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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건전] 신의 이름으로 징벌을 - 2 -앱에서 작성

AGBM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09 23:44:47
조회 397 추천 16 댓글 4
														

전편





옅은 태양 빛이 새어 들어오는 지하실의 방에 정적이 감돌아요.


아 정확히는 아직도 침대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세드나님의 들뜬 목소리만 빼면 정적이랍니다.

카론님이 제게로 천천히 걸어와요. 이글거리는 눈동자가 무서워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립니다. 그 와중에 걸어오시는 모습이 정말 품위 있는 사제님 그 자체여서 두근거리네요.

제게 손지껌이라도 할 줄 알고 몸의 긴장을 잔뜩 불어넣고 있는데 카론님이 제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저의 곁을 지나갑니다. 진한 라벤더 향이 매혹적이네요. 어쩌면 저보다 사람 꼬시는 소질이 있는 걸지도 몰라요.
질투나네요.

"시스터 세드나."

놀랍도록 차가운 목소리에 움찔거리던 세드나님이 화들짝 놀라며 일어납니다. 매혹이 들어가서 정신을 못차리실 터였는데 역시 사도회라 그런지 회복은 빠른가 보네요. 하지만 겉모습은 회복하지 못하셨습니다. 흐트러진 머리칼과 치마, 그리고 젖어버린 속옷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드나님은 이런 곳까지 와서 제 보좌관이랑 대낮부터 대체 무슨 음란한 짓을 하고 있는 건가요?"

카론님의 일갈에 잠깐 당황한 눈치였지만 이내 세드나님은 정신을 가다듬고 카론님에게 소리칩니다. 아직도 목소리가 좀 떨리고 있는걸 보니 여운이 길게 남는 타입인가 보네요.

"닥쳐! 상관 모욕으로 좌천시켜놨더니 이제는 마물이랑 한패가 되어서 노닥거리고 있다니. 시스터 카론, 네년은 오늘부터 파문이다!"

"아니, 다짜고짜 자기 방으로 불러서 저를 덮친 주제에 완전 못하길래 좀 잘해보라고 한게 모욕입니까? 솔직히 그거 직권남용이거든요?"

"조...조용히 해! 넌 지금부터 압송되어 심판을 받을거다. 순순히 따라와라!"

두사람이 구면이었나 보네요. 들어보니 세드나님이 상사인거 같은데...... 아니 그나저나 카론님, 사도회 소속이셨어요? 젠장, 침대에서 너무 야해서 맨날 격렬하게 하다보니 카론님 과거사의 최근 부분은 한번도 못들었네요. 사도회셨구나. 그런 줄 알았으면 안 덮치는 거였는데.

모르는게 약이네요. 덕분에 정말 꼴리...아니아니 이쁜 애인이자 정기 창고를 얻었으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카론님은 헛 웃음을 치면서 세드나님을 쏘아봅니다. 꽤 화가 많이 나신거 같네요. 그래도 세드나님 굉장히 강하던데......

"싫으면 어쩌실건가요?"

"억지로 끌고가는거지."

"아, 네..... 할 수 있으면 해보세요."

카론님이 팔짱을 끼고 가소롭다는 듯이 세드나님을 바라봐요. 저런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멋있네요.
아무튼 카론님의 도발에 넘어간 세드나님은 제 침과 세드나님의 액체로 흥건한 허벅지에서 롱기누스를 꺼냅니다.

"죽어도 후회 마라. 이단자!"

롱기누스에 마력이 들어가면서 기다란 칼날이 드러납니다. 마물과 불사를 태워버리는 교회의 성스러운 무장이 빛을 내뿜습니다.

아 근데 저거 마력을 계속 불어넣어야 날이 생기는 무기였죠?


방금 세드나님 마력 제가 다 먹었는데.

속으로 그 사실을 지적하자마자 롱기누스에서 튀어나온 칼날이 깜빡깜빡 점멸하다가 허공으로 녹아 사라집니다. 마력 없는 예장은 그냥 단순 십자가일 뿐이거든요.

