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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츠구히나/츠구미 생일특집] 오후 두 시의 깜짝 선물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07 00:00:02
조회 304 추천 15 댓글 4
														

오늘은 제 생일이였습니다.


슬쩍 시간을 보았습니다. 오후 두 시까지는 오 분이 채 남지 않은 시간이였습니다. 슬슬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탄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자, 따스함이 목구멍을 타고 위장까지 퍼졌습니다. 조금 진정이 되는것도 같았습니다.


평소와 같은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이런 시간에 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느냐. 사건의 발단은 오늘 자정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열 두시, 평소와 같이 소꿉친구들한테서 먼저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오고, 이어서 제가 남몰래 마음에 품고있는 사요 씨와 히나 선배한테서도 생일축하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고마워라, 웃으면서 답장을 하려는 순간에, 모카 짱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지요.


[우후후~메리 씨는 지금 당신의 방 문 앞에~생일축하해~츠구 찡~]


"아하하, 고마워 모카. 이런 시간에 전화해줘서 고마워!"


이런 시간에 구태여 전화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다니, 정말로 모카 답다고 생각해서 웃으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히 축하 메시지만 보내려고 한 건 아닌듯, 웃으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우후후, 내일 두 시~애프터 글로우 멤버들 모두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카페에 도착할 예정이네~]


"어? 두 시?"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반드시 집 안에 있어야 한다네~]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습니다. 모카 짱? 하고 되물으려고 했지만 이미 전화는 끊긴지 오래, 뚜-뚜 소리를 내면서 끊긴 전화기를 내려다보았지요. 


그것으로 끝이 아니였습니다. 그 직후에 이번에는 카페의 아르바이트 생, 이브 짱한테도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모카 짱과 똑같이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곧 이어서 두 시에 자신이 준비한 멋들어진 선물이 도착하니까 반드시 어디 나가지 말고 카페에 있어달라는 내용이였습니다.


두 시, 두 시라,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잊지 않게 메모한 뒤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두 시, 어떤 선물이 기대하고 있을까 은근한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시계가 땡, 하고 두시를 울리자 동시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두 번 들렸습니다.


"네, 나가요!"


시간 잘맞추네요! 곧장 입구쪽으로 나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동시에 눈 앞에 꽃다발이 내밀어졌습니다. 란네 집에서 한걸까요? 붉은색이며 노란색, 형형색색의 꽃들이 섞여있는게 정말 예뻤지요! 애프터 글로우의 모두는 꽃을 준비했구나 싶어서 제가 웃으면서 선물을 준 사람한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고개를 든 순간이였습니다.


"생일축하해요 하자와 씨."


사요 씨가 서계셨습니다.


"미타케 씨한테 부탁을 받았어요. 꽃다발과 이 쪽지를 대신 전달해달라고."


제가 남몰래 마음에 품고있는 사요 씨가, 꽃다발을 든 채 웃으면서 서계셨습니다.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붉어진 얼굴을 숨기느랴 필사적이였지요. 지금까지 받아온 선물 중 그 어떤 선물보다도 서프라이즈한 선물이였기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어쩔줄 모르고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란 짱이...아니, 어제 모카가 전화로 해준 이야기로 보건데 애프터 글로우의 모두가 준비한 계획이겠지요. 제가 사요 씨를 짝사랑하는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지만 지금만큼은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사랑을 이렇게 도와줄줄은 몰랐다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만나면 맛있는걸 잔뜩 먹여줘야 겠다 생각하면서 간신히 표정관리를 끝낸 제가 웃으면서 고개를 든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만 온게 아니에요."


"나도 왔어 츠구 짱!"


그렇게 말하며 사요 씨가 몸을 살짝 틀자, 이번에는 히나 선배가 등 뒤에 숨어있다가 바구니를 든 채 튀어나오셨습니다. 역시 마음에 몰래 두고있던 히나 선배의 갑작스러운 출몰에 심장이 멎을 뻔 했지요. 어째서 선배가 여기에? 제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자, 선배가 제 손에 뭔가 잔뜩 든 바구니를 쥐어주면서 웃으셨습니다.


"아하하, 놀랐어? 놀랐구나! 서프라이즈 대 성공이네! 이브 짱한테 부탁을 받았어! 내일 두 시에 츠구 짱한테 이걸 건내주라고!"


생일축하해! 제 귓가에 대고 그렇게 속삭이시는 히나 선배의 거리는 너무나도 가까워서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살짝만 고개를 돌리면 뺨에 입술이 닿을것만 같은 거리라서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고 사요 씨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어라? 츠구 짱 얼굴 빨개졌다! 아하하, 기쁜거야?"


"얘, 히나! 너무 하자와 씨를 놀리지 마렴...죄송합니다 하자와 씨, 그리고 다시한 번더, 생일축하드려요."


그렇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제지하실 생각은 없으신듯-아니, 오히려 저를 심장마비로 완전히 쓰러뜨리실 생각인걸까요? 히나 선배가 달라붙지 않은 반대편 뺨에 다가오시더니 귓가에 대고 속삭이셨습니다. 왼쪽은 히나 선배, 오른쪽은 사요 선배, 두 선배의 뺨이 맞닿은 제 양 뺨이 불에 대인마냥 화끈거려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아서-


"헤우헤헤..."


결국 견디지 못한 제가 이상한 말을 내뱉으며 그대로 눈을 감고, 선배들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마치 저를 사이에 두고 선배들이 절 껴안은 것 처럼 보였지요. 짝사랑하는 선배 두 분한테 동시에 껴안겼다고 생각하니 어딘지 모르게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오늘은 잊을 수 없는 생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


와 츠구미 생일축하


사요랑 히나랑 백년해로 하렴


사요히나 사요츠구 히나츠구 다 파다보니까 츠구미 생일에 뭐로쓸지 좀 고민되더라고


그래서 그냥 츠구미가 선물로 히나랑 사요 동시에 받는걸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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