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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무제-160-21

1234(39.113) 2020.12.14 18:44:05
조회 172 추천 13 댓글 3
														

학교를 그만둔 후 미유는 시즈카를 보좌하는 경호원 겸 비서가 되어 바쁜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시즈카의 저택에서 생활하며 미유는 아침부터 밤까지, 때론 밤의 시중까지 들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다른 경호원들이 있다지만 그들은 다들 남자였고 시즈카의 최근접 경호는 하지 않았다. 아니 시즈카는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곁에 남자는 용납할 수 없던 모양이었다. 오직 그녀의 아버지와 일부 친척만이 시즈카의 곁에 올 수 있는 남자였다.


그렇지만 미유는 달랐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는 경호원.


하지만 실제로는 경호원의 임무는 물론이며 가장 유능한 비서에 그녀의 연인이기도 했다.


이제까지 단 한명의 여성 경호원도 두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지만 시즈카의 부모는 그저 미유를 좋게만 봐줄 뿐이었다. 그녀의 능력은 실제로 앞으로 가업을 이어갈 시즈카를 뒷받침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을 뿐 아니라 더 없이 단단한 충성심으로 무장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미유는 운동을 포함한 아침의 일과를 마치고 단정하게 정장을 입고 시즈카를 기다렸다. 그런 그녀에게 누군가 찾아와 일정표를 건내주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미유를 찾아온 사람은 단정한 기모노를 입은 이 저택의 사용인. 이름은 사요코이며 오랜 기간 시즈카를 돌본 사람이었다.


각자 자신들의 일로 바쁜 시즈카의 양친을 대신하여 사요코는 그녀를 부모처럼 돌봤다. 원래는 방계쪽의 일원으로 여러 사정으로 시즈카의 양친에게 거둬진 이후 지금까지 시즈카를 쭉 돌보았다.


이제 나이는 40대 초반. 결혼은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예정이 없다고 하였다.


평소 자기 관리를 잘한 덕분인지 30대라고 믿을 만큼 생기있는 사람이지만 한편으로는 40대의 원숙함도 느껴지는 미녀.


겉으로 볼 때는 마이페이스의 좋은 사람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수완가이며 시즈카도 사요코가 화를 내면 감히 대들지 못할 정도의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덕분에 미유는 항상 사요코를 어렵게 생각했다.


물론 사요코는 미유를 매우 환영했다. 실제로 사요코가 할 수 없는 부분을 미유가 완벽하게 채워줄 뿐 아니라 일하는 솜씨도 상당하여 사요코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학교 교사를 한만큼 교양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도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미유는 아직 사요코가 어려웠다.


그녀는 마치 평범한 아주머니 같은 면모도 있지만 그 속에 번뜩이는 진정한 모습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것이었다.


미유에게 있어 사요코는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직장 선배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만에 하나 그녀에게 정말로 인정받게 된다면 또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금은 아직 시험받는 중이라고 미유는 생각했다.


게다가 그저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오늘은 그래 저녁 6시 정도에는 들어오셔야 한답니다. 지난 번에 억지로 모셔온 건 정말 잘한 일이었어요. 오늘도 부탁할게요?"


사요코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허나 미유의 속은 편치 않았다. 시즈카는 집안일의 중요성을 아는 것과 별개로 대학의 자유를 느끼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를 억지로 집으로 데려온 날 미유는 시즈카가 주는 벌을 받아야만 했다.


보좌의 업무는 충실히 수행하였지만 시즈카의 기분을 상하게 한 죄였다.


물론 그것은 감미로우면서도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몇 번의 절정을 반복하였는지 미유는 기억도 나지 않았다. 시즈카는 상냥하면서도 잔혹하게 미유에게 벌을 주었다.


애정과 투정이 섞인 그녀의 손길 아래 미유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가버렸다. 그 현장에서 시즈카와 함께 하던 사람이 다름 아닌 사요코였다.


어떤 의미로 사요코가 있기 때문에 시즈카의 곁에 여성 경호원이 없는지도 모른다고 미유는 생각했다.


물론 사요코는 체벌이 끝나자 가장 먼저 미유를 챙겨주었다. 본성 자체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미유도 알았기에 더욱 힘든 것인지도 몰랐다.


"아 그리고 오늘, 시즈카 아가씨의 응석 받아주면 내가 혼낼거에요. 알겠어요?"


사요코는 그렇게 말하며 미유에게 다가가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미유는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다.


과연 명령을 어겼을 때 자신은 어떤 벌을 받게 될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공포 속에서 미유는 그저 명에 충실하겠다고 답할 뿐이었다.


----------


"시즈카님...."


미유는 시즈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오후 6시까지 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사요코의 말도 있었지만 실제로도 그만큼 중요한 손님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시즈카의 어머니도 미유에게 부탁해서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즈카는 미유의 무릎에 누워 졸고 있을 뿐이었다. 일어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녀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듯 보이는 시간.


미유는 어쩔 수 없이 남들의 시선을 피해 시즈카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못이긴 듯 시즈카는 몸을 일으켰다.


"정말 피곤한데...."


시즈카는 투정을 섞어 말했다. 그래도 시간이 아슬아슬한 것을 알기에 그녀는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저기 제가 혼나는거 좋으신가요?"


미유는 속이 탄다는 듯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착을 제때 하더라도 왠지 모르게 엄청 혼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녀는 두려움에 떨 뿐이었다.


"글쎄? 다른 사람이 미유 건드리는 건 싫지만..."


시즈카는 미유의 말에 그렇게 답하며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미유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요코는 괜찮아."


"...."


미유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둘러싼 운명은 생각보다 그리 순탄하지 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허나 아주 약간, 아주 조금의 기대감이 그녀도 모르는 곳에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미유는 아직 알지 못했다.




----------


총수화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게 아님.


쓰다보니까 어? 하고 나도 지금 어안이 벙벙한 중.


하지만 이리 되었으니 (이하 략)


ps. 미유의 모델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루인임.

시즈카는 그냥 흑발 히메컷 교복 소녀 아무나 생각하면 됨 - S 성향 주인님

레이나는 안경 롱헤어 소녀

신캐인 사요코는 기모노 어울리는 머리 틀어올린 오카미 같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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