세드나님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곧 원인을 눈치챘는지 저를 쏘아보지만 저라고 어쩔 수 있나요.


그냥 얌전히 깔리세요. 세드나님.


*

궁여지책으로 손바닥만한 십자가를 휘두르며 마술이라도 쓰려했던 세드나님은 순식간에 성해포에 칭칭 감겨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게다가 저 성해포 세드나님 거였는데.

그리고 저도 성해포에 묶여서 벽에 쳐박혀 있습니다. 하필이면 다리사이로 성해포를 감아서 움직일때마다 제 비부가 자극되네요. 하읏...

"시스터 세드나. 여전히 성해포는 못다루시네요."

"시...시끄럽! 아흣!"

"아니 성해포에 신경을 꺼뒀다가 서큐버스한테 따먹히다니 솔직히 사도회 이름값이 아깝네요. 그렇지 않아요? 세드나님?"

"으흣...어차피 난 햐앗?"

"누가 말해도 된다 했어요?"

아니 카론님이 먼저 질문을 던졌잖아요.
아까도 그렇고 은근히 두사람 꽤 닮은 구석이 있네요.

카론님의 눈이 제게로 향합니다. 위압감에 저도 모르게 움찔해버려요. 그리고 덕분에 또 그것이 자극되어서... 성해포가 점점 적셔지는게 느껴져요.

"에리스, 당신이 다른 여자 정기를 빨아들이든 말든 전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하고 있어요."

싱글싱글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이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제가 욕망을 못참고 바람핀 건 사실이니까 할말이 없어요. 그런데 붉은 성해포가 묘하게 제 몸을 조이는 거 같은데요?

덕분에 아랫쪽의 자극이 너무 심해요......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기분좋은 열기가 저를 잡아 먹고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제 눈에 띄면 안되죠? 경전에서도 네 중지가 한 일을 약지가 모르게 하라라는 말도 있고요."

"아니, 그거 그런 뜻이 아니ㅈ... 햣!?"

뭐라고 태클을 걸려던 세드나님이 다리사이에 걸린 성해포에 의해 부르르 떨면서 침묵해버려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조금이라도 말 잘못했다가는 저도 엉망진창으로 당해버릴거 같아요. 아니 이때까지 한번도 카론님에게 깔린 적 없어서......


그러고보니 없네요? 살짝 기대되기도 하는데......

"뭐 됐고 그러니 당신은 오늘 벌을 받아야겠어요."

카론님이 검은 장갑을 고이 벗어서 침대 위에 가지런히 두어요. 헐떡거리는 세드나님을 무시하면서 은빛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제게 점점 다가오는 카론님은 정말 성령님 같아요.

검지와 중지를 날카롭게 세운채로 혀로 그 끝을 살짝 핥아 올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악마 그자체지만요.

카론님이 제 은밀한 부위를 감싸던 성해포 자락을 치워버렸어요. 그리고는......

"헷?!"

"조용히 해요."

아무런 전희도 없이 두 손가락을 제 안에 넣어버리네요. 성해포 자락이 자극한 덕에 아예 물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살짝 난폭한 동작때문인지 조금 아파요. 하지만 카론님의 이쁜 손가락이 만들어내는 뜨거운 이물감이 아래에서 행복하게 퍼져서...... 뭔가 머리가 녹아내릴 것만 같아요.

아핫...카론님의 손가락이 제 안쪽을 난폭하게 자극하고 있어요. 두근거리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고 묶여 있는 탓에 카론님은 안지 못하는 팔이 애처롭게 떨려요.

빨리...빨리 가버리고 싶어요.

카론님의 속도가 점점 고조되어요. 간질간질한 열기가 계속 아랫배에서 머물고 있어요. 이따금씩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와요. 저는 그 가려움을 견딜 수 없어서 카론님의 몸을 끌어안고 싶지만 성해포 자락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카론님은 이미 흥건하게 젖은 제 아래를 계속 자극합니다. 씨익 웃고 계시는 입꼬리가 탐미적이에요. 아아... 이제 곧 갈 거 같아요. 방금 충전해둔 검은 마력이 카론님의 새하얀 색으로 물들어 가요.

