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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왜 여자 둘이서 물고빠는걸 보는거야?

ㅇㅇ(58.231) 2021.01.29 03:33:08
조회 2685 추천 95 댓글 23
														






"그게 좋은거라니까."



나의 장난끼 넘치는 도발에 이 녀석은 항상 보기좋게 넘어온다. 유수아는 늘 이런식이다. 항상 뭔가 멍청하고 띨띨해서, 내 작은 도발 하나하나에 가성비좋게 넘어가는 웃기는 녀석이라서 장난치는 재미가 솔솔하다.



"너는 니가 그 뭐냐... 레즈인것도 아닌데 굳이 왜 그런걸 보는지 모르겠다니까. 그럴거면 차라리 공학말고 여학교를 가는게 낫지 않았냐?"



"아... 아니 이주아 미친년 진짜 개지랄... 내가 언제 레즈랬냐? 나는 그냥 여자애들끼리 물고 빠는걸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거지, 언제 내가 레섹하고싶다고 했냐?"



남녀공학인 이 학교에서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 이 미친년의 나사빠진 정신상태는 여러가지 의미로 존경스러웠다. 니가 그런식으로 말하니까 굳이 나한테도 불필요한 시선이 꽃히잖아...



"쨌든 오늘 같이 갈거지? 너 맨날 공부해야한다고 혼자서 갔잖아.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 사이인데 오늘은 같이 집에 가자."



"그래 뭐... 오늘은 딱히 상관없어. 근데 집 가면서도 그 정신나간 레섹얘기 하면서 가진 말자고."



"싫은데 썅년아. 아 시발 레즈섹스 하고싶다."



"진짜 미친년..."



이 년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사가 빠져있다. 왜 여자 둘이서 물고빠는걸 보는거야?




-




유수아. 얘는 내가 초등학교에서 만난 친구다. 몇 학년때 만나서 친해진건지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 오래됐다. 다만 첫만남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하고 있다.



"너 뭐해?"



시작부터 당돌하게 그 녀석은 갑자기 운동장에서 개미를 관찰하고 있는 내게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어린아이 특유의 거리감각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유수아 얘는 정말로 성격이 이런 애거나.



"그냥 개미를 보고 있었어."



"아 개미 관찰하는거 재밌지. 근데 굳이 점심먹고 쉬는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하고싶을정도로 재밌지는 않더라고. 나랑 같이 축구할래?"



"아니... 그런 격렬한 스포츠는 사양할게..."



"그거 알아? 개미는 페로몬을 통해서 대화한다고 들었어. 그래서 사람들이 그 페로몬의 화학식을 번역해서 개미와 대화하는 기계를 만들수도 있대."



"정말이야? 그거 대단한데? 언제쯤 가능해질까?"



"몰라... 나도 그냥 소설에서 본 이야기야."



시작은 이랬다. 그러나 뭐든지 작은것이라도 쌓이다보면 커지는 법이다. 마치 개미 여러마리가 보여서 땅을 기어다니는게 어쩐지 웅장해보이기까지 했던 어린날의 나는 이 사실을 잘 알고있었다. 매일매일 점심을 먹고 쉬는시간마다. 그러다가 점점 하교하는 시간에 같이, 등교하는 시간에 같이, 쉬는시간에 같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했다. 개미마냥 작은 시간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관계가 됐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야 이주아 너 뭐하냐?"



반에서 항상 트러블메이커라고 불리우는 이름은 까먹었지만... 여러모로 성격이 더럽다고 소문난 남자애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상한 애라는 소릴듣고 굳이 다가가진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엮이게 될 줄이야. 귀찮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대꾸하여 보내줄 생각이였다.



"그냥 개미를 보고있어."



그리곤 정적이 찾아왔다. 정말 어색한 침묵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정적속에서 갑자기 그 녀석이



"뭐야, 이런게 뭐가 재미있다고... 차라리 이런게 더 재미있다고!"


하면서 작고 검은 개미들을 발로 짓이기기 시작했다.



"야....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왜 굳이 죽이는 건데."



"왜? 개미관찰보단 이게 더 재밌잖아."



"그렇다고 해도 너무하잖아! 사람이 계속 개미를 보고있었는데 왜 방해하는건데!"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뭐라고 시끄럽게 쫑알대는거야... 바보가."



