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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단편재업] 송하나 가위눌린 이야기앱에서 작성

통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13 00:05:09
조회 6674 추천 3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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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으로 고통받다 잠깐 시간나서 왓당..
지금은 없어진 구 사랑비갤에 올렸던 글 올리구감 ...


“아이 씨발!! 정글 뭐하냐고! 적군 갱 오는 데 호응이라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열이 올라 무지하게 키보드를 쳐댔다. 아니, 다른 라인 흥하게 하지도 못했으면서 탑도 안봐주면은 저 막대하게 커버린 나서스를 어떻게 나 혼자 이기라는 거지?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모든 팀원의 멘탈은 내 욕이 봉인을 해제한 것 마냥 터져버렸고, 결국 20분 칼서렌으로 실버승급전은 2승 3패로 끝나버렸다.

“에이 썅...”

5월 첫째 주.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그리고 다음 주는 대선 날까지 길고긴 황금연휴라 부르는 이 기간에 남들은 뭐처럼 동네 소풍부터해서 해외여행까지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신나게 뛰 댕겼다. 이제 막 고구려대학교 2학년이 된 예지는 엄청난 겜충에다 집순이기 때문에 황금연휴동안 실버승급을 목표로 엄청 달려왔다. 뭐, 물론 매 판마다 트롤에 어머니 안부가 걱정되는 애들 때문에 승급은 실패했지만.

“에이씨 잡쳤네. 씻고 잠이나 자야지.”

시계는 어느덧 자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잡쳐버린 기분 중에 그나마 희소식이라면 가족들이 전부 친척 네 놀러가서 집에 혼자 있다는 것. 라면에 피자에 통닭에 소주에 맥주에! 실컷 먹어도 아버지나 어머니, 심지어 고등학생인 여동생 백갤의 잔소리를 듣지않아도 되니 아주 기분 좋았다. 하이라이트로 버블 목욕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매 게임마다 초집중을 하기 때문에 롤을 다하고 나면 12시간 막노동을 한 아저씨마냥 ‘아이고 몸이야’이러면서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아주 쉽게 잠든다. 연휴의 매력은 또한 다음날 알람 따위는 꺼버리고 자고싶은 만큼 자는 것. 예지의 꿈은 아주 단순명료하다. 일 안하고 게임-맛집-잠 삼위일체의 인생이라면 남들의 시선, 명품백 이런 거 하나도 필요 없었다. 가끔 친구년들이 남자친구를 데리고 학교에 와서는 ‘예지는 연애안해?’ 이렇게 물어보는 척 염장질을 해댔을 때도 다른 여자애라면 빡칠만 하지만, 예지는 애초에 드라마도 안보는 철저한 집순이기 때문에 연애따위는 관심밖이였다.

“내일은 반드시 승급한다!”

굳건한 마음으로 예지는 잠이 들었다.


----

‘부스럭 부스럭...’

“아 씨 뭐야...”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아 어떤 새끼가 시끄럽게 하는거... 에휴...”

주변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꿈틀대다 물건들을 어지럽히는 소리. 그 소리가 계속되니 예지는 잠에서 깰 수 밖에 없었다. 몸은 굉장히 졸리고 노곤하고 피곤하지만! 강제로 누군가 깨워버리는 듯 소리가 도저히 멈추질 않았다. 아 씨. 집에 아무도 없을 텐데 뭔소리야 이거. 눈을 비빌려고 손을 들려고하니 웬걸 손이 올라가질 않는다.

“아 씨 뭐야 이거”

예지는 엄청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올렸다. 잠들었던 시야는 아직 밤시야에 적응이 되지 않는 듯 뿌옇다. 몇 번씩 깜박이고 나니 어둡지만 점차 시야가 적응되기 시작했다. 적응되는 시야에는 엄청난 게 보이기 시작했다.

“헐...”

긴 생머리의 알몸인 여자가 예지 위에 올라타있었다.

