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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솔직한 오타에와 짝사랑하는 소녀 사아야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8 16:52:53
조회 637 추천 24 댓글 6
														

본격 성격반전 보컬조 특집


[카스아리] 인싸 아리사와 아싸 카스미


[란모카] 활발한 란과 부끄럼쟁이 모카


[아야치사] 연예인 아야와 신입 치사토


[유키리사] 돌봐주는 유키나와 덜렁이 리사


[미사코코] 아가씨 코코로와 메이드 미사키


*


옛날부터 돌려말하는걸 못했어.


생각한게 있으면 뭐든지 솔직하게 입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성격이였지. 어린 시절에는 괜찮았어. 솔직함이 미덕이다, 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치셨고 부모님도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시면서 심각하지 않게 넘기셨거든. 무엇보다도 소꿉친구인 레이가 있었으니까, 내 옆에서 언제나 레이가 대신 변명해주고는 했어.


하지만 중학교 시절에 올라간 다음부터는 조금씩 바뀌었어. 솔직함만이 미덕이 아니였거든. 아무리 내가 생각하는걸 툭툭 내뱉는다고 해도 좋아해주는건 일부 친구들 뿐,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은 날 좋지 않게 여겼지 뭐야.


왜 그렇게 예쁘나면서 어떤 여학생이 시비를 걸어왔을 때에는, 나답지 않게 필요 이상으로 흥분해버려서 그럼 넌 왜 그렇게 못생겼는데? 시작으로 두 시간 정도 설교를 했던 아이는 아직도 나만 보면 피해다니는 신세야.


학기 초, 거들먹거리기만 하고 권위의식만 높은 선생한테 손을 들고 한 소리 해주니까, 그 이후로도 내가 있는 반에는 안들어오지 뭐야.


맛 없는 음식을 내놓는 식당에서는, 주인 앞에서 맛없다고 하는 일도 다반사지.


이렇다보니 중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에는 내 주변에서 점점 아이들이 떨어져나갔어. 대신, 그 빈 자리를 토끼들이 매꿔주었지.


토끼는 있지, 정말로 좋아. 내가 솔직하게 말해도 나를 멀리하지 않고 아낌없이 애정을 주고는 해.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토끼들이 나한테 뭐라고 해도 나는 토끼들한테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어. 이렇다보니 날이 갈수록 나는 내 성격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도 어린 시절부터 쭈욱 길러왔던 토끼들을 조금 더 가까이 하게 되었어. 그 수는 벌써 이 십 마리.


고등학교에 올라간 다음에는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말을 줄였어. 옛날보다야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한걸 금방 입 밖으로 꺼내고 싶어서 근질거리는건 마찬가지였거든. 나는 몰랐는데 어느새인가 하나사키가와의 고고한 흑발 미인, 이라는 칭호까지 얻었지 뭐야.


그러한 호칭이 붙었다는것도 새까맣게 모른 채 고등학교에 올라간 다음부터는 진지하게 어린 시절에 꾸었던 하나조노 랜드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어. 토끼들의, 토끼들을 위한, 토끼들만을 위한 낙원. 그걸 위해서면 돈이 필요한데 어디 아르바이트를 구할 장소가 없을까? 조금 성격적인 결함이 있는 나라도 할 수 있을만한 아르바이트가.


토끼의 신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하던가, 빵 집 앞을 지나가던 도중 아르바이트 모집이라는 글귀를 봤어. 이거다 싶었지, 진열이나 빵을 굽는건 말을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였고, 설사 접객을 한다고 해도 인사와 가벼운 가격계산 뿐, 이거라면 나라도 충분히 가능해. 아니, 오히려 나를 위한 일자리야.


"실례합니다."


계획했으면 곧장 실행으로, 전단지 종이를 들고 빵 집 안으로 곧장 들어갔어. 저녁 시간을 애매하게 남긴 시간이라 그런지 빵집 안은 텅 비었더라고. 카운터에서는 갈색 머리카락을 뒤로 한 대 묶은 나와 같은 교복차림의 여자아이가 한 명. 조금 피곤한걸까? 손님도 없겠다 싶었는지 엎드려서 꾸벅꾸벅 졸고있어서-


아.


큰일났다.


안좋은 버릇이 또 나오려고 하기 시작했어. 손이 조금씩 떨리고, 목구멍은 말이 막힌 듯 숨이 턱턱 막혔지. 하지만 말해야 해, 아무리 아르바이트에 불합격 해도, 아무리 첫 인상이 나쁘게 박혀도, 이 성격으로 또다시 고통받는다고 해도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었어.


"아, 손님...어서오세요..."


졸고있던 학생이 눈을 비비면서 나한테 인사를 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내가, 결국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리고 양 손으로 카운터 안의 소녀한테 손을 꼭 붙잡았어.


"하나조노 타에, 고등학교 일 학년이야."


"아, 네..."


갑작스러운 자기소개에 놀란건지 그녀가 눈을 크게 뜨고 날 쳐다보았어.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당당하게 외쳤지.


"첫 눈에 반했어. 나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줘."


*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난 다음, 극적이라고 까지는 할 순 없지만 나한테도 자그만한 변화가 둘 생겼다.


