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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구르, 당신 아다죠?"

181(125.138) 2020.12.13 03:10:56
조회 917 추천 30 댓글 5
														

도끼를 손질하던 시구르의 손이 멈췄다.

시구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는 눈빛을 날개 달린 원반 모양 금빛 투구를 쓴 여인에게 보내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처녀냐고요."


시구르는 대답 대신 경멸의 시선을 보내고 다시 숫돌을 든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혹시 아다나 처녀가 무슨 뜻인지 몰라요?"

"..."

"음... 그러니까, 누군가 당신의 성기에 신체를 넣은 적이 있나요?"

"..."

"특히, 남자가 자기 다리 사이에 있는 것을... 엌!"


깡!

설명을 이어가던 여인은 그녀의 투구가 날아갈 정도의 충격에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누굴 애새끼로 아냐? 아다가 뭔 뜻인지는 나도 알거든?"

"그렇다고 도끼를 던지면 어떡해요! 죽을 뻔했잖아요!"

"제발 뒤져 씨발년아."

"씨잉... 너무해... 그래도 내가 생명의 은인인데... 상처도 내가 치유해줬는데..."


상처받은 강아지처럼 눈물을 글썽이며 투덜거리던 여인이 눈짓으로 시구르에게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뭐."

"호 해줘요."

"뭐?"

"머리 맞은 데 쓰담쓰담 해줘요. 아프단 말이에요."

"네가 알아서 쓰다듬어."

"이렇게 꽁꽁 묶여있는데 어떻게 해요?"


여인이 몸을 돌려 뒤로 묶인 손을 까딱거렸다.

시구르는 그런 여인에게 코웃음을 짓고는 투구와 함께 구석으로 날아간 도끼를 향해 걸어갔다.

여인은 곧바로 옆으로 쓰러지듯 누워 시구르의 길을 막고는 위를 올려다보았다.


"꺼져."

"쓰담쓰담 안 해줄 거에요?"


시구르는 대답 대신 발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눌렀다.


"읍!"

"쓰담쓰담이다, 새끼야."


여인의 얼굴을 뭉개듯 밟은 시구르가 발을 다시 떼어낸 순간, 여인이 그녀의 발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뭐야?"

"하아... 역시 당신은 발조차 아름다워요... 더 밟아주세요!"

"아오! 진짜!"


시구르는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는 걸 느끼고는 여인의 이마를 발로 밀어버렸고, 그 바람에 여인이 바닥에 뒤통수를 세게 박으며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악!"


손을 묶인 여인이 고통에 좌우로 뒹굴거리는 걸 얼굴을 구기며 바라본 시구르는 벽에 걸려있던 밧줄과 수건을 집어들 고 다시 여인에게 다가갔다.

여인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머리를 붙잡은 시구르는 곧바로 그녀의 입에 수건을 욱여넣고 그 위로 밧줄을 감았다.


"읍읍! 으으읍!"

"좀 조용히 있어."


남은 밧줄로 여인의 몸을 더욱 세게 묶은 시구르는 도끼를 주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자리에 앉은 시구르는 도끼날을 다시 갈려다가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돌아보았다.


"앗..."


어느새 모든 구속을 풀어낸 여인이 시구르와 눈을 마주치고는 투구를 쓰던 자세 그대로 멈춰버렸다.


"아... 그게... 헤헤... 시구르가 너무 세게 묶어서, 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조금만 쉬려고..."

"... 어떻게 푼 건데?"

"이래 봬도 발키리인데, 필멸자들의 밧줄 정도는 쉽게 풀죠."


시구르는 허탈한 표정으로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밧줄과 천을 바라보았다.


"아, 걱정 마요. 물건은 하나도 안 상했으니까."


천진한 얼굴로 웃으며 말하는 발키리를 한 번 본 시구르는 작게 혀를 차고서 다시 숫돌을 들었다.

발키리는 투구를 제대로 쓰고 침대에 걸터앉아 시구르의 등을 바라보았다.

철과 돌이 비벼지는 소리를 마치 음악처럼 들으며 작게 미소를 띄운 그녀는 시구르의 침대를 손으로 쓸었다.

짚으로 속을 채운 침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고, 발키리는 천 너머에 있는 짚을 만지작거리며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날도 헬가는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무표정하게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창을 만지작거렸다.

