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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히나] 시스콤 사요와 쌀쌀맞아진 히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3 0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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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동생이 쌀쌀합니다.


설정해놓은 알람에 맞춰서 그대로 눈을 떴습니다. 약 다섯 시, 사랑스러운 여동생이라면 지금쯤 세상물정 모르고 잠들어있을 시간이었지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위해서 이 언니가 직접 깨워주는 수 밖에! 그런 생각으로 옷을 빠르게 갈아입은 제가 여동생의 방문 앞으로 갔습니다.


사실은 옆에서 같이 자고,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나고 싶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쌀쌀맞아진 여동생이 그런걸 허용할 리가 없었던지라, 중학교 시절에 결국 각방을 쓰는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몇 번이나 울면서 설득해봤지만 냉담해진 여동생한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언니, 슬슬 여동생한테 독립해..."


그런 말을 하면서 새로 생긴 자기 방으로 들어갈 때에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게 언니라는 것이였습니다. 아무리 여동생과 사이가 멀어지고, 여동생이 쌀쌀맞아진다고 해도 원래 관계로 되돌리고 싶어하는게 언니의 마음이지요, 그 일환으로 오늘도 자는 여동생의 얼굴을 감상할 겸, 깨워주기 위해서 방 문 앞으로 왔습니다만.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좌절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자는 사이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히나의 곁에서 같이 잔다던가, 잠든 히나의 얼굴을 감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본다던가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을 잠그는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요! 쌀쌀맞아진 여동생의 방 문 앞에서 반쯤 오열하듯이 속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쓰면 되는 일이였습니다.


여동생의 방 문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 쯤이야 언니로써는 당연한 일, 주머니에서 꺼내서 문을 열고, 히나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히나의 달콤한 향기가 풍겨져와서 저도 모르게 표정이 헤, 하고 풀어졌지요. 잠시 여동생의 달콤한 향기를 듬뿍 맡은 제가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닫고, 천천히 기어서 히나의 침대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자유분방하며 활기찬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배는 다 드러낸 채, 이불을 걷어찬 상태로 자고 있는것이 히나다웠습니다.


"이러다 감기걸릴라."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잠옷을 잘 입혀주고, 이불을 끌어올려서 잘 덮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뭔가 충족된걸까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몸을 제 쪽으로 반바퀴 돌리는 히나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히나가 일어날 때 까지는 앞으로 두 시간 정도 남았으니까 이대로 잠든 얼굴을 쭈욱 감상하다가 깨기 전에 나갈 생각이였습니다.


침이 흐르는것을 닦으면서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런 보물과도 같은 자는 모습을 찍지 않는다는 것은 히나에 대한 모욕이요, 무시에 가까웠습니다. 오늘도 제 여동생 컬렉션이 풍족스러워지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대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이였습니다.


"뭐해?"


몸이 굳었습니다.


사진기를 꺼내서 찍으려는 찰나에 눈을 뜬 히나와 그대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 게슴츠레 뜬 눈도 귀여워라...대답하지 않고 말없이 사진만을 찍은 제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우리 히나, 잘 자는지 보러왔는데."


"...새벽 다섯 시에? 잠궜는데 어떻게 들어온거야? 아니, 애초에 사진은 언제까지 찍을꺼야?"


제 말에 히나가 어이없어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보더니, 그대로 사진기에 손을 가리려고 했습니다. 어림도없지요, 잠이 덜 깬 히나 사진이라니, 이건 굉장히 희귀한 사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손길을 피하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그녀가 배게로 렌즈 부분을 막으면서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습니다.


"당장 방에서 나가, 언니."


옛날이라면 오히려 좋다고 저한테 달라붙었을텐데, 히나의 목소리는 싸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제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로 히나의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쾅, 소리를 내면서 방 문이 닫혔습니다.


