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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인싸 아리사와 아싸 카스미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07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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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는 썩 즐겁지 않았어.


입학하고나서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조금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아직 누구랑도 대화하지 못한거 있지. 그나마 입학할 때 내게 먼저 말을 걸어준 사아야, 랑은 친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그게 전부였어. 내가 먼저 말을 걸 용기도, 누구한테 말을 걸기도 굉장히 무서웠거든.


"아하하, 그러니까..."


창가쪽 맨 뒷자리 구석, 오늘도 홀로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곁눈질로는 슬쩍 저쪽 잘나가는 아이들을 쳐다보았어. 중심이 되는 금발머리의 아이는 오늘도 굉장히 활기찼지 뭐야, 성격이 좋아서 매일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이 그녀 주변에 몰려들지를 않나, 듣기로는 머리도 좋아서 신입생 대표 연설까지 맡았나봐. 그런걸 보면 세상이 불공평하기도 하고...


어차피 먼 세상 일이지, 즐겁게 떠드는 소녀를 보니 괜시리 가슴이 아파져왔기에 억지로 시선을 돌린다음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돌렸어. 그러면서도 머리속에서는 계속해서 그 아이들과 즐겁게 떠드는 일을 상상하고 있었지.


저기에 낀다는건 대체 어떤 느낌일까?


*


결국 그 날도 친절하게 인사해준 사아야 말고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못한 채 털래털래 걸어서 집으로 향했어.


오늘은 어떻게 속일까,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히지 뭐야. 부모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성격이 밝아질 줄 알았나봐, 매일 저녁마다 친구는 얼마나 사겼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 거짓말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그 때 마다 괜찮게 지내고 있다고, 친구 잔뜩 사귀었다고 할 수 밖에 없었어. 여동생인 앗 짱은 대충 사정을 눈치챈 듯 조용히 내 어깨에 손만 올려주었지.


"학교 쉴까..."


솔직히 이 정도면 내가 있으나 없으나 괜찮은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지 뭐야. 아니, 어쩌면 부모님한테 걱정끼쳐드리는 것만 아니였으면 당장이라도 휴학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중학교 시절부터 전혀 나아진게 없구나, 그런 생각마저 드니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쫙 빠지더라.


어째서인지 우울해져서 집에가는 것 보다 그냥 길거리나 좀 걸어다니기로 했어.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은 채 이곳저곳 갸웃거리면서 길탐방을 하니 어쩐지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더라. 그렇게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느새인가 해가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 아직 노을까지는 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아 휴대폰을 꺼내서 시간을 보니 어느덧 다섯 시, 늦었다 싶어서 내가 곧장 집으로 달려가려던 순간에, 시야에 반짝이는게 들어왔어.


별 모양 스티커였어.


누가 이런 구석진 장소에 이런걸?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전봇대 쪽으로 다가가서 손을 뻗어서 매만졌어. 자세히 보니까 한 두개가 아닌듯, 마치 따라오라는 표식이라도 되는 마냥 별모양 스티커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었지. 어딘지 모르게 설레임을 느끼면서 그 별모양 스티커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어.


스티커는 꽤 멀리까지 붙여져 있었어.


벌써 정신을 차려보니까 제법 멀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 그래도 아는 길이었고, 설사 길을 잃는다고 해도 그렇게 후미진 곳은 아니라서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간다던가, 하다못해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돌아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계속 가던 도중, 마침내 별스티커가 바닥을 드러냈어. 혹시 잘못본게 아닐까? 해서 상 하 좌 우 근처를 다 살펴보았음에도 아무것도 없어서, 마침내 여기가 종착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


고개를 들어서 마지막으로 별스티커가 붙어있는 장소를 봤어. [유성당] 이라고 적힌 간판이 적혀있었지 뭐야. 어딘지는 어머니한테 들어서 알고있었어. 분명히...분명히...


"전당포 가게, 였지..."


그런데 이런곳에 왜 별스티커가? 궁금증이 들었지만 들어가보면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몸으로 밀었어. 마치 들어오라는 마냥 잠겨있지 않아서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지. 그런데 세상에, 그곳에 또 별스티커가 붙어있는게 아니겠어? 다시금 눈을 빛내면서 쫄래쫄래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다보니 창고로 보이는 장소 앞에서 발을 멈췄어.


"실례합니다아..."


이제와서 인사하기에는 조금 늦었지만,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인사하면서 창고 안쪽으로, 제법 오래 관리를 안한걸까? 먼지가 조금 쌓여있어서 나도 모르게 기침소리를 낸 다음 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가던 도중, 발걸음을 멈췄어.


"이쁘다아..."


내 관심을 끈 것은 빨간색의 별모양 기타, 상품인걸까? 친절하게도 [랜덤스타 / 30만엔]이라고 적혀있더라...30만엔?! 비싸! 이거 엄청 비싸! 내 용돈으로는 무리야아...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살짝 울상을 짓다가도, 그 기타가 내 마음에 쏙 들었지 뭐야. 잠깐 만져보는 정도는 괜찮겠지? 잠깐 정도는...내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서 기타 줄을 한번 튕기자 통, 하고 맑은 소리가 창고 안에 울려퍼졌어.


"동급생?"


