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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미 강간하기앱에서 작성

총수인권보호협의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1 00:25:12
조회 2652 추천 45 댓글 20
														


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어떤 댓글이 달릴까, 어떤 욕이 달릴까 굉장히 떨렸다. 혹시 ip추적을 당해 내 모든 게 까발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기대와 긴장, 그리고 일말의 불안이 서로를 잡아먹고, 잡아먹힐 때 첫 댓글이 달렸다.

- 마시로쨩이지? 학교 뒷 편에서 만날 수 있을까?

뒷골이 서늘했다.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내렸다.

뭐지, 어떻게 들킨거야.

나는 곧바로 게시글을 지웠다.

계정을 삭제해야하나, 싶었을 때 카스미 선배에게 라인이 왔다. 씨발, 괜히 라인 교환 했어.

- 마시로쨩. 글은 지운 것 같은데 나, 캡쳐해버렸다? 내일 점심시간에 뒷 편으로 나와야해?

씨발, 씨발, 씨발.

존나 쳐맞을거야.

분명, 존나 쳐맞을거야.

공포에 심장이 제멋대로 뛰어 고통이었다. 숨이 가빠져서 호흡도 불편해졌다. 카스미 선배랑 같이 다니는 선배들에게 맞을 생각, 또 그 일이 공론화되어 받을 멸시가 두려웠다.

진짜 씨발, 괜히 올렸어.

비겁한 울음이 치밀어올랐지만, 그 울음은 정당하다 생각했다.

공포로 잠식된 심정을 버텨내며 가까스로 잠에 들었다.



새들의 지저귐이 내 고막을 때려, 잠에서 깨어났다. 멍한 정신으로 아직 빛에 적응하지 못한 눈을 비볐다.

"후암... 아 씨발."

하품을 하고나니 정신이 들었다.

오늘 점심, 학교 뒷 편.

그리고 쳐맞고 피 터져있는 나. 마시로.

카스미 선배로 망상 작작 돌릴 껄. 가서 무릎 꿇고 도게자하면 받아주시려나.

막상 일이 닥쳐오니 한심한 뇌가 행복회로를 녹을 때까지 돌리고 있었고, 모든 일에서 내가 무관한 것 같았다.

캡쳐만 안했으면 카스미선배 라인도 씹었을텐데.

마시로는 뭐 씹은 표정을 지으며, 학교에 갔다.


그리고 점심시간.

"안녕~ 마시로쨩?"

학교 뒷 편에는 카스미 선배가 혼자 있었다.

왜, 혼자야? 다른 선배들은?

그 존나 무섭게 생긴 타에선배나 다른 분들은?

마시로가 당황에 찬 눈을 떨자 카스미가 은근히 웃더니 뒷짐을 지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마시로쨩은 뭘 기대한거야?"

"..."

사과, 해야하나. 해야겠지. 그래야 지워주겠지. 그 캡쳐만 지워진다면 다른 계정을 파던 하는 식으로 또 써야지.

글러먹은 마시로는 방긋방긋 웃는 카스미에게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선배님. 정말 존경하고 팬으로서 응원하던 마음이 변질되어 결국 그런 글이나 쓰고 말았습니다. 용서해주실 수 있으실 때까지, 무엇이라도 받겠습니다."

"오~ 마시로쨩. 잘못한 줄은 알았구나! 마시로쨩이 나를 괴롭히고 못 살게 구는 글을... 한 50편 정도 썼지?"

하 씨발. 그거 다 캡쳐해둔 거 아니야?

들킨 수위가 굉장히 높은 듯 했다. 생각만으로 했던 도게자를 정말 해야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마시로는 무릎을 꿇고, 천천히 도게자를 했다. 축 내려진 고개는 카스미를 볼 수 없게 했다.

심장은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났다. 왜 반응이 없지.

"마시로쨩. 나 처음에는 진짜 무서웠다?"

저벅.

"정말 정말 무서워서 밤에 계속 운 적도 있어."

저벅.

"그래서 난 마시로쨩한테 복수할려구."

저벅.

카스미의 발소리가 지척에서 들렸다. 고개를 든다면 카스미와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서. 때문에 마시로는 아무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어 그저 고개를 숙인 채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스미가 마시로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머리채가 당겨진 두피가 고통스러웠고 자연스레 카스미의 손길에 따라 들어올려졌다.

"꺄아악!"

"마시로쨩. 나 마시로쨩이 써준대로 한 번 해보려고 그래. 기대되지 않아?"

