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죽어도 출근해서 죽어라"… 전교조 '분통', 이후에 벌인 일이 '공분'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02 08:09:49
조회 389 추천 0 댓글 3



“너무 아파서 눈물 나. 집 가려고.” “숨쉬기가 너무 불편해. 흉통이 아파.”

39.8도의 고열에 시달리던 20대 유치원 교사가 지인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다. 경기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하던 이 교사는 1월 31일 응급실로 실려 간 뒤 2주간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지만 2월 14일 결국 숨졌다.

B형 독감이 패혈성 쇼크로 악화된 것이 직접 사인이었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3월 30일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유족 증언을 종합하면, 이 교사는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도 3일간 출근을 강요받았다.

1월 27일 저녁 병원에서 B형 독감 확진을 받았을 때 체온은 이미 38.3도였다. 그는 원장에게 “몸 관리 좀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내일 마스크 쓰고 출근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원장은 “네ㅠㅠ”라고만 답했다.

이튿날 부모가 출근을 말렸지만 교사는 “유치원에서 나오지 말라고 안 하는데 어떻게 출근을 안 하겠느냐”며 집을 나섰다.

조퇴도 마음대로 못하는 구조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1월 29일 체온 38.6도, 30일에는 39.8도까지 치솟았다. 교사는 오후 12시 30분 조퇴 의사를 밝혔지만 “인수인계”를 이유로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목에서 피가 나고 흉통과 호흡곤란이 심해진 그는 당일 밤 10시 44분 지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뒤 다음 날 새벽 응급실로 실려 갔다. 그 사이 고강도 노동도 계속됐다.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발표회 리허설 준비로 육체노동을 이어갔고, 퇴근 후에도 늦은 밤까지 재택근무를 했다. 토요일 휴무마저 반납하고 출근한 바로 그날 자정, 고열이 시작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사후 조치다. 유치원 측은 교사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2월 10일경 사직서를 위조해 사망 4일 전에 제출한 것처럼 조작했다. 의원면직으로 처리해 당연면직 시 지급되는 조위금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시도였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사립유치원이 얼마나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권고일 뿐 의무가 아닌 감염병 관리




질병관리청과 교육부의 시설별 인플루엔자 관리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을 앓는 교직원에 대해 등교를 중지시킬 수 있지만,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결국 유치원 원장의 재량에 맡겨진 셈이다.

고인의 아버지는 “40도에 육박하는 열이 나고 목에서 피가 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조퇴를 할 수 있었다”며 “병가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유치원 교사들의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박영환 위원장은 “‘아파도 교실에서 아파라, 죽어도 교실에서 죽어라, 선생님의 건강도 실력’이라는 관리자들의 낡은 인식과 아픈 교사를 대체할 수 없어 내가 아프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낡은 시스템이 초임 교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사립유치원이 대체 인력 체계 없이 운영되고 있어, 교사 한 명이 빠지면 나머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

병가 의무화와 대체 인력이 해법




전교조는 법정 감염병 발병 시 교사의 병가 사용 승인을 의무화하고 실효성 있는 대체 인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립유치원의 공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사직서 조작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유치원은 공교육 기관이면서도 사립의 경우 운영이 불투명하고 노동권 보호가 취약한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초래한 죽음이다. 아픈 교사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면 제2, 제3의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

20대 교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병가 의무화와 대체 인력 확보라는 최소한의 안전망부터 마련해야 한다.



