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25권 점포특전 : 「동란의 예감편」

미도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5 18:12:01
조회 1053 추천 8 댓글 1


7ceb837eb2826bf236ef98bf06d60403f38069059981109530db



1




루그니카 왕국과 볼라키아 제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둘 사이에 골이 깊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함께 사대국에 이름을 내걸은 두 나라이지만 순수한 국토의 풍부함만으로 말하자면 남은 두 나라───구스테코 성왕국이나 카라라기 도시 국가보다 더 우수한 것은 명백.




당연히, 그러한 토지에서는 보다 한층 더 발전이나 번영을 추구하는 생각이 퍼지는 것이 쉬워, 결과적으로 루그니카와 볼라키아는 서로의 영토를 노리고 부딪치는 일을 몇 번이고 거듭했다.


대개의 경우는 가열한 사상 속에서 살아가는 볼라키아 측이 시비를 거는 기회가 많았지만 긴 역사 중에는 루그니카 측이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적도 있다.


다만, 그런 사소한 분쟁도 사백년전───루그니카 왕국이 『신룡』과 맹약을 맺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없어졌으며 양국 간에는 평화로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라는, 이러한 책을 읽었지 말입니다! 『신룡』님이 힘내주신 덕분에 두 개의 나라가 싸우지 않고 끝나서 다행이지 말입니다!"


그렇게, 막 공부한 지식을 의기양양하게 선보이며 슐트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런 슐트의 대답을 듣고 같은 용차에 타고 있던 각각의 반응은 세 사람 다 제각각이었다. 눈을 감고서 이야기를 듣는 프리실라, 턱을 괴면서 끄덕이는 알, 그리고───.


"그런 어린애 속임수 같은 동화, 잘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있구만."


라며, 어른스럽지 못하게 찬물을 끼얹는 붉은 머리의 남자, 하인켈까지 세 사람이었다.


동행하는 네 사람───왕선에 있어서의 프리실라 진영의 주요 멤버이지만 현재 같은 용차에 타서 목적지로 향하는 한창이다.


그런 도중에 시간이 남아돌았던 프리실라가 학습의 성과를 물어와 슐트가 대답했던 때에 시비를 건 것이 하인켈의 억지스러운 감상이었다.


솔직히, 알의 경우는 하인켈의 그런 태도에 내심으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내버려 두었다.


프리실라가 마음에 들어 하고 있는 슐트에게 잘도 입을 나불거린다. 지금까지도 몇 번인가 같은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이번에도 당연하듯이 하인켈의 태도에 프리실라에게서 냉엄한 시선이───.


"얼래?"


"──뭣이냐, 알. 소녀의 옆얼굴을 몰래 훔쳐보고 자기를 위로하고 있는 게냐?"


"아니, 공주의 얼굴이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미인이라는 건 말 그대로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의외여서 그랬어. 틀림없이 공주가 또 확 열받아서 피의 숙청이 시작되는 거 아닐까 쫄고 있었는데."


"천치."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알의 대답에 프리실라가 짧게 질책의 말을 날렸다. 그러고 나서 프리실라는 형태 좋은 턱을 치켜 올리고는 정면─── 슐트와 하인켈 두 사람을 가리켰다.


그쪽을 살피니───.


"하인켈님. 어린애 속임수라니 너무하지 말입니다! 애초에 저는 아직 아이니까 어린애 속임수에도 걸리지 말입니다!"


"그 나이인데 자신을 파악하고 있는 건 훌륭하다. 그렇지만 말이다. 네가 살고 있는 장소는 네가 아이라는 이유로 손 봐주는 녀석들이 있는 장소냐?"


"그건....."


가르쳐주마. 틀리다고. 녀석들은 네가 프리실라님의 약점이라고 눈치채면 거기에 용서 없이 달려들 거다. 네가 아이라는 사실에 응석 부리게 해주고 있다는 이유로 프리실라님이 궁지에 몰린다. 알겠냐."