*


언니와 거리를 두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언니가 나쁜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였다. 아니, 오히려 세상에서 제일 상냥한 언니라고 볼 수 있었다. 내가 울고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달래주고, 맛있는게 있으면 언제나 나 먼저 챙겨주고, 스킨십도 자주하는 등, 자랑스러운 언니였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니라고 해도 무방했다.


나쁜건 전부 나였다.


언니한테 필요이상으로 잘못된 연정을 품어버린 내가 제일 나쁜 사람이였다.


언제부터였을까, 언니를 언니로 보지않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 보고 연심을 품게 된 것은? 같이 자면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언니 얼굴만 봐도 행복해서 뺨이 내려오지 않았다, 언니가 직접 싼 도시락을 먹는 날이면 그 날은 아무것도 입에 대고싶지 않았다, 언니랑 같이 목욕을 하러 들어갈 때면, 알 수 없는 충동에 휩쌓이고는 했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자매의 선을 넘을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래서 스스로 거리를 두었다. 표면상으로는 사춘기가 온 여동생같이 굴었다. 언니가 나한테 너무 달라붙어서 독립을 해야겠다느니 하는 핑계를 써서 각방을 쓰고 나서야 한결 안심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하면 언니도 나한테 거리를 두겠지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착각이였다. 언니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 무르게 봤던것이 원인이였다. 아니, 오히려 사이가 멀어진 원인을 자신한테서 찾은 언니는 나와 다시 원래 사이로 돌아가기 위해서 힘껏 애썼다.


매일 아침마다 나를 깨워주기 위해서 방에 들어왔다.


점심으로는 늘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해주고는 했다.


목욕을 할 때는 언제나 같이 씻자면서 들어오려고 하곤 했다.


밤, 자려고 할 때면 어느새인가 내 방에 몰래 들어와서 꼭 껴안긴 채로 잠들어있곤 했다.


이대로라면 위험했다, 언니는 자매로써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하곤 했지만 그 때 마다 나는 언니를 덮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목덜미를 확 깨물고, 잠들어있는 언니한테 키스하고, 그리고, 그리고-


결국 이 이상은 내 이성이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내가 잘 때 마다 늘 문을 잠그고 자곤 했지만 또 어떻게 열쇠를 구한걸까,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새인가 내 방에 와서는 내 자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오늘만 해도 그랬다, 새벽 다섯 시-묘한 기책이 일어나서 눈을 떠보니, 언니도 잠이 덜 깬듯 몽롱한 눈동자로 내 사진을 열심히 찍고있었던 것이다.


"뭐해?"


자그만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한 시라도 빨리 내쫓아야 했다. 얼마나 있었다고 벌써 방 안에 언니의 달콤한 냄새가 풀풀 풍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이상 같은 공간에 있다가는 충동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언니가 보지 못하는 곳-이불 안쪽에서 손톱으로 내 허벅지를 살짝 꼬집었다. 그런 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한 손놀림으로 사진을 찍은 언니가 해맑게 웃었다.


"우리 히나, 잘 자는지 보러왔는데."


"...새벽 다섯 시에? 잠궜는데 어떻게 들어온거야? 아니, 애초에 사진은 언제까지 찍을꺼야?"


반대편 손으로 배게를 들어서 그대로 렌즈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언니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덜 보기 위해서 가렸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일을 저질러버릴 것 같아서 두려워진 내가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햇다.


"당장 방에서 나가, 언니."


내 말에 언니가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방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마저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곧장 뒤쫓아가서 껴안으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른 채, 억지로 방문을 닫은 내가 그대로 흘러내리듯이 문에 몸을 기댔다.


솔직히 말하자면,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

시스콤 사요와 쌀쌀맞아진 히나

시스콤 사요와 언니를 덮치고 싶은 히나


얘네 성격 뒤집는건 써먹을만큼 써먹어서 그냥 무난한걸로 골라옴


순서가 좀 뒤죽박죽인 이유는 토모히마 성격 반전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전혀 못잡아서


토모히마로 좋은거 있으면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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