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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번역) 화합전 - 우즈키 : 시라누이 편앱에서 작성

스즈카산명예시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6 10:52:26
조회 918 추천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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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키는 음력 4월, 묘월(卯月)의 아어이다.


[스토리 1]

코하쿠 : 세이메이 님, 오늘 손님이 오셨어요?

세이메이 : 아니, 안 왔는데. 무슨 일이지?

코하쿠 : 혹시 세이메이 님...

세이메이 : 아, 나다.

코하쿠 : 에에에!??

세이메이 : 어느 지인에게서 빌린 물건이다.

세이메이 : 세이메이 님이 에? 빌렸다고요?

세이메이 : 저것은 대요괴 '시라누이'가 아직 가희였을 무렵에 착용하고 있던 유카타로, 아직 조금 요력이 남아 있다.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으니까.

코하쿠 : 그렇군요... 그러나, 무엇 때문에 요괴의 기모노를? 코하쿠도 기모노라면 몇 벌이나 가지고 있어요.

세이메이 : 어원반야의 일을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 과거의 것을 얕보면 훗날 큰 화를 일으킬 수 있어.

코하쿠 : 확실히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에피소드 1]

"의심이여, 당주님이 대요괴 시라누이의 행방조사를 너에게 명했다. 넌 오랫동안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에도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

당주의 명령으로 쿄하라를 방문했다. 이곳저곳 시라누이의 전설을 수소문했지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었다.

시라누이는 낙도 최고의 가희, 시라누이는 아이를 무섭게 하기 위한 지어낸 이야기, 시라누이는 바다 속에서 빛나는 해파리...

시라누이에 대한 쿄하라의 소문이 방대함은 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시라누이는 마치 쿄하라 마을의 공기의 일부 같이, 그녀에 관련되는 전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시라누이'가 도대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는다. 아무리 기상천외한 이야기라도 이 두 눈으로 그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 나는 쪽배를 타고 쿄하라 만으로 나갔다.

잔잔한 해면에 떠 있는 도깨비불, 무대 위의 가희와 바닷속 해파리를 보며 어느 것이 시라누이의 정체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스토리 2]

코하쿠 : 요괴의 옷에 인간의 사념이 섞여 있어요. 확실히 보통 유카타는 아니네요. 시라누이와 관련된 음양사라고 하면 역시 그 분일까요?

세이메이 : 그래, 지금도 낙도 근처에서 배를 젓고 있는 그 노인이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시라누이는 두 사람의 추억을 이 기모노에 저장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요력이 분명하게 전해져 온다.

코하쿠 : 소중한 추억이라면 왜 시라누이는 이 옷을 가져가지 않았을까요?

세이메이 : 그에 대한 진실은 다른 추억의 조각에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에피소드 2]

"리여, 너를 반드시 이 손으로 최고의 가희로 만들어 보이겠다. 하지만 그 전에, 이인각의 이름을 더욱 퍼트려 쿄하라를 수도를 넘어설 가장 번성한 장소로 완성하는 것이다!"

쿄하라 성의 성주가 이인각을 방문할 때마다, 나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 외에도 이인각의 주인과 여러가지 계획을 의논하고 있었다.

얼마 전, 그는 도시에서 시끌벅적한 춤이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명의 용모 단정한 여인들을 고용해 나와 함께 출연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예의범절조차 만족하지 못했고, 관객들 앞에 나서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

잠시 후, 성주는 도성에서 시라누이의 전설을 듣고 이인각의 주인에게 나를 시라누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내라고 명했다. 나는 그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 이름에 이끌려 많은 관객이 왔다.

아무리 정신없이 춤을 춰도 그들은 성주가 준비한 해상등불을 찬양할 뿐이지 춤추는 나를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았다. 소란스러운 이인각은 성주가 만든 우리이며, 그리고 나는 우리 안에서 시키는 대로 춤을 추고 있을 뿐이야.