시덥잖은 어린애의 도발이다. 하찮고 어리석은 도발에 불과하다. 멍청한 저 애 보다는 내가 더 어른스럽고 성숙하니까 이 정도는 여유롭게... 넘겨야 할 터인데. 이상하게 시야가 흐려지는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새하얕게 번지면서, 뭐라고 대꾸해야 하는데, 어째서? 난 분명 저 멍청이보단 똑똑한 사람일텐데? 난 그제서야 내가 어른인척 하는 애라는걸 깨달았다. 아아 누군가 도와줬으면-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익숙하지만 바보같고, 어쩌면 내가 가장 바라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수아 너 뭔데...아 악! 그만 때려!"



결국 유수아와 그 이름모르는 남자애가 싸우기 시작하면서 판이 커지고, 다른 애들이 선생님을 불러오면서 이 사건은 끝이 났다. 결국 울먹이는 목소리로 담임선생님에게 모든걸 꼰지르고 난 뒤에 다같이 교무실에서 반성문을 쓰고 집에 가는걸로 일은 마무리됐다.



여느때처럼 유수아와 같이 하교하는 도중에 상처를 하나 발견했다. ''너 괜찮아?' 하고 물어봤는데 '아니... 엄청 쓰리고 아파. 근데 괜찮아!' 하면서 웃는 그 모습에서 향기가 났다. 유수아의 몸에서 아릿한 꽃향기가 났던 것 같다. 달콤하고 머릿속이 멍해지는, 코 끝이 저려오는 꽃향기였을 것이다.




-




그리고 우리는 그 누구보다 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고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해에 올라와서는 작별하게 되었다. 아마 아버지의 사업때문에 더 남쪽으로 이사간다고 했던가. 너무 갑작스럽게 알게 된 사실이라 조금 삐졌었기에 성숙하지 못한 감정에 심한말을 내뱉었었다. 하지만 막상 이별하는 날에는 꼴사납게 우는 얼굴로 뭐라고 했었지.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은채로 그냥 막 뱉어냈기에 그냥 불쑥 '나 너 진짜 좋아해!' 하면서 갑자기 고백을 했던가. 물론 연인으로서의 의미는 아니였겠지만, 그걸 들은 유수아의 부모님께서 웃으시며 '우리 수아는 주아같이 똑부러진 애랑 결혼하면 되겠네~' 하면서 웃으셨다. 유수아는 웃음기를 싹 빼고 다가와서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꼭 다시 만나러 올게."



그때 다시 그 꽃냄새가 났었다. 정말로 흐드러지게 만개한 냄새가 뇌리에 박히면서 주변이 꽃밭으로 보이는게 어질어질했다. 그렇게 작별하고 연락이 끊긴채 3년이 지나, 나와 유수아는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




"그래서 정실은 아마 아지사이인데 왜 마이단이 설치는지 몰라..."



"너 내가 레섹이야기 들으러고 같이 하교하는거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았어?"



"뭐 근데 할 얘기가 이것밖엔 없네."



그렇게 3년이 지나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난 유수아는 여전히 띨띨한 성격이였지만 뭐랄까... 조금 요망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좀 여자가 된 느낌이였다. 착실하게 들어올 곳은 들어오고 나올곳은 나왔는데 얼굴도 반반해서... 아니 솔직히 얼굴도 이뻐져서 다시 돌아와서 꽤 놀랐었다. 더 충격적인건 얘가 이상한 레즈소설이나 보고있다는 사실이고.



"그나저나 넌 생각없어?"



"무슨 생각?"


"나랑 같이 보빔파지 않을래? 재밌는데."



"아니 흥미는 조금 있는데..."



"그럼 안될 거 없지. 나중에 빌려줄테니까 읽어."



"...하... 너는 그.... 아 됐다 그래 나중에 빌려볼게."



사실 뭐랄까, 내가 얘를 레즈라고 놀리는건 그냥 반농담식이고 소설을 읽는 건 원래는 좋아하니까 딱히 동성애라는 편견만 버린다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건 사실이니까... 아 진짜. 가끔 유수아의 말도 안되는 페이스에 넘어가는 내 자신이 싫다. 뭐 그래, 시험삼아서 읽어보고 취향에 안맞으면 안읽으면 되는거 아닌가?