“헐!!!! 시발!!! 뭐야 이거!!!!”

예지가 놀라 소리를 쳤다. 그때서야 예지가 깨어난 걸 알아챘는지 위에 탄 여자가 가려진 긴 검은 생머리에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헐 뭔데 이거!!!”

예지는 당황스러워 몸을 움직이려고 애썼다. 근데, 몸이 안 움직인다. 물론 힘이 들어가는 것은 느껴지는 데, 누가 위에서 못 움직이게 짓 누르는 듯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 아 씨 이거 그 막 인터넷에서 보던 가위눌린 거 그거인가? 처음느끼는 가위. 예지는 괜히 힘줘봤자 힘만 빠질거라 생각하며 아무 생각없이 털썩 누워버렸다.

“응...? 벌써 끝이야?”

예지 위에 탄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벌써 끝이냐구? 더 저항 안해봐?”

그 여자는 물어보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예지는 그 여자, 아니 귀신의 얼굴이 보였다. 엥? 검은 긴머리에 매력적인 눈, 오똑한 코, 촉촉한 입술. 완전 아리잖아! 롤 아리와 완전 똑같이 생긴 귀신의 얼굴이 보였다.

“저... 저기 누구세요?”

“으응? 나? 나는 처녀귀신이지.”

처녀귀신? 와 이런게 실제로 존재하는 구나. 다 사람들이 겁줄려고 만든 말인줄 알았는 데. 실화였네. 예지는 보지못한 것을 절대 믿지 않는 성격이라 무서운 얘기에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 근데, 아마 오늘부로 그 구라들이 다 실제할 수도 있구나라고 예지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근데... 저 언니, 할 말 있는데요...”

“뭔데? 해봐”

“저는 그... 밑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애초에 처녀귀신은 보는 눈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내가 숏컷이라 여자인줄 모르는 건가? 하긴 내 여동생 백갤이도 맨날 그랬지. 숏컷은 여자가 아니야! 라고. 애초에 귀신이랑 대화하는 것도 예상 못했고, 거기다 이 언니가 혹시나 나중에 빡쳐서 해코지 하지 않을까 살짝 두려웠던 예지는 귀신에게 먼저 알려줬다. 그러자 언니의 대답은 참 가관이었다.

“알아”

“죄송해요. 실망시켜드렸... 네?”

“안다구. 그래서 너로 선택한건데?”

“저 그게 무슨말인지...”

“난 여자랑 떡치러 온거야? 이해했니?”

헉. 처녀귀신이면 그 뭐냐 남근 같은 거. 그래, 남자의 물건을 맛보지 못하고 죽은 여자들의 한이 해결되지 못하고 죽어서 현세에 남는 거 아니였나? 도저히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는 예지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지만, 상황 이해고 나발이고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귀신언니가 예지의 티셔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아 잠깐!! 언니 저 여자라니깐요!!!”

“안다고!!! 나 여자랑 떡치러 왔다니깐?”

“하.. 잠깐만 언니!!”

티셔츠는 어느새 말려 올라가 예지의 목 밑에 닿았다. 투명한 커튼사이로 들어온 달빛에 크지는 않지만 뽕긋하게 쏟아오른 예지의 가슴이 날 체로 드러났다.

“어머 가슴 예쁘네? 작지만 귀여워... 완전 내 스타일인데?”

“하윽.. 잠깐만 언니 말 좀 들어봐요...”

“어머, 자기 부끄러워?”

후후후. 귀엽네 자기? 마치 놀리듯 귀신언니는 웃음지었다. 근데, 그 얼굴이 너무 예뻐 예지는 또 쳐다보며 얼굴이 빨개졌다. 서서히, 귀신언니의 손이 예지의 가슴으로 움직였다. 곧 작은 예지가슴을 한 손에 움켜쥐어 원을 그리며 만져댔다.