그녀의 주위에는 자매들이 마찬가지로 지상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데려갈 전사들을 물색하고 있었다.

칼과 도끼, 창과 방패, 몽둥이와 뼈가 맞부딪치며 나는 소리가 전장을 가득 채울 때쯤, 발키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대한 전사들이 적의 손에 쓰러지기 전에 먼저 영혼을 취해 발할라로 보내는 것이 그녀들의 임무였으니까.


"잘 보렴. 너희들도 저렇게 전사들을 인도해야 하니까."

"네."


헬가는 가장 어린 자매들을 옆에 두고서 다른 자매들이 하는 일을 같이 바라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헬가가 말했다.


"얘들아. 가서 내 창과 저 전사의 영혼을 가져오렴."

"네?"


헬가의 주변에 있던 다른 발키리들은 헬가의 말을 듣고 나서야 그녀의 손에 있던 창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헬가는 다른 창들과 섞여 한 전사의 심장을 꿰뚫은 채 땅에 박혀있는 그녀의 창을 가리켰다.


"빨리."

"네, 네!"


헬가가 다시 말하자 발키리들이 바삐 날아가 그녀의 창과 전사의 영혼을 가져왔다.


"이 자의 영혼을 발할라로 가져가렴."


창을 건네받은 헬가가 말하자 한 명의 발키리가 그들의 곁을 떠나 전사와 함께 발할라로 돌아갔다.

그 뒤로도 헬가는 가끔가다 한 번씩 주변의 자매들을 시켜 자신의 창과 전사의 영혼을 가져오게 했다.

지상의 싸움이 점점 격렬해지면서 그녀의 자매들이 점점 피의 광기에 물들어가고 있었지만, 헬가만큼은 예외였다.

그녀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전장을 바라보며 보는 것만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어린 자매들에게 말했다.


"이 정도로 큰 싸움은 오랜만이구나. 나도 조금은 흥분될 정도로."

"아무리 봐도 안 그래 보이는데?"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 다른 발키리가 헬가의 곁을 지나가며 말했다.

헬가의 곁을 지나간 그녀는 곧바로 땅으로 내려가 한 전사의 두개골을 으스러트린 다음 그의 영혼과 같이 올라왔다.


"거기, 미안한데 얘 좀 올려주고 와."


다른 자매에게 영혼을 넘긴 발키리는 머리카락에 붙은 피를 짜내며 헬가에게 물었다.


"이 정도의 전장도 너에겐 성이 안 차나봐?"

"자매들 앞이니까."

"헤, 말은."

"프리그드리파, 지금 네 모습에 어린 자매들이 지나치게 흥분할 수도 있으니 나중에 다시 와라."

"좀 흥분하면 어때? 얘들도 거대한 축제를 즐겨야지. 그리고 솔직히 너도 좀 심심하지 않아? 가끔은 직접 전사의 영혼을 가져가는 즐거움도 있어야지."

"너는 나와 같이 오랜 기간을 지냈으면서도 그런 말을 하나?"

"그러니까 하는 말이야. 솔직히 이럴 때 조금씩 발산을 해줘야 네가 눈돌아가는 일이 없지. 저번에도... 알겠어. 그만할게. 죽일 듯이 노려보네 진짜."


프리그드리파는 자신을 노려보는 자매의 눈빛에 손을 내저으며 입을 다물었다.

주변에 있던 어린 발키리들은 조금 더 듣고 싶은 눈치를 보냈지만, 헬가가 그녀들을 바라보자 긴장한 표정으로 그녀의 눈빛을 피했다.


"하여간. 자, 신참들. 이런 선배 옆에 있으려니 지루하지? 다른 일을 줄게."

"아직 이 자매들은..."

"알아, 알아. 중요한 거 안 시킬 거야. 자, 다들 지상에서 투구 하나씩 가져와. 멀쩡한 거로."


프리그드리파의 말을 들은 자매들은 헬가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자신을 둘러싼 이들의 기대감을 읽어낸 헬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발키리들은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지상으로 내려가 각자 주인을 잃은 투구를 들고 모였다.


"다 모였어? 그럼 거기에 피를 담아서 적당히 뿌려. 사람한테 뿌려도 되고, 땅에 뿌려도 되고. 우리가 부르기 전까지 계속."