-




"아지사이가 솔직히 정실 맞다니까."



"백잘알 인정한다."



그렇게 내가 처음 발을 들인 백합은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였다. 완전 내 취향이였다. 이런 세계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발을 들여놓지 않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결국 나도 반에서 타인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놀려대던 레섹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다음권 빌려줄게, 잠깐 우리집에 들러."



"원래는 학교에서 줬었잖아. 갑자기?"



"오랜만에 우리집 좀 와보라고 부르는거지. 왜, 싫어?"



"아니 오히려 괜찮은데."



그렇게 한창 빌려 읽었던 책의 이야기로 달아오르는 중에 유수아의 집에 도착했다. 이사해서 어떤 곳에서 살고있나 궁금했었으니 책 빌려읽을 겸 나쁘지 않은 핑계로 구경할 수 있었다.



"들어와."



"실례합니다~"



"그래 어서와~ 어 혹시 주아니? 오랜만이다 얘~"



"안녕하세요 아줌마, 오랜만에 뵙네요."



집에는 유수아의 어머니가 계셨다. 오랜만에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본래의 목적대로 유수아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 이쁘네. 예전에는 좀 더 좁았는데."



"뭐 그렇지. 그땐 좀 좁았었는데 책을 둘 곳이 없어서 바닥에 쌓아놨었잖아."



"그래도 난 예전 방도 괜찮았다고 생각해."



시덥잖은 대화중에 갑자기 어떤 향이 코 끝을 스쳤다. 이 향은...



"자 여기. 이게 다음권인데... 뭐 더 빌려가고 싶은 건 없어?"



"...어? 아 괜찮아. 한 권만 빌려갈게. 근데 이거 무슨 냄새야?"



"뭐가? 혹시 나 땀냄새나? 오늘 축구 안했는데."



"아니... 혹시 방에 디퓨저같은거 있어?"



"아 있기는 해. 근데 왜?"



"아니... 그냥 좋은 향이라서."



그때, 아주머니가 유수아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어 잠시만."



'어 왜불러~' 라고 대꾸하면서 유수아는 방을 나갔다. 흠... 뭔가 재밌는 건 없나? 싶어서 방안을 둘러보던 도중에 오래된 일기장을 찾았다. 아마 초등학교때 쓴 일기같은데 책들사이에 꽂혀있던게 읽고싶게 생겼다. 이런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물건이다. 본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이런걸 그냥 넘어갈 사람이 어디있다고. 반대 입장이었어도 분명히 똑같은 짓을 했을것이다.




-




'오늘은 이주아와 같이 하교하던 중에 갑자기 비가 왔다. 우산을 가지고 있는게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같이 우산을 쓰고 집에 돌아갔는데 아무래도 좁아서 이주아쪽으로 우산을 좀 기울여줬더니 내 어깨가 젖었다. 근데 딱히 상관없었다. 그냥 걔가 안 젖어서 좋았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재밌는 소설을 찾았다. 여자주인공 두 명이 나오는 소설인데 특이한게 여자 두명이 서로 좋아하는 소설이였다. 보통 이런건 남자 하나, 여자 하나 아닌가? 근데 되게 재미있었다. 흥미가 생겨서 더 찾아봤는데 이런걸 백합이라고 부르나보다. 그럼 나도 백합인건가?'



'아빠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할 것 같다. 곧 있으면 중학교 입학이고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학교를 다닐 생각에 설레었는데 너무 슬펐다. 이주아한테 이걸 어떻게 말하지...'



'이주아한테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바보라고 욕하고는 도망갔다. 이런걸 원한게 아니였는데. 마음이 아프다. 난 어떻게 해야했을까.'



'오늘은 좋은 일이 있었다. 결국 이사가는 날 까지 아무런 말도 못했었는데 이주아가 직접와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꼭 껴안으면서 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였다. 그 사실이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이주아를 꼭 껴안고 꼭 다시 만나러 갈거라고 했다. 다음에 만나면 그때는 꼭 좋아한다고 고백해야겠다.'




-



"미안~ 많이 기다렸어?"