손가락이 저의 가장 민감한 안쪽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더이상은 못 버텨요. 이미 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만 내고 있어요. 격렬하게 아래를 쑤셔대는 손가락과 달리 어느새 상의단추를 풀어버린 채 제 맨가슴을 주무르는 반대쪽 손의 손길은 다정해서 울 것만 같아요.

떨리듯이 경련하는 제 안쪽이 카론님의 손가락을 옭아매는게 느껴져요.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절정할것만 같아요...

언제나 상냥한 카론님이 이렇게 거칠게 범해주시니 색다른 기분이에요...... 라벤더향이 제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휘젓는 느낌이 저를 녹여가고 있어요.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 거친 손가락질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절정이 늦는걸까요?

분명 저의 가장 약한 부분을 괴롭히는데도 제가 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터질것만 같은 떨림이 계속 아랫배에 머물러요. 기분 좋은 이물감이 계속 되는데 계속해서 그 이물감을 갈구하고 있어요. 간질간질거리는 부분을 긁어주듯 손가락을 움직이는 카론님. 너무 예쁜 은빛 머리카락, 너무 기분 좋은 손가락. 그리고 상냥하게 가학적으로 웃는 얼굴까지. 끌어안고 싶은데 붉은 성해포가 저를 점점 조여들어서 제 가슴을 애태워요.

카론님이 제 가슴을 빨고 있어요. 늘씬한 손가락에 따라 형태가 변해가는 제 가슴이 제 것 같지가 않을 정도로 예뻐요. 분홍 돌기를 핥아주시는 카론님의 혀놀림도 손가락 놀림 못지않게 뜨거워요.

아래와 위에서 올라오는 열들이 한계를 넘는데도 저는 절정을 맞이할 수가 없어요.

너무너무 좋은데 어째서일까요. 왜 절정을... 빨리 가고 싶은데! 빨리! 빨리!

"카론님, 제발! 보내줘요! 아흥......"

빌듯이 겨우겨우 말해보지만 카론님은 제 유두에 혀를 울린 채 능글맞은 눈빛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제게 벌을 주시는 걸까요? 제발 다른 벌이라면 달게 받을테니 제발 보내주세요. 카론님.

하지만 가슴과 아래의 열이 저의 머리를 불살라버렸는지 저는 계속 열띤 신음만 뱉어낼 뿐이에요. 저도 놀랄 정도로 야한 저의 신음이 제 귀를 뜨겁게 휘저으며 저를 더 달아오르게 해요.

대체 왜...... 왜...... 카론님은 저의 가장 약한 부분만 괴롭히는데 왜 저는 갈 수가 없는걸까요? 왜......

유두를 빨던 혀놀림을 멈춘 카론님이 돌기에서 입술을 떼요. 끈적한 끈이 이어지다가 제 가슴 위로 떨어져버려요. 제 이성도 지금 점점 추락해버리고 있는데!

"에리스, 나 말고 다른 여자랑 놀아났으니까."

아아... 카론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를 휘저어요. 단상에 올라 설교하시는 목소리, 자기 전 다정하게 속삭여 주는 목소리, 밤에 교태롭게 내는 신음소리, 그리고 지금 사형 선고를 하듯 준엄하게 내는 목소리. 모두가 카론님이고 모두가 사제님이에요......

"앞으로 2시간동안 너는 못갈거야. 간단한 마술이니까."

그런거였네요...... 저는 벌을 받는 거군요.
카론님을 배신한 대가를.
못난 마물로서 이렇게 받네요.

신음과 함께 뜨겁게 내뱉은 제 숨결이 점점 격해져 가는걸 느끼며 저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 뒤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다만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제 침대에 잠옷을 입은 채로 누워있었어요.

어찌 된 영문인지 여전히 부르르 떨고있는 알몸의 세드나님이 곁에 있었습니다. 아까 보지 못했던 세드나님의 배라든가 등이라든가 가슴이라든가 굉장해서 또 덮칠뻔 한 걸 등 뒤에서 느껴지는 카론님의 라벤더 향을 맡으며 정신을 차렸습니다.


