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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불로 비춰주소서 스토리 정리.txt

1d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4 05:09:25
조회 9061 추천 82 댓글 56
														

불로 비춰주소서는 기본적으로 리드의 정신적 성장과 에블라나의 타라 독립 선언을 조명한 이벤트임.


다만 이중간첩인 아르모니가 등장하는 장면의 가독성이 좀 떨어지고, 또 리드가 보호해야 하는 타라인들 대다수가 비호감이라 개인적으로 몰입도가 매우 떨어지는 이벤트였음.


결국 스토리를 끝까지 밀고 나서도 머릿속에 영 남는게 없더라.


그래서 다시 찬찬히 정리 좀 해볼까 함.


0. 배경 지식


먼저 스토리 초장부터 유저들 속을 뒤집어 놓는 타라인들을 이해하려면 일단 빅토리아 건국 신화에 대해서 알아야 함.


이에 대한 내용은 pv로도 제작되었으니 혹시 아직 못 본 명붕이들은 보고 오는 것을 추천.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과거 빅토리아 땅에는 강대한 힘을 가진 두 드라코 가문이 있었음.


여기서 탐욕스러운 용으로 표현되는 드라코 가문이 당시 우위를 점했고, 용맹한 용으로 표현되는 드라코 가문이 패권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임.


결국 경쟁에서 밀려난 용맹한 드라코 가문은 산을 넘어 현재의 오크 그로브 카운티 근처로 이주했고, 거기에 타라 왕국을 세웠음.


타라의 꽃이 특별했다는 것을 보면 아마 빅토리아 최고의 꿀땅이었던 모양임.


무엇보다 과거 타라 왕국의 위세가 대단했다는 묘사가 있고, 또 현재도 타라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번영했던 것으로 추정됨.


문제는 탐욕스러운 드라코 가문이 그걸 가만 냅두지 않았다는 것.


탐욕스럽다는 표현에 걸맞게 이 쌍놈의 새끼들은 자신들이 가진 영토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는 타라 왕국으로 진군함. 


이때 드라코가 흘린 피로 온 빅토리아가 신음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처절하게 싸웠던 모양임.


결국 두 드라코 가문은 내전으로 사이좋게 몰락하고 비어버린 지배층의 자리를 아슬란이 차지하니, 이것이 빅토리아 제국의 건국 신화임.


그리고 드라코의 통수를 치고 새로이 지배층이 된 아슬란은 민족 말살 정책을 펼쳐 타라인의 문화를 지우려고 했음.


땅도 일자리도 다 가져간 주제에 타라인들은 일을 안 하는 게으름뱅이라는 선동을 하고 200년에 걸쳐 자신들의 언어조차 쓰지 못하도록 핍박함.


그러자 타라인들은 점차 빅토리아가 선동했던 내용 그대로 툭하면 도둑질을 하고 배신을 일삼는 훌륭한 쓰레기 민족이 됨.


이것이 바로 스토리 초반부에 타라인들이 보여주는 홍어짓의 원흉임.


리드가 어지간한 홍어짓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본인도 타라인이라 매우 익숙한 모양.


어쨌든 현재 타라인들은 타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세길이 막히고 교육도 제대로 못 받는 상황임.


1. 리드 자매의 과거


이쯤 설명했으면 대충 알았겠지.


200년간 쌓인 타라인들의 분노와 한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물론 그것은 당시 빅토리아의 지배층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


때문에 이 타라인들을 다시 규합할 가능성이 있는 드라코 왕조는 항상 빅토리아 지배층의 눈엣가시였고, 알음알음 견제를 당하던 그들은 리드 자매의 대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몰락하여 핏줄이 아예 끊기기 일보직전까지 감.


더블린 가문은 리드 자매와 그 부모밖에 남지 않았고, 아르토리우스 가문은 아예 용문으로 도피하여 순혈 계보마저 끊긴 상황이니 말 다 했지.


근데 빅토리아 씹새끼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리드 자매의 부모한테 암살자를 보내 아예 죽여버리기에 이름. 그것도 눈이 내리는 명절 밤에.


