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퀸은 다른 공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였어

테크닉, 체력, 외모, 가 전부 풀스텟이었고 그 어떤 공들도 레즈퀸 앞에서는 설설 기었어

레즈퀸한테 도전한 전 레즈퀸이 모두 앞에서 수치스럽게 가버린 이후 공공재가 되어버렸으니까

그런데 레즈퀸이 어느날 귀여운 총수를 보게 되는거야

레즈퀸이 총수한테 빠져서 다른 여자들의 구애는 무시하면서 총수를 졸졸 따라다니며 벤츠짓을 하는거야

총수 무거운거 들려하면 자기가 대신 들어주고

맨날 맛있는거 사주고 비오면 우산 챙겨서 달려가고

총공들 앞에서 이제부터 얘 깔려면 자기부터 상대하라고 선언하고

겁없는 총공들 몇몇이 레즈퀸한테 달려들지만 레즈퀸은 우습다는 듯이 총공들을 두 손가락으로 보내버리는거야

근데 그 모습을 본 총수가 패닉에 빠지게 되는거지

사실 총수는 안그래도 맨날 깔려서 인간불신에 빠져있는데 자기한테 공포의 존재인 총공들을 한꺼번에 상대해서 오히려 보내버린거야

거기에 전 레즈퀸에 대한 소문도 들었지

전후사정은 모르고 그 장면만 본 총수는 생각했어 "아 저 여자랑 엮이면 나 공공재 될지도 모른다"

그날부터 총수는 의도적으로 레즈퀸한테서 도망다녔어

영문도 모르고 총수한테 위험분자로 낙인찍힌 레즈퀸은 총수가 왜 나 싫어하지ㅠㅠ하면서 울고

이러는 러브코미디 형식의 백합이 보고싶다

마지막에는 행복해하며 서로 꽁냥대는 레즈퀸 총수커플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