른 사람들도 이제와서는 익숙해졌다는 듯 웃음으로 흘러넘기고는 했다.  


이런 성격의 츄츄한테도 최근들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는 것이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이 띈게 유키나와의 태도 변화였는데, 보기만 하면 타도를 외치던 그녀가 유키나만 보면 부드럽게 인사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사정을 모르는 다른 밴드의 동료들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긴 했지만 성격이 바뀐 츄츄를 기특하게 여겼다. 밴드 멤버들도 연습은 물론이고 사생활에서도 상당히 부드러워진 그녀를 보며 놀랍게 여겼지만 어째서 갑자기 성격이 온화해졌는가, 어째서 상냥해졌는가는 그녀들조차 모르는 일이였기에 그저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아있을 뿐이였다.


츄츄가 그렇게 성격이 상냥해진 이유를 아는것은 오로지 한 명-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츄츄와 사귀고 있는 같은 멤버의 뉴바라 레오나, 통칭 파레오 뿐이였다. 


그녀는 알고있었다. 츄츄의 성격이 온화해진 이유가 자신과 츄츄가 사귀기 시작했기 때문임을.


또한 지금 츄츄가 다른 사람들한테 보이는 일면은 지극히 일부이며, 자기한테만 보이는 성격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다는 것을.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한테 보인다면 츄츄는 아마 부끄러워 죽을것이라는 것을 파레오는 알고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그랬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돌아가는 길, 문을 열고 츄츄의 방으로 들어서려다가 문 앞에서 무엇인가 서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츄츄님이구나! 그 소리가 뭔지 눈치챈 파레오가 활짝 웃으면서 곧장 문을 열지 않고 느긋하게 시간을 들였다. 오 분쯤 느긋하게 서성이고 있었을까? 마침내 참지 못한듯 문이 벌컥 열렸다.


"파레오!!!"


정말로 보고싶었던걸까, 문을 열고 외친 츄츄의 목소리에는 파레오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이 잔뜩 담겨있었다. 그런만큼 문을 열자마자 비닐봉투를 손에 든 채 서있는 파레오를 보자마자 츄츄의 표정이 울상이 된 것도 아마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파레오오...어디갔던거야..."


"네? 육포를 사오라고 한건 츄츄 님이잖아요?"


실은 오 분 전부터 와서 서성거리고 있었던 주제에 뻔뻔하게 방금 온 척 파레오가 봉투를 들어올리자 츄츄의 표정이 다시금 울상이 되었다. 그러더니만 갈색 고양이처럼 그대로 파레오의 품 안에 달려든 츄츄가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파레오...나랑 떨어지지 마...어디 가지마아..."


어디 안갈거지? 눈가가 축축해진 상태로 입술을 살짝 내민 채 파레오를 올려다보는 츄츄의 모습은 참을 수 없이 귀여웠다. 분명 파레오와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 보면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을 보는 것 같다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파레오가 츄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마치 고양이처럼 고르릉 거리면서 파레오의 품에 몸을 기댄 츄츄가 방금 전 울었던건 거짓말이라는 마냥 행복하게 웃으며 몸을 기댔다.


그랬다, 이것이 파레오만 아는 츄츄의 비밀.


츄츄는 외로움을 엄청나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탔다.


사귀기 전 까지는 누구보다 츄츄와 오래 알고지냈던 파레오조차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사귀고 난 다음에야 본래 성격이 드러난걸까? 아니면 사랑이 츄츄를 이렇게 바꿔놓은걸까! 어느쪽인지 파레오로써는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헀던건, 파레오로써는 이 상황이 무척, 매우, 엄청 마음에 든다는 사실이였다.


예를들어서 츄츄는 파레오랑 한 시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연습 중이나 학교같은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해서 마치 어미새를 잃은 아기새처럼 파레오를 바라보고는 했지만.


예를들어서 연습이 끝나고 단 둘만 있으면 츄츄는 파레오의 품에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때로는 조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붙어있어서 츄츄한테 뭐라 하려 했지만 그 때 마다 눈물을 가득 머금는 바람에 파레오는 결국 그 귀여움에 뭐라 하는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 말이 가능한 고양이 같아요!"


외로움을 무척 타는! 그런 츄츄를 생각할 때 마다 파레오는 그런 감상을 하고는 했다.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츄츄의 명령으로 육포를 사러 나갔다 온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츄츄는 파레오한테 달라붙은 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츄츄님? 파레오가 조심스럽게 부르는 소리에야 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어디 안갈거지?"


"어디 안가요!"


"방금 전에는 날 혼자 두고 갔으면서..."


그거야 츄츄 님이 시킨 육포를 사러...파레오의 변명에 츄츄가 듣기 싫다는 듯 파레오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에구구, 빨아야겠네...배 부근이 조금 촉촉해지는걸 느끼며 파레오가 중얼거린것도 잠시, 츄츄가 좋은 생각이 난듯 고개를 번쩍 치켜올렸다. 평소의 그 말이겠네, 파레오가 생글벙글 웃으면서 기다리자 역시나 츄츄의 입에서는 늘 하던 그 말이 나왔다.


"파레오! 그냥 여기서 나랑 같이 살자!"


"네, 네. 파레오는 어디 안간답니다."


언제나처럼의 동거하자는 말에 파레오가 적당히 넘기면서 츄츄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동갑인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자그만했기에 허리께에 달라붙은 츄츄를 번쩍 들어올려서 품에 안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그런 의미로 한게 아니라...츄츄가 몇 번 파레오의 등에 주먹을 토닥였지만 파레오의 품에 좋았던걸까? 몇 번 두드리기도 전에 그대로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디 가지마..."


"어디 안가요!"


츄츄의 속삭임에 파레오가 활짝 웃었다.


아무래도 오늘도 이 상태로 있다가 집에 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


어리광쟁이 츄츄 x 다 받아주는 파레오 써보고 싶었음


더 격렬하게 어리광 떠는걸 써보고 싶었는데 능력이 부족했다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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