졸지에 부모를 잃은 어린 드라코 자매는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되었음. 에블라나는 이때 리드한테 눈앞에 보이는 문을 두들겨서 동정을 얻어내라고 함.


그리고 그때 리드가 문을 두들긴 집이 바로 그들이 '선생'이라고 부르는 워릭 백작의 집이었음.


워릭 백작은 마침 반평생 타라 왕국을 조사해왔던 인물이었기에 리드 자매를 후원하며 여러가지를 가르쳐 줌.


문제는 워릭 백작이 가르쳐줬다는 것들이 하나같이 또라이 같다는 점.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법이라든지... 타라인과 빅토리아인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법이라든지...


현재 에블라나가 보여주고 있는 막가파 행보를 보면 정말 잘도 가르쳤구나 싶음. 어떻게 보면 만악의 근원인 새끼임.


어쨌든 당시 워릭 백작의 고용인들이 자발적으로 에블라나한테 무릎을 꿇으면서 선생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것을 보면 진짜 어지간히도 또라이였던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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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에블라나가 워릭 백작을 죽이면서 막 이름을 되찾은 타라인들은 그들의 수호자와 리더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뇌피셜이지만 아마 귀혼대(더블린)을 창설한 장본인이 워릭 백작인거 같음. 에블라나가 워릭 백작을 죽이고 타라인들의 리더가 된 거지.


(*더블린 가문이랑 귀혼대(더블린)은 헷갈릴 여지가 있으니 앞으로 더블린을 칭할 때는 걍 귀혼대라고만 부르겠음.)


그리고 리드는 언니가 시키는 대로 귀혼대의 그림자 리더가 되어 사람을 굽고 다니게 됨.


2. 9지 스토리. 힐록 카운티 사건


그렇게 사람을 굽고 다니던 리드는 어느 날 힐록 카운티로 가게 됨.


리드가 이끄는 귀혼대 병력은 힐록 카운티의 타라인들을 선동하여 봉기를 일으킬 생각이었는데, 현지 타라인 주민들도 귀혼대에 우호적인 상황이었음.


문제는 귀혼대에게 있어 현지 타라인 주민들은 그냥 먹고 버리는 버림패에 불과했다는 것.


이때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현지 타라인 주민들을 외면하고 정보를 흘린 주민을 처형한 리드는 멘탈이 아주 너덜너덜해진 상태였음. 


그렇게 혼자 사색에 잠겨 있는데 마침 해밀턴 대령이 쏜 오리지늄 더티밤이 날아오는 것을 목격한 리드.


리드는 그 폭탄을 그냥 쳐맞기로 결심함.


죽으면 이 좆같은 인생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


하지만 그 튼튼하다는 와이번보다 더 튼튼한 드라코는 그 정도로는 죽지 않았음.


결국 리드는 광석병만 얻은 채로 살아남게 되고 로도스에 실려감.


참고로 이때 리드를 구해준게 백파이프인데, 그때 백파이프는 리드가 귀혼대의 그림자 리더라는 사실을 몰랐음.


3. 리드의 로도스 퇴사와 빅토리아행


그렇게 로도스로 이송되어 잠시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던 리드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로도스에서 퇴사해 빅토리아로 향함.


이게 이번 이벤트 스토리의 시작점임.


리드는 곧 빅토리아의 어느 마을에서 두 홍어, 아니 두 타라인을 만나게 되는데 각각 퍼갤과 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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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1 퍼갤. 아주 좆같은 새끼다. 자신을 구해준 리드의 약상자를 노리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순찰대한테 미끼로 버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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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2 핀. 그나마 양심이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이 새끼도 엄연한 타라인이다. 나중에 알고 보면 매우 골때리는 새끼.


이 두 타라인은 어느 마을의 약국에서 약을 훔치다 순찰대한테 걸려 체포당하는 중이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리드가 아츠로 불을 질러 구해준다.


