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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EBS외전)비합리적인 선택(上)

LL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3 18:37:20
조회 496 추천 27 댓글 6
														



 "나, 나와 사귀지 않을래?"


 "미안해. 아직 연애는 생각해본 적 없어서."


 중등부 야구부 에이스라는데 애초에 스포츠선수와 사귈 생각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주판 두들긴다는 소릴 할지는 모르지만 득은 없고 실만 많은 연애가 될 테니까. 그렇다고 저런 애들과 사귀는 사람을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든다고 폄하할 생각은 없다. 사람마다 중요시하는 가치는 다른 법이니까.


 "혹시 나중에 생각이 바뀐다면…."


 "미안해. 아마 생각이 변할 일은 없을 거야. 더 좋은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는 헛된 기대를 품고 기다리게 하지 않는 것이었다. 만약 기대할 여지가 있는 애매한 대답을 했다간 나중에 서로 피곤해질 뿐이니까 이게 최선이었다.


 "그렇구나. 알겠어."


 언제나처럼 평온하게 지내던 일상은 이 고백을 기점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사람의 태도는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별 것 아닌 걸로 변하는 법이었다. 그 시작은 저 아이를 짝사랑 하던 극성팬의 행태부터였다.


 "너, 민호의 고백을 거절했다면서?"


 "응."


 중학생인데 벌써 화장하며 꾸미고 다니는 약간 노는 아이. 다음날 바로 나를 호출할 정도로 그 민호라는 애의 극성팬이었던 모양이었다. 거절한 데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네 주제는 알고 있는 거야?"


 마치 그 야구부 에이스가 사귀자고 하면 아무래도 내 의사는 중요하지 않다는 뉘앙스였다. 동시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민호의 고백을 확실하게 거절하면 너 같은 사람한테도 기회가 생기는 건데 왜 그렇게 못마땅한 걸까? 소설이나 만화 같은 창작물에서 봤을 때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심리였다.


 "그런 내용 말고 딱히 할 말이 없다면 먼저 돌아갈게."


 서로 피곤한 감정의 소모는 정신건강에 좋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이 나를 착하다, 착하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그저 착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저… 내 딴에는 그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취하는 걸 좋아했다. 예를 들면 내가 기분이 나쁠 땐 절대 남에게 티를 내지 않았다. 그런 티를 내서 남들도 기분이 나빠지면, 나도 기분이 나쁜데 상대도 나빠지는 전체적인 감정의 총합이 마이너스가 된다. 반면 누가 슬픈 일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위로해주면 그 마이너스의 감정이 0에 가까워질수록 감정의 총합은 플러스에 가까워진다.


 지금은 저 아이의 감정이 마이너스가 되었다 해서, 내가 0에 가깝게 만들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저 장단에 어울려 준다면 내 감정은 마이너스 쪽으로 치우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는 피하는 게 합리적인 것이다. 기계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가급적 나도 남도 행복한 쪽이 좋으니까.


 문제는 또 저 다음 날이었다. 모처럼 긴 점심시간동안 친구들이랑 같이 방과 후에 놀러 갈 약속을 잡고 있을 때였다. 어제 나를 호출했던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우르르 몰고 데려온 것이다.


 "유리! 너 후회할 거야!"


 "응? 무슨 일이야?"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물론 내게도 적잖이 당황스러운 사태였다. 갑자기 남의 반까지 찾아와서 행패? 설마… 그 민호라는 애의 팬클럽 같은 걸까?


 "거기 너희들! 왕따 당하고 싶지 않으면 유리랑 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응?"


 엄청나게 당황스러운 요구였다. 다른 반 사람을 왕따 시킨다고? 무슨 힘으로? 무슨 권리로? 그리고 방법도 치졸하고 유치했다. 만화에서나 보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이렇게 일어날 수도 있는 거구나. 그저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일 뿐이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이 먹혔다는 것이었다. 미지의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알고 보니 걔들이 엮이면 엄청 피곤한 애들이었던 모양이었다. 항상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들은 정말 허무할 정도로 쉽게 한 명씩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그게 그 친구들에게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지도 모른다. 아무런 이유 없이 괴롭힘을 받는 것보다, 친구 한 명만 포기하는 쪽이 편안한 학창 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



 결국 그렇게 중3의 학창생활은 외톨이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비열하고 저열해보이지만 그런 외압에 져버리고 만 최악의 때였다. 내가 좀 더 힘이나 성깔이 있었다면 결과는 바뀌었을까? 아니면 내게 다른 특별한 가치가 있었다면 친구들에게 버림받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최악의 해는 다행스럽게도 중3시절이었다. 고등학생으로 진학한다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면 되니까. 라고 생각한 것이 오판이었다. 그 중3 에서의 일은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처럼 내 뒤를 항상 따라왔다.


