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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직 70화까지 밖에 못본 이연박 뉴비가 팬픽 한 번 써봄

ㅇㅇ(116.36) 2017.11.18 00:16:42
조회 1109 추천 23 댓글 3
														

이것은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못할 소녀의 이야기다.




소녀에게 세상은 알 것은 같지만 결코 이해하지 못할 무언가 이었다.



소녀에게 세상은 지독하게도 단조로운 무채색 그림이었다.



소녀는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흥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어떠한 애정도 갖지 못하였다.



소녀는 무엇이든 곧 잘 해냈지만 어느것에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흥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애정도 갖지 못하였다.



20세기 초반의 흑백 배경사진처럼, 정확히는 그 사진 속 수많은 흑백 인물 중 하나처럼 무채색 그림 속을 정처 없이 부유하는 삿대조차 없는 조각배였다.



강물에 떠밀려 내려가는 삿대 없는 조각배에 다가오고, 더 나아가 그 배를 타고 함께 세상을 나아가자 말을 건네는 사람도 처음에는 많았지만 삿대도 없고, 심지어 목적지도 없는 조각배에 질려 황급히 배에서 내리는 일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났다.



그 즈음 이었다. 소녀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가장 늦게 까지 내민 손을 거두지 않았던 소녀의 어머니는 결국 소녀에게 내민 손을 거두며 말했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그 말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생각해보렴.”



어머니가 소녀에게 건네 준  마지막 애정 어린 말이었다. 그리고 어머니도 결국 다른 사람들처럼 삿대도 목적도 없는 조각배에서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무채색 강물을 목적 없이 표류했다. 전 세계 또래들 중에서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초등학교 의대 준비반에도 들어 가보고, 수많은 악기를 배워봤으며 캔버스 위에 화려하지만 공허한 그림도 수십 수백장을 그렸다.



하지만 어느 무엇에도 소녀는 애정을 주지 못했다.



발레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지금껏 소녀가 해온 수많은 의미 없는 표류들처럼 남들보다 애정은 없지만, 남들보다 월등하다가, 결국은 떠나버릴 곳이었다.



다른 소녀를 만나기 전까진...



소녀는 처음 그 소녀를 봤을 때는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처럼 어떠한 관심이 없었다. 그 소녀는 매우 발레를 잘 하였지만 그게 어떻단 말인가? 어차피 소녀는 그 소녀를 뛰어넘고 다시 떠날 세계 뿐 일 텐데...



하지만 소녀가 그 소녀와 단 둘이 연습실에서 보낸 그 늦은 밤, 그 소녀의 부드럽지만 절도 있고, 애틋하지만 힘찬 몸짓을 본 그 늦은 밤, 소녀는 단조로운 회색빛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았다.



베텔기우스와 리겔이 지구에 떨어진다고 해도 그 소녀의 눈빛보다 밝지 못 할 텐데... 백만마리의 백조가 창공을 가로 지른다 해도 그 소녀보다 성스럽지 않을 텐데... 천만송이의 장미로 방안을 가득 채운다 해도 그 소녀가 흘린 땀내음보다 향기롭지 못할 텐데...



그리고 소녀는 발레에 평생을 바치기로 했다. 그 소녀가 발레를 사랑하니까.



그리고 소녀는 그 소녀와 약속했다. 같은 나라에서 같은 극단에서 같은 무대에 같이 서기로. 그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라 바야데르에서 감자티와 니키아를 나눠하기로...



설사 그 소녀가 길을 잃고 헤매이게 된다면... 설사 메마른 사막이라도 깜깜한 어둠 속이라도 소녀가 찾아가기로... 설사 아무리 두려운 세상이라도 그 소녀가 있다면 그 곳엔 빛이 있을테니까.



그 소녀가 없어서 아무런 빛도 없는 다른 곳과 비교도 못할 만큼 좋은 곳일 테니까.





그리고 그 소녀의 날개가 꺾였다.



부상이었다. 아니 큰 부상이었다. 발레를 계속 한다면 앞으로 걷지 못할 것이라 사람들은 입을 모아 속삭였다. 설사 그 소녀가 그 말을 듣고 절망할까봐 숨을 죽여 속삭였다.



하지만 그 소녀는 이미 그 말을 들었고, 이미 절망했다. 평생 발레에 모든 노력을 아니 인생을 바쳐왔던 그 소녀는 길을 잃고 빛을 잃었다.



하지만 소녀는 그 소녀를 여전히 사랑했다. 그 소녀는 스스로 빛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소녀에겐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더 줄어든 빛마저 사랑할 수 있었다. 아니, 그 소녀가 무엇이 되던 그 모습을 더 사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소녀는 그 소녀가 마지막으로 자기를 태우려는 몸짓을 보고 처음으로 겁을 먹었다.



만약에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게 된다면... 소녀에게 처음 생겼던 삶의 이유가 사라지니까... 그게 무서워서 소녀는 그 소녀의 마지막 불씨를 훔쳤다.



그리고 그 불씨를 짓밟고 꺼트렸다. 이게 옳은 거라 수없이 되뇌이며...



그 소녀는 소녀를 원망했다. 아니 저주했다. 소녀에게 그 소녀가 빛이었던 것처럼 발레가 그 소녀에게 빛이었으니까. 그 마지막 불씨를 꺼트렸으니까.



