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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불건전]낙화(落火)와 두 사람의 종말 - 3 -앱에서 작성

AGBM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25 03:04:01
조회 176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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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입맞춤을 한 은혜는 목이 마르다며 뒷좌석에서 음료수를 가져오겠다 말하고는 차에서 내렸다.

"민희야, 내가 운전석에 타도 돼?"

"어? 좀 불편할 텐데?"

"나 조수석에서 많이 쉬었어. 잠깐이라도 좋으니 내가 양보할게."

".......알았어."

사실 거절할 생각이었던 민희였지만 애원하는듯한 은혜의 눈동자를 보자 호의를 거절해서 상처 입힐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딱 1시간만 은혜의 완고함에 져주기로 했다.

민희는 찌뿌둥한 몸을 겨우 움직여 조수석에 기대었다. 확실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조수석이 훨씬 편했다.
은혜는 운전석 뒷자리에 놓아둔 백팩에서 음료를 찾고 있었다. 어두워서 찾는데 오래 걸리는 것 같아 불이라도 비추어 줄까 제안하자 은혜는 별안간 화들짝 놀라며 괜찮다고 말했다. 깜짝 놀라서 들썩거리는 은혜의 모습이 작은 고양이 같아서 귀엽다고 생각했다. 물론 은혜는 그 말을 아주 싫어했기에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얼마 남지 않았을 마지막 순간은 좋아하는 말만 나누며 보내고 싶었다.

"보리차랑 포카리 중 뭐로 할래?"

"포카리로 할게"

차가운 음료수병을 집어 뚜껑을 열었다. 퀴퀴한 난방 때문에 조금 숨이 막히려 하던 차에 적당히 미지근한 이온 음료가 목에 들어오니 기분이 나아졌다. 운전석에 앉은 은혜도 보리차를 마셨다. 어째선지 웅성거리던 사람들의 소리도 잦아들었고 날아가는 수송기의 숫자도 아까보다 뜸해졌다. 마지막 피난 기회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아, 졸리네."

"내가 조금 더 살을 뺐다면 민희 네가 덜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

"그거 나 놀리는 거지?"

완전 뼈 밖에 없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마른 은혜가 그런 말을 하자 분노와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신규 때 보다는 살이 조금은 오른 편이었는데도 은혜의 선은 너무 가늘었다. 그래서 이번 휴가 때 단백질을 잔뜩 먹이고 싶었다. 그랬는데 지금은 소고기는커녕 초코바와 보리차만 쪽쪽 빨고 있는 형국이었다. 극악무도한 사형수도 맘껏 최후의 만찬을 즐길 수 있는데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자신들이 어째서 이런 꼴을 겪으며 죽음을 맞아야 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 화가 날 만도 하지만 의외로 민희는 그렇게까지 화나진 않았다. 당장 내일 인류가 멸망한다는 지금 이 이야기의 규모가 너무 큰 나머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 모든 게 계산오류였고 이렇게 난리 치던 게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조금은 뒤틀린 일상을 다시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생각을 부정하듯이 또 붉은 꼬리가 몇 개인가 지평선 너머로 날아가며 불꽃을 흩뿌렸다. 잠깐의 도피조차 허락하지 않는 대자연이 얄미울 따름이었다.

민희는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은혜와 백팩까지 메고 강행군을 했던 탓이었을까. 게다가 헌병이랑 싸우며 정신적으로도 많은 소모를 해버렸다. 즉 민희는 지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방전된 상태였다. 이럴 땐 어쩔 수 없지만, 충전이 필요한 법이었다. 마지막까지 1초라도 더 은혜의 모습을 눈에 새기고 싶어서 무너지는 눈꺼풀을 필사적으로 지탱했지만 잠의 마수는 무서운 기세로 민희를 덮쳤다.


"잘 자. 민희야."


"응...... 은혜야. 미안해."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은혜의 말을 다 듣지 못하고 민희는 잠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풍덩 하고 들어간 꿈나라는 온통 푸른색이었다.


*


잠든 민희의 얼굴을 한번 쓸어내려 본다. 약점인 목덜미를 스르륵 쓸어보았지만 약간 움찔하기만 할 뿐 깨어나지 않았다.

은혜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보리차를 들이켰다. 스포츠음료를 좋아하고 차를 질색하는 알기 쉬운 민희였기에 뿌연 포카리에 수면 유도제를 섞는 건 간단한 일이었다. 게다가 조명도 없어서 보리차에 탔다고 해도 똑같은 결말이었을 것이다. 혹여나 종말을 앞에 두고 마음이 바뀌어서 안 마시던 보리차를 고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은혜 앞에서는 단순하고 솔직한 민희답게 망설임 없이 포카리를 골라주었다.