마을을 빠져나와 스카타나 들판까지 도망친 세 사람.


서로 통성명을 한 이후 리드는 이들이 다른 마을에서 순찰대 둘을 살해한 뒤 도주 중인 범죄자 집단의 일원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다.


한 명은 호미로 해치웠고 또 다른 한 명은 혼전 중에 해치웠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퍼갤.


당장 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쓰레기들이지만 리드는 단지 그들이 타라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들을 돕기로 한다. 다시 보니까 리드 이 년도 얼탱이가 없네 진짜.


어쨌든 이후 여차저차해서 이 타라인 범죄자 무리를 통솔하게 된 리드는 그들을 안전하게 도망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게 된다.(여기까지 오면서 수많은 배신과 홍어짓이 있었지만 걍 넘어가기로 하자.)


이 범죄자 집단의 주요 인물은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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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3 셀몬. 아주아주 좆같은 년이다. 싸가지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양심도 없고 배신도 밥먹듯이 한다. 귀혼대에 입대하는 것을 강하게 주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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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병에 야맹증까지 걸린 모란. 의외로 힘이 세다고 한다.


4. 귀혼대를 쫓던 백파이프와 첸


한편 힐록 카운티 사건 이후 첸과 함께 귀혼대를 뒤쫓던 백파이프는 동시기에 스카타나 들판에 당도하게 된다.


참고로 이들이 모두 스카타나 들판에 모인 것은 우연이 아님.


셀몬이 이끌던 타라인 범죄자 집단 역시 순찰대 살해 후 이판사판으로 귀혼대에 입대하기 위해 귀혼대를 찾고 있었기 때문.


어쨌든 백파이프와 첸은 휴즈라는 인물이 흘려준 정보를 토대로 스카타나 들판에서 드디어 귀혼대를 따라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껏 찾아낸 귀혼대는 에블라나의 아츠로 움직이는 시체들이었고,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백파이프와 첸은 귀혼대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 근처를 지나던 캐러밴에 탑승한 둘은 어느 마을로 향하게 됨.


5. 리드와 조우한 백파이프와 첸 


캐러밴이 당도한 마을에는 마침 리드와 타라인 범죄자 무리가 먼저 도착해있었다.


리드와 핀은 현지 농장주에게 식량을 얻기 위해 교섭하러 가 있던 상황.


애초에 핀이 식량을 얻어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홍어 셀몬은 캐러밴을 보자마자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


그 잠깐을 못 참고 무리를 이끌어 캐러밴을 습격하는 셀몬.


당연히 타라인들은 안에 타고 있던 백파이프와 첸한테 두들겨 맞는다.


싸움이 격해지려는 찰나에 뒤늦게 튀어나온 리드가 백파이프와 창을 맞대고, 안면이 있던 둘은 서로를 알아 본 후에 싸움을 멈춘다.


그리고 백파이프와 첸은 리드 일행에게 합류하게 된다.


6. 아르모니와 퍼즐


한편 아르모니는 본래 혼과 가드 스쿨 동기인 빅토리아 정보부 요원이었음.


귀혼대 창설 초기에 빅토리아측 스파이로 귀혼대에 잠입한 아르모니는 어느 순간 귀혼대에도 정보를 넘기는 이중간첩이 됨.


만드라고라를 유일하게 도와준 것이나 리드를 아끼는 모습을 보면 귀혼대 쪽에 붙은 것이 거의 확실하긴 하지만 아직 빅토리아를 배신했다는 것을 들키지는 않은 상황. 


다만 빅토리아 정보부도 병신은 아닌지라 아르모니의 배신 가능성을 항상 의심하고 있었음.


그렇게 빅토리아측에서 아르모니를 감시하기 위해서 붙인 인물이 바로 퍼즐.


퍼즐의 감시 아래 빅토리아와 귀혼대 양쪽을 오가며 스파이짓을 하던 아르모니는 어느 날 빅토리아의 한 자작이 연 파티에 참석하게 됨.