“아흣... 언니, 제발 그만해요...”

“어쩌니... 그만두기 싫은데?”

“앗...”

몇 번씩이나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하다가, 귀신언니는 검지와 엄지로 작고 귀여운 예지의 분흥 빛 유두를 비볐다.

“아...아흣... 안돼!”

“뭐야~? 생긴 거랑은 다르게 우는 소리는 완전 여잔데?”

안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아보려고 손을 힘껏 들어올렸지만 역시나 가위눌린 손은 예지맘대로 따라가지를 않았다.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 예지는 터져나오는 신음 소리를 겨우 입술로 막아댔다. 하지만, 입으로 막아댈수록 호흡은 거칠어지고, 코에서 감당할 수 없는 호흡량에 예지의 입술을 조금씩 틈이 생겨났다. 그 틈으로 앗...윽... 이라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뭐야...? 무슨 그만하라고, 하지말라고 이런식으로 말해놓고서는 유두가 딱딱해졌는데?”

“그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하지말라고...하아앙”
딱딱해진 유두는 더욱 가지고 놀기 좋았다. 비비기만 했던 귀신언니는 발딱선 유두를 비틀고 누르고 당기고 가지고 놀았다. 한 번씩 언니가 손가락으로 건들때마다 가슴끝에서 전기가 찌릿했다.

“자기, 그렇게 기분이 좋아? 겨우 유두가지고 이렇게 미쳐버리면 다음은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응?”

“다...다음이라뇨?”

“어허 뭐야? 설마... 자기 내가 처음이야?”

그렇다. 예지는 아직 숫처녀였다. 연애따위 관심도 없는 여자인데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거 어떡하나. 첫 경험이 예쁘고 섹시한 처녀귀신 언니라서? 후흣”

얄밉게 웃으며 예지를 깔봤다. 하지만, 이는 예지의 멘탈을 터트리는 도화선이 되었다. 예지는 부모욕은 참아도, 자신을 욕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쿠크다스 인성갑 멘탈이었다. 야릇함에 빠진 눈동자가 어느 새 씹어 먹어버릴 듯 한 눈빛으로 무섭게 바뀌었다.

“뭐래, 언니도 아다니깐 처녀귀신인거 아니에요?”

“어머...? 뭐라 했니?”

“언니도 아다니깐, 못해보고 뒤진거니깐 언니도 족밥이라는 거죠!!!”

물론 귀신을 안 믿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안 믿으니깐 안 무서운건데, 예지는 눈 앞에 믿지 않던 귀신이 나타났어도 빡치니 본성이 드러났다.

“이 애 엄청 재밌네? 하 근데 좀 너는...”

귀신언니가 곧 상체를 숙였다. 엄청 나게 큰 가슴이 따라 내려가 예지의 배에 닿았다. 그리고 얼굴을 예지가슴앞에 두었다.

“좀 조용해야 귀여운데? 그렇지 자기야?”

곧 언니는 혀를 내밀어 예지의 유두를 탐했다.

“아아아!!”

작지만 딱딱해진 유두를 혀로 음미하기 시작했다. 혀끝으로 사탕을 핥듯 아래에서 위로 가뿐히 넘기기도하고, 입으로 가슴을 물어 입안에서 유두를 굴리기도 했다.

“하으.. 아앙!!”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예지는 부끄러움은 모른채 결국 입을 크게 벌려 신음을 토했다. 후후, 그래 이거지. 언니는 만족하여 웃으며 예지를 보면서도 혀로 계속 굴러 예지의 반응 하나하나를 즐겼다. 그렇게 가슴을 실컷 핥고선 명치, 배꼽 허벅지까지 그대로 내려갔다. 예지의 몸은 언니의 혀가 가는 데로 느꼈고, 몸에는 언니의 혀를 따라 침이 범벅이었다.

“언니 혀가 좋나봐? 가는 곳마다 이렇게 몸으로 환영을 해주네?”