덕분에 은혜는 민희가 죽도록 싫어할 짓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을 때 처방받았던 수면유도제가 뜻밖에 도움이 되었다. 혹시 할머니께서 남기신 마지막 선물이 아닐까 하는 나쁜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지금은 남은 시간이 없었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변속기를 조작해서 천천히 차를 몰았다. 꽉 들어찬 도로였지만 차들 사이사이에 살짝 공간이 있어서 조심스레 운전하면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정도는 되었다. 추돌사고가 나도 보상할 필요도 없다는 점이 자신감을 실어주었다.


동쪽 하늘에서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밤 동안 가려졌던 주홍빛 하늘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석양과 달리 너무나 불쾌한 색상이었다. 그나마 예쁜 광경을 연출하던 푸른 꼬리마저 없어진 하늘은 주홍빛 일색이었다. 답답한 공기 때문에 어지러워진 은혜가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스며들어왔다. 깜짝 놀라 민희 쪽을 바라보았지만, 다행히 깨진 않았다. 매캐한 냄새에 섞인 쇠 냄새. 은혜가 수년간 일하면서 자주 맡았던 냄새가 꽤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그런 악취가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곧 앞을 비추던 헤드라이트가 그 불길한 기운의 해답을 밝혀주었다.



시체가 곳곳에 있었다. 몇몇은 아직 숨이 붙어 있어 차 뒤에 기댄 채 뿜어져 나오는 피를 애써 지혈하고 있었다. 순간 역한 구역감이 올라왔다. 그러나 은혜는 지금 민희를 살려야만 했다. 도와달라는 손길을 무시하고 간호사로서 해야 할 도리마저 집어던진채 천천히 액셀을 밟으며 지나갔다.


곧 날카로운 격발음이 들렸다. 고막이 순간 떨어질 뻔해서 반사적으로 은혜는 귀를 막았다.


"정지! 정지!"


확성기에서 들리는 소리에 별로 뛰어나지도 않은 순발력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주홍색과 검은색의 모노톤으로 이뤄진 풍경 너머에서 수십 명의 인영이 다가왔다. 모두가 은혜의 차를 향해 흉물스러운 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아까 전 검문소에서 봤던 병사들과 정말 같은 병사인가 싶을 정도로 그들에게서는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 은혜는 침을 꼴딱 삼켰다. 방금 전 본 참상이 떠올랐다. 올라오는 구역감을 삼키고 은혜는 손이 다 보이도록 팔을 올렸다.


"천천히 차 밖으로 나와! 어서!"


은혜는 순순히 그 명령을 따랐다. 천천히 시동을 끄고 문을 열고 손을 머리 위로 든 채 차 밖으로 나왔다. 군인들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녹회색의 무기질적인 군복과 어우러진 넋을 잃은 듯한 얼굴들이 어떤 참상이 있었는지 짐작게 했다. 몇몇은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졌다. 그들의 총구에서는 아직도 짭조름한 화약 냄새가 나고 있었다.


"조수석! 나와!"


"자고 있어요. 아마 1시간은 계속 잠만 잘 거예요."


"그럼 깨워!"


지휘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 명령만은 따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러면 은혜가 목숨 걸고 여기까지 온 이유가 없으니까.


"깨우진 못해요. 그러니 그냥 데려가 주세요. 이 사람은 선정된 사람이거든요. 주머니에 QR코드랑 신분증 있어요."


"......"


은혜는 사방에서 겨눠진 총구의 끝에 있었지만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고 의연했다. 그러나 군인들은 은혜의 말을 별로 따를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정됐다고 구라치고 비행기 타려는 놈들이 지금 한둘인 줄 알아? 어디서 개수작질이야."


지휘관의 완고한 대답에 은혜는 헛웃음이 나왔다. 조금 전 본 참상이랑 관련되어서 다들 격해져 있는 건가. 은혜는 한숨을 쉬면서 조수석 쪽에 눈길을 줬다. 그쪽에도 대여섯 명의 헌병들이 잔뜩 경계하는 자세로 은혜 쪽을 겨누고 있었다. 그중에서 은혜는 낯익은 얼굴을 찾아냈다. 얼굴을 확인한 은혜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듯 그를 보며 말했다.


"박민희. 분명 선정 명단에 있을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한 공학자니까."


그 이름에 낯익은 군인이 흠칫했다. 그는 아까 검문소에 있던 헌병이었다. 그가 지휘관에게 달려가 뭐라 말을 전했다. 지휘관이 언짢은 표정으로 그를 쏘아봤지만 이어진 몇 마디를 들은 지휘관은 턱짓으로 조수석을 가리켰다. 일사불란하게 군인들이 은혜를 지나쳐 조수석으로 달려가 민희를 조심스레 끌어냈다. QR코드와 신분증, 얼굴을 확인한 그들은 민희를 업어 지프에 태운 뒤 비행장으로 향했다. 진입 금지를 알리는 철창이 열리는 건조한 금속음이 기분 나쁘면서도 어딘가 후련했다.


