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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그녀의 일기장

ㅇㅇㅇ(211.243) 2020.11.29 17:24:34
조회 649 추천 26 댓글 8
														


"네가 남자였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도 없는 교실에 남아, 홀로 서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눈물 젖은 눈동자를 피하며 내게 말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좋아하던 남자와 잘 되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복도에 서있던 나는 교실로 들어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살며시 팔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나는 그 상태로 그녀의 머리를 토닥이며 말했다.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이제 괜찮을테니까."
이 말은 그녀에게 말하는 걸까, 나 자신에게 되뇌이는 걸까.

그 순간, 가슴 속에 무언가가 가득 찬 느낌이 들면서 눈가가 뜨거워진다.
마음 속으로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넘쳐버린 무언가를 억제할 수가 없다.
그녀는 무언가를 느낀건지 내 품에 안긴채로 나를 올려다본 후, 살짝 눈을 크게 떳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말한다.
"설이는 상냥하네, 고마워."
그녀는 내가 그녀에게 공감했기 때문에 우는 거라고 생각한걸까.
미안해, 그런 상냥한 이유가 아니니까. 분명 알게 된다면 실망할테니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는 네 친구까지밖에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아 버린 탓이니까.

"흑.. 으.. 이제.. 괜찮아질테니까.."
내 입에서 연약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마음 한켠에서 서둘러 눈물을 멈추라고 다그친다.
그래도, 오늘 정도는 어쩔 수 없으니까. 용서해주길.
고등학교 1학년, 겨울. 짧았던 내 첫사랑이 끝났다.


그 날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었다.
남자를 봐도 아무렇지 않았던 건,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첫사랑이 여자애였으니, 나는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레즈? 동성애?
생각을 정리한 탓일까, 가끔씩 주변 여자애들을 지금까지와 다른 눈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조금 무서운데.. 괜찮겠지?


친구들끼리 대화하던 중, 우연히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기분 나쁘다던가, 토 할거 같다던가. 소름끼친다고.
왜 이제와서 충격받은 걸까. 원래 이상한 거라고 알고있었으면서.
그보다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건, 착각 아닐까? 단순히 첫사랑만 여자애였을수도 있고..
아직 여자를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니까. 아마 아니지 않을까?
딱히 나는 이상한건 아니니까. 금방 남자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괜찮겠지.


방과후 카페에서 한 친구가 나한테 "나랑 끝까지 할 수 있어?"라고 물었었다.
어쩌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여자들끼리 방학동안 여행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외롭다는 이야기였나.
나는 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고 순간 그녀가 당황했던 것을 보았다.
나는 황급히 농담이라며 말을 돌렸지만.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았다.
분명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었겠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기에 더더욱.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 흑.. 으흑.. "
방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놀라, 소리가 나는 방문을 급하게 연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햇빛이 들어오는 방 안에서 주저앉아 있는 한 소녀가 있었다.
햇빛이 반사되는 탓일까, 반짝거리는 갈색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늘여져 있었고
눈가는 빨갛게 부어있었으며, 두 눈에는 아직 다 흐르지 못한 눈물이 남아 있었다.
그 모습마저도 아름답다고 생각해버린 찰나, 소녀의 옆에 놓여있는 투박한 책 한 권이 보였다.
눈에 익숙한 책을 알아차리자, 그녀가 울고 있는 이유가 어느정도 짐작이 갔다.

"하나. "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바닥에 놓여진 책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금 나를 바라봤다.
"미안해... 멋대로 봐서.. "
내 눈이 바닥에 놓여진 책에 향한걸 알아차린 그녀의 입술이 중얼거렸다.
그녀에게 다가가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한다.
"괜찮아. 읽어도 상관없으니까. "
그녀는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 눈에 담겨 있는 눈물은 금방이라도 다시 넘칠 것같았다.
그녀를 안아주자, 그녀는 내 어깨의 얼굴을 파묻으며 다시 눈물을 쏟는다.
무언가를 참는 듯, 입에서 조금씩 소리가 새어나온다.
"흑.. 설아... 설아... "
"하나는 상냥하네. 고마워. 그래도 이제 뚝 그치자?"
가볍게 머리를 토닥여주며 작게 말한다.

그녀는 파묻혀있던 고개를 들더니, 내 눈을 응시하며 말한다.
"그치만... 설이가... 으.."
그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러나오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계속 말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마음 아파했을까.. "
나는 울고 있는 그녀의 눈에 키스를 한 후, 살짝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고등학교 때는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거기서 말을 멈춘 뒤, 이번에는 그녀의 입술에 다가가 입을 맞췄다.
느껴지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멈추고, 말을 잇는다.
"그 덕분에 하나랑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나는 몇번이고 반복할 수 있다고?"
"하나 덕분에, 지금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니까. 정말로 괜찮아."