발레 없이 그 소녀가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소녀는 발레리나가 되기로 결심했다. 소녀에게 그 소녀가 빛이 돼 준 것처럼 소녀도 그 소녀에게 빛을 가져다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소녀는 그 소녀의 곁을, 빛 속을 잠시 떠나기로 했다. 그 소녀에게 가져다 줄 빛을 찾아야 했으니까.



소녀가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는 날 그 소녀는 소녀를 찾아왔다. 가지 말라고 했다. 자기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일을 말하며 그 소녀는 소녀를 잡았다. 하지만 소녀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 소녀에게는 소녀보다 발레가 더 큰 빛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만 말하고 싶었다. 기다려 달라고. 자기가 빛을 가져올테니... 둘이 평생 같이 할 수 있는 빛을 가져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소녀는 말하지 못했다. 이별이 소녀에게도 무서웠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몰랐기에... 다시 어둠 속으로 발을 딛기 때문에 무서워서 그 소녀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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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못한 발레리나의 이야기다.



발레리나는 다시 어둠 속에 발을 딛었다. 원래 발레리나는 무채색의 세계를 표류하는 삿대없는 조각배였다. 하지만 발레리나는 빛을 보았었고, 다시 빛의 곁을 떠났을 때 세계는 회색빛에서 묵빛으로 변해있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발레리나는 눈을 감았다. 눈을 뜨거나 감거나 똑같이 어두웠기에. 다만 눈을 감으면 차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기에.



발레리나는 미운오리새끼였다. 발레를 배운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동양인이었다. 수많은 멸시와 텃새 속에서 발레리나는 견뎠다. 차윤에게 가져다 줄 빛을 얻기 전까지는 잠시도 쉴 수 없었다.



발레리나는 언제나 두 명 몫의 안무를 했다. 발레리나의 껍데기는 분명 한요안이었지만 그 속엔 발레리나의 빛인 차윤이 있었다. 언제나 두 명의 안무를 했기에 언제나 발레리나는 수 많은 천재사이에서도 언제나 돋보였다.



다만 발레리나는 언제나 두 명의 무게를 지고 춤을 췄기에 몸도 마음도 두 배로 지쳐갔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해서 눈감고도 바느질할 수 있게 된 토슈즈를 바느질 하는 것처럼 몸도 마음도 쉽게 꼬매 버렸다. 다만 아물지 못한 상처가 점점 벌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발레리나는 다른 경쟁자의 손을 쳐내고 짓밟았다. 자기보다 앞서있는 사람은 머리채를 붙잡고 쓰러트렸다. 차윤의 빛은 일등만이 가질 수 있는 빛이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달렸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기어서라도 앞으로 갔다.



차윤의 빛이 저기에 있기에 차윤에게 빛을 가져다 줘야 하기에.



그리고 발레리나는 자기의 빛과 함께 보낸 시간보다 몇 배는 많은 시간을 어둠속에서 달려 차윤의 빛을 얻었고 드디어 차윤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10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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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못했던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는 빛을 가져왔다. 10년간 보지 못했기에 더욱 애틋해진 사람에게 줄 선물을 조심스레 쥐고 그 사람을 찾아갔다. 이제는 서로가 평생 빛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란 행복한 희망을 가진 채.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다른 빛을 찾았다. 소녀가 발레리나가 되고 여자가 되는 긴 시간동안, 여자가 어둠 속에서 힘겨운 달리기를 계속 해오는 동안 이미 그 사람은 어둠속에서 스스로 자기의 또 다른 빛을 찾아내었다. 



여유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행복해보였다. 미련이 있어보였지만 어둠속에 있지 않았다. 여자는 빛을 가져왔지만 그 사람은 그게 필요해 보이지 않았다.



여자는 울고 싶었다. 아니 허탈하게 웃고 싶었다. 10년전 그 사람에게 필요한 빛을 가지러 어둠속에서 해맨 일이 의미가 없어보였다. 이미 그 사람은 빛을 찾았으니까.



아니 10년 전처럼 스스로 빛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필사적으로 찾았다. 27살이 된 그 사람에게서 17살의 그 소녀와 다른 점을 찾고 실망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그 사람은 여자에게 유일한 빛이었으니까.



그래서 여자는 빛 속으로 들어가지고 못하고, 다만 빛이 보이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스스로 빛나는 여자의 빛을 보며 조용히 잠들었다.



10년 전에 그 소녀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하는 그 때로...



-----------------------------------------------------------------------------



요안은 한 밤중에 잠에서 깨어났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었다. 말하지 못한 한마디를 하는 꿈을.



너의 빛을 가져올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는 꿈을.



아니 정확히는 말을 하려 했던 꿈을.



온몸 뼈마디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차게 식은 몸을 가누며 머리맡을 뒤적였다.



진통제를 찾은 요안은 사이드테이블에 둔 컵을 집어들었다.



1년새 더 늘어난 진통제를 새던 요안은 꿈속에서도 차마 하지 못한, 목 끝까지 올라왔던 말을 진통제와 함께 쓸어 내렸다.



차윤이 어둠 속에서 해매는 것은 자기가 어둠속에서 해매는 것보다 더 싫었기에... 하지 않은, 그리고 앞으로 하지 않을 말 한마디를 뱃속에 삼키고



요안은 차가운 잠자리에 몸을 뉘었다.




이것은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않을 한요안의 이야기다.











오랜만에 롤갤문학 보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써봄



존나 오글거리네 씨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왠지 모르게 행복한 연인보다는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는 안타까운 사람이 더 좋더라



그래서 한요안이 좋고 네없좋에서는 국화 장미보다 제희가 더 좋음



님들도 그렇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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