“하으.. 언니 잘못했어요. 이제 그만해요...”

“뭐? 하하. 자기 농담도 참. 아진 진국이 남았는데 그만 하라구?”

언니는 입으로 예지의 츄리닝을 물고선 다리밑으로 벗기기 시작했다.

“아 안돼!! 하지마!!”

예지는 벗기지못하도록 다리에 힘을 주어 양쪽으로 벌렸다. 하지만, 벌린 건 자기 상상속에서만 그랬고 실제로는 11자로 곱게 뻗은 다리가 그대로 누워있어 아주 순순히 벗겨졌다. 하얀색 작은 빨간 리본이 달린 귀여운 팬티가 드러났다.

“어...머? 이건 뭘까 우리 귀염둥이?”

살짝 젖어버린 예지의 팬티에는 자국이 묻어났다.

“안돼요, 보지마요!!!!”

“하아... 좋은데? 근데 자기는 말이야...”

언니는 손가락으로 예지의 그 곳을 살짝 문 질르고는 위로 올렸다. 손가락을 따라 가느다란 예지의 그것이 위태롭게 올라갔다.

“말이랑 몸이랑 이렇게 서로 다르면 이 언니는 해보지도 못하고 죽은 멍청한 언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러고선 예지의 그것을 입안에 넣고 맛보았다.

“아 하지마!!! 안돼!!! 아 제발 언니 잘못했어요! 말 취소! 말 백번 취소할게요!!”

“이미.. 늦었단다. 자기야? 그리고 하지말란다고 안하면 내가 여기 왔겠니?”

하 맞는 말이다. 쳐 맞는 말! 한 대 갈기고싶은 예지는 역시나 손으로 주빵을 날리려 힘을 줬지만 안되었다.

언니는 다시 상체를 엎드려 이번에는 예지의 양다리 사이에 얼굴을 위치하였다.

“아 제발. 언니! 해달라는 데로 다 할테니깐 제발!!”

“잘 먹을게? 자기야?”

언니는 예지의 팬티에 얼굴을 파묻혔다.

“아아아!! 하읏... 아아... 안...돼 읏....”

이미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진 예지는 팬티위로 언니의 혀의 움직을 전부 읽을만큼 달아올라있었다. 가위에 눌려 몸은 고정되어있었으나 예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휘저으며, 신음을 내뱉으며 견뎌냈다. 밀려오는 쾌감은 예지의 몸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었고 예지의 신음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귀신언니는 흡족하게 빨아댔고, 맛있듯이 음미했다. 그러자 팬티가 방해된다는 듯, 가운데를 옆으로 재껴놓고 날것을 그대로 핥기 시작했다. 예지는 죽어났다. 작게 부풀러오른 클리부터 해서 왕창 젖어있는 그 곳 깊숙한 곳 까지 들이밀어오는 감촉은 정말 지옥 같은 쾌감이었다.

“하아 안돼 가 가버려...윽...”

가위에 눌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쾌락에 허리가 들렸다. 손가락 발가락이 전부다 펴지고, 예지는 결국 거친 숨을 들이내쉬며 경련했다. 가버린 것을 확인하고는 귀신언니가 고개를 들어, 입 주변에 묻은 예지의 것을 손으로 닦아내며 웃어댔다.

“자 그럼 본편시작해볼까? 자기?”

헐... 안돼... 또 뭐가 남았어? 그 소리를 듣자 예지는 이제야 겁이 났다. 또 어느정도의 쾌락을 견뎌내야할지. 버틸 수 있을 까라고 생각했다. 나체인 귀신언니는 곧 예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리 반대편으로 밀어넣곤 가위치기를 시작했다. 언니는 허리를 상하좌우, 쿵덕덕쿵덕덕 중중모리장단으로 아주 빠르고 거칠게 예지를 공격했다.