힘껏 항변하는 슐트에 대해서 하인켈의 말은 인정사정이 없다.


그것은 변함없이 어른스럽지 못한 발로로도 보였다. 하지만 주의해서 대화에 귀를 기울여보니 그것만이 아닌 것을 눈치챘다.


사실로 슐트도 말의 의미를 자기 나름대로 음미한 듯해서.


"알겠지 말입니다. .....저는 아이인 채로 있으면 안 되는 거네요."


".....아니 아이는 아이인 채로 있어라. 귀염성이 있는 편이 훨씬 나아. 다소 손이 많이 간다 해도 특별한 힘 따위 없는 편이 좋다고."


"어느 쪽이지 말입니까!?"


좋은 말을 들었다는 얼굴이었던 슐트가 얼굴을 붉게 물들여 화내고 그것을 하인켈이 적당히 손으로 받아넘기고 있다.


하지만 딱 보았을 때 둘 다 진심으로 으르렁거리고 있는 게 아니고 하인켈 쪽도 슐트를 놀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 건 명백했었다.


"설마 아이에게는 상냥하다는 따위 설정 내거는 건 아니지? 그런 짓 해봤자 잃어버린 호감도를 이제 와서 되돌릴 수는 없잖아."


"시시한 소리 하지 마라 알. 평가란 타인이 내리는 거지만 그게 그 자체의 삶의 방식을 얽매는 사슬까지 되지 않는다. 저게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느냐? 그거야말로 좀 더 살기 쉬운 방식이 있겠지."


프리실라의 말, 그것에 알은 투구의 이음매를 매만지면서 납득했다.


확실히 하인켈의 삶의 방식은 서투르다기*(不器用) 보다는 어색함(不細工)의 극치와 같았다. 타인에게 미움받고 힐책 받고 깔보이고 따돌림받는 길을 스스로 나아가는 것처럼도 보인다.



*두 단어 모두 서투르다라는 뜻이어서 의역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제대로 된 인간미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알이 느낀 것처럼 의외성을 상대에게 주는 거겠지. 즉은───.


"불량배가 비 오는 날에 버려진 고양이를 주우는 이론, 이구만."


"또 영문모를 소리가 꺼내는구나."


"전과 비교해서 이것저것 물어오지 않게 되었잖아. 나로서는 공주에게 강의하는 기회가 줄어서 쓸쓸하다고?"


"교제가 길어지면 네놈 말하는 것 중 어느 게 흥미 깊고 어느 게 방자한 발언인지는 어느 정도 구별이 간다. 지금 것은 물어볼 가치 없는 발언이겠지. 게다가....."


거기서 말을 잘라내고 프리실라의 시선이 용차의 창문으로 향했다. 자연히 알도 그쪽으로 이끌려 얼굴을 돌리고 창문 바깥의 분위기의 변화를 알아챘다.


"───이제 곧 항구에 도착한다."


프리실라의 그 한마디를 계기로 바람에 섞인 물 냄새가 느껴졌다.


어쩐지 공기도 습기를 머금기 시작하여 커다란 샘이 가깝다는 걸 피부로 알았다.


목적인 항구 마을은 가깝다. 항구라고 해도 면해 있는 것은 거대한 대하───그것도 아주 극히 최근까지 바로 근처에 있었던 강가의 하류이기 때문에 얄궂은 이야기다.


"수문 도시 프리스텔라, 그 옆을 흐르는 티그라시 대하, 또다시인가. 그 마을에서는 상당히 하류라고 해도 순식간에 되돌아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


"소녀에게 있어서 쓸데없는 품을 드는 것은 성격에 안 맞는다. 하지만 바리에르령을 고지식하게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로는 못 써. 제국을 부주의하게 자극해도 얻는 건 없다."


"거기는 아무쪼록, 공주의 위광으로."