씨발 그거 존나,

하드할텐데.

좆됐다.

"역시 마시로쨩은 나한테 미안하지 않은 것 같아. 아니면 날 무시하고 있거나?"

"죄, 죄송해요 카스미선배! 절대 그럴려고 했던건 아니고요, 아무튼 정말,"

"그만. 안 들을거야."

"꺄읏! 카스미 선배님, 카스미님! 제발요!"

카스미의 힘이 너무 강했다. 보컬연습할 때 통쇠로 만든 마이크로 연습했는지 진짜 악력이든 근력이든 마시로가 저항도 못하고 끌려갈 수준이었다.

마시로가 존나 약한거지만.

카스미는 마시로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갔다. 정말 아무도 안와봤을 정도로 어둡고 학교에서도 너무 외진 곳이었다.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카스미가 머리를 당기기만 해 마시로는 결국 네 발로 기어갈 수밖에 없었다. 카스미에게 이끌려갈 때마다 무릎에 상처가 늘어갔다.

무릎이 피투성이가 되자 마시로는 엄습한 공포에 비명을 지르며 사과했다. 죄송하다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며 싹싹 빌어도 카스미는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사람하나 죽여도 못 찾을 것 같은 곳이였다.

왜 이런 곳이 학교에 있는건데?

마시로는 이딴 장소를 만든 건설사에 쌍욕을 속으로 내뱉었다. 그러다 다시 욱씬거리는 모습에 현실을 직시했다.

무릎도 아팠다. 무서웠다.

그때 마침 카스미가 마시로의 머리에서 손을 놓았다.

"마시로쨩. 우선 내가 제일 싫었던 거부터 할게. 일단 벗어."

"녜, 네..?"

"싫어?"

"아니, 아니요..."

마시로는 눈을 내리깐 채 슬쩍슬쩍 눈치를 보며 옷을 벗었다. 가디건의 단추를 하나하나씩 천천히 풀고, 이어서 와이셔츠도 하나하나씩 천천히 푸는데 카스미가 미간을 찌뿌리며 입을 열었다.

"됐어. 어차피 옷 입고 있을 때도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카스미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어떤 파일을 선택했다. 그러자 한 장면이 카스미의 입에서 나왔다.

"카스미를 골목길로 끌고 나왔다. 같은 여자의 근력으로도 카스미는 쉽게 끌려 들어갔다. 얼마나 보컬은 화장실같이 대해졌을까. 이미 같은 멤버들에게 손대어졌겠지. 속으로 아쉬워하며 몸부림치는 카스미의 턱을 거칠게 잡아당겨 키스를 했다."

아 씨발. 그거 집까지 끌고 들어가서 뭘, 뭘했더라.

마시로는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하지만 가장 인상이 깊었던 소설 내용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카스미의 혀와 얽히고 그 부드러운 혀를 감았다. 말랑한 촉감이 맛있었다. 이어서, 부드러운 아랫입술을 잘근 씹었다."

카스미는 정말로 할 기세로 마시로에게 다가가 턱을 우왁스레 붙잡았다. 억제된 턱. 그러나 마시로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겨우 말했다.

"선배님, 정말, 정말 죄송했어요! 앞으로 절대 이런 소설 쓰지도 않고 상상도 안할게요, 선배님도 저랑 하는 거 싫으시잖아요!"

정말로 당한다고?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마시로는 당하는 게 너무 싫었다. 평소에 멤버들에게 비슷하게 당했던지라 울분을 풀기 위해 그나마 가장 만만한 카스미로 소설을 써왔던 것인데 이렇게 되면 본말전도나 다름 없었다.

"닥쳐. 마시로. 나도 처음엔 이럴 생각이 없었어. 니 잘못인거야. 근데 이상하게 하는 건 재밌다?"

시발.

카스미의 입술이 마시로의 입술에 부딪혀 문질러졌다. 카스미의 삐죽 튀어나온 혀가 굳게 다물어진 마시로의 입술 틈새로 밀어넣어졌다.

마시로는 고개를 돌려가며 피하려했지만 이미 단단히 잡혀버려 별 소용이 없었다. 마시로의 입 속으로, 카스미가 침범했다.

마시로 입 안의 이곳저곳이 카스미에 의해 핥아졌다. 고른 치열도, 부드러운 볼살도 그리고 혀도.

억지로 감겨드는 혀에 마시로는 뱉어내려 했지만 힘이 미약해 실패로 끝났다.

