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린 여동생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껴버린 언니

매일같이 언니가 좋다고 안겨오는 여동생에게

언니는 여기저기 뽀뽀를 하다가 잠깐 이성을 잃고

순간 여동생과 혀를 섞는 키스를 해버림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동생은 평소와 다른 키스에 당황하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서 매일같이 언니와 혀를 섞음

늦둥이 여동생은 집에서 귀여움을 듬뿍 받는 존재라

엄마에게도 매일 안기고 뽀뽀를 주고받았는데

어느날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여동생은 별 생각 없이 혀를 넣는 키스를 해버리고

당황한 엄마는 차분하게 누가 이런 걸 가르쳐줬냐고 물어봄

순진무구했던 여동생은 가족끼리 혀를 섞는 게 정상 범주를 넘어간 행위라는 걸 몰랐기에

천진난만하게 언니가 해줬는데 기분 좋아서 매일 하고 있다고 대답해버림

엄마는 일단 알았다고 한 다음 첫째를 불러서 다그치는데

이미 선악과의 형용할 수 없는 달콤함을 알아버린 언니는

"그럼 엄마가 대신 해줘"

라는 어찌보면 패륜적일 수 있는 요구를 해버리고

엄마는 자신의 교육이 부족했음을 스스로 책망하며, 동시에 아직 어린 막내를 지키기 위하여 첫째딸의 혀를 받아들임

여동생을 꼭 닮은 엄마의 입술 앞에서 머뭇머뭇 하는 언니

그러나 입술이 닿고 혀가 얽히고 침이 섞이는 순간 갈대처럼 요동치던 도덕의 잣대는 보기 좋게 꺾여버리고

이후 매일같이 엄마의 입술을 탐하게 됨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 분명 싫어야 할, 혐오스러워야 할 친딸과의 진한 키스에 어느 순간 부터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엄마

그 혼란은 눈물이 되어 엄마의 뺨을 타고 첫째의 턱으로 이어져 천천히 흘러내린다

서로의 얼굴에 묻은 눈물자국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닦아주는 모녀

그 때 첫째의 턱을 쓸어내리던 엄마의 엄지가 딸의 입 속으로 들어가고

선홍빛으로 물든 촉촉함, 뜨거움, 말캉함에 이윽고 엄마 또한 정신을 잃고 그 안에 자신의 혀를 집어넣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농밀한 키스를 서로에게 퍼붓던 그 때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처음으로 뱉은 말은

"...치사해!"

그렇게 좁은 공간 속에 세 명의 혀가, 숨결이, 침이 뒤섞이며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