"수, 수, 수, 수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동시에 등 뒤에서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당황한 나머지 내가 양 손을 번쩍 들어올린 채 몸을 돌렸어! 그녀는 물론 그럴 의도로 한게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남의 집 창고에 몰래 들어와있는 이 상황 자체가 떳떳한 것은 아니었기에 내가 얌전히 서있자, 그녀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어.


"스미스미?"


그러더니 익숙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지 뭐야. 처음에는 당황해서 놀랐지만 곧 어둠에 시야가 적응되자 내 앞에 온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었지.


그녀는, 아리사였어.


"역시 맞네! 같은 반의 스미스미, 맞지?"


이치가야 아리사가, 내 눈 앞에 서있었어.


*


이치가야 아리사라고 하면 아까도 이야기했다시피 반의 중심인 아이.


언제나 밝고, 활기차고, 머리도 좋아서 신입생 대표 연설을 맡을만큼 똑똑해서, 반에서 동떨어진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 아마도 별 이변이 없다면 졸업할 때 까지 나같은 아이는 말조차 걸어보지 못하는게 당연한 구름 위의 존재.


그리고 그런 존재가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건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였어.


"편하게 앉아."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릴 줄 알았는데 초면-물론 내 입장에서나 초면이지만-인 나를 여유롭게 자기 방까지 데려오더니, 차까지 대접해주는 이치가야 씨의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잘나가는 여자라는 느낌이 강했어. 방은 완전히 여자아이 답고 예뻐서 어딘지 모르게 좋은 냄새가 나더라. 구석에 놓여진 키보드며, 분재가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일단은 받은 차를 조금 마셨어. 응, 달다아...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퍼지는 감각을 느끼면서 내가 조금 진정하고 있자, 그녀가 날 보며 키득 웃더니 내 손가락을 매만졌어.


"그래서 스미스미, 창고에는 무슨 일로 있던거야?"


"스...스미스미?"


갑자기 날 부르는 이치가야 씨의 호칭에 당황해서 물었지만 그게 뭐가 문제냐는듯, 여유롭게 되받아쳤어.


"그야, 토야마 카스미잖아? 그러니까 스미스미. 스미스미도 편하게 아리사라고 불러."


"그...그러면 아리사. 실은..."


솔직하게 말해준다고 해도 믿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어. 전봇대에 붙어있는 별모양 스티커를 따라왔다는 것, 우연히 창고가 열려있었다는 것, 랜덤스타를 보고 마음이 끌렸다는 것...아리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끔 차를 홀짝이면서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


"아하하, 그리워라. 그 스티커, 내가 붙인거거든."


"아리사가?"

"응, 그렇구나, 그렇구나아..."


내 말에 아리사가 잠시 그리운듯 눈을 감고 무엇을 생각하더니, 이제는 아예 양 손으로 내 손을 꼭 감싸쥐지 뭐야! 이제 막 만났는데 이 거리감은 대체 뭐람, 부끄러워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빼주지 않겠다는 듯 그녀가 내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손가락을 얽혀오기 시작했어. 잘나가는 아이의 거리감각은 전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눈을 빙글빙글 돌리고 있자 아리사가 씨익 웃었지.


"그래서 어때? 랜덤스타, 마음에 들었어?"


"아, 응! 엄청!"


아리사의 말에 내가 방금 전 까지 부끄러워하던 것도 잊고 고개를 끄덕였어! 응, 그야 엄청 마음에 들었지! 그 붉은색의 곡선, 그 예쁜 별모양! 나답지 않게 들떠서는 한참이나 아리사한테 랜덤스타의 좋은 점을 역설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부끄러워진 내가 풀썩 주저앉았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인인 아리사한테, 거기다가 반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자인 아리사한테 가장 겉도는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다니!


수치심에 얼굴이 새빨개지는게 느껴졌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릴려는 순간에 아리사가 하하 웃으며 이제는 내 어깨까지 손을 올린 상태로 내 뺨을 매만졌지.


"그럼 스미스미, 그 기타, 가질래?"


"응? 진짜?! 그치만 그 기타 30만엔..."


갑작스러운 제안에 기뻐하다가도 방금 본 가격이 생각나서 금방 시무룩해진 내가 말 끝을 흐리자, 아리사가 턱에 손을 올리더니 이제는 아예 날 꼬옥 껴안아주더라. 만난지 한 시간도 안됐는데 이런 거리감은 대체 뭐람!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달콤한 향기가 나는 아리사의 품 안에서 내가 정신을 못차리고 눈만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어.


"그 대신, 나랑 친구가 되주라."


그리고 이어진 아리사의 말에 내 귀를 의심했어.


"실은, 스미스미는 학교에서 아무랑도 말 안하고 늘 구석에서 있잖아? 그래서 신경쓰였거든."


우와, 매일 구석에서 혼자 휴대폰 만지고 있던거 다 들켰었구나...


"그래서 창고에서 스미스미를 발견했을 때 조금 기뻤어. 이 기회에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리사아..."


그래서, 친구가 되어줄거야? 이어서 귀에 속삭여진 아리사의 말에 내가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삼켰어.


대답은, 물론 정해져 있었지.


*


꿈에서 아리사가 카스미를 애칭으로 부르는 장면을 봄


그걸 보자마자 인싸 아리사 x 찐따 카스미 회로를 돌려봄


사실 아리사가 카스미를 애칭으로 부르는거 보고싶어서 쓴거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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