"소녀의 얼굴이 한없이 빛나는 것은 사실이겠지. 하지만 중우(衆愚)는 때에 따라서 눈부신 것의 가치를 오인한다. 광물을 모으는 새 쪽이 훨씬 더 솔직하고 귀염성도 있다는 게다."


언외는 커녕 직구로 제국 인간을 어리석다고 단언하는 프리실라. 하지만 평소부터 그녀의 언동을 받아들이고 있다면 특별히 따질만한 내용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제국과의 관계는 앞서 슐트가 말한 대로다.


그렇기에 알들도 프리실라의 생각에 따라 티그라시 대하를 목표로 삼았다. 목적은 대하를 사용한 강하(川下り)───물의 흐름을 타서 제국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제국, 말이지....."


절절하게 중얼거린 알에게 있어서 볼라키아 제국은 좋은 인상이 없는 토지다.


십팔 년 동안, 그야말로 루그니카 왕국보다 훨씬 긴 시간을 보낸 장소이지만 지옥과도 같은 세계를 필사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인상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이제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장소이지만───.


"───뭣이냐?"


제국으로 돌아가는 동기 그 자체인 프리실라, 그녀를 보는 알은 탄식한다.


그 행동에 프리실라가 형태 좋은 눈썹을 찡그리자 알은 "아니" 하고 전제하고.


"이것도 일종에 반한 약점이라는 이야기라면 어디가 좋은 걸까 하고 생각해서 말이야."


"과연. 그것도 소녀가 묻지 않아도 되는 허언인 모양이구나."


아까 전 기준에 따라 프리실라가 알의 말에서 흥미를 잃었다. 그런 냉담한 그녀의 태도에 "어디가 좋은 걸까나"하고 알은 절절하게 중얼거렸다.





2





세계도를 종단(縱斷)하는 티그라시 대하는 구스테코 성왕국의 남부(南部) 시점으로 그대로 남하해서 사대국의 국경이 겹치는 지점을 통과, 그리고 볼라키아 제국으로 흘려 들어간다.


대하는 볼라키아의 국토를 종단해 남쪽의 맨 끝 땅에서 대폭포로 이어져 있는 형태이다.


하천에는 많은 배가 건너고 있고 나라끼리 무역을 위해서 준비되는 것도 많다. 프리스텔라도 무역 거점 중 하나이지만 이외에도 자질구레하게 하천 항구는 존재한다.


프리실라네가 제국으로 파고 들어가기 위해 전세(charter)한 배도 이러한 하천 항구에서 대하로 배를 저어 출발하는 것 중 하나였었다.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배를 전세로 빌린 선편 여행이 시작되며 목적지는 제국령.


도중에 흔들리는 배에 슐트가 *심한 멀미(悪酔(い))를 하거나 선편 여행이나 대하에 관한 프리실라가 깊은 지식을 이야기하는 일막, 하인켈이 선원과 옥신각신했던 이벤트는 있었지만 커다란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은 채 일행을 태운 배는 제국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잔뜩 취하다 / 술에 취해 머리가 아프다라는 뜻이지만 적당히 의역했습니다.




"쓸데없는 짓은 하는 게 아니다 네놈들. 괜한 짓 한다면 그냥으로 안 끝내."


"───"


"야, 알고 있냐, 투구 자식아! 네놈을 말하는 거다!"


"아, 난가. 표정을 몰라서 미안 미안. 제대로 알았으니까."


양손을 올리고, 강을 내려가고 있는 한창인 중형배───갑판에서 무릎을 꿇고 알은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하고 자신의 몸에 일어난 불행을 한탄했다.


목적했던 항구마을에서 배를 타고 당초에 목적대로 하천에서 제국으로 침입을 시험했다.


왕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루그니카 왕국과 항상 긴장상태의 볼라키아 제국이기는 하지만 육로에서 관문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하천로의 경계는 느슨느슨하다.


그대로 문제없이 제국령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설마 하천 강도와 마주칠 줄이야....."