하나는 귀여운 친구가 생겼다는 것. 이름은 토야마 카스미, 조금 겁이 많은 성격이라서 반에서도 늘 겉도는 것 같았다. 어쩐지 우리 여동생을 보는 것 같아서 가만히 둘 수 없어, 말을 건 것이 친해지게 된 계기였다. 그렇지만 뭐가 그렇게 불안한걸까, 나와 대화하는게 아니면 그녀는 늘 혼자있고는 했다. 반에서도 늘 구석에서 휴대폰만 만지고,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다가 조심히 가방을 챙겨서 집에 돌아가곤 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둘 수 없었다.


동생을 돌보는 심정으로 그녀를 꾸준히 챙기기를 두 달, 그런 그녀한테도 심정의 변화가 있는 듯 요즘들어서 부쩍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쉬는 시간에 종종 찾아가면 언제나 누군가와 떠들고 있었다. 연락을 기다리는지 휴대폰을 내려다보는 시간도 많아지고는 했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그랬다, 평소처럼 아침인사를 하자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그녀의 시선은 온통 휴대폰에 쏠려있었다. 히죽히죽 웃는것이 마치 소동물 같아서 귀여웠기에 뺨을 쿡쿡 찌르며 물어보았다.


"카스미, 요즘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


"어, 티났어?"


"엄청."


물론 나는 카스미를 저렇게 만든 당사자한테 직접 이야기를 전해들었기에 왜 그러는지 알고있었다. 따라서 이건 단순한 놀림, 그저 나한테 이야기 하지 않은것이 조금 심퉁이 나서 귀여운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였다. 응, 절대로 아니였다.


"내가 맞춰볼까? 카스미, 사귀는 사람 생겼지?"


내 말이 정곡이였던걸까? 이상한 말을 해가면서 카스미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양 손을 들어올리더니 어떻게 알았어? 하고 물어보고 싶은 표정이여서, 내가 히죽 웃으면서 그녀의 뺨을 매만졌다.


"애칭은 스미스미고?"


"...비밀로 해주세요."


정곡을 찔렸는지 카스미가 고개를 푹 숙이면서 뺨을 붉혔다. 사실 카스미의 여자친구인 아리사한테 전해들은 내용이기는 했지만. 사귀기 시작하고 그 날 바로, 내가 카스미한테 유일한 친구라고 들었다면서 잘좀 부탁한다고 연거푸 인사를 해왔으니, 얼마나 착한 아이인지는 안봐도 뻔했다.


좋은 여자를 사귀었네, 웃으면서 카스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내가 그녀와 같이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카스미한테 뭐라고 할 처지가 안됐다. 교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내가 곧장 휴대폰을 꺼내들어서 갤러리를 열자 학교의 아이돌, 하나조노 타에의 사진이 펼쳐졌다. 


"오늘도 고귀하셔라..."


한숨을 내쉬면서 화면을 쓰다듬었다. 그랬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나한테 일어난 변화가 한 가지 더.


나는 지금,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대상은 학교의 아이돌인 하나조노 타에. 카스미의 여자친구인 이치가야 아리사 양이 밝은 성격과 특유의 활달함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는 타입이라면 그녀는 정 반대의 타입이였다.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도도한 미녀, 그 고결하고도 아름다운 분위기에 입학하고나서 많은 여학생들이 그 매력에 홀려 그녀의 팬이 되고는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건 나도 예외는 아니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갤러리에는 타에 님의 사진이 잔뜩 있었다. 나 말고도 다른 팬클럽 아이들도 몇 명인가 있어서 서로 돌려보면서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하니 어느새인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 있었다. 조금 더 친해져볼까? 하는 아이들이 종종 나오기는 했지만 나를 포함해서 모두 그 신비한 분위기 때문에 쉽사리 말을 걸지 못하고 오늘도 물러나고는 했다.


어떻게 그녀와 친해질 방법이 없을까, 내가 입학하고 나서 가지고 있는 크나큰 고민 중 하나였다.


그 날도 그랬다, 손님이 오지 않는 한가한 오후 시간대에 카운터에서 머리를 파묻고 그 생각만 했다. 어떻게 말을 걸까, 자연스럽게 인사? 아니면 도시락을 같이 먹자고 해볼까? 이것도 기각, 저것도 기각, 이것도 기각, 저것도...


"실례합니다아..."


"아, 손님...어서오세요..."


이크, 생각에 잠겨있느랴 손님 온 줄도 몰랐네, 자다 깬 척을 하면서 눈을 비비면서 곧장 고개를 들어올렸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타에 님이였다.


그렇게 동경하고 그렇게 짝사랑하던 그녀가 내 눈 앞에 있었다. 


어째서 여기에 있는걸까! 한 오 초 정도는 나를 만나러 온게 아닐까 하고 기대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 집은 빵집, 그냥 빵을 사러 온것이겠지 싶었다. 그래도 맨날 사진으로 보다가 직접 눈으로 담는건 또 다른 느낌이었기에 활짝 웃으면서 접대를 하려는 순간, 그녀가 내 양 손을 꼭 붙잡았따.


"하나조노 타에, 고등학교 일 학년이야."


"아, 네..."


알고있었다, 애초에 우리 학교 애들중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자기소개에 놀랐지만 이어서 그녀가 나를 더 놀래킬 말을 꺼냈다.


"첫 눈에 반했어. 나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줘.


이해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


첫 눈에 사아야한테 반해서 빠꾸없이 고백하는 오타에 x 오타에를 짝사랑하는 사랑에 빠진 사아야


성격반전 시리즈 드럼조랑 히나사요까지 해서 딱 다섯편만 더 뇌절하려고


오늘 저녁이랑 내일 저녁은 마죠타비랑 니지동으로 불탈거같으니 미리 올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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