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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피카 대회) 졸업식

삼일월야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7 04: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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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721025


어느 아이가 사탕을 떨어뜨렸다. 단물이 떨어지는 붉은 조각은 금방 모래에 쌓여, 아이는 울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흔히 있는 일. 하지만 이 사건이 내 뇌리에 깊이 각인된 것은 개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미들은 금방 그 조각을 둘러싼 채로 어지러이 움직였다. 일부는 사탕을 잘게 쪼개가며, 다른 일부는 자신들의 거처로 바삐 움직이며. 그들은 무엇이 그리 바쁜 지, 또 무엇에 그렇게 쫓기는 지는 몰라도 사탕 조각 하나에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어째서 개미들은 그렇게 열심히 사탕 조각을 옮기고 있는 걸까. 마지막 2월 29일에 지구에는 운석이, 메시아가 찾아온다. 그런 구세주가 온다면 지금 이 사탕 조각 하나 정도는 아무 의미도 없는데. 개미이기 때문일까. 언젠가 이 지구를 찾아 올 메시아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일까. 무지한 축생, 나는 그들을 마음 속에서 비웃었다.


“오늘도 몇 명 없구나.”


지구의 마지막 여름이 뜨겁게 타오르는 날. 우리 둘이 있는 교실은 대여섯명밖에 남지 않은, 텅 비어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였다.

“어제랑 다를 거 없잖아, 그제랑도.”


“그야 그런데. ...다들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 왜 그런 사고가 생겨서.”


설화가 이야기하는 사고는 분명 애굽 타워 붕괴 사고...라고 알려진 단체 자살 기도 사건이다. 음지의 미디어를 통해 뻗어나간 일대의 자살 기도 계획은 예상 외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점차 가까워져 온 구원에 정신 수양이며 명사은 다 의미가 없는 것이었을까. 반 친구들 대부분도 그 계획에 참여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자살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기 전, 정부의 병력이 출동해 그 사람들을 전부 교화소로 이송했으니 죽은 사람은 극소수라고 한다.


“그래도 이를 곧이 곧대로 말하고 다닐 수는 없잖니? 그래서 타워가 무너져서 그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다친 일로 조정했지.”


최소한 선생님이 하는 말에 따르면.

“...사람들이 단체로 자살을 시도할 정도라면, 이제 설화가 사실을 알게 되는 건 의미 없을 거 같은데요.”


“그럴지도 모르지.”


선생님은 그렇게 내 말에 동의를 표하면서도, 쓴웃음을 지으며 되물었다.


“그런데 너는 지금, 설화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니?”


나는 고개를 가로젓고 교무실을 나왔다. 몇 달 전, 개나리가 질 무렵이었다. 그 날 이후로도 반의 아이들은 하나 둘 줄어갔다. 여행을 가기도 했고, 유학을 가기도 했고, 그리고...그냥 안 나왔다는 친구까지. 분명 이상한 일이지만 선생님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무마했다. 그 이전에 다른 누구도 그렇게 했듯이.


“졸업 전에는 다들 왔으면 좋겠다.”


열에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설화는 아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게나 말야.”

나는 그 옆에 가만히 서서, 맞장구만 친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에는 유독 사람이 없었다. 자신의 짝을 찾는 매미의 울음소리만이 거리를 메우고 있을 뿐.


여름내 피운 꽃이 저물고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는 날이었다. 아빠와 엄마는 여름의 끝자락 집을 떠났다. 우리가 학교를 졸업하면 돌아온다는 글귀를 남긴 채로. 그렇게 나는 설화와 단둘이 살기 시작했다.


“요리 다 됐어, 식탁으로 와.”


“고마워...아니, 오늘도 볶음밥이야?”

“기억을 잃은 사람한테 바라는 것도 크지.”


“그거 1년도 전의 이야기잖아…”


“그래도 맞는 얘기니까, 안 그래?”

그런 말을 하며 유쾌하게 웃는 설화를 보고 나 또한 웃는다. 아마 내가 부모님을 따라가지 않았다면 이런 걸 볼 수도 없었겠지.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신들의 끝을 보기 위해서 집을 떠나셨다.


“나와 네 엄마는...집을 떠나기로 했단다.”


나를 방으로 부른 아빠는 느닷없이 중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갑자기 무슨 말이야?”


“전부 내버려두고 떠나서 신혼 여행 때 보았던 오로라가 춤추는 하늘 아래에서 살기로 했어.”


