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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3권 점포특전 『금사자와 검성 사자 분신기①』앱에서 작성

しろいカラ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1 1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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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북스 점포특전




1




덜컹덜컹 용차의 바퀴가 소리를 내며 가도를 달리고 있다.


보통 가도를 달리는 용차는 여럿 용차가 대열을 짜 다니는 경우가 잦다. 그 이유는 길을 가다 산적이나 들개에게 습격당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며 최저한의 위기관리이기 때문이다.


루그니카 왕국의 치안은 나쁘지 않다고 여겨지지만 그것도 도시에나 해당하는 이야기다. 치안을 유지하는 병사들의 눈이 닿지 않는 범위에서 솟아나는 범죄의 싹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호위하나 달지 않은 한 대의 용차는 딱 좋은 먹잇감이었다. 거기다 그 용차의 외견이 귀인을 태우는 형태라면 위험 수치는 가속도를 더할 것이리라.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거창하게 대열을 짜, 다수의 호위를 이끌고 다닐 수 없는 이유가.


그저----------.




"이런 녀석들은 이쪽 사정 따위 들을 생각이 없으니까 말이지 . . . . ."




소녀는 마부석에서 팔짱을 끼고 놓인 상황을 전망하며 입술을 삐죽였다.


태양빛에 빛나는 금색 머리카락과 강한 의지를 지닌 붉은 눈동자가 특징적인 소녀였다. 입가의 덧니와 사랑스러운 얼굴은 가련하다 표현하기 적절했지만 그 본질은 고양이의 사랑스러움 보다는 사자의 용맹함에 가깝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씩씩하다.


그건 용차의 주변을 야비한 남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도 소녀가 동요하지 않는 모습만 봐도 명백할 것이다.


애당초 소녀가 동요하지 않는 최대의 이유는 담력이 아닌 그 이외의 부분, 마부석 옆자리에 앉아있는 붉은 머리의 청년의 존재 때문이다.




"--------펠트 님,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어!"




청년의 말에 소녀--------, 펠트는 혼잡하게 머리를 긁으며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목소리에는 어느 종류의 포기와 질림, 그런 감정이 깃들어있었다.


감정의 대상은 용차를 포위하고 있는 운이 전혀 없는 사내들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가도를 조심성 없이 달리고 있는 용차가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였겠지만 그건 틀렸다.


좀 더 진지하게 조사해야 했다. --------용차가 한 대만 있는 것이 조심성이 없어서인 가능성과 그걸로 충분하기에 그랬을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남자들은 각자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으며 거친 일에 익숙한 분위기도 보였다. 이쪽을 폭력으로 굴복시킨 뒤 어떤 경로로 돈을 만들지 계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는 고작 스무 명 정도로, 설사 단위가 하나 늘어난다 하더라도 문제는 되지 않았다.


그러니--------.




"해치워, 라인하르트."


"네!"




남자들을 가리키며 명령하는 펠트의 목소리를 계기로 청년, 라인하르트가 곧바로 뛰쳐나갔다.


가여운 산적들은 1분도 채 안되어 전부 포박되었다.




2




그 후, 가장 가까운 마을에 들러 근위병에게 산적들의 소재를 보고했다. 아쉽게도 한 대의 용차로 스무 명을 한꺼번에 연행할 여유는 없었다. 때려눕힌 산적들을 포박하고 후에 근위병에게 그들을 회수하게끔 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었다.


가능하다면 산적들이 제대로 회수되는 것 까지 봐두고 싶었지만 이쪽도 길을 서두르고 있었다. 거기다 오래 머무는 것은 마을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펠트 일행이 타고있는 용차의 동승자에게 있었다.




"--------------."




라인하르트가 근위병에게 말을 해두는 동안 펠트는 용차에 기대고 있었다. 용차 안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뒤집힌 쉰 목소리가 펠트의 귀청을 울리고 있었다.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삐걱이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그것은 호의적으로 해석한다면 콧노래 소리다. 하지만 그 콧노래에서는 본래 노래가 갖고 있을 장점이 통째로 빠져있었다.


결과적으로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불협화음으로 변해버린 그것은 음악을 향한 모독, 혹은 좀 더 불길한 "원악"이라 칭할 것이었다.


어찌 됐든----------.




"그 콧노래, 듣고 있자니 열 받으니까 그만해. 할 거면 침착성 없는 가희처럼 잘 부르던가."