외팔을 머리 뒤로 두고 무저항이라는 보이면서 알은 투구 안에서 눈살을 찌푸렸다.


하천 강도───산에서는 산적, 들판에서는 노상강도가 있는 것처럼 하천에는 하천 강도가 존재한다. 그들은 도당을 짜서 상편이나 건너는 배를 습격해 금품을 강탈한다는 알기 쉬운 강도 장사가 생업이다.


전세 선편의 주위에 작은 배가 보인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순식간에 배에 올라타서 알도 선원도 붙잡히고 말았다.


"아, 아아아아 알님!? 어, 어떻게 하지 말입니다!?"


"진정해 슐트짱. 거스르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러니까 하인켈 아저씨도야?"


"───칫."


허둥지둥하는 슐트 옆에서 하인켈이 허리에 있는 검에서 손을 떼었다.


그의 탁한 푸른 눈동자는 하천 강도 따위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알은 느릿느릿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그 승산은 알의 협력이 포함된 이야기일 것이다.


확실히 알과 하인켈이 힘을 합친다면 스무 명 정도 되는 하천 강도 정도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쪽도 상처 없이 끝낼 수 있다고 할 수 없어. 당신도 슐트짱에게 상처 입히고 싶지 않잖아?"


"───"


"에? 진짜냐, 효과 있었어. 역시 슐트짱, 마성이구나."


"에? 에? 에? 뭐가 말이지 말입니다?"


떨떠름하지만 하인켈이 드디어 겨우 전의를 집어넣었다.


거기에 슐트의 존재가 공헌한 것은, 정말로 진심으로 하인켈이 아이를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슐트를 넘어서 누군가를 투영하고 있어서 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작은 배는 내려주지. 네놈들은 그쪽으로 이동해라. 죽이지는 않아."


하천 강도를 이끄는 거칠게 생긴 자가 그렇게 말하면서 배의 측면에 작은 배를 내렸다.


다만 꽉꽉 채워서 타도 배 안에 선원 전원이 탈 수 있을지 미묘한 라인의 작은 배다. 대형 배는 아니라고 말해도 선원은 하천 강도랑 똑같이 스무 명 정도 있다. 하물며 알네와 같은 승객도 있기 때문에 그건 곤란하여───.


"두목! 선실에 이런 미인이 있었다고!"


"켁"


거기서 선내를 물색하고 있었던 하천 강도가 폭탄을 들고 돌아왔다.


하천 강도가 데려온 것은 선실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었을 터인 프리실다. 당연히 그런 한때를 방해받은 그녀의 기분은 좋지 않다. ───아니 오히려 나쁘다.


그건 저 불타는 듯한 눈동자를 보면 확실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가까이 다가가는 하천 강도 두목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프리실라의 턱을 잡았다.


"헤에. 이거 좋아. 미인이고 복장도 고급.....부모가 부자니까 듬뿍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 거 같은데. 돈이 나는 나무를 내버려 두는 손은 없지.


"......저속하구나."


"앙?"


"안 그래도 옛보금자리로 돌아가는 일로 소녀도 마음이 무겁다. 마침 그런 때에 이래서는 재수가 나빠지겠구나. 하지만 소녀가 걷는 길에 있어서 그것은 용서 못 한다. 그렇기에───."


고개가 위로 향해진 채로 프리실라가 눈을 가늘게 떴다.


살육이 시작된다고 알이나 하인켈은 태세를 바로 했다. 하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


프리실라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살짝 입술을 움직이고 두목에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그것을 들은 두목의 표정이 크게 굳어지고 눈을 부릅떴다. 그런 두목의 모습에 부하인 하천 강도들도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리고───.


"─. 말한 대로다! 선원들을 작은 배에 태워라! 이 여자와 그 일행은 몸값을 위해서 끌고 간다. 배도 접수하겠다!"


두목이 소리 높여 선언을 고치고 하천 강도들은 서둘러서 그에 따랐다.


