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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치사) 토끼가 이어준 만남모바일에서 작성

ㅇㅇ(49.142) 2020.12.11 17:03:03
조회 454 추천 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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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기념일도 아니고 그저 흘러가는 시간 중 하나였다. 타에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을 것이다. 토끼 생포를 계기로 타에와 친해지면서 네 정보를 알아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 중엔 너의 생일이 12월 4일이라는 정보도 있었다.

본래라면 스케줄 때문에 바빠 카논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생일을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그 날만은 스케줄이 비어버려 시간이 넉넉했다. 네 말로는 이걸 화이트데이라고 하던가.


"시간 있으면 토끼 카페에 가지 않을래?"


비어버린 일정과 소중한 후배의 생일,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전 날에 미리 주변에 새로 생긴 토끼 카페에 대해 알아봤다. 거리는 여기서 좀 멀긴 하지만..


"진짜요? 네, 갈래요!"


네가 그리 좋아해준다면 거리 정도야 무슨 문제가 있나 싶었다. 길도 충분히 외웠고, 환승도 필요없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무엇보다 자신도 토끼의 감촉이 그리워져 다시 한 번 만져보고 싶기도 했고.



지하철을 탄 지 1시간이 지났을까, 어느덧 목표로 하던 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처음 오는 지역이었지만, 원래 살던 동네와 풍경이 별반 다르지 않아 역시 그 도시가 그 도시네. 라는 짤막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자신과는 다르게 눈을 반짝이며 넋놓고 새로운 풍경을 감상하는 네 손을 잡고 이끌고자 했다.


"타에야, 그렇게 넋 놓고 있다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좋아하는 토끼도 못 만나고 갈 수 있어. 얼른 가야하지 않겠어?"

"..앗, 그건 안돼요! 빨리 가죠, 선배!"

"잠깐, 타에야!"

너는 황급히 자신의 손을 붙잡고 내 리드가 무색하게 나를 끌고 가듯 달렸다. 하지만 그런 네가 발걸음을 멈추는 건 원래 지점에서 열 발자국 뗀 뒤였다.


"근데 토끼 카페가 어디있죠?"


그런 네 모습이 정말 레온을 닮았다 생각했다.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네 손을 잡고 이끌었다. 오늘은 내가 너를 리드해야겠네.

토끼카페에 도착한 건 그로부터 40분이 지난 후였다. 생각보다 역에서 거리가 꽤 되는지라 걷는 도중 지쳐서 지금이라도 택시를 부를까 싶었지만 '치사토 선배와 단 둘이 거리를 걸으니까 좋네요!' 라는 네 말에 금방 그 생각을 접고 말았다.


"잔돈은 여깄습니다."

"감사합니다. 잠깐, 타에야. 너무 뛰지 마."

"와아, 선배 이거 봐요! 토끼가 잔뜩 있어요!"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신나서 방방 뛰는 타에를 보니 너를 위해 하루를 양보해준 건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으며 그녀를 보고 있자니 토끼 한 마리가 제 발을 부비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갈색 털에 초록색 눈동자, 왠지 모르게 네가 떠올라 무심코 쓰다듬어줬다. 나도 이 토끼처럼 그녀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치사토 선배!"


급하게 나를 찾는 너의 목소리에 무슨 일이 생긴건가 싶어 달려갔다. 혹시 사고라도 난건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어 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그곳엔 토끼 사이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네가 있었다.


"선배..."

"무, 무슨 일이니?"

"누가 토끼일까요, 맞춰보세요!"

"뭐?"


참으로 황당했다. 세상 급한 목소리로 불러놓고는 하는 말이 고작 토끼 찾기라니. 무슨 누가 꽃일까요도 아니고.. 하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진짜 큰일이 아니니 상관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니까.. 이 중에서 토끼를 찾으면 된다는 거지? 아마 자기보고 토끼라고 말해주길 바라는걸까. 그렇다면 너의 장난에 살짝 어울려 주기로 했다.


"음, 제일 중앙에 있는 게 토끼가 아닐까?"

"틀렸어요. 저랑 토끼도 구분 못하시다니 실망이네요 선배."


