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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보컬조특집] 사랑하는 사람의 집으로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06 00:32:21
조회 347 추천 16 댓글 2
														

[카스아리] 매일 아침마다


*


"...그래서 있지! 매일 아침마다 아리사를 깨우러 가는데!..."


눈 앞에서 즐겁게 떠드는 카스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흥미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불과 삼 십분전의 일이였다. 서클에서 연습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고, 다른 친구들도 조금 늦는다고 하였기에 로비에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평소라면 먼저 들어가서 연습을 했겠지만, 요 며칠동안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기에 연습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냥 다른 친구들이 올 때 까지 가만히 있기로 했다.


"후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고민이라 함은, 사랑하는 모카에 대한 것이였다. 모카랑 사귀고 나서 벌써 한 달-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던 것이다. 이유는 물론 솔직하지 못한 자신때문이였다. 그랬기에 조금이라도 바뀌기 위해서 노력했건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을 잡으려고 뻗으면, 부끄러워서 떨다가 손가락 끝만 간신히 붙잡았다.


팔짱을 끼려고 하면, 결국 끼지 못하고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는게 고작이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키스는 꿈도꾸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한담,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용기가 나오지 않아서 백기를 든 상태였다. 한숨을 푸욱 내쉬고 천장을 쳐다본 바로 그 때였다.


"란~?"


옆에서 카스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옆을 보자 그녀가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서있었다. 뭔가 기분좋은 일이라도 있나보네, 웃으면서 살짝 옆으로 몸을 옮기자 과연, 내가 제대로 짚은건지 카스미가 평소 이상으로 활짝 웃으면서 손으로 입가를 가리더니, 곧장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맞아, 맞아1 들어봐 란? 란한테만 슬쩍 들려주는 이야기인데...!"


아니, 처음부터 설명해주지 않아도 괜찮은데...뭐, 기분좋아보이니 됐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마다 사랑하는 아리사를 깨우러 간다는 카스미의 이야기였다. 나랑은 다르게 진도를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다는 생각을 하다가, 머리속에 번개가 내리쳤다.


"고마워 카스미."


손을 꼭 붙잡으면서 태연하게 감사인사를 한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영문을 모르는 카스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다가, 이내 헤헤 하고 웃었다. 카스미는 자기가 왜 감사인사를 받는지 모르는 듯한 눈치였지만...


나한테는 아니였다 .방금 전 까지 고민하던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해답이 눈에 보였던 것이다. 바로 이거였다, 눈을 빛내면서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결행일은, 내일 아침이였다.


*


아침일찍 모카의 집으로 찾아갔다.


집 열쇠는 있었기에 깨지 않게 조심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누가보면 불법침입이겠지만 난 이미 이 집의 예비며느리로 인식된 상태, 아마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보셔도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신발을 벗은 다음 곧장 모카의 방으로 향했다. 문 열리는 소리조차도 나지 않게 조심해서 열자 과연, 침대 위에는 모카가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새근새근 잠들어있는게 보였다. 그걸 보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카스미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은 부분은 이거였다.


카스미가 말했다, 자신은 자는 사이에 아리사의 방으로 가서 아침마다 사랑하는 아리사의 얼굴을 듬뿍 보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고.


"그렇고 그런 연인간의 스킨십은 덤인걸~!"


카스미가 그럴 정도이니, 그렇다면 솔직하지 못한 나도 잠든 모카를 상대로는 솔직하게 스킨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랬기에 오늘 검증해보기로 한 것이다. 침을 꼴깍 삼키면서 살금살금 걸어서 침대 옆으로 가, 그대로 모카의 자그만한 손을 꼭 쥐었다. 신기하게도 평소와는 다르게 손이 전혀 떨리지 않는게 느껴졌다.


"라안..."