프리그드리파의 명령을 들은 발키리들이 흩어지자 그녀는 웃으며 헬가를 바라보았다.


"힘들겠네."

"그다지."


헬가의 대답에 자매가 혀를 찼다.


"너는 좀 재미라는 걸 느낄 필요가 있어."

"우리의 역할은 라그나로크를 대비하는 거지, 노는 게 아냐."

"즐겁게 대비하면 안 되냐 이거지. 어차피 그때가 오면 우리 모두 죽을 걸 알잖아?"


프리그드리파의 말에 헬가가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걸 모르나?"

"그거야 알지. 하지만 넌 너무 과해. 오죽하면 레즈닐레이프님이 너한테 신입이나 가르치라고 했겠냐."

"..."

"그건 그렇고, 저 여전사 진짜 잘 싸우네."


투덜거리는 자매를 놀리던 발키리가 지상을 가리켰다.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한 여전사가 그녀의 피로 물든 금발을 휘날리며 적들과 싸우고 있었다.


"엄청 예쁘고 잘 싸워. 처음엔 우리 자매인 줄 알았다니까?"


헬가는 또 한 명의 팔을 잘라내는 여전사의 무용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잘 싸우는군."

"그래도 곧 죽겠네. 그래도 여섯이랑 싸워 다섯을 죽였어."


그녀의 말대로 여전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세에 몰려있었다.

발키리로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얼굴은 그녀의 찢어진 이마에서 흘러나오는 피로 물들어 있었고, 수없이 많은 공격을 방패로 받아낸 그녀의 왼팔은 부러진 것인지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기름을 바른 벗은 몸은 붉은 옷을 입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수많은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로 뒤덮여 있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른손에 든 도끼를 내밀어 적을 견제하는 그녀의 모습은 적들에게는 두려움을, 아군에게는 경외심을 주었다.

주변의 수많은 발키리들 역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영혼을 취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 정도 영혼이면, 네가 직접 데려갈 만 하겠지? 특별히 양보할게."


프리그드리파가 선심을 베풀듯 말했다.

헬가는 말없이 여전사를 향해 내려갔고, 그녀가 내려오는 걸 본 다른 발키리들은 여전사의 영혼을 포기하고 다른 전사들을 향해 날아갔다.

다른 자매들이 포기한 걸 확인한 헬가는 다시 한번 여전사를 살펴보았다.

피로로 인해 미세하게 떨리는 근육들, 제대로 호흡을 하는 것조차 버거워 쇳소리를 내는 목, 초점이 맞지 않아 흔들거리는 눈동자.

다음 순간 그녀가 죽을 것이라 확신한 발키리는 여전사와 대치하던 상대가 달려드는 순간에 맞추어 창을 던졌다.


"끄아악!"

"뭣?"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 달리 여전사의 도끼가 상대의 목에 박혔고, 헬가의 창은 목표로 했던 여전사의 심장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땅에 박혔다.

창을 빗맞힌 헬가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창과 여전사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상대의 목을 찍어낸 여전사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숨을 몰아쉬며 느릿하게 마지막 적의 목에서 도끼를 뽑아냈다.

쓰러진 전사는 목에서 피가 쏟아져 나올 때마다 꿈틀거리며 아직 미약하게 숨이 남아있음을 피력했고, 그 모습을 본 프리그드리파가 급히 날아가 그의 숨을 끊어주었다.


"헬가."


전사의 영혼과 함께 헬가의 창을 가져온 프리그드리파가 헬가의 이름을 불렀다.


"헬가. 정신 차려."


헬가는 프리그드리파가 헬가의 창으로 팔을 툭툭 치고 난 후에도 멍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충격받은 건 알겠는데, 그 정도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니까..."

"실수가 아니야."

"응?"


헬가는 자매의 손에서 빼앗듯 창을 잡아채고는 그대로 여전사를 향해 화살처럼 날아갔다.


"헬가!"


당황한 목소리를 뒤로하고 날아간 헬가는 창을 고쳐잡으며 여전사의 머리를 향해 내던졌다.

그러나 또다시 그녀의 창이 허공을 갈랐고, 여전사는 창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보았다.

여전사와 눈이 마주친 발키리는 공중에서 멈춰서 상대를 내려다보았다.


"... 하... 하하..."