아련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당당한 얼굴로 늘상 편안한 최후, 일상같은 구원을 이야기하던 아빠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약한 모습, 우울한 목소리. 지금의 아빠는 마치,


“...죽으려는 사람 같잖아.”


음지에서 모여 죽으려는 사람같았다. 언뜻 보았던 그들의 문구처럼, ‘자신의 끝은 자기가 정한다.’ 라는 주체적인 말.


“그 말대로란다.”


그런 내 말에 아버지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이어나갔다.

“네가 이렇게 크기 까지 말이다...이 아빠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난 십 몇 년이었어. 그런데 있잖니, 앞으로 6개월 후에 구세주가 와. 십 몇년에 비하지도 못하는 그 짧은 순간이 지나면 우리는 모두 죽는거야.”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지쳤으니까.”


너무도 쉽게 답하는 아빠에게 나는 말을 잃었다. 어떤 대답을 해야 아빠는 떠나지 않을까, 또 엄마는 집을 나서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나는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도 뜻을 굽히지 않을 것만 같아 입을 뗄 수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내 마음 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욕구가 용솟음쳤다. 그런 불안한 마음이 내 얼굴에 드러났을까.


“우리와 함께 가겠니?”


아빠는 내게 권유했다.


“내가 이 일을 네게 말하는 건...다른 이유가 없단다. 우리랑 함께 해줄 수 있니? 강요는 아니란다. 그냥 이건...자식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이란 것만 알아다오.”


아빠는, 그 다정한 손을 내게 내밀었다. 평생을 함께한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손. 이 손을 잡는다면 나는 어딘가 머나먼 곳을 떠나겠지. 어쩌면 2월 29일에 끝을 맞이하는 남들보다도 빠르게 편안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빠한테 손을 내밀려던 내 마음을 붙잡는 얼굴이 있었다.


“...설화는요?”


문득 떠오른 그 아이의 모습, 내 거짓말을 믿고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


“설화는...선생님한테 연락하면 어떻게든 될 거다. 우리한테도 그렇게 말했으니까.”


“그런 사람한테 맡길 수는 없어요.”


“...혼자 살아도 넘칠만큼 돈을 준비해주면 되지 않겠니?”


“설화와 함께 하면 안되나요?”

“그 아이는 우리 가족이 아니잖아.”


당연한 말이었지만, 우리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아빠의 말이었지만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을 느꼈다. 설화를 멋대로 버려둘 수 있는걸까. 이 사람은, 2월 29일을 그저 졸업식으로만 알고 있는 설화를 홀로 둘 수 있는걸까.


“나는 설화를 어떻게 하는 지 묻고 싶은 게 아니란다, 아가야. 너에게 묻고 있어.”

“저는...저는 못 가요.”

“...아가야, 정말 함께 해주지 못하겠니?”


그런 다정한 눈길이 있음에도 나는 끝끝내 아빠의 손을 잡지 않았다. 내 손을 막은 건 설화를 향한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스스로의 내면의 평화때문에 설화를 끌어들여놓고 버리는 행태에 질려버렸기 때문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조금 더 순수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죄송해요.”

이윽고 다음 날, 나와 설화가 채 깨어나기 전 부모님은 집을 떠났다.


“최소한 인사라도 해주시지…이제껏 신세진 게 너무 미안한데.”


나는 그런 설화에게 한 마디 말을 할 뿐이었다.


“조금 제멋대로인 분들이니까, 신경쓰지 마.”

단 둘만의 생활, 어려운 것은 없었다. 애초에 풍족한 사회였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없었다. 돈도 음식도, 그리고 몸을 뉘일 침대도 변하지 않았고 사라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는 바뀌어 우리는 한 침대에 누워 함께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미안, 함께 자자고 해서.”


“괜찮아...나도 그러고 싶었어.”


이건 거짓말이 없는 진심이었다. 늘상 설화에게 늘어놓는 거짓말이 아닌 나의 진짜 마음. 다른 누구도 없는 집은 쓸쓸했으니까. 그런 말을 나눈 이래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 함께 사람이 몇 없는 학교를 가고, 단 둘만의 집으로 돌아오고, 번갈아가며 음식을 만들고, TV로 영화를 보고, 함께 잠을 청하고.


“오늘도 고생했어, 잘 자.”


그런 미소를 본 그 순간에야 나는 눈을 감아, 내일의 아침을 준비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안식의 날까지.


“날이 춥네.”


설화는 연신 팔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겨울이니까.”