손을 잡자마자 모카의 예쁜 목소리가 울렸다. 화들짝 놀란 내가 손을 다시 때고, 양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몸을 숨겼지만 다행히도 잠꼬대인듯 싶었다. 음냐 거리면서 모카가 다시 몸을 반바퀴 돌린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숨소리가 들려와서, 안심한 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모카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그대로 몸을 숙였다.


"모카, 자?"


물론 자는건 알고있었지만 혹시나, 정말로 혹시나 깰까봐 겁이 난 내가 모기보다도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러니 대답이 들려올리 없었지만 괜시리 뿌듯한 내가 그대로 몸을 숙여서 카스미가 아리사한테 한 것 처럼, 모카의 뺨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


"에헤헤, 모카아, 모카아, 모카아..."


아침 일찍 란을 깨우러 갔엉~


둔한 란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사실 나는 매일 아침 일찍, 란의 집에 가고는 해~왜냐고? 그야 란의 잠버릇은 사귀는 사이라서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지만 세상에서 제일, 아니, 우주에서 제일로, 제일로 귀엽거든~


오늘은 또 어떨까~쿡쿡 웃으면서 집에 가자 어머님이 날 맞이해주었어~왔구나 며늘아가, 웃으면서 꼬옥 껴안아주신 다음 어머님과 같이 란의 방에 들어가자 역시나, 란이 평소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지 뭐야~


"모카아...키스해줘어..."


그리고 깨어있을 때는 죽어도 하지 않을법한 말을 태연하게 내뱉고는 했엉~


맞아, 이게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란의 잠버릇이야~꿈 속의 란은 어찌나 솔직한지, 잠버릇으로 매일 나에 대한 사랑을 쏟아내곤 하지 뭐양~? 어머님이 나한테 문자로 가르쳐준 다음부터는 매일 아침 일찍, 란의 귀여운 모습을 보러오는게 내 일상이 됐엉~ 영상으로 찍은것도 벌써 수 편은 될거야!


오늘은 무슨 꿈을 꾸는걸까, 몇 번이고 배게에 입을 맞추지 뭐야~옆에서 그 모습을 보시던 어머님이 살짝 긔띰해주었어~


"우리 란, 오늘 아침 일찍 며늘아가를 깨우러 가겠다고 일찍 깨워달라고 하지 뭐니."


"그래서요~?"


"이제 좀 기특해졌구나 싶어서 몇 번이고 깨웠는데 안일어나더구나."


아하, 그제서야 일의 앞뒤가 파악이 되는 것 같았어~란은 아마 지금쯤 일찍 일어나서 나를 깨우는 꿈을 꾸고있지 않을까~? 잠든 내 뺨에 입을 맞춘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야!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보고 있자, 어머님이 한심하다는 듯 웃음을 흘리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어.


"며늘아가야, 우리 란이 솔직하지 못해서 힘들지?"


"네에 뭐~익숙해요~"


일, 이 년 짝사랑한 사이도 아니고 이제와서 란이 저러는 것 정도는야~나는 익숙해졌지만 어머님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이네~턱에 손을 올린 채 잠시 생각하던 어머님이 내 귓가에 대고 속삭이셨어~

"주말에 그이랑 집을 비울테니까, 덮칠래? 우리 모카라면 난 환영이란다."


"아하하~농담도~"


지나친걸요~그렇게 말하려 했지만 어머님의 눈은 살짝 진지하셔서 발걸음을 슬쩍 뒤로 뺐지~응, 덮치라니~아무리 그래도 란한테 그럴 수는 없지! 마음을 다진 내가 다시 침대 위에서 몸을 뒤척이고 있는 사랑스러운 란의 잠꼬대를 감상했어~


이윽고, 침대 위에서 쾅 소리를 내면서 란이 거창하게 떨어졌지!


*


카스미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스킨십 할 수 있다고 기뻐서 뛰어가는 란


은 사실 전부 꿈이였고 잠버릇 실시간으로 모카한테 도촬당하는 란 이야기


소재가 없는 관계로 아침에 깨워주러 가는 시츄에이션으로 보컬조 돌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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