한동안 헬가를 바라보던 여전사는 작게 웃음소리를 내고는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여전사가 쓰러지는 걸 본 헬가는 천천히 땅으로 내려가 자신의 창을 들고 여전사에게 다가갔다.


"헬가! 너 왜 그래?"


그때, 전사의 영혼을 다른 발키리에게 넘긴 프리그드리파가 헬가의 앞을 가로막았다.

헬가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자매와 쓰러진 여전사를 한 번 번갈아 바라보고 말했다.


"프리그드리파."

"왜."

"레즈닐레이프님에게 늦는다고 전해줘."

"뭐?"


말을 마친 헬가는 순식간에 자매의 옆을 돌아 여전사를 안아들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도끼 손질을 끝낸 시구르는 천으로 날에 남아있는 가루들을 닦아냈다.


"다 끝났어요?"


엄지로 날카롭게 손질된 도끼날을 만지는 시구르에게 발키리가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이제 당신이 처녀인지 좀 말해주세..."


헬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이번엔 시구르가 직접 그녀를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녀의 도끼는 시구르의 머리 대신 공기를 쪼개며 내려가다가 침대에 닿기 직전 멈춰졌다.


"조심해야죠. 침대가 망가질 뻔했잖아요."


헬가는 원래 있던 위치에서 조금 옆에 앉아 시구르의 도끼를 잡은 채 미소짓고 있었다.

미소를 지은 헬가를 노려보던 시구르는 거칠게 도끼를 거두었다.


"반응을 보니 아직 처녀인 거 같네요."

"그게 그렇게 중요해?"

"중요하죠. 당신은 발할라로 가서 에인헤리가 되어야만 하니까요."

"흥. 난 가장 강한 전사이며, 방패 여인이다. 그러니 당연히 발할라로 가겠지."

"그렇긴 한데... 당신은 너무 강해요."

"그게 문제가 되나?"

"당연하죠. 전장에서 죽지 않은 사람은 발할라로 갈 수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전장에서 당신을 죽일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있을 거 같진 않고요."


헬가의 말에 시구르가 살짝 웃었다.


"당연하지."

"웃을 일이 아니라고요."

"난 거기선 죽지 않아."


여전사의 말에 헬가는 순간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곧 다시 미소를 지었다.


"좋은 대답이네요."

"그리고, 너한테도 죽지 않을 거고."

"그럼 좀 곤란한데요."

"최소한 너 같은 변태 발키리한테는 죽고 싶지 않아."

"너무해."


시구르에게 투덜거린 헬가는 자세를 약간 고쳐 앉으며 말했다.


"아무튼, 제가 보기에 당신이 발할라에 가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게 뭐지?"

"처녀를 지키는 거요. 하지만 그것도 너무 어려워요. 당신은 지나치게 예쁘기도 하니까. 그래서!"

팡!


헬가는 시구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큰소리로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당신의 처녀를 지키기로 했답니다!"

"... 뭐?"


시구르가 황당하다는 듯 되물었지만, 헬가는 그녀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


"오늘부터 당신이 죽는 그 순간까지, 제가 당신에게 오는 모든 구혼자들을 물리치겠어요!"

"그게 뭔 개소리..."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반드시 발할라에 갈 수 있을 거니까! 일단 오늘은 제가 레즈닐레이프님에게 이 일을 말씀드려야 하니 이만 가볼게요."

"아니, 잠깐..."


시구르가 헬가의 어깨를 붙잡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그녀의 손이 상대의 어깨에 닿기 직전에 헬가가 사라져버렸다.

혼자 방 안에 남겨진 시구르는 멍하니 서 있다가 소리 질렀다.


"개 변태 씨발년아!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663109


이거 보고 써봤는데 역시 급조해서 그런지 조잡하네


암튼 뭐, 뒷이야기 좀 더 풀어보자면 


헬가가 저러는 이유는 예전에 예언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헬가가 자신의 창을 피한 사람과 사랑에 빠질 것이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이 에인헤리가 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어서임.


라그나로크가 오는 걸 막기 위해 or 오더라도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헬가로서는 자신의 창을 피할 정도로 훌륭한 전사를 잃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일부러 자신이 아는 가장 짜증나는 사람의 성격을 연기하는 거고.


엔딩은 대충 감이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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