2월의 마지막 날. 시시각각 가까워지는 운석 메시아는 지금, 눈에 밟힐 정도로 크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래도 내일부턴 봄이잖아.”

그래도 우리는 학교에 가고 있다. 설화와 나의 졸업식을 누리기 위해 학교로 향한다. 다른 누군가도 우리처럼 학교에 올까? 그렇게 기대하는 설화에게 나는 여전히 거짓말을 하며, 우리 둘은 함께 길을 걷고 있다. 아무도 오지 않으리라는 건 알고 있는데도, 그래도 나는 설화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학교에 도착하기 전, 문득 전에 봤던 개미가 생각났다. 사탕 조각을 하나라도 차지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던 운동장의 개미들. 언젠가 2월 29일에 메시아가 온다면 의미 없는 일임에도 필사적이었던 그 축생들. 설화, 졸업식을 기대하는 설화 또한 그 개미들과 다를 것 없다. 설화는...운석이 떨어진다는 것을 모른다.


“여행이 기대되네, 표도 미리 사놨는데.”


그렇지만 나는 그런 설화를 비웃지 못한다. 마음 속으로 개미를 조롱했을 때처럼, 그런 마음을 먹지 못한다. 내일의 이야기를 하는 설화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으니까. ...만약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설화와 같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까, 설화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면 나처럼 쓴웃음을 지었을까.


“같이 가기로 한 거, 까먹지는 않았지?”

“아, 응. 그걸..어떻게..”

어쩐지 아려오는 가슴이 있어 도저히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설화는 그런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지만, 어색하게 웃음 짓는 나를 보곤 고개를 돌렸다. 괜찮다고 생각한걸까. 그런 설화처럼 나는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본다. 메시아는, 그 붉은 빛을 유감없이 발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구원이 찾아들기 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학교는 내 예상대로 아무도 없는 무인지대였다.


“...아무도 없구나.”


어느 누가 세계 최후의 날을 졸업식이라 믿는 사람의 졸업식을 챙겨줄까. 잠긴건지 열려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반쯤 부서진 교문 너머에는 텅 빈 채로 고요히 남아있는 건물만이 있었다.


“분명...분명 다들 늦게 오는 거겠지.”

“...뭐 그래도 예상했지만.”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받아넘기는 설화를 보고, 무언가 알 수 없는 충동이 들어 무작정 몸을 움직였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텅 빈 교정을 내달렸다. 내 몸이 향한 곳은 잠긴 교무실. 어디서 생긴 힘인 지 모르지만 나는 무작정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인아야, 대체...대체 왜그래...”

“어차피 우리는 오늘 졸업하는 걸!”


어지러이 쌓여 있는 서류 더미 사이에서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은 2월 3일, 한참 지난 날짜가 찍혀있는 졸업장. 나는 2월 3일을 29일로 덧대어 설화에게 건네주었다.


“미리 받아.”


내가 건네는 졸업장 앞에서 설화는 이러저리 고개를 돌리며.

“멋대로 이래도 될까?”

불안한 눈초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계속해서 설화에게 단 한 장의 종이를 들이밀었다. 결국 설화는,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나 또한 설화가 건네주는 한 장의 종이를 손에 쥐었다.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나간 운동장은 여전히 텅 비어있는 채로, 하늘은 마치 저녁 노을이 진 것 처럼 주홍빛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고마워.”


그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설화는 미소지었다. ...사실 설화도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을까. 거리의 사람들은 점점 사라져만 가고 멸망 앞에서 비관적인 한탄을 울부짖는 사람들은 더 이상 통제도 받지 않는다. 그런 광경은 나도 설화도 몇 번이고 그 눈에 맞부딪혔으니. 그래도 설화는 미소짓고 있었다.


“감사 인사는 졸업식 때, 해달라고 했었지?”

“용케 기억하고 있었네.”

“그런 사소한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잖아.”

만약 설화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거짓을 눈치챘다면, 난 지금이라도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까. 아니, 애초에 내가 처음 거짓말을 한 건 설화가 아닌 모두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멸망을 두려워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 이기심에 문드러지고 죄책감에 갈기갈기 찢긴 내 마음은 이제 지쳐 구원을 바라고 있었다. 진실을 토해내고, 진심으로 속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그렇다 하더라도 내겐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는 네가 마지막까지 웃었으면 좋겠어.


“졸업 축하해.”


그 순간, 붉은 빛이 우리를 감쌌다.


_______________________


어찌저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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