그리고 그곳에서 리드의 정보를 얻게 된 아르모니는 스파이답지 않게 한순간 빈틈을 노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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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불을 질렀다는 방화범의 얘기를 듣고 혹시 리드가 아닌가 의심하면서 놀라는 아르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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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그녀의 반응을 놓치지 않는 퍼즐.


아르모니의 반응을 토대로 그 방화범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추리해낸 퍼즐은 곧바로 자신을 파티에 초대했던 자작에게 달려가서 보고함.


그런데 놀랍게도 자작의 방에는 그보다 더 윗선인 캐스터 공작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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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캐스터 공작은 11지에서 알레데일을 회유해 왕가의 보검을 얻으려고 했던 인물로 수하에 여러 밀정들을 부리고 있는 좆간질 끝판왕임.


이 속이 시커먼 할머니는 퍼즐한테 행동을 개시할 것을 명령함.


퍼즐은 곧바로 정보부 특수작전팀과 함께 리드를 잡으러 떠남.


물론 아르모니 역시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서 퍼즐이 움직이자마자 곧바로 알아채고 리드를 구하기 위해 '교관'이라고 불리는 귀혼대 간부와 함께 퍼즐의 뒤를 쫓음.


7. 도주의 나날


한편 이렇게 두 세력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리드는 타라인 범죄자 무리를 이끌고 평화로운 도주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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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이프와 중간에 서로 마음을 터놓고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타라인 무리와 별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기도 하고.


여하튼 날이 갈수록 순찰대의 추격도 느슨해지고 목적지가 코앞에 보이는 상황이었기에 일행은 점점 더 희망에 가득 차게 됨.


다만 처음부터 귀혼대 입대를 강하게 주장했던 셀몬만이 점점 더 인망을 얻어가는 리드에게 불편한 심경을 보였을 뿐.


왜냐하면 리드는 그들이 귀혼대에 입대하기 보다는 타라인을 차별하지 않는 웰링턴 공작의 영지로 도주하기를 희망했기 때문.


그렇게 도주가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그들은 우연히 그들을 쫓던 특수작전팀과 귀혼대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다.


평소 귀혼대 입대를 강하게 주장하던 셀몬은 귀혼대를 돕자고 하고 핀은 이를 말린다.


그때 귀혼대의 상태가 어쩐지 이상한 것을 알아챈 일행들.


그렇다. 그들은 전부 에블라나의 아츠로 되살아난 시체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셀몬은 그 귀혼대 안에서 자신의 오빠를 발견한다.


사실 셀몬이 그렇게나 귀혼대 입대를 주장했던 이유는 바로 예전에 귀혼대에 입대한 오빠를 찾기 위해서였다.


일행들은 일단 근처의 야영지로 피신하지만 오빠를 발견했던 셀몬이 가만 있을 리가 없었고, 그녀는 곧바로 오빠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셀몬의 이야기를 핀한테 들은 리드 역시 곧바로 셀몬을 찾아간다.


셀몬은 시체가 되어서도 행군하고 있는 오빠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바위 뒤에 숨어있다가 일격을 날렸지만, 에블라나의 강령술은 그 정도로는 풀리지 않았다.


곧 오빠의 시체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 셀몬.


그 순간 리드가 나타나 아츠로 시체들을 태워버리고 셀몬을 구해준다.


8. 한밤중의 대치


결국 긴장이 완전히 풀려서 신이 난 일행들.


내일이면 웰링턴 공작의 영지로 들어갈 수 있는 데다가 애초에 그들을 쫓던 순찰대도 뿌리친 것이 거의 확실했기에 그들은 텐트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완전히 풀어져 버린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낮에 조우한 빅토리아 부대가 리드를 쫓던 특수작전팀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니.


밤이 깊고 텐트 안에서 노랫소리가 점차 더 흥겨워질 무렵, 퍼즐은 야영지를 완전히 포위한 상태였다.


갑자기 시작된 기습 체포.


