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이 당연한 세계의 진득한 백합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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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창작] 초능력이 당연한 세계의 진득한 백합 보고 싶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0.11.24 15:05:39

조회 376 추천 18 댓글 3

14년 전, 만 나이로 다섯 살 되는 해의 생일.

나의 눈 앞에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살해당했다.

로 시작해서

"...반드시, 찾아낼 거야."

"무얼?"

"진범을."

"넌 아직도, 진범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구나."

"당연하지, 한 순간도 아버지를 범인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틀림없이 다른 누군가가 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해서, 아니면 아버지의 몸을 조종해서 어머니를...!"

벌써 14년 전의 일임에도 아이의 분노는 갈 곳을 잃어 손톱 박힌 손바닥에선 핏방울이 세어나오고 있었다.

"확실한 증거만 해도 수십 가지야."

"알아, 알아! 하지만...!"

"응, 너는 포기하지 않을 거지?"

분노는 곧 비탄과 슬픔으로 바뀌어, 아이는 내 품을 적셨다.

로 이어지다가

"흣, 응...."

아이의 허리에, 허벅지에 나의 자취를 새긴다.

"하, 아...."

새어나오는 목소리가 더욱, 나를 부추긴다. 옆가슴, 목덜미, 팔뚝이며 귓등까지. 아이의 구석구석에 나를 남긴다.

"좋, 앗...."

깊은 어둠을 품에 감추면서 항상 쾌활하게, 밝게, 남들을 돕기 위해 사는 아이는, 꽤 피학적인 성향이었다. 아이의 몸부림에 시트가 엉망진창으로 주름졌을 즈음, 아이는 더이상 못 버티겠다며 그동안 시트와 내 등만을 끌어안고 있던 손으로 나의 손등을 집어 제 민감한 곳을 덮었다.

"......제발."

아이의 단 한 마디에, 쾌감의 소름이 척추를 타고 정수리까지 올라온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오늘은, 조금 다른 걸 해볼까?"

"...무얼...?"

아이의 부루퉁한 목소리에 흘러나오는 군침을 애써 삼키며 도구를 꺼냈다.

"...수, 갑?"

"응, 오늘은 이걸 써보자."

두 쌍의 수갑을 다소 불안한 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는 이미 달아오를만큼 달아오른 아이의 몸은 조금만 만져도 민감하게 튕기며 즙을 흩뿌릴 것만 같았다.

"...그거 차면...."

"응, 멈추라고 해도 안 멈출 거야."

상상한 걸까, 아이는 배를 살짝 떨며 말 없이 양손과 양발을 내밀었다. 사슬이 부딪히는 소리는 아이의 기대감을 더욱 높여갔다.

"......그럼, 시작할까?"

"으, ...응."

두 시간 가량 애태운 만큼 이번엔 절제 없이 엄지로 직접 아이의 음부를 자극한다.

"아, 아, 아...!"

벌써 십 수 년에 걸쳐 개발된 아이의 몸은 몇 번 어루만진 것 만으로도 가볍게 절정에 달하여, 양손발이 묶인 아이는 터져나올 것만 같은 신음을 가까스로 참아내었다. 두 번, 세 번, 연이은 절정에 아이는 혼절할 듯이 몸부림쳤다.

"흐윽, 흐, 이거, 진짜...."

"못 참겠지?"

입을 꾹 다물며 올려다보는 아이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수 십, 수 백 번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아. 아이의 질 안쪽을 긁어내며 귓가에 속삭인다.

"있지, 네 어머닐 죽인 건 나야."

"흐윽, 응, 흑, 어, 어? 머, 뭐?"

"나 있지, 그동안 사이코메트러라고 했지만 사실 사람의 기억을 덧씌울 수 있는 능력이야."

"아, 하윽, 앙, 무슨...."

"그리고 있지, 지금 하는 건 세 번째 섹스가 아니라 이천 오백 서른 네 번째 섹스야."

"수, 수갑, 안, 하, 앙...!"

"마지막으로, 그 수갑에 네 어머니의 뼈를 섞어뒀어. 네 어머니는 무효화 능력자였잖아?"

"싫, 아, 흐윽, 잠깐, 무슨 소리야, 멈춰, 봐...!"

아이의 가장 민감한 곳을 손가락으로 긁어내며, 다른 손으로는 아이의 눈가를 덮는다.

잘 자렴, 내 사랑.

으로 끝나는 순애백합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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