그대로 원래 선원들은 작은 배에 옮겨져 하천에 방류되고 배에는 하천 강도들과 프리실라 일행 만이 남겨진다.


"에 그러니까......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몸값의 가격 교섭이라던가 해?"


"천치 녀석. 그럴 필요는 없다. 보거라."


"아니 보라니 뭘...... 우와와!?"


선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어 이야기를 진행하려 했던 알이 놀랐다.


왜냐하면 하천 강도들이 모여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정중히 프리실라를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광경의 의미를 몰라서 알이나 슐트, 하인켈은 눈을 깜빡였다. 하지만 프리실라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의로다. 마중 수고하였다. 상당히 '스마트'한 수법이었구나."


"네. 스마아트.....말입니까?"


"소녀를 시중드는 광대의 말이다. 몰라도 칭찬이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고개를 갸웃하는 하천 강도가 프리실라의 말에 깊이 수긍했다.


그것을 보고 알은 "공주?"하고 겨우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광경의 의미하고 공주와 녀석들의 관계를 모르겠는데..... 무슨 일?"


"무슨 일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아니다. 이자들은 하천 강도로 분장한 제국 귀족의 사병이로다."


"사병, 말입니까? 하지만 하지만 나쁜 사람들이지요?"


프리실라가 하는 말의 의미를 몰라서 알이나 슐트는 같은 행동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 두 사람의 등 뒤로 하인켈만이 "그런 일인가."하고 이해했다는 식으로 중얼거렸다.


"당신의 성품은 어떻게든 발버둥 쳐도 눈에 띄어. 발목을 붙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행방을 감추는게 손쉽지. 그래서....."


"───세리나 들라클로이(セリーナ ドラクロイ) 상급백. 소녀와는 전 남편을 통한 지기라서 말이지."


하인켈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프리실라가 조용히 그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대답하자 대답에 포함되 어있던 이름을 듣고 하천 강도들의 표정이 한층 더 긴장을 띄고 있었다.


그 상급백이라는 자가 그들의 주인일 것이다. 그리고 주인의 명령에 따라서───아니, 주인과 프리실라의 연계(連係)에 의해 한바탕 연극을 벌였다고.


"말 한마디 정도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거랑 그리고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귀성길이잖아?"


"평범한 귀성길이 되지 않겠지. ───그렇지 않으면 재미도 없도다."


가슴골에서 빼낸 부채로 입가를 가리고 프리실라가 어딘가 잔혹하게 웃었다. 그 미소를 나타내는 입가는 보이지 않더라도 알의 등줄기에 오싹한 감각이 스쳤다.


일행을 태우고 배는 강을 내려가 제국령으로 나아간다. ───파란(波乱)의 개막이, 가깝다.