뒤꿈치로 동체를 걷어차며 창으로 안을 들여다본 펠트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에게 불만을 말했다. 그 불만을 듣고서 콧노래가 멈추고 가수가 얼굴을 들어 펠트의 시선을 되받아쳤다.


또르륵, 크게 노출된 안구를 움직여 꺼림칙한 움직임으로 남보라색 눈동자가 펠트를 쳐다봤다. 그 부정적인 안광은 마주하는 상대의 마음을 긁어대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 펠트는 다부지게 콧방귀를 뀌며 당당히 시선을 받아냈다.


압박감은 있지만 이 정도는 펠트에게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펠트의 입장, 루그니카 왕국을 뒤흔드는 차세대 왕좌를 두고 겨루는 다섯 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이라는 명함은 등에 질 수 없었다.


그 펠트의 당당한 태도에 콧노래의 주인이 입가에 호를 그리며 떨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거슬렸다면 미안해요. 하지만 고마워요. 잠시만 아무 말 않고 들어준 건 분명 당신이 다정한 아이이기 때문이죠?"


"내가 다정? 그거 웃기지도 않은 농담이군. 내가 잠깐 입 다물고 있던 건 네놈하고 대화를 나눌 바에야 콧노래가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내가 입을 연건 네놈의 콧노래가 최악이라고 생각을 고쳤기 때문이다."


"어머어머, 후후후. . . . . . . ."




펠트의 매정한 대답에도 미소를 그치지 읺고 상대가 웃었다. 손목에 가벼운 금속음이 울린 이유는 두 팔을 단단하게 쇠사슬로 얽어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속은 두 팔 뿐만이 아니라 두 다리도 포함한 온 몸에 이르러있었다. 아니, 구속이란 의미로는 이 인물의 온몸을 감고 있는 것이 쇠사슬만은 아니었다. 하얀 붕대 또한 그러했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붕대가 전신을 남김없이 감싸고 있으며 조금이나마 보이는 것은 크게 열린 눈동자뿐이다.


----그것이 대죄주교, 시리우스 로마네콩티라는 괴인의 모습이다.


말할 것도 없이 펠트는 현재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입장인 왕선 후보자. 그런 펠트와 세계 각지에서 포학의 정점을 찍고 있는 대죄주교 중 한명이라니, 원래라면 절대 교차해서는 안 될 두 사람이다. 하지만 무슨 인과인지 두 사람은 같은 용차에 올라타 목적지까지 열흘 이상의 여로를 함께하고 있는 사이다.


콧노래에 그치지 않고 이 겉치레뿐인 대화도 벌써 몇 번째인지, 탄식하는 펠트에게 있어서 더 이상 해아리는 일 조차 답답했다.




"어후, 대죄주교의 호송 따위 받아들이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할 것 같다고."


"그럼 지금이라도 누군가에게 역할을 넘길까요?"


"그게 가능했으면 고생을 하겠냐, 젠장!"




별것 아니라는 듯 말해오는 상대에게 펠트는 불량한 태도로 혀를 찼다. 시리우스는 친밀한 태도를 무너트리지 않았지만 이쪽이 마음을 허용하는 일은 미래영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펠트가 이 괴인을 호송하는 역할을 받아들인 건 시리우스와 마음을 터놓기 위해서가 아니다. 괴인이 어떤 계획을 세워도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니까.


수문도시 프리스텔라를 습격한 미증유의 대재해. 복수의 대죄주교에 의한 도시를 향한 총공격은 도시에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고 끝이 났다. 주범격의 일부는 사망, 일부는 포박, 일부는 도주한 사건이었고 그중 포박된 대죄주교가 이 시리우스였다.


이 괴인에게서 실태가 불명확한 마녀교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야만 했다. 그걸 위해 시리우스의 신병은 왕도로 끌려가 심문을 받을 것이다. 왕도로 가는 괴인의 연행 임무를 받아들인 곳이 다름 아닌 펠트 진영인 것이다.


처음에는 왕도까지 가는데 열흘정도를 예정한 여행이었지만 현시점에선 그 예정을 크게 뛰어 넘어버렸다. 그 이유도 길가는 도중 끼어들어오는 간섭 때문이었다.


산적을 붙잡고 가장 가까운 마을에 있는 근위병에게 보고한다. 이런 형태의 장애와 마주치는 일은 벌써 여섯 번째가 되어간다. 아무리 그래도 이상한 빈도수였다.




