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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체인지업!-55화앱에서 작성

커틀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20 19:02:21
조회 306 추천 12 댓글 0
														

배트가 가볍게 허공을 가른다. 세팅한 구속은 110대 중반.

"타, 타이밍이."

시라사키는 결코 물방망이는 아니지만 타격이 특기라고는 할 수 없다. 130km/h 근처의 공을 맞출 수 있던 것은 사전에 특훈을 해서 가까스로 대응한 느낌. 타격에 들어가는 타이밍부터 수정한 리에는 이렇게 헛스윙을 하는 일이 있었다.

"......"

그리고 옆에 있던 카나도.

다만.

"왔냐, 아야나미. 벌써 고교 통산 3고백이라며?"

그녀도 그렇고 리에도 그렇고 타이밍만이 문제는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 정보는 대체 어떻게 새어나가는 건가요..."

방학식이라 각자 자율 연습을 먼저 시작한 상태. 그리고 여름방학에 들떠서 실수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이나는 그런 가볍고 높은 직구를 처리하고 오는 길이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통산 4개.

"본인이 떠벌리던데."

학교마다 있지 않은가. 차여도 부끄러울 것 없을 정도로 높은 레벨인 사람이.

"에..."

물론 아이나와 평범한 남학생들 사이에는 10cm 정도의 신장차가 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길 '오히려 좋아'.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벽치기 최적화' 라는 말이 있다.

"불펜 준비해놨어. 빨리 와, 아이나."

"...오늘은 조금 타석에 서서 봐도 괜찮을까?"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이 리에와 카나의 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아, 네. 기다려주세요."

옷만 갈아입고 스트레칭조차 못 한 상태에서 아이나는 연행되었다.

"저건 또 뭐에요?"

"글쎄다."

쌍두마차처럼 끌려가는 아이나의 양팔. 도착한 직후 그것을 목격한 료가 물어봤으나 커에데라고 알 리는 없었다.

"감독님은?"

"전원 모이면 부실로 오라고 하셨어. 영상이 왔다고."

오늘은 월요일. 미팅이 있는 날. 영상이라고 하면 내용은 정해져있었다. 지금은 대회 기간이니까.

"잘 버텼지만..."

3회전 첫번째 시합. 세이호 대 테루이.

선발은 각각 스즈카제와 노자키. 세이호는 에이스를 온존했다.

결과는 8대 4. 선취점은 테루이가 올렸으나 6회를 기점으로 판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호투를 선보이던 노자키가 6회에서 결국 한계를 맞이해 치요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 뒤이은 타자에게까지 연속 홈런을 얻어맞고 7회에 교체되었다.

후보투수들을 잘 공략해 다시 동점까지 간 태루이 타선. 하지만 노자키의 뒤를 이은 2명의 투수도 수비를 무시하는 장타에 당했다.

"다른 팀이라면 분명 콜드였어. 보이지 않는 호수비들이 추가 진루와 득점을 억누른거지."

홈에서 잡은 아웃만 3개다. 만루 상황은 총 6번. 주자가 쌓인다는 것은 투수가 얻어맞았다는 것. 동시에 수비가 잘 막아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루이의 투수들은 제구를 제 1의 덕목으로 삼으니까. 포볼로 쌓은 무의미한 주자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세이호의 타자들은 중간부터 정교함을 버리고 크게 휘둘렀죠."

변화구에 걸리면 아웃이 되었지만 몸쪽이나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는 박살났다.

힘으로 뚫으면 그만. 세이호는 그 이상을 실현시켰다.

"젠장. 녀석들의 무서움만 다시 확인한건가."

카에데의 손과 주먹이 부딪혀 소리내고, 동시에 리에가 소리를 냈다.

"신경쓰이는게 하나 있네요."

그녀가 주목한 것은 공격이 아니고.

"말해보세요, 타카하시."

세이호의 수비다.

"이번 시합은 3인 계투였죠."

세이호 벤치에 등록된 선수 중 유의미한 투수 경력이 있는 선수는 유키를 포함해 6명. 거의 전원이 투입된 시합이다.

"여기서 3학년 이즈미다는 전령이나 주루 코치를 맡았죠. 주 전력은 아니겠네요."

실질적인 투수진이 5명이라고 치면.

"그렇다면 카이즈카 레이. 이 선수만이 완전히 온존되었어요."

"...!"

시라사키 나인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데이터 확인.

"좌완. 1학년때는 121km/h까지 기록. 그런데 2학년 여름부터는 공식전에 등록되지 않았어."

아마도 주 무기는 너클커브. 거칠지만 탈삼진율이 높다는 평가이다.

"그래서 걱정인 거죠. 비밀병기가 아닐까 하고요."

무언가의 사정으로 기량이 급감했다가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았을 터. 평범하게 강해졌을 확률도 있지만 다소 극단적인 투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찌되었든 체크할 여지는 충분하군요. 신경씁시다."