걸리면 또 벌 받을 테니까요.




*


세드나님은 다음날이 되자 도시에서 떠났습니다. 중앙교구에는 전부 숨기기로 했습니다. 사도회 최고 전력이 마물과 놀아나서 태업하고 있다는 것. 렛사 교회를 이미 마물이 장악한 채로 마력을 흡수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도회의 지휘관 급 인사가 마물과 그 마물에게 홀린 부하에게 하루종일 덮쳐졌다는 것.


모두 없었던 일인걸로 중앙에는 보고 했습니다.




다음날 카론님은 여전히 다정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는 겁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에리스."


어제의 그 사악한 미소와는 다른 자애로운 미소였지만 저는 어제의 경험 때문에 움찔할 수 밖에 없었어요.

"조...좋은 아침이에요. 카론님."

멋쩍게 웃으면서 접시에 담긴 흰 빵을 집습니다. 그런 저의 손을 카론님의 손이 휘감듯이 잡습니다.

부드러운 감촉에 저도 모르게 심장이 쿵쿵 뛰어요.

"오늘은 기도를 안열거랍니다."

"아, 그래도 되나요?"

"어차피 여기서는 제가 교회의 왕이랍니다."

말씀하면서도 카론님은 제 손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그녀의 손이 제 손목까지 슬슬 감겨 올라옵니다. 이러면 참을 수 없게 될 것만 같은데.

하얀 빵과 하얀 손길이 겹쳐지면서 제 손은 흰색에 둘러싸인 형국이 되어요.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저는 뻐저리게 느낍니다.

"그러니까."

분명 아침일텐데 카론님의 목소리가 염색한 머리카락처럼 칠흑같은 밤의 소리로 변했습니다.

사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끈적하고 농밀하고 뇌쇄적으로 말이에요.

"오늘은 레스보스 신 앞에 저희 둘만의 기도를 올리지요."

죄송해요.

카론님.

저는 못참겠어요.

흰빵을 접시에 다시 떨어뜨린 저는 천천히 일어나서 검은 카론님을 천천히 교회 바닥에 눕힙니다.

바닥에 펼쳐진 검은 머리칼.

세드나님을 연상케하는 검은 머리칼.

그런 생각을 하며 살짝 주춤하자 카론님이 눈빛이 순식간에 변합니다.

제가 이변을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모를 성해포가 저를 칭칭 감아버려요.

비부를 잔뜩 자극하면서요.

자극 때문에 또 신음을 낼뻔한 걸 겨우 참으면서 카론님을 원망하듯이 쳐다봅니다. 그러자 이미 일어서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카론님이 제게로 걸어옵니다. 이번에는 우아하다기 보다는 어딘가 감정이 잔뜩 실린 인간적인 걸음걸이었습니다. 짙은 라벤더향은 그대로지만요.

"세드나 단장님 생각했지요? 바보 에리스."

내뱉어진 목소리는 어제처럼 놀라울 정도로 차갑습니다. 저의 등골에 소름이 쫙하고 돋아요.

그녀가 손가락을 퉁기자 검은 머리칼이 다시 카론님의 은색으로 변합니다. 설마 이게 전부 노린거였을까요?

하지만 늦은거 같아요. 이미 걸려든 시점에서 아웃이니까.

"단장님따위는 생각도 못할때까지 기도는 중단하고 벌을 줄거니까."

날카롭지만 아름답게 뻗은 자신의 손가락을 핥으며 카론님이 다가옵니다.

싫어요...... 또 2시간 동안 지옥아닌 천국을 경험해야 하다니요.

그리고 그 생각은 이어지는 카론님의 말에 박살납니다.

"어제 2시간이었으니, 오늘은 4시간이야."

찡긋 웃는 카론님이 너무나 아름다운 악마 같습니다.

악마의 손길이 천천히 제게로 다가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는 또 기억을 잃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감 앞두고 후다닥 쓴 퇴고 없는 쓰레기 야설


아 진짜 덮쳐지는 수 입장에서 꾸금씬 쓰기 진짜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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