지프가 활주로로 사라지자 지휘관이 무표정으로 뒤돌아 물러났다. 헌병들도 각자의 매복 위치로 돌아갔다. 한 명만 빼고.


"......아깐 죄송했습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감사해요."


은혜는 그에게 은혜를 입었기에 옅은 미소를 돌려주었다. 사실 그가 민희를 기억하지 못했다면 은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제가 까먹었으면 어쩌실 셈이었습니까?"


당연한 의문을 품은 병사에게 은혜는 조금 전보다 진한 웃음을 띠며 경쾌하게 말했다.


"그야, 진상 고객은 기억에 남는 법이잖아요?"


병사가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어딘가 궁금증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분을 정말 아끼시나봅니다."

갑작스런 질문에 은혜가 조금 당황했다. 언니라니. 그때 자신을 여동생이라고 말했던 민희의 임기응변이 떠올랐다. 은혜는 작게 소리내서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여동생이라니. 여동생에게 매번 챙김받는 언니는 얼마나 글러먹은 걸까.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군인이 아리송한 눈빛으로 은혜를 보았다. 은혜는 곧 표정을 가다듬고 갑자기 웃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낸 대답을 군인에게 전했다.

"네, 제 목숨보다 아껴요. 그래서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덕분에 언니가 살 수 있었으니까요."

군인은 감사의 말을 듣고도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 눈빛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죄책감. 모른 척 보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의 그의 가슴에서 샘솟았지만, 그는 군인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가 보내주었더라도 뒤에서 이어진 추가 검문에서 걸렸을 거라 생각하면서 그는 애써 자신의 죄책감를 옅게 덮고는 무표정하게 경례를 하고 자신의 매복 위치로 향했다.


그 때 무슨 변덕인지 은혜는 그의 위치로 돌아가던 헌병을 불러 멈춰 세웠다. 모든 것을 이룬 지금 은혜는 딱히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종말을 앞두고도 자기 위치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그쪽은 비행기를 타나요?"


"아뇨.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원 자원자들입니다."


은혜는 조금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불쌍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도 안전지대에 들어갈 권리도 얻지 못하다니. 자신의 손을 더럽히면서 다른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이 어떨지 은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다만, 의외로 그들은 분노하거나 체념하기보다는 의연히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건가요?"


"아니오. 지금 떠나는 수송기가 마지막입니다. 그 뒤로는 공식적으로 해산이죠."


전역까지 10분 남은 셈이라면서 그는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소총을 쥔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이 안타까웠다.


"뭘 하실 계획이세요?"


"제 고향이 여기 평택입니다. 차 타고 20분 가면 친가가 나오거든요. 거기서 부모님이랑 함께 시간을 보낼 겁니다."


"가족분들을 많이 아끼시나 봐요."


"편찮으신 몸으로 저를 길러주신 분들이거든요. 학교 때문에 자주 못 뵈었는데 마지막에는 곁에 있고 싶네요."


곁에 있고 싶다. 그 말이 은혜의 가슴을 후벼팠다.  마지막을 이렇게 떠나 보낸게 과연 잘한 짓이었을까.


'마지막까지 민희랑 있는 게......'


하지만 은혜는 곧 고개를 저었다. 이미 자신은 민희를 살리기로 했지 않은가.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했다.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 수 있는 민희를 죽일 순 없었다. 해는 벌써 지평선 위로 떠 올라 을씨년스러운 세기말의 대지를 물들이고 있었다.


"그쪽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은혜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정말로 뭘 해야 할지 몰랐으니까. 민희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저지른 짓이었다. 충동이 결실을 본 뒤의 허무함이 가슴 속에서 몰려왔다.


할 말이 없었기에 민희는 헌병에게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 눈빛을 본 헌병은 더이상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는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차 안으로 돌아온 은혜는 곧바로 창문을 끝까지 올렸다. 다시 시동을 걸고 후진 기어를 넣고 조심스레 자동차를 몰았다.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은 해방감보다는 불쾌감에 가까웠다. 조수석의 빈자리가 몹시 썰렁해서 일부러 은혜는 그쪽 방향에서 눈을 피했다. 하늘을 찢는 엔진소리가 앞에서 울려 퍼졌다. 낙원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는 그렇게 불타는 하늘로 올라갔다.


은혜는 차를 몰아 회색 포장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냥 무작정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곁에 있지는 못하더라도 자신과는 다른 길을 갈 민희를 가능한 가까운 곳에서 축복해주기 위해서.


덜컹거리는 비포장 오솔길이 언덕을 향해 쭉 이어졌다. 마치 하늘을 향한 계단처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참고로 설정상 민희는 갈색 단발
은혜는 흑장발입니다

은혜는 직업이 직업인만큼 루틴으로 처방되는 용량을 잘 파악하고 있어요. 그래서 안전하게 재울 수 있었답니다.

만약 평화롭게 계속 사귀었다면 그 지식이 어떤 방향으로 표출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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