"우읍..."

"파하- 이거 꽤 재밌네."

키스가 끝나자 은색의 실선이 둘 사이에 맺어졌다.

"그리고..."

모든 건 카스미가 읽어가는 마시로의 소설 내용에 철저하게 따라졌다.

가슴이 주물러지고 몸 이곳저곳이 만져졌다.

하얀 피부에 붉은 꽃잎들이 새겨지듯 그 흔적이 생겼고 그럴 때마다 마시로는 카스미의 이름을 부르며 멈춰달라 애원했다. 아프다, 힘들다, 무섭다. 온갖 말을 해보았지만 카스미는 담담히 소설 내용을 읽어갔다.

"나는 카스미의 속옷을 허벅지까지 내렸다. 당하면서도 느끼는 카스미의 변태성이 그 허벅지에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다."

카스미가 정말 마시로의 속옷을 벗기려 손을 뻗자 그 손을 제지하며 마시로가 소리질렀다.

"시, 싫어! 카스미 당신, 도대체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건데! 난, 난 단순히 소설만 썼을 뿐이야. 왜 그걸 읽어가지고서는. 씨발 제목부터가 당신은 읽어봤자 도움 안되는 제목이었는데 왜! 왜 굳이 읽어가지고 이러는 건, 데!"

"야."

"아악!"


마시로의 고개가 돌려졌다. 볼이 얼얼했다. 너무 아팠다. 저항의지가 사라질 정도로. 예상하지 못했던 힘이었다.

왜, 왜 같은 보컬이면서 씨발 아프고 지랄인데.

짝, 짝, 짝!

카스미의 손이 연달아 마시로의 볼을 쳤다. 부어오르지 않을까, 피가 나지 않을까 같은 일말의 걱정도 없이.

비명조차 나지 않았다. 앓는 소리만이 그 입술을 빠져 나왔다.

"으흐, 흐으...후으으..."

"야. 단순히 소설만 써? 안 읽으면 돼? 지랄도 적당히 해야 들어주지 마시로!"

"히이이..."

카스미의 손에서 더이상 핸드폰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카스미는 마시로 몸에 올라탔다. 이상은 각본없는, 허나 보다 더욱 격한 것이었다.

카스미는 간간히 떠는 마시로의 허벅지를 벌려 그 균열을 들어내게 했다. 검지손가락으로 그 균열이 난 곡선을 훑었다. 몸을 바르르 떨 뿐, 더이상의 저항은 없었다.

카스미의 손가락이 마시로를 파고 들었다.

떨었고, 애액이 나왔다.

마시로의 질벽을 긁으며 자극했다.

떨었고, 애액이 나왔다.

두 사람 간의 말은 없었다. 헐떡이며, 신음소리를 흘릴 뿐이었다. 간간히 울음이 토해졌지만 금새 다시 욱여넣어 끅끅거렸다.


절정, 카스미와 저 사이에서는 평생 관계가 없을 것 같던 그게 일어나고 발 끝이 오므라들며 허벅지가 부르르 떨렸다.

그제서야 신음소리가 터졌다.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바닥에 누워 흐느끼는 주제 아래에서 애액을 흘리는 꼬라지가 참 볼품 없다고 카스미는 느꼈다.

다 제 업보였다.

마지막으로 카스미는 애액으로 흥건한 손가락을 마시로의 입을 벌려 넣고서 그 혀에 뒤섞었다.

"우으, 윽, 에엑..."

붉디 붉고 부푼 뺨을 애달픈 물기의 흔적이 가로질렀고 붉어진 눈가는 서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 안에 놓인 눈동자는 방황하고 있었다.

손가락을 깊게 넣을 때마다 우엑, 같은 소리가 나는게 재밌었다. 혀가 얽혀드는 것도 재밌었다.

그러나 금새 식어 카스미는 이젠 침으로 흥건한 손가락을 마시로의 옷에 문지르며 결국 자리를 떠났다.

마시로는 남겨졌다. 바닥에 내팽겨진 채로. 처참한 몰골로.

마시로는 참았던 울음을 겨우 터트려내며, 카스미를 원망하는 욕을 내뱉었다. 둑이 터진 것처럼 슬픔을 서럽게 내뱉었다.

"개씨발, 씨발련... 진짜, 진짜, 씨발 소설 좀 썼다고, 씨발, 시발.... 우으읏... 흐으... 흐으, 으읏...흐,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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