"언제나 그렇답니다."


"어엉?"


"제가 있으면 불행을 끌어들인다고 해야 할까 . . . . . , 흉사를 불러들이는 체질인 듯해서요. 그러니 이런 일이 끊이질 않아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철그럭 소리를 내며 시리우스가 사죄와 감사를 입에 담았다. 그걸 들은 펠트는 얼굴을 찌푸리고 한쪽 눈을 감고서 말했다.




"불행을 부른단 말이지."


"그게 진짜라면 좀 더 얌전한 삶을 사는 게 좋지 않겠어? 세상을 비관한 결과가 마녀교에서 날뛰는 거라니 미안하지만 조금도 동정 못하겠거든."


"그건 살짝 편향된 견해랍니다. 저는 그저 사랑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다닐 뿐. 그것도 당신이나 당신의 기사님에게는 통하지 않아서 . . . . . , 무척이나 아쉬워요."




털썩, 어깨를 떨구는 동작도, 어디까지가 제대로 마주한 행동인지.


어찌됐든 시리우스의 발언은 정확하여 괴인이 뿌리고 다니는 정신 이상을 초래하는 권능이란 녀석의 영향을 펠트는 받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들은 잡담이 사실이라면 시리우스의 권능에도 몇 가지인가 조건이라는 게 있는 듯하여 그걸 충족시키지 못했다나 뭐라나.


묘하게 마녀교에 자세한 나츠키 스바루의 이야기로 시리우스의 권능은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효과가 커진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필요최저한의 인원---, 실질적으로 라인하르트 혼자서 호송하는 상황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으리라.


뭣보다 권능하고는 상관없이 감정이 뒤틀리는 일은 어쩔 수 없다. 대죄주교를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건 어찌 할 도리가 없는 감각이었다.




"미움 받고 있군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요소라도 있냐고. 사랑이다 뭐다 노래 부르는 주제에 네놈하고 이야기하고 있으면 내가 성질이 다 난다."


"--------------."




펠트의 모난 대답을 듣고서 시리우스가 입을 꾹 다물었다. 무슨 말을 해도 개소리를 멈추지 않았던 괴인의 특수한 반응이 펠트는 수상쩍었다.


설마하니 상처 받았을 것 같지는 않고 상처받았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어설프게 입을 다물고 있으면 무언가 꾸미고 있는 건지 몰라 공포심이 들었다.


그래서 펠트는 멀리 아직 근위병과 대화하고 있는 라인하르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럼 뭔데? 저 산적 놈들이 습격해 온 것도 우연히 마수가 거처를 옮기는 대이동에 맞부딪친 것도 강의 부두가 떨어진 것도 네놈의 불행이 원인이라고 말하는 거야?"


"어떨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면도 있답니다? 저, 이래봬도 훨씬, 훠얼씬 당신보다 오래 살아 왔습니다만 . . . . . ."




세 번이나 말을 나누게 되어, 펠트의 표정에는 찝찝함이 드러났다. 괴인의 붕대 모습에서는 여자의 연령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그렇다고는 하나 목소리 상태나 체형을 보면 그 "장수"라는 것은 허세일 가능성이 높을 듯싶었다.


하지만 아인족 중에서는 장수하는 자들도 적잖게 있다. 시리우스의 자칭도 그렇게까지 처음부터 부정할만한 건 아닐지도 몰랐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살기 힘들고, 답답해서 . . . . . 제 고향은 마녀사냥으로 멸망하고 말았어요. 당시에는 저도 아직 어려서 . . . . ."


"마녀사냥? 그런 뒤숭숭한 사냥, 들은 적 없는데."


"네에, 그렇겠죠. 당신은 아직 어리니까요."




마녀를 사냥한다는 거창하고 무모한 이야기를 펠트는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런 펠트의 대답을 시리우스는 유연히 받아들이고 이해를 표했다.




"이후 어디로 도망가도 불행이 뒤따라와서 . . . . . . . 그러니까 저는 생각했답니다. 불행이 내 뒤를 따라 온다고. 저는 저 말고 다른 이를 휘말리게 한다고."