 처음 반 배정을 받았을 때만 해도 자기소개까지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괴롭힌 무리 중 한 명이 내가 속한 여고에 같이 진학했던 모양이었다. 물론 그 개인은 힘이 없었지만 이상한 선동 질을 했던 모양이었다. 며칠이 지나자 이상한 위화감이 반을 채우더니 학우들이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그걸 알게 된 것은 조금 껄렁해 보이는 아이의 발언이었다.


 "야! 너 레즈비언이라며. 사실이야?"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다른 반에서 같은 중학교에서 진학했다는 애가 그랬다는데?"


 금시초문이었다. 중 3때 따돌림 당할 때도 그런 소문은 없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고다보니 따돌리기 위한 맞춤형 소문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소문은 의외로 효과적이었다. 음습하고 잔인한 행태에 환멸이 날 것 같았다. 아무래도 고등학교도 외톨이 확정이라는 느낌이었다. 설령 내가 레즈비언이라고 쳐도… 나도 보는 눈이 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 첫 주는 정말 혼자 보내야 했다. 친구를 사귈 아이들은 진작 서로서로 모여 버려서 1학년도 완전히 끝났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에 국어 선생인 담임이 나름  서로 친해지라는 아이디어로 조별과제로 스타트를 끊어 주었다. 야자시간에 모여서 지정된 순문학작품에 대한 토론을 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었다.


 "아, 안녕. 반가워."


 "으응."


 어쩐지 어색했다. 조별 과제인데 나와 같은 조였던 게 탐탁지 않았던 건지, 그냥 조별 과제하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체질인 건지 조별 지정 자리엔 나와 다른 아이만 남아있었다. 남은 쪽은 아리라고 좋게 말하면 청초하고, 나쁘게 말하면 수수하고 존재감조차 없어서 있는 줄도 몰랐던 아이였다.


 "아리라고 했지? 책은 다 읽어왔어?"


 "으응."


 사실 나도 다른 아이와 대화의 물꼬를 틀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읽어 왔다. 그나저나 나를 경계한다기 보단 그냥 사람을 대하는 게 어색해 보였다. 사실 토론이라고 해봐야 두 사람분이라서 의외로 금방 끝나버리고 말았다. 결국 남은 시간은 잡담시간이 되어 버렸다.


 "나도 이 부분은 놓쳤는데 열심히 읽었네. 아리는 책 좋아해?"


 "응. 사실 취미라고 할 게 그 정도밖에 없어서."


 이토록 완벽한 아싸유형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어쩐지 나도 같은 외톨이가 되고 나서야 이런 아이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귀중하게 느껴졌다.


 "친구는?"


 "피,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작년까지 초등학생이었던 여동생을 돌보는 게 우선이어서 그… 어떻게 사귀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랬구나."


 마음 같아서는 친구하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럴 수 없었다. 여기까지 따라와서 나를 작정하고 괴롭히는 녀석이 있는 한… 그러면 안됐다. 나 혼자 짊어질 불행을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가 같이 지는 것은 불합리하니까.


 "근데 나와 대화해도 괜찮아?"


 "응? 어떤 게?"


 "나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적어도 이 소문을 긍정할 생각은 없지만, 나와 엮이면 아리도 그런 안 좋은 시선을 받기 딱 좋으니까. 피하려면 빨리 피하라는 배려였다.


 "응? 그랬어? 몰랐는데. 그거 사실이야?"


 "아하하… 누군가랑 연애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근데 아마 아니라고 생각해."


 "그럼 된 거 아냐?"


 그런 소문보다 본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믿는 타입이구나. 솔직히 조금 호감이었다. 아마 얘라면 이상한 소문이나 협박으로는 나를 버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얘까지 불행에 차마 끌어들일 수는 없으니까 그럴 순 없었지만.


 "저기…."


 "응? 왜?"


 아리는 머뭇거리며 내 손을 맞잡아왔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그동안 사람과 제대로 교류를 못했다면 그 거리감을 못 재는 것뿐이겠지.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이렇게 대화해줄 수 있을까?"


 "으, 으응."


 누군가가 나와의 대화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절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릴 것 같았다. 친구가 있었을 때만 해도 이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비로소 잃고 다시 느낀 뒤에야 깨닫게 되는구나.


 "그, 그럼. 갑작스럽지만…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


 그것만은 거절해야 했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거절해야만 하는데, 불안에 떨리는 눈빛과 마주쳐서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사실 내가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고작 단 몇 시간 대화했을 뿐인데도 이 순간을 놓고 싶지 않았다.


 "으…응."


 그간 따라온 합리성을 보다도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대답이 튀어나온 것이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그 말을 철회해야했지만, 저 행복하게 반짝이는 미소를 보고도 그럴 수 있을 정도로 모질지 못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친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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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량 문제로 상편, 하편 두편으로 나눠서 올립니다.

 하편은 천천히 쓰고 있어요.

 그나저나 학교물 보면 잘나가는 애를 차면 저렇게 왕따당하는 거 은근 자주보이던 클리셰인데 아직 저 심리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제법 평범해보였던? 유리가 아싸인 아리와 어떻게 친구가 되는 지 보여주고싶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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