응? 이게 아니었어? 잔뜩 투덜대는 네 모습에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자 생각했다. 그러니까, 싫지만 카오루의 말을 빌려 이럴 때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미안해, 타에가 토끼처럼 귀여워서 몰랐지 뭐니."

"토끼의 귀여움은 고작 저와는 비교될 수 없는거에요. 선배, 많이 실망이네요. 선배라면 알아줄 줄 알았는데."

"응?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이 아이는 생각에 토끼에 진심이란 사실을 잊고 있었다. 카오루는 이럴 때도 참 도움이 안된다. 진심으로 정색하는 네 표정에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고민하고 있자, 후훗. 하며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농담이에요. 토끼 조크. 설마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고민하실 줄은 몰랐는데, 역시 선배. 토끼를 많이 사랑하시네요."


대체 거기서 토끼를 사랑한다는 결론이 왜 나온건지 알 수 없긴 하지만 좋게 끝났으니 다행인가?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있자, 너는 자신의 옆을 치면서 이리로 오라는 듯한 시늉을 했다.


"선배도 이리 와서 같이 만져요."

"..그럼, 잠깐 자리 좀 빌릴게?"


네 옆에 앉아 조심스레 곁에 있는 토끼를 쓰다듬으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나 추억에 젖어들었다. 그 때도 이렇게 너와 함께 토끼를 만지곤 했는데, 너는 기억할련지 모르겠다.


"이러니까 옛날 생각이 나네."

"옛날이요?"

"응. 그 때도 이렇게 토끼를 만졌었는데, 기억나니?"

"으음.. 아, 토끼 헌트!"

"맞아. 한 바탕 날뛰는 토끼들을 겨우 잡아 토끼장에 넣고, 기념으로 나란히 앉아 토끼를 만졌었지. 그 날에 만졌던 토끼들, 무척 귀여웠단다."

"세상에 안 귀여운 토끼는 없어요!"

"왜 그 쪽에서 꼬투리를 잡는거니?"


별난 곳에 포인트를 두는 너를 뒤로하고, 다시 옛날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보니, 토끼 사건과 관련하여 네가 한 말이 있었는데, 토끼가 이어준 만남이었던가. 그러고보니 오늘 단 둘이 남게 된 것도 토끼 덕분이었네.


"어쩌면 네가 말한 토끼가 이어준 만남이라는 건 진짜일지도 모르겠네."

"진짜일지도, 가 아니라 진짜에요. 덕분에 이렇게 치사토 선배와 단 둘이 있을 수 있게 됐잖아요. 토끼가 저희들의 수호천사인거에요."

"수호천사?"

"네, 저희가 만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존재에요."


토끼와 수호천사, 어쩐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토끼에게 이끌리기만 하는 만남은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도움 없이도, 너와 만나고 싶었다.


"수호천사라, 재밌는 발상이네. 확실히 토끼는 우리들의 수호천사 같은 존재일지도 몰라.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 ..하지만 언제까지고 토끼한테 의존할 수는 없지 않을까? 토끼의 도움 없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야."

너와 함께 하는거니까. 뒷말은 삼켰다. 괜히 감정을 다 드러내어 봤자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게 중얼거리기라도 한걸까, 너의 눈은 어느새 동그래져 있었다.


"선배, 그 말은.."


너의 반응에 순간 아차, 싶었다. 마지막 말을 들었나? 내가 그렇다고 해도 너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인데, 너무 나만 앞서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얼른 말을 돌리려고 했었다. 말은 미처 다 나오지 못하고 네 입술에 막혀버렸지만.

짧은 입맞춤이었다. 그러나 그 감정은 절대로 짧은 것이 아니었다. 서로의 입술이 포개졌을 때는 순간 세상이 멈춘 듯 했다. 1초가 1분으로 느껴졌고, 네가 나에게서 떨어졌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그 침묵을 깨준건 역시 너였다.


"저도 선배랑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아요."


내 첫사랑은 날 보며 환히 웃고 있었다. 토끼가 이어준 만남은 오늘부로 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슬프진 않았다. 이젠 새로운 만남이 시작될 것이니까.



많이 늦은 타에 생일 축하 글
[토끼가 이끄는 만남] 하나조노 타에 메모리얼 기반으로 씀 한 번씩만 읽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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