아무리 백파이프와 첸, 리드가 있다고 해도 시의회의 수사권을 무기로 내미는 퍼즐에게 반항하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타라인 무리들은 포박되어 따로 숲 안쪽으로 이송되고, 텐트 안에서 리드의 신병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퍼즐과 리드.


첸과 백파이프는 첸의 특수한 신분 때문에 포박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빅토리아 특수작전팀에 의해서 감시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퍼즐은 리드에게 협조를 구하지만 캐스터 공작에게 끌려갈 생각이 없었던 리드는 거절과 함께 아츠로 텐트를 태워버린다.


이내 시작된 전투.


백파이프, 첸, 리드는 서로 보조를 맞춰가며 특수작전팀을 상대하지만 상대는 숫자도 많았고 상당한 정예 병력이었다.


그때 리드를 데려가기 위해 뒤늦게 쫓아온 아르모니와 귀혼대 부대가 난입하고 전장은 매우 혼란한 상황이 된다.


한편, 따로 끌려간 타라인 무리는 특수작전팀 입장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냥 타라인들을 죽이려고 한다.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포박을 끊고 빅토리아 병사를 쓰러뜨린 핀.


사실 핀은 예전 순찰대 살해 사건 때도 가장 먼저 호미로 순찰대원을 죽였던 놈이었다. 얌전하게 생겨서 은근 존나 무서운 새끼임.


어쨌든 마침내 특수작전팀을 제압하고 포박에서 해방된 타라인 무리는 리드를 구하기 위해 리드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면서 텐트 쪽으로 향한다.


한편 그때 리드는 귀혼대의 '교관'과 대치 중인 상황이었는데, 자신을 부르는 타라인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지금껏 억누르고 있던 드라코의 불을 크게 지펴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린다.


문제는 그 불을 보고 그 순간 백파이프가 리드의 정체를 깨닫게 된 것.


이후 여차저차 힘내서 두 세력의 추격을 따돌린 세 사람이지만 백파이프는 곧바로 리드의 멱살을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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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힐록카운티에서 사람들을 굽던 캐스터가 너냐고 물어보는 백파이프.


리드는 순간 도망칠까 망설이다가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고 백파이프는 귀혼대의 그림자 리더를 찾았으니 자신의 조사는 끝났다면서 첸을 이끌고 사라진다.


이제 남은 것은 그날밤의 격전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타라인들 뿐.


리드는 이들을 이끌고 웰링턴 공작의 영지인 오크 그로브 카운티로 떠난다.


9. 에블라나와 웰링턴, 리드


그렇게 마침내 이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의 어느 날. 에블라나는 웰링턴 공작의 고속 전함인 가스트렐호에 탑승하고 있던 상태였음.


참고로 웰링턴 공작은 타라인의 핏줄이 흐르는 것을 숨기고 있던 빅토리아의 대귀족임. 현재는 타라인의 독립을 원하는 귀혼대와 에블라나의 가장 큰 후원자.


가스트렐호는 곧 오크 그로브 카운티에 도킹하기 시작함. 


에블라나는 그곳에서 웰링턴 공작의 공개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타라인의 독립을 주장하는 일장연설을 펼치게 됨.


그리고 같은 시각, 리드는 자신을 따르는 타라인들을 이끌고 타라 왕국의 고대 폐허에 들어가게 됨.


그곳에서 언니가 남긴 아츠를 발견한 리드는 그 보라색 불꽃을 자신의 주황색 불꽃으로 태우고 마침내 과거에서 벗어나게 됨.


이후 언니와 비슷하게 타라인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는 리드.


에블라나와 리드 둘의 연설이 교차로 나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뭐, 이거 말고도 자잘한 후일담이나 내용이 더 있긴 한데 걍 다 빼버렸음.


3줄 정리.


1. 리드 각성함.

2. 에블라나와 웰링턴 공작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음. 런디니움으로 간다니까 아마 나중에 메인스토리에도 나올 것.

3. 아르모니는 웰링턴 공작이 로도스로 보낸 거고 퍼즐은 캐스터 공작이 로도스로 보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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