“하아.. 하아... 좋아.. 완전 미끄러운게... 좋아... 자기 몸... 엄청 좋은 데? 하윽...”

귀신언니도 스위치가 들어간 듯이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섞고 섞이고 하나, 하나가 되고, 비비고 막 비비고... 존나 비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절로 갔다! 와 환상! 납득이가 지 몸으로 키스를 표현할 때 비비듯, 광적으로 비볐다. 예지의 정신은 이미 반 나가있는 상태지만 쾌락에 젖은 귀신언니의 기쁜 표정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비비는 그 광경은 마치 추가시간의 루시우가 비비듯 무서웠다.

그렇게 몇 번씩이나 가버렸는 지 모르겠다. 이미 침대는 반이 젖어있었다. 예지의 눈은 반쯤 나가있었고 동공이 풀려있었다. 귀신 언니도 몇 번씩이나 가버려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호흡을 고르고있었다. 동시에 언니는 예지를 부드럽게 껴안고있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애인처럼.

시간이 좀 지나 좀 쉬었더니 둘 다 몸 상태가 나아졌다. 물론, 예지의 가위는 아직도 안풀렸지만 귀신언니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예지를 쳐다봤다. 예지도 귀신언니의 예쁜 얼굴을 구경하고 있었다.

“근데... 언니, 굉장히 예쁜거 같은데 왜 못했어요?”

“이 언니는 생전에 성욕이 굉장히 쌨거든, 남자보다도 여자들이랑 밴대질하는 게 너무 좋았어. 근데, 당시 여인네들은 몇 번 하지도 않았는 데 가버리더라구. 그러다 날 잡고 하려는 데 동성애를 걸려버려서 괴물로 취급당해 처형당했단다.”

“헐... 굉장히 안타까운 이야기네욤”

“그렇지. 그래서 한이 남아 구천을 떠도는 데 밴대질할 때마다 애들이 겁을 먹어서 다들 기절해버리더라구. 그러다 오늘 너같은 애 만난거지”

“그럼 한 좀 풀리셨어요?”

“몰라...”

그렇게 꽁냥꽁냥 얘기하고 있는 데 갑자기 옆에 누군가 나타났다. 검은 긴 코드의 부츠, 검은 긴바지, 검은 와이셔츠 아주 쿨한 느낌의 언니가 나타나서는 귀신언니를 꼬라봤다.

“아리야, 이젠 한 좀 풀렸냐?”

“헐, 언니 저 사람은 또 누구에요?”

예지가 물었다.

“아씨 또 왔네. 저승사자임. 나 한풀어서 빨리 보내려고 한 장한 년이지. 나쁜 년이야”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저승사자 언니가 귀신언니의 머리를 쌔게 때렸다. 겁나 아픈지 귀신언니는 눈물이 쪼금 났다.

“한 풀렸냐고 이년아. 그만 좀 가자 이젠 응? 너 신경쓰는 것도 어렵다.”

“아씨, 한 풀렸어. 보채지마. 갈게.”

“헐 언니 이제 천국으로 가는거에요?”

저승사자는 띠꺼운 표정을 짓고있었고, 귀신언니는 다시 나를 쳐다보며 웃으며 응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내 이마에 부드럽게 뽀뽀를 해주었다. 그러자 뭔가 아쉬웠다. 이별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괜히 외로워지기 시작했다.

곧, 귀신언니는 일어났고 하얀 소복을 다시 입고선 저승사자 옆에 섰다. 곧, 저승사자는 이상한 주문을 외웠고, 언니는 하얀 빛이 되며 몸 끝부터 사라져갔다. 언니는 웃으며 ‘잘살아 예지야!’ 이러고는 사라졌고, 저승사자도 동시에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 날이 밝아 올랐다. 그 날 밤, 롤 아리를 닮았던 그 언니는 너무 예뻤고 섹시했다. 그리고 기분 좋았다. 이 가위눌림은 평생 기억으로 깊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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