▶ [오늘의 운세] 04월 01일 띠별 운세▶ “외교 문서 기밀 공개”… 이란에 ‘손절 시도’, 정부가 “절대 안 된다” 덮은 이유▶ “석유 목숨줄, 전부 북한에게 내줬다?”… 정부 ‘강경 대응’ 예고, 그런데 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인맥 관리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30 - -
"죽어도 출근해서 죽어라"… 전교조 '분통', 이후에 벌인 일이 '공분' [3]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389 0
3085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탈퇴 회원들까지 연락한 쿠팡, 번호조차 안 지웠다 [11]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35 2
3084 "징역 18년도 모자라"… 반도체 기술 가르쳤더니 "퇴사할게요", 경찰도 못 찾은 '진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35 0
3083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전쟁 최대 피해는 다름아닌 '한국'? 전문가들 '경고'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2 0
3082 [오늘의 운세] 04월 01일 띠별 운세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1 0
3081 "차관이 대장에게 졌다"… 46년 동안 굴욕당하다 '폭발', 이제야 '원상 복귀'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2 0
3080 "외교 문서 기밀 공개"… 이란에 '손절 시도', 정부가 "절대 안 된다" 덮은 이유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3 0
3079 "제발 팔아줘" 긴급 SOS 빗발… 그런데 재고 없는 K-방산, 깜짝 놀랄 '대처법'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1 0
3078 "한미동맹이고 뭐고"… 지금 이란이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가 칼 겨눈 '다음 타깃'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3 0
3077 "한국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 미 국방부, 이란 전쟁에 수십억 걸었나 '발칵'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1 0
3076 "한국 아니면 안 되겠다"… 콧대 높던 미국, 자국 업체 제쳐두고 韓 기업 '찍었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75 "전 세계 깡패짓, 한국이 바보도 아니고"… 미국에 '경고장', 이미 시작됐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3 0
3074 "물만 마시고 달리는 자동차"… 기름값 걱정 이제 끝, 운전자들 '들썩'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9 0
3073 "이번엔 우리가 미국 때려부술 차례"… "당장 대피하라" 긴급 발표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8 0
3072 "참담한 패배 안길 것"… 12년 만에 손에 넣은 '현존 최강 헬기', 북한 '정조준'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8 0
3071 "한국만 예외 없이 전체 사정권"… 중동 전쟁에 감명받았나, 옆나라 70년 만에 '섬뜩'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8 0
3070 "한국 남자들, 정말 대단하다"… '3천원'으로 세계 최강 전력, 외국군들 '맙소사'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10 0
3069 "사드 빠진 한반도, 김정은 움직이나"… 20년 동안 숨긴 '진짜 속내' 지금 드러났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68 "만만한 게 대한민국이냐" .. 이란 전쟁의 진짜 수혜자는 러시아, 한국엔 '보복' 경고까지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6 0
3067 "정권 바뀌자마자 219억 올인"… 국방부 헐레벌떡, 뒤에서 무슨 일이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66 "복부로 도끼 튕겨낸다"…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가 공개한 '역대급 훈련'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8 0
3065 죽을 뻔했는데 "푸틴 덕분에 살았네"… '하루치' 숨통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64 "단돈 '2억'만 투자해라"… 서울에 '10억' 자가 마련 가능, 무주택자들 '떠들썩'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6 0
3063 "이란이 '낚싯줄' 하나 던졌을 뿐인데"… 수십억 달러 美 장비, 결국 '이 꼴' 났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62 "푸틴, 전쟁 1+1으로"… 위성이 잡아낸 '수상한 장면', 미국까지 '손 놨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6 0
3061 "군대 가고 싶어 학원까지?"… '완전 무작위' 추첨으로 바뀐다, 4월부터 '이렇게'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8 0
3060 "전국민 현금 쏜다"… '0원~60만원' 널뛰기 기준, 대체 어떻게 받나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59 "석유 목숨줄, 전부 북한에게 내줬다?"… 정부 '강경 대응' 예고, 그런데 왜?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7 0
3058 "한국 또 사고쳤다"… '20초' 안에 쏘고 사라지는 괴물, 나토와 정면으로 '맞대결'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9 6 0
3057 동맹국들 뚫렸는데 "지금이 기회다"… 초토화된 나라들 '13조' 싹쓸이한 트럼프 [35]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544 14
3056 "박수 한 번에 목숨이 걸린다" … 김정은 체제의 '공포 권력 코드'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0 0
3055 "AI인줄 알면서 결혼까지 고민했다" … 가상 연인에 100만 원 쏟은 84세 [15]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576 12
305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60%대" … 경제 불안이 발목 잡다 [2]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9 1
3053 "우리 건드리면 죽어"… 이란 사태 지켜본 김정은, 조용히 꺼내든 '비장의 카드' [1]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2 1
3052 "하루 수익만 4억"… 경찰론 어림없다, 전차·공격헬기 앞세워 '정규전' 선포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8 0
3051 "돈 좀 그만 떼어가라, 먹고살기 힘들다" .. 4월 월급이 줄었다면?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때문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3 0
3050 "한국 뻥 뚫리나"… 국방부 반대했는데 끝내 못 막았다, 韓 방공망 '구멍'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4 1
3049 "이명박, 13년 침묵 깨고 작심 발언"… '보수 참패, 인정부터 하라' [3]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2 0
3048 "이 순간만 기다렸다"… 중동에 '딱 하나' 남기고 후퇴한 美, 이스라엘 '공포'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8 1
3047 "진짜 가만 안 둔다"… 한국만 '콕 집어' 경고한 러시아, 북한과 벌이는 일이 '섬뜩'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3 0
3046 '1조' 타가면서 "우리 막지 마"… 포기한 정부, 자동차 보험료 내릴 날 '까마득'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9 1
3045 "미국의 '절대 신화'가 무너졌다"… 50년 만에 '완전 절단', 이란이 끝내 해냈다 [1]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1 1
3044 "넓은 집이 로또? 이젠 아냐"… '국민 평형'의 배신, 18억 폭탄에 서민들 '허탈'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8 0
3043 "남녀 가리지 않는다"… 21년 만에 여군 특수부대 띄운 北, 남성들 대신 '발칵'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0 0
3042 "우린 왜 K9 못 만드나"… 절대 안 된다는데 '2200억' 올인하는 스페인 자주포 '실체'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4 0
3041 "제발 그만하세요" 정부 긴급 발표… 전국 품절 잇따른 종량제봉투, '18억장' 푼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4 0
3040 "1인당 4.5억 줄래, 10억 날릴래?"… 업계 최고 성과급도 '거절', 삼성 노조 요구 봤더니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50 0
3039 "경영권까지 넘기라고?"… 창사 이래 '최악의 사태', 삼성 경영진 '비상'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44 0
3038 "수천 명이 죽어나가는데 골프 치러?" .. 전쟁 중 골프 친 트럼프, 지지율 36% 추락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2 0
3037 "적자나면 연봉 삭감?" ..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파업 위기에 국민들 '반응'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