중요한 것은 두 치 앞의 세이호가 아니다.

이틀 뒤인 두 번째 시합. 고쿠다이전이 코앞이니까.








한편 세이호의 실내 불펜. 갑자기 내려온 비에 막 이동한 참이다.

"엣취!"

드문드문 목소리만이 울리던 장소를 뒤흔드는 소리에 시선이 집중된다.

"카이즈카 선배. 이제와서 감기라던가 하면 진짜 곤란하니까요."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레이의 공을 받던 후유카였다.

"아니, 아니. 이게 속설이 아니라 진짜 누가 내 얘기를 하는 거 같아서."

괜찮다는 의미로 투구 자세로 돌아간다.

"아무튼 여름이라고 벗고 자는 거 그만두세요."

"시끄러워. 벗겨버린다."

눈을 찌푸리는 후유카. 곧이어 미트를 울리는 공.

"이런 약간 문제가 있는 아이 같은 공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실 판에."

"포수가 너 하나야?"

"지명하셨잖아요!"

선수층이 두터운 강팀은 아무래도 투수들간의 포수 경쟁이 생긴다.

기본적으로 1-2군 가리지 않고 한번씩은 조합을 맞추어 보지만 다들 등번호 2번을 원하는 법. 포수간의 기술에 격차가 있으니까 더 좋은 포수가 받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주전 포수가 받아주는 것이 신분을 증명하기도 하고, 실전과는 별개로 불펜에서는 마음이 맞는 선수에게 던지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기분 좋게 받아주는' 포수 말이다.

물론 포수에게도 반대의 개념이 적용된다.

"그야 너 캐칭 잘하니까."

포구. 포수의 포지션을 의미하는 요소인 만큼 100명의 포수가 있다면 100개의 스타일이 있다. 투수의 그것과는 달리 명확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상으로 삼을 것은 공이 날아온 위치 그대로. 정확하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프레이밍은 그 다음 단계.

유난히 가죽소리가 큰 포수가 있다. 미트가 이동하긴 했는가 싶은 부드러운 캐칭도, 한참을 벗어났는데도 스트라이크인가 싶은 단단한 캐칭도 있다.

유키의 감상을 빌리자면 후유카의 캐칭은 '5성급 호텔의 침대'. 이것은 그녀가 직접 누워봤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 예."

다만 질리도록 들은 칭찬이라 본인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다. 포수의 기본이니 뽐낼 것이 못 된다는 생각 또한 있다.

"진짜라니까."

"알아요. 그리고 제가 그런 얕은 수작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후유카에게 레이란 귀여우면 누구라도 좋은 난봉꾼. 그렇지만.

"집중하죠. 아마 던지게 될 거니까요. 조만간."

등번호 20번. 즉 한 명 몫의 투수. 신뢰하고 기대하고 있다.

"그럼 직구는 여기까지. 커브. 20구 정도, 좀 조정해보고 싶어. 괜찮지?"

"아. 그 망할 커브."

굳이 베터리를 짜고 싶은가 하면 역시 유키 쪽이지만 말이다.

그때 들어오는 발소리...보다는 존재감. 비에 다소 젖은 사키다.

"치요다 선배!"

세상 모든 피로를 짊어진 것 같던 표정에서 순식간에 밝아지는 후유카. 그 모습에 경이로움마저 느끼는 레이다.

"아키노인가. 오늘도 열심이군."

"네! 선배를 목표로 매일 전력을 다하고 있답니다!"

"너는 포수로서의 나를 좀 과평가하는 것 같은데."

"아뇨. 선배의 멋짐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우와...."

암여우가 따로 없다. 수비범위가 다를 뿐이지 자신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같은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다.

그러던 중.

"어. 치요다, 왜 혼자야? 유키짱은?"

대회 기간의 안방마님은 에이스 전용인 법이다. 오늘도 당연히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었을 텐데.

"찾고 있다."

"응?"

"런닝으로 컨디션부터 끌어올린다고 했는데 사라졌다."

"아."

이건 자신의 실수다. 같은 방의 선배니까.

'그 애, 표정 변화가 알기 어려워...'

다만 짚히는 곳은 있었다.

"학교 밖인 걸까."

방에서는 항상 귀찮은 표정으로 공부를 하거나 변화구의 그립을 쥐어보는 유키. 그런 그녀의 생활에 추가된 것이 있었다.

"네?"

"추측이지만, 그 피지컬 몬스터를 만나러 간 거 같은데."

아이나. 그 키워드를 정확하게 포착한 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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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근에 예뻐서 찍은 거.

먼가 새거 쪄오고 싶은데 일한다고 지금부터 또 조져질 예정.

야구 관련 얘기를 푸는 것은 너도 쪄오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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