비록 내가 정말로 전설의 대요괴 '시라누이'라고 해도, 나쁘지 않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 테니까.


[스토리 3]

아사코 : 세이메이 님,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그 유카타의 요기는 잘 제거됐을까요?

코하쿠 : 아! 세이메이 님이 말씀하셨던 지인은 아사코 님이었군요.

세이메이 : 미안하군,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만일 수십 년의 원한이 배어 있다면 당장 속죄해야 한다. 하지만 이 옷은 좀 특이한 것 같아.

코하쿠 : 괜찮으시다면 정원에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세이메이 님은 차차 해결하실테까요! 저희 세이메이님은 시간 엄수로 유명하거든요!

아사코 :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합니다.


[에피소드 3]

처음 이별의 춤을 봤을 때부터 희미한 요력이 감도는 것을 느꼈지만 그녀의 춤추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차마 적대시할 수 없었다. 이 좁은 이인각이 그녀의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을 묶을 수는 없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가문에게 순종하기만 하던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녀를 위해 와카 한 수를 읊은 대신, 그녀는 바다 위에서 춤을 춰줬다. 그것은 단지 나를 위해서 춤춘 것이 아니라, 그녀의 억제할 수 없는 기쁨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 후, 스스로의 요기를 숨길 수 없게 된 그녀가 각성해, 진짜 대요괴 '시라누이'가 되어 그녀에 의해 지켜진 나도 용기와 힘을 얻었다- 그녀와 같이, 마음의 자유와 이상을 찾아야 한다고, 결심이 섰다.

지금까지 나는 남이 말하는 그녀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장사를 위한 수단도, 거짓의 이야기도, 바다에 점점이 빛나는 해파리도 아니다. 그녀는 리. 해상을 자유롭게 춤추는 리(離)다.


[스토리 4]

세이메이 : 기다리게 만들었군. 이건 시라누이의 유카타야. 네게 돌려주마.

아사코 : 그 옷의 요기는...?

세이메이 : 시라누이는 그녀가 가장 아끼던 추억을 요술로 이 옷에 꿰맸다. 음양사와 그녀가 어디에 있든 그들의 추억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소원은 재앙을 가져올 리 없으니 그대로 두었지.

아사코 : 그래... 그랬었군요... 그 두 분의 추억이었군요.

코하쿠 : 잘 됐네요!

아사코 : 기모노를 세이메이 님에게 맡긴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이메이 님.


[에피소드 4]

그 음양사 앞에서만 나는 온갖 갈등을 개의치 않고 마음껏 기쁨을 나타냈다.

그가 쓴 와카는 나뿐만 아니라 그 자신까지 적혀 있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서로 통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는 시라누이의 전설을 듣고 이 땅에 왔는지 모르지만, 무대의 허상을 지나쳐 등불 속에서 춤추는 진짜 나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쿄하라 성의 성주가 한 일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어느새 체내에 불가사의한 힘을 느끼게 됐고, 그 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 들이라고 속삭여 왔다. 만약 진짜 요괴가 된다면, 이인각의 동료나 관객들은 나를 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를 만난 뒤로는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게 되었다.

요괴가 되어 이 우리를 무너뜨려도, 내 춤을 그리워하며 내 본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니까.

요괴와 인간의 차이가 이미 우리의 결말을 정하고 있었다. 세월은 노래를 알고, 사람을 모른다. 바라건대 나와 그의 추억이, 이 유카타와 함께 영원히 바다에 남기를.


-- 후기

아무튼 좆간이 문제임

의심이 그 시라 애인 이름임. 의협심의 그 의로운 마음이라는 의미의 한자인데, 일어로는 기신이라고 읽음. 그대로 읽기 좀 그래서 걍 의심이라고 번역함.

시라누이는 비록 귀왕 급은 아니어도, 텐구같은 준 귀왕급 대요괴인 듯 하다.

무스비도 집결때 시라누이 인정ㅎㅏ는 뉘앙스였으니. 이쁜데다 강함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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