"어, 어? 아니? 전혀 안기다렸어."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그 일기장을 대충 책상의 구석에 엎어놨다.



"혹시 된다면 좀 더 있다가 갈래? 오늘은 학원 없으니까..."



"미안,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나서."



"어... 그래? 알았어. 그럼 나중에 다 읽고 학교에서 돌려줘."



미쳤어 미쳤어 진짜, 내가 뭘 본거야? 현관문을 나서면서 잘 가라는 아주머니의 인사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급하게 나와버렸다.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그러니까... 내가 유수아 얘를 맨날 너 설마 레즈냐? 하고 놀린게 진짜 레즈였다고? 진짜 장난도 정도가 있지. 그러고 보니 그 일기장 제자리에 안 돌려놓고 그냥 책상에 뒀는데 내가 그 일기 봤다는걸 걔도 알겠지? 진짜 어쩌지? 내일부터 어떻게 대해야해? 그냥 아무 일도 없던것처럼 해야하나? 그러다 문득 하나 더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이 있었다.


나는 유수아가 고백한다면 받아줄 것 인가?



모르겠다. 머릿속이 혼란하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침대위에 쓰러져서 잠들었다. 더 이상 뭔가를 고민하는게 싫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




"유... 유수아 왔냐? 오늘따라 조금 늦게 왔네?"



결론적으로 그냥 평소처럼 대하는게 맞을거라 생각했다. 혹시 모르잖아? 얘가 극도로 둔감해서 '내가 까먹고 일기장을 꺼내놓고 나왔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다만 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었다. 이 녀석 평소에는 먼저 앵겨오는 주제에 내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어제 피곤해서 바로 자버렸지 뭐야~ 결국 소설은 하나도 못읽었어."



"...어제 할 일 있었다며."



"어...? 아 그래. 그거 하고나서 피곤해서 바로 자버려서."



젠장 진짜 거짓말이 어설프구나. 그나저나 망한거 맞겠지? 얘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그나저나..."



"이주아."



"어...어? 왜?"



"너 잠깐 끝나고 나 좀 따라와."



"...알겠어."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 결판이 날 것 같다.




-




"실례합니다..."



오늘은 집에 아무도 안계셨다. 솔직히 유슈아한테 그런 무서온 목소리가 날 줄은 몰랐다. 결국 조례전의 그 대화를 끝으로 우리둘은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덕분에 어색해서 미칠 것 같다. 젠장 왜 그런 실수를 한거지. 결국 지금은 유수아의 방 안이다.



"너 이거 봤지."



그러면서 어제 내가 봤던 일기장을 꺼내보인다.



"어차피 일기장에 많은 내용을 쓴 것도 아닐거고, 난 꽤 오랫동안 밖에 있었으니까 넌 아마 읽었겠지. 그리고 어제부터 너 반응도 이상하고."



"...뭘 읽었다는거야?"



"설마 몰라서 물어?"



제대로 당했다. 그리고 한숨이 이어졌다. 숨이 턱턱 막혀온다.



"어때. 무슨기분이야? 니가 맨날 레즈새끼냐고 놀리던 년이 진짜 레즈라는걸 알았는데. 게다가 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네 입장에선 웃겨 죽겠어? 어떤 기분이야? 비웃고 싶어?"



"그런게 아니라..."



"확실히 말해. 기분나쁘나면 기분나쁘다고."



얘 지금 눈물이 흐르기 직전인 얼굴을 하고있다.



"기분나쁜 레즈새끼라고 생각하고 뺨 한 대라도 갈기던가. 뭔가 대꾸를 해야할 거 아니야!"



아, 진짜 나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면.... 우왁!"



나는 유수아에게 달려든다. 침대쪽으로 넘어뜨린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진다.


"넌 좀 조용히 사람말을 들어... 너 내가 너랑 헤어질때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나?"



"그... 좋아한다고?"



"그래 병신아."



"나도."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혀를 섞는다. 다시 난다. 그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


새벽에 내 방에 있는 디퓨저 냄새를 맡았는데 갑자기 이 냄새를 맡고 냄새에 대한 평가를 담은 문장을 쓰고 싶은거임... 그러다가 삘받아서 글써봄. 처음써보는 거라 좀 미숙한데 재밌게 읽어 백붕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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