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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마녀의여행] 제자가 잠든 사이모바일에서 작성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7 23:46:45
조회 1186 추천 253 댓글 3
														

저한테는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첫사랑의 일을 담는다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간질간질하고 말하기 쑥쓰러운 기분이 들고는 하지요. 하지만 또 새삼 생각해보면 그 사람에 대한것만 머리속에 가득 차서,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었지만 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구나 생각하며 웃고는 했습니다.

저한테 마법을 가르쳐주고, 마녀의 길로 이끌어주신 스승님이 바로 그 첫사랑의 상대였습니다.

이름은...비록 일기장에 쓰는 이야기라지만, 이름을 말하면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스승님이 찾아올 것 같았기에 구태여 가명을 대고자 합니다.

스승님의 이름은 니케.

세계 굴지의 베스트셀러이자 여행담, 니케의모험담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

스승님과 제가 어떻게 만났느냐는, 조금 쑥쓰러우니 나중의 이야기로 미루도록 하지요.

여하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스승님을 마음에 품고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눈으로 쫓을때도 있었고, 잠든 사이에 슬쩍슬쩍 품에 파고들 때도 있었지요. 스승님은 한 번 잠들면 눈을 뜨지 않는 성격이었기에, 품에 몰래 파고드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였습니다. 물론 스승님보다 먼저 일어나서 떨어지지 않으면, 자고 일어났을 때 마법으로 종종 날려지고는 했지만요.

"프랑은 날 좋아하는거니?"

때로는 여행 도중, 그렇게 여쭤보시고는 했습니다. 그 때 마다 괜시리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돌린 채, 아니라고 대답하곤 했지만 사실은 아니였습니다. 허락만 한다면 제가 여행도중 눈여겨본 몇몇 나라로 가서 스승님과 식을 올리고 싶을 정도로, 진지하게 스승님을 좋아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스승님의 품에 안겨서 잠들었습니다.

잠든 스승님을 보면서 사랑한다고 몇 번이나 속삭여주고는 했습니다.

수행을 할 때에도, 스승님이 너무 가까이 달라붙으면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안되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어느새인가 동문도 생기고, 여러 시련을 거치면서 마녀로써 인정을 받았을 무렵의 일, 마침내 스승님한테 인정받아서 어엿한 마녀가 되었다고 생각한 제가 곧장 고백하려고 한 시점이었습니다.

"은퇴하려고 해!"

그런 제 감정을 눈치채기라도 한듯 환하게 웃으면서 동문인 실라와 저한테 브로치를 달아주신 스승님은 그대로 빗자루를 타고 저 멀리 날아가셨습니다. 미처 고백을 할 틈도, 스승님한테 제 감정을 전할 틈도 없었지요.

이렇게 제 첫사랑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째서 이야기의 시작이 수 년 전, 실연당한 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냐고 한다면 그것은 지금 눈 앞에 벌어진 광경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며칠전의 일, 오랜만에 스승님의 꿈을 꾼 관계로 갑자기 스승님이 보고싶어진 나머지 휴가를 내고 그녀의 고향-평화의 나라, 로베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는 이래뵈도 상당히 기분파였기에 갑작스럽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번 일도 그것의 연장선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허무하게 실연당했다고는 해도 첫사랑은 첫사랑, 바로 스승님을 찾아가기는 부끄러웠기에 우선은 근처 숲에 자리를 잡고 상황을 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이미 파악을 했기에,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지요.

그리고 그런 떄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일까요, 아침에 약한 저였기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엉기적거리며 침대에서 기어나와 그대로 문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나가요, 하품을 하면서 문을 연 순간, 잠이 확 달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레이나라고 합니다!"

잿빛의 머리카락, 유리색 눈동자, 가슴팍에는 견습임을 나타내는 브로치에 마치 스승님을 연상시키는 듯한 얌전한 복장. 아마 어려보이는 모습만 아니였으면 대번에 오해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었으면 하는데요!"

그곳에는, 어린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

그 이후로 한 달 동안 저는 꿈만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조금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이 아이는 스승님의 딸이였습니다. 어머니의 피를 강하게 물려받아서 마법에 강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너무 어린 나이에 견습을 딴 나머지 로베타의 다른 마녀들한테는 질투를 받아서 마녀가 되기 위한 수행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 귀에 들어온게 바로 저였다고 합니다.

숲에 찾아온 훌륭한 별무리의 마녀, 프랑-그래요, 바로 저랍니다! 뿌듯하게 외치면서 가슴팍에 손을 얹었습니다. 즉, 마녀가 되기 위해서 제 밑으로 수행을 온 것이였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승님의 딸이였습니다. 거부할 이유가 없었기에 저는 망설임없이 일레이나를 제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마법을 가르쳐줄 마음은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대리만족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인 스승님에 대한 것을, 일레이나한테 겹쳐보고 있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랬기에 그저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았고, 마치 신혼생활 같아서 들뜨고는 했습니다.

"저는 뭘 하면 되는걸까요?"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답니다."

그랬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고생시킬 수 없다는 마음가짐 하에 집안일은 물론이오, 다른 가사까지 일부러 제가 도맡아하면서 일레이나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요리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제가 만든 요리를 한 입 먹은 일레이나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말 없이 개수구에 박은 다음부터는 그녀가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그것도 처음 뿐, 날이 가면 갈수록 저는 일레이나를 스승님의 대용이 아니라 한 명의 여자로써, 진지하게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날이갈수록 예뻐지는 제자를 보면서 마음 속에 검은 감정이 꿈틀거리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 아이를 내 것으로 하고싶다는 감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눈을 감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는 스승, 저 아이는 제자-물론 진지하게 고백한다면 착한 일레이나는 고민 끝에 받아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랬다가는 저 아이가 원하는대로 마녀가 되어서, 여행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스승이라면 응당 제자의 앞길을 막지 말아야 하는 법. 그런 고민끝에 저는 결국 고백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본격적인 수행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제 흔적을 남겨주려고 했지요.

제 스승님은, 한 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지도 모를 정도로 푹 잠들고는 했습니다.

그것은 딸인 일레이나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매일 밤마다, 잠이 든 일레이나의 침대로 다가가서 군침을 다셨습니다. 지금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일레이나의 모습을 보면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솟아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불을 슬쩍 들춘 제가 그대로 일레이나의 품 안에 숨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떠나기 전 까지는, 최대한 많은 흔적을 일레이나한테 남겨줄 생각이였습니다.


*

잠든 사이에 히로인들한테 조교당하는 일레이나 시리즈

어째서인지 입술이랑 다른부분이 이미 조교당해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프랑은 말없이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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