《끝》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3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인맥 관리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30 - -
- AD 제철음식이 최고~! 운영자 26/03/05 - -
433693 공지 애니 다 본 갤분들을 위한 소설/만화/애니 분량 정리 [17]
한우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1.25 6753 43
397148 공지 뉴비 가이드 @@넷플릭스로 보지마라@@ [38]
미도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45151 77
434853 공지 리제로 3기 중계녹화 모음 [28]
하무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6.01.27 5980 35
425352 공지 리제로 갤러리 공지 및 호출글 [7]
ㅇㅇ(118.235)
25.07.07 5572 0
425229 공지 리제로 번역 모음집 [3]
베아트리스마지텐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7.05 28734 22
445276 💬 4기 대박났으면 좋겠다
ㅇㅇ(59.19)
14:23 17 0
445275 💬 1,2,3기 서적으로 봐도 재밌음? [1]
ㅇㅇ(106.253)
13:55 31 0
445273 💬 그러고 보니 3기 짤린 장면 중에 그거 있지 않았나
ㅇㅇ(116.46)
13:30 58 0
445272 🚫북스 스포)23권 질문 [2]
ㅇㅇ(211.114)
13:09 44 0
445271 💬 10장 끝나면 들어가야하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5 46 0
445270 💬 4기 2쿨임? [4]
ㅇㅇ(115.93)
10:11 200 0
445269 💬 제국편 읽기전에 꼭 읽어야되는 단편이 뭐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98 0
445268 4기스 스포)6장에서 [1]
ㅇㅇ(116.40)
10:01 108 0
445267 💬 3기 엔딩 시리우스 왤케 여신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5 96 0
445266 💬 완결 나려면 얼마정도 걸릴까? [4]
ㅇㅇ(14.46)
09:29 154 0
445265 💬 4기 오프닝은 처음 노래떴을 때 별로같았는데
Xanvlr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8 169 5
445264 🚫북스 스포)27권 개재밌네 [1]
lolic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5 93 0
445263 💬 이거 에밀리아 시점인거지? [1]
기여운트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6 270 1
445261 💬 이번년도 만우절 if 스토리 안나왔나용 [3]
닌스2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3 211 0
445260 💬 리제로 1기도 소설이 더 지림? [6]
ㅇㅇ(211.215)
05:29 305 0
445258 💬 제국편은 진짜 레전드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2 245 3
445257 💬 에밀리아 오프닝 작화는 볼때마다 감탄 나오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258 1
445256 4기스 스포)4기 잘뽑혔으면 좋겠다 [1]
ㅇㅇ(211.59)
03:29 128 0
445255 🚫북스 스포)이부분 혹시 소설 어디 부분인지 아시는분?... [7]
피의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219 0
445254 🚫북스 스포)9장 개재밌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4 203 2
445253 짤/영 ???: 오자마자 성희롱이라니... [3]
해면보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1 444 7
445251 💬 이게 내가 리제로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임...... [5]
디시콘쓰는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392 4
445250 🚫북스 스포)7,8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좆노잼이었음 [3]
ㅇㅇ(49.175)
01:53 220 3
445248 창작 어제 학교에서 머리카락 그리기 연습한다고 그렸던 거 [1]
jinsang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240 6
445247 🚫북스 스포)오리지널 루트가 [2]
ㅇㅇ(121.159)
01:03 215 1
445246 💬 스바루 생일이 만우절인건 뭔가 떡밥이아닐까 [4]
스바루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2 339 1
445245 💡정보 오늘은 세실스 생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7 228 5
445244 💬 같이보기는 물건너 갔네 [2]
ㅇㅇ(116.40)
00:19 271 0
445243 💬 사실 4기 초반은 별로 기대 안됨 [11]
Xanvlr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6 879 22
445242 💬 만우절 특전 오늘 안올라온대 [6]
코르니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84 3
445240 💬 탄자 애니화 보고 싶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9 0
445239 💬 6장 이후도 애니화 될까? [7]
ㅇㅇ(118.34)
04.01 261 1
445238 💬 팝업 메모리 스노우 에밀리아 피규어 어떤가요? [2]
ㅇㅇ(124.199)
04.01 158 1
445237 💬 페리스 생긴건 꼴리긴 함
ㅇㅇ(220.79)
04.01 93 0
445236 💬 If 아직도 안올라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43 1
445235 📜공지 4기 관련 자주 묻는 Q/A 정리 [9]
한우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77 19
445234 💬 질문 [3]
두룹치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3 1
445233 🚫북스 스포)리제로 파밸이 좀 웃긴 이유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84 2
445232 💬 애는 왜 여기 낑겨있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95 2
445231 💬 궁금한점
ㅇㅇ(118.47)
04.01 65 0
445230 💬 솔직히 가필 [11]
d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07 1
445229 💬 다른 동네 실지주갤에서 왔습니다 [7]
ㅇㅇ(123.141)
04.01 269 4
445228 💬 상영회 [1]
ㅇㅇ(116.40)
04.01 202 1
445227 💬 에밀리아 방귀짤 씨ㅡ발아
ㅇㅇ(182.212)
04.01 265 6
445226 💬 1주일만 기달리면 4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9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