" 응.. "
그렇게 말한 그녀는 눈물은 멈추어져 있지만,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나는 울고 있는 하나의 모습도 요염해서 좋지만, 이번에는 웃는 얼굴에 키스하고 싶네~"
일부로 장난기를 섞어 말하자, 그제서야 그녀도 살짝 웃는다.
" 뭐야 그게. "
웃고 있는 그 얼굴이 어느 정도 가까이 오자, 나는 눈을 감았다.
이윽고 상냥한 감촉이 느껴졌다.




옆에서 새근새근거리는 조용한 숨소리가 들린다.
침대에 누워있던 몸을 돌려, 옆에 누워있는 그녀를 바라본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촉감이 느껴진 탓인지, 그녀가 조심스레 눈을 뜬다.
"아, 미안해. 깨워버렸어?"
"아냐아냐, 일어나려고 했는걸. "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웃음을 띄운다.
행복이 가득한 것 같은 그 모습에, 그녀를 껴안아버린다.
그녀와 맞닿은 부분 하나하나가 따뜻함을 느낀다.
"나, 하나를 만나서 정말로 행복해."

그녀도 팔을 뻗어 나를 안아준다. 그리고는 무언가 생각난 듯, 입을 연다.
"그러고보니, 고등학교 때 그 여자애랑 나랑, 어느쪽이 더 좋아?"
짐짓, 그녀는 토라진 것 같다고 느껴졌다.
그 여자애라는 건, 첫사랑이라고 했던 애를 말하는 걸까?
"당연히 하나지. 얼굴도 어땠는지 딱히 기억나진 않고."
"그래? 그러면 괜찮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더 강하게 안아준다.
아마 괜찮지는 않겠지. 나라면 분명 불안할테니까.

나는 하나의 볼에 입을 맞추며 이야기를 한다.
조금이라도 그녀가 느낄 불안이 적어지도록.
"음, 그 당시에, 내가 그 애에게 호감이 있던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하나도 알다시피, 나는, 나라는 사람은 상처입을까봐 피해버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 당시에도 나는 상처입기 싫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끝냈었지만. "
이번에는 그녀의 눈에, 이마에 순서대로 키스를 한다.
"지금의 나는, 하나한테만큼은, 설령 상처입더라도 괜찮으니까, 무엇이든 해보자고. 그런 마음을 먹었을 정도로 좋아해."
말을 마치자, 이번에는 그녀가 나와 입을 맞춘다.
서로의 숨소리만이 방안에 가득찬다. 몇초 정도 지났을까, 이윽고 그녀와 입술이 떨어진다.
"나도 설이랑 멀어지면, 더 이상 일어설 수 없을정도로 상처입을테니까. 절대로 헤어지지 말아줘?"
"당연하지. 절대로 그럴일 없으니까."
그녀는 그 말을 듣고는 기쁜 듯 웃는다.

"아, 그러고보니 고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계속 써온거야?"
갑자기 생각난 듯, 그녀가 나에게 묻는다.
"응. 그때는,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으니까. 혼자서 마음정리한답시고 썼었거든."
"그러면 나랑 만났을 당시에도 쓰고 있었어?"
그녀가 그렇게 물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그 뒤의 상황이 예상이 갔었기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습관이니까 쓰기는.. 했었지..?"
"나 보고싶은데, 봐도 괜찮아?"
그녀가 기대된다는 듯이 웃으며 나에게 말한다.
그 표정을 보니 안된다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졌다.
"으... 싫은데. 민망하단 말야."
"왜에! 나 설이가 나에 대해 어떻게 썼을지 너무 궁금한데. 정말로 안돼? 아무리 부탁해도?"

그녀에 대해서 적힌 일기장을 보여주는 건 민망하고 부끄러웠지만, 아마 허락할 때까지 이 화제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
"그럼 조건이 있어."
"뭔데?"
"볼 때는 나랑 같이 볼 것. 그리고, 이번 휴일에 나랑 같이 데이트할 것."
그러자 그녀는 기쁜 듯 웃는다.
"응응! 같이볼게! 데이트도 기대된다~"
"정말로. 바보. 그럼 슬슬 일어날까?"
"에~ 이대로 조금만 더 누워있자~"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키스를 해오는 그녀를, 나는 정말 사랑스럽다고 느끼며 눈을 감았다.



으우아... 처음 써보는 건데 으우아... 뭔가... 으우오... 논문이나 보고서말고는 처음써보는데 쓰면서도 막 으오악 거리면서
망상쓰는 기분이라 오묘했음.. 흐아. 미치것네. 민망하네요. 읽는 사람들에게 상냥하지 않는 느낌인거같네요.
다음 일기장도 생각은 해뒀지만, 쉽지 않네요 쓴다는게.. 정말로...
쨋든 기분나쁜 사람의 기분나쁜 망상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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