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를 라이브 후기 마지막쯤에 쓰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다 쓰면 늙어죽을것 같아서 새벽감성에 미리 이야기 해놓고싶네
라이파라라는 이벤트에 대해서
공연이란 그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잖아
일본은 기본적으로 연석도 있는 추첨을 통해서 가기도 하고 암표도 있고 해서
마지미라 같은 공연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음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 풀파워로 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연을 본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오는 사람도 있고
공연이란 하나의 문화 컨텐츠니까
이 공연을 매개로 지인과의 추억을 쌓고 싶은 사람도 있고
연인과 함께 데이트로 오는 사람 중에선
보카로를 거의 모르는데 끌려온 사람도 있겠지
단순히 라이브 회장 안에서 콜을 넣는게 너무 즐거워서 오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공연이 끝나고는 나와 다른 부류의 오타쿠들, 일명 '빌런'들에 대해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곤 하는 것 같아
예를 들어 미쿠 파트에서만 일어서고 나머진 앉아서 폰 보는 사람
내 앞에서 공연중에 앉아서 계속 자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있으면 보기 껄끄럽기도 하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지미라는 크립톤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마음을 공유하는 축제 같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마지미라의 이야기를 더 하면
1년에 한 번 있는 보카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고
공연이 전부인 것은 아닌 큰 행사야
기획전에 기업 부스에 굿즈 판매에 크리마켓에 체험 코너 등등도 있고
이것저것 콜라보 이벤트도 하잖아
공연도 각 지역마다 몇 번씩 있고 합하면 두 자릿수의 공연이 진행돼
그 중 하나의 공연에서 빌런을 만나면 한 번 쯤은 가볍게 불평하고 넘어갈 수 있는 느낌일까 싶어
그래서 이번 도쿄 일낮같은 '막공'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더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냥 지나가는 한 번의 공연이 아닌, 개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미쿠 생일이고 마지막 공연이라는 '좀 더 특별한 위치에 있는 공연'이기 때문이겠지
그러니 더 열정적이고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들어 분위기도 좋아질 테고
이렇게 마지미라는 작년에도 있었고, 올해도 했고, 내년에도 할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이벤트야
반면, 라이파라는 비교적 정기적인 이벤트라고 하긴 불안정한 느낌이지
그리고 가쿠포, 구미, 우나가 우리를 보러 찾아오는 것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모두가 공연을 만들어가는데 참여해서,
정말 만나고 싶어서, 한 명씩 힘을 모아 우리가 직접 찾아가는 느낌도 있어
이렇게 보면 절실함의 종류가 다른 영역인 것 같아
반드시 오늘이 아니면 안 되는 사람들이,
라이파라는, 정말로 가쿠포가, 구미가, 우나가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 오늘을 만들어서 모이는 날이야
3지역 열 몇번의 공연 중 하루가 아니야
매 년 있는 정기적인 공연 중 하나가 아니야
낮공연도 밤공연도 없어
한 번 뿐이야
그 특별함이 절실함을 만들어 내고 모두가 진심이게 만드는 것 같아
난 라이파라에서 누군가가 자고 있거나 자신에게 관심 없는 음합엔이라고 폰을 보고 있는건 상상조차 못 할 것 같아
아마 마지미라가 내년에 확실히 할 줄 모르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하루 단 한번만 하게 된다면
그 공연 날에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해보면 비슷하지 않을까
아무튼 우나 구미 가쿠포 좋아하면 라이파라 진짜 꼭 가보면 후회없을거야
정말 느끼게 되는 점이 많은 공연이더라...
라는 이야기를 라이브 후기 마지막쯤에 쓰고 싶었는데
다시 말하지만 후기를 늙어죽기 전에 다 쓸수 있을까 의문이들어서
새벽감성에 두서없이 글써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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