쇠사슬 소리를 연주하며 시리우스의 어둑한 목소리가 말을 자아냈다. 빽빽하게 조인 쇠사슬을 울리려면 괴인의 뼈를 비틀어야 했고 그로인해 괴인은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펠트는 그걸 스스로 행하는 모습이 마치 자신에게 벌을 주는 것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런 자신에게 도취하고 있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바보 같는 이야기가 있을까 보냐."


"------------."


"마치 이 세상이 네놈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애초에 그거 때문에 네놈이 그렇게 된 거라고 하면 . . . . . ."




거기서 펠트는 말을 자르고 시선을 살짝 위로 보냈다. 하늘의 저편,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빛에 눈을 찌푸리며 조용히 숨을 내뱉었다.


자신을 중심으로 불행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학설을 말하고 있는 시리우스에겐 미안하지만 그런 생각은 가소롭기 짝이 없었다.




"네놈하고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불쾌한 눈총을 받는 녀석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언니는 그걸 이유로 썩어가는 짓 따위 하지 않았어. 그러기는커녕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태평한 모습을 보여줘."


"주변에서, 불쾌한 눈총 . . . . . ."


"물론 그 언니가 복 받은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불행한 일도 있었겠지만 그것과 마찬가지로 잘 대해주는 녀석들도 있었어. 그것도 그 언니가 제대로 해나갔기 때문이겠지만 말이야."




펠트의 뇌리에 은발에 남보라색 눈동자를 지닌 하프 엘프 소녀가 떠올랐다.


그 특징이 "질투의 마녀"와 닮았기에 소녀가 부조리한 일을 계속 당해왔음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다. 펠트도 마찬가지로 소녀를 경계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자신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악조건을 소녀는 변명으로 삼지 않았다. 분하고 괴로웠던적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해나간 녀석이 있으니까 네놈의 주장은 단순한 어리광이야. 내가 네놈에게 동정하는 일은 없어. 네놈은 미쳐버린 망할 자식이야."




용차 안을 보지 않은 채로 펠트는 말로 괴인을 내쳤다. 솔직히 확실하게 말해서 속이 다 시원했다.


시리우스의 혹은 마녀교도의 자기합리화는 듣는 쪽이 손해에다 열이 다 뻗친다.


펠트는 약한 인간은 어쨋든 연약함에 어리광 부리는 인간이 싫었다. 대죄주교의 시리우스의 주장은 그 펠트의 좋고 싫음을 훌륭하게 헛디뎠다.




"--------------."




펠트의 말을 듣고서 시리우스는 잠시간 말을 하지 않았다, 어지간히 충격이었는지 불쾌한 콧노래나 변변찮은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침묵이 좋기는 했지만 이 흐름으로 입을 닫아버리는 건 불온함이 더했다.




"이봐, 뭐든 말해봐. 설마 상처받아서 울고 있는 건 아니겠지."


". . . . . . . 아뇨 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그저 생각한 것뿐이에요."


"생각? 뭘 생각 했는데."


"------그 도둑고양이년의 가증스러움을."




그 증오와 열이 담긴 목소리를 듣고 펠트의 몸이 경직되었다.


직전까지의 표면상은 온화하며 우호적이었던 태도는 어디 갔는지. 시리우스의 감정은 순식간에 냉각되고 동시에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크윽."




그걸 느낀 펠트는 등을 용차에서 떨어트리고 숨을 삼켰다.


거기에----------.




"--------펠트 님, 기다리셨습니다."




근위병과 이야기하던 라인하르트가 돌아와 펠트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런 그를 되돌아보고 펠트는 익숙해진 얼굴을 올려다보며 희미하게 안도, 하고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펠트 님?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니, 네 면상을 보고 안심한 자신에게 열 받았을 뿐이야."


"------?"




의미를 몰라 라인하르트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펠트는 신경 쓰지 말라며 그 이상의 설명을 방치했다.




"이야기가 정리되었으면 출발해야지. - - - - - 앞으로 왕도까지 얼마나 걸려?"


"로미의 발로는 5일은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펠트 님에게 불편을 끼치게 됩니다만 . . . . . ."


"아, 그건 됐어 . . . . . 그저, 당분간 네 옆에 앉을 거다."




펠트에 그 말을 듣고서 라인하르트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에게 다시금 그 이상의 대답을 주지 않고서 펠트는 용차 쪽을 노려보았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로 그 본성을 보이지 않는 대죄주교를 내포한 용차.


왕도로 가는 길은 아직 길어 파란이 한 번 더